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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마련한 신년 특집에 김연아가 등장했다.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그녀가 연습을 위해 캐나다로 떠나기전 사전 녹화된 '김연아 스페셜'이다. 다양한 끼를 가진 그녀를 조망하며 그녀에게서 2009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려는 그들의 시도는 과연 성공했을까?
끼마저도 다양한 '탤런트' 김연아
노사연, 알렉스, 신봉선, 태연이 함께 부른 '거위의 꿈'의 합창과 후렴부를 부르며 등장하는 '김연아'는 이 방송이 어떤 형식을 취할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갈라쇼를 통해 그녀의 가창력은 인정받았기에 그녀의 노래가 뜬금없지는 않았다. 그만큼 가수들 틈바구니 속에서도 충분히 어울릴 수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렇게 시작된 '김연아 스페셜'은 신동엽의 사회로 50여분간 진행되었다. 신동엽과 김연아가 뉴스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김연아 선수에게 궁금했던 사안들을 묻고 답하는 식의 방식은 재미있었다.
첫번째 소개한 '김연아 피겨 스토리'를 통해 그녀가 어떻게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콘이 될 수있었는지에 대한 짧은 미니 다큐로 진행 되었다. 6살 우연히 시작한 스케이팅. 어머니의 살신성인등이 없었다면 현재의 김연아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희망을 이야기할 정도의 스타가 된 그녀는 국가나, 어느 기업이 만들어낸 스타가 아닌, 그녀의 노력과 가족의 보살핌으로만 이뤄낸 기적이었다.
소위 대한민국으로서는 우연하게 건져진 수확이 아닐 수없다. 우연한 수확치고는 너무 달콤하고 확실한 성과물이 아닐 수없을 것이다. 국가의 노력없이 얻어진 김연아. 이젠 국가가 지원해야만 하는 스타가 되었다.
발에 맞는 스케이트 찾기도 힘들고 날을 가는 일도 쉽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그녀와 가족들의 고생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충분히 이해할 수있을 듯 하다.
한쪽으로만 계속되는 회전때문에 내장이 뒤틀리는 고통을 당해야 한다는 것. 솔직히 그녀의 이야기를 듣기전에는 몰랐다. 피겨 역시 외국 유명 스타들의 연기를 TV로 가끔 보는 수준이었지만 이토록 관심을 가질 수있었던 것 역시 김연아라는 스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연아는 국민들에게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롭고 아름다운 스포츠를 선사해주었다.
두번째는 응원전이란 포맷으로 시청앞 아이스 링크에서 개그맨 안상태 기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김연아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듣는 순서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연아의 또다른 모습'이란 형식은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어린 스케이터들을 통해 그녀가 현재 가지고 있는 위상과 후배들에게 무한 애정을 쏟고 있는 김연아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조망했다.
이후 그녀가 항상 지니고 다니는 가방을 열어보며 그녀에 대한 소소한 궁금증까지 이야기한 이번 '김연아 스페셜'은 그녀의 당당한 모습을 통해 신세대 스타로서의 자질이 충분함을 보여준 쇼였다.
마지막으로 김연아와 태연이 함께 '들리나요'를 부르면서 그녀의 다양한 끼의 총체를 보여준 듯 했다. 태연의 가수로서의 기교와 비교하면 부족했지만 깔끔하게 소화해내는 그녀를 보면서 방송인으로서의 김연아로서도 충분하게 대성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했다.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그녀는 노래도 개그도 모두 소화해내는 스타였다.
피겨 스타 김연아, 새로운 아이콘이 되다
우연히 고모가 버리려던 스케이트를 얻어 시작한 그녀의 스케이트 인생은 항상 눈물을 내보일 정도로 힘들었다. 볼모지나 다름없었던 여성 피겨계(엘리트 체육정책의 폐해들은 이뿐이 아니다)는 정부차원의 지원도, 기업의 후원도 이뤄지지 않은채 해외 시합에 나서기 위해서는 자비를 들여야만 했다. 그리고 자신의 발에 맞는 스케이트를 마련하는 것도 힘들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스케이트 날을 가는 문제도 그들이 모두 알아서 해결해야만 하는 열악함 속에서 그녀는 세계 최고가 되었다.
그녀와는 숙명적인 라이벌이라 불리우는 아사다 마오와는 너무 다른 대접을 받아왔다. 쥬니어 시절부터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 시스템과 기업들의 후원으로 매년 수백억원을 들여 최상의 상태속에서 피겨에만 집중할 수있도록 도와주는 마오와 김연아는 너무 다른 스타일 수밖에는 없다.
이젠 여러 광고들을 통해 많은 수익을 올리는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그리고 피겨계에서도 세계적인 스타로서 그녀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보였다.
