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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시간이면 습관적으로 보게되는 방송이지만 오늘 방송되었던 <1박2일>은 과거에 봤던 그들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주는 본방이었지만 지난 주에 방송되었던 편집 방송보다도 재미도 없었고 파업중 강행을 한 그들은 의도적으로 <1박2일>을 망치고 싶었나 봅니다.
방송의 질은 필요없다, 파업만 감추면 되거든
오늘 방송되었던 <1박2일>은 기존 우리가 봐왔던 그들이지만 그들이 아니었습니다. 분명 게임도 하고 나름 웃기려도 노력도 하는 그들의 모습은 매주 보던 그들의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 늘어지고 감각이 떨어진 전개는 아쉬움으로만 남았습니다.
라면을 준비하며 십자낱말풀이를 동시에 시작해서 임무수행하면 저녁을 먹는 의외로 재미있을 수 있는 내용보다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유일한 브레인이었던 김C의 부재가 종민도 김씨라는 말장난으로 이어졌지만 종민도 민망하고 시청자도 어색한 김C의 부재만 더욱 심하게 만들어주기만 했지요.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강호동의 말에 말을 제주도에 보내는 게 맞아요? 처음 들어보는데 라는 승기의 천진난만한 백치미와 '말=제주도'는 아닌 거 같다며 마지막까지 혼잣말을 되 뇌이던 종민의 모습도 헛헛하게만 다가옵니다.
자갈밭에 맨발로 줄넘기를 하며 기를 쓰며 텐트 안에서 잠을 자려는 그들의 노력도 <1박2일>의 공식 게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동작 맞추기 게임도 나름 열심히 했지만 재미가 덜 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니 촌철살인 같은 자막도 존재하지 않고 편집 점을 찾지 못하고 녹화된 내용을 그대로 내보낸 듯한 영상들은 재미를 이끌어내기는 힘겨워보였습니다.
강호동이 자갈을 