나아가 그녀는 그저 운동만 잘하는 스타가 아닌 타고난 외모와 함께 당당한 끼마저도 보여주었다. 이런 그녀의 당당함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불려질 정도의 위상까지 만들어 내었다. 절대 기존 어른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솔직한 당당함과 노력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그녀가 말하는 희망, 함깨 하는 대한민국
그렇게 50여분동안 진행된 '김연아 스페셜'은 그녀가 국민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로 끝을 맺었다. '매번 어려운 점프에 도전 할 때마다 항상 두려워 했지만 완벽한 점프를 위해 오늘도 도전중이다. 작년 한 해 주춤했던 대한민국도 점프가 필요한 지금! 나와 함께 점프하도록 노력하자'는 그녀의 메세지는 즐겁게 다가웠다.
희망을 이야기하기에는 그 절망이 너무 깊기에 '김연아 스페셜'이 전하는 희망 메세지가 공허하게 들리기도 했을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이룩해놓은 기적과 같은 성공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 듯 하다. 그 누구도 이룩할 수없을 것이라 이야기했던 세계를 스스로 개척해 최고가 되었다는 것은 그럴듯한 '신데렐라 이야기'보다 현실적이고 매력적이기만 했다.
그녀의 그녀만을 위한 '김연아 스페셜'은 그녀의 다양한 탤런트를 알 수있게 해주었고, 이젠 최고의 스타성을 갖춘 인물이 전하는 새해 메세지로서 역할도 어느정도 수행했다고 본다. 아직 성장중이고 최고의 피겨 스타로서 남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처럼 답답한 현실을 이겨내는 방법은 꾸준한 노력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런 노력마저 수반되지 않는다면 희망도 볼 수없게 되지 않겠는가.
이 방송은 의외의 성과로 '파일럿 방송'처럼 취급되어질 수도 있을 듯 하다. '샴페인' 멤버들을 불러 만들어낸 이 방송은 기존 스포츠 스타를 조망하는 방식을 새롭게 가져감으로서 신선한 느낌을 받게 했다. 물론 출연했던 김연아가 가진 끼가 있었기에 가능했겠지만, 충분히 새로운 쇼로서의 가치도 어느정도 확인한 시간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2009년 김연아 선수가 최고의 피겨 스케이터가 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녀의 노력만큼 성과도 분명하게 있을 것이다.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 있지만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는 그녀처럼 최악의 경제난에도 좌절보다는 노력과 희망을 먼저 볼 수있는 우리가 되도록 '김연아 스페셜'은 독려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여러분들은 김연아에게서 희망을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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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마련한 신년 특집에 김연아가 등장했다.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그녀가 연습을 위해 캐나다로 떠나기전 사전 녹화된 '김연아 스페셜'이다. 다양한 끼를 가진 그녀를 조망하며 그녀에게서 2009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려는 그들의 시도는 과연 성공했을까?
끼마저도 다양한 '탤런트' 김연아
노사연, 알렉스, 신봉선, 태연이 함께 부른 '거위의 꿈'의 합창과 후렴부를 부르며 등장하는 '김연아'는 이 방송이 어떤 형식을 취할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갈라쇼를 통해 그녀의 가창력은 인정받았기에 그녀의 노래가 뜬금없지는 않았다. 그만큼 가수들 틈바구니 속에서도 충분히 어울릴 수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렇게 시작된 '김연아 스페셜'은 신동엽의 사회로 50여분간 진행되었다. 신동엽과 김연아가 뉴스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김연아 선수에게 궁금했던 사안들을 묻고 답하는 식의 방식은 재미있었다.
첫번째 소개한 '김연아 피겨 스토리'를 통해 그녀가 어떻게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콘이 될 수있었는지에 대한 짧은 미니 다큐로 진행 되었다. 6살 우연히 시작한 스케이팅. 어머니의 살신성인등이 없었다면 현재의 김연아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희망을 이야기할 정도의 스타가 된 그녀는 국가나, 어느 기업이 만들어낸 스타가 아닌, 그녀의 노력과 가족의 보살핌으로만 이뤄낸 기적이었다.
소위 대한민국으로서는 우연하게 건져진 수확이 아닐 수없다. 우연한 수확치고는 너무 달콤하고 확실한 성과물이 아닐 수없을 것이다. 국가의 노력없이 얻어진 김연아. 이젠 국가가 지원해야만 하는 스타가 되었다.
발에 맞는 스케이트 찾기도 힘들고 날을 가는 일도 쉽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그녀와 가족들의 고생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충분히 이해할 수있을 듯 하다.
한쪽으로만 계속되는 회전때문에 내장이 뒤틀리는 고통을 당해야 한다는 것. 솔직히 그녀의 이야기를 듣기전에는 몰랐다. 피겨 역시 외국 유명 스타들의 연기를 TV로 가끔 보는 수준이었지만 이토록 관심을 가질 수있었던 것 역시 김연아라는 스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연아는 국민들에게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롭고 아름다운 스포츠를 선사해주었다.
두번째는 응원전이란 포맷으로 시청앞 아이스 링크에서 개그맨 안상태 기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김연아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듣는 순서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연아의 또다른 모습'이란 형식은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어린 스케이터들을 통해 그녀가 현재 가지고 있는 위상과 후배들에게 무한 애정을 쏟고 있는 김연아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조망했다.
이후 그녀가 항상 지니고 다니는 가방을 열어보며 그녀에 대한 소소한 궁금증까지 이야기한 이번 '김연아 스페셜'은 그녀의 당당한 모습을 통해 신세대 스타로서의 자질이 충분함을 보여준 쇼였다.
마지막으로 김연아와 태연이 함께 '들리나요'를 부르면서 그녀의 다양한 끼의 총체를 보여준 듯 했다. 태연의 가수로서의 기교와 비교하면 부족했지만 깔끔하게 소화해내는 그녀를 보면서 방송인으로서의 김연아로서도 충분하게 대성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했다.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그녀는 노래도 개그도 모두 소화해내는 스타였다.
피겨 스타 김연아, 새로운 아이콘이 되다
우연히 고모가 버리려던 스케이트를 얻어 시작한 그녀의 스케이트 인생은 항상 눈물을 내보일 정도로 힘들었다. 볼모지나 다름없었던 여성 피겨계(엘리트 체육정책의 폐해들은 이뿐이 아니다)는 정부차원의 지원도, 기업의 후원도 이뤄지지 않은채 해외 시합에 나서기 위해서는 자비를 들여야만 했다. 그리고 자신의 발에 맞는 스케이트를 마련하는 것도 힘들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스케이트 날을 가는 문제도 그들이 모두 알아서 해결해야만 하는 열악함 속에서 그녀는 세계 최고가 되었다.
그녀와는 숙명적인 라이벌이라 불리우는 아사다 마오와는 너무 다른 대접을 받아왔다. 쥬니어 시절부터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 시스템과 기업들의 후원으로 매년 수백억원을 들여 최상의 상태속에서 피겨에만 집중할 수있도록 도와주는 마오와 김연아는 너무 다른 스타일 수밖에는 없다.
이젠 여러 광고들을 통해 많은 수익을 올리는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그리고 피겨계에서도 세계적인 스타로서 그녀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보였다.
나아가 그녀는 그저 운동만 잘하는 스타가 아닌 타고난 외모와 함께 당당한 끼마저도 보여주었다. 이런 그녀의 당당함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불려질 정도의 위상까지 만들어 내었다. 절대 기존 어른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솔직한 당당함과 노력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그녀가 말하는 희망, 함깨 하는 대한민국
그렇게 50여분동안 진행된 '김연아 스페셜'은 그녀가 국민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로 끝을 맺었다. '매번 어려운 점프에 도전 할 때마다 항상 두려워 했지만 완벽한 점프를 위해 오늘도 도전중이다. 작년 한 해 주춤했던 대한민국도 점프가 필요한 지금! 나와 함께 점프하도록 노력하자'는 그녀의 메세지는 즐겁게 다가웠다.
희망을 이야기하기에는 그 절망이 너무 깊기에 '김연아 스페셜'이 전하는 희망 메세지가 공허하게 들리기도 했을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이룩해놓은 기적과 같은 성공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 듯 하다. 그 누구도 이룩할 수없을 것이라 이야기했던 세계를 스스로 개척해 최고가 되었다는 것은 그럴듯한 '신데렐라 이야기'보다 현실적이고 매력적이기만 했다.
그녀의 그녀만을 위한 '김연아 스페셜'은 그녀의 다양한 탤런트를 알 수있게 해주었고, 이젠 최고의 스타성을 갖춘 인물이 전하는 새해 메세지로서 역할도 어느정도 수행했다고 본다. 아직 성장중이고 최고의 피겨 스타로서 남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처럼 답답한 현실을 이겨내는 방법은 꾸준한 노력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런 노력마저 수반되지 않는다면 희망도 볼 수없게 되지 않겠는가.
이 방송은 의외의 성과로 '파일럿 방송'처럼 취급되어질 수도 있을 듯 하다. '샴페인' 멤버들을 불러 만들어낸 이 방송은 기존 스포츠 스타를 조망하는 방식을 새롭게 가져감으로서 신선한 느낌을 받게 했다. 물론 출연했던 김연아가 가진 끼가 있었기에 가능했겠지만, 충분히 새로운 쇼로서의 가치도 어느정도 확인한 시간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2009년 김연아 선수가 최고의 피겨 스케이터가 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녀의 노력만큼 성과도 분명하게 있을 것이다.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 있지만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는 그녀처럼 최악의 경제난에도 좌절보다는 노력과 희망을 먼저 볼 수있는 우리가 되도록 '김연아 스페셜'은 독려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여러분들은 김연아에게서 희망을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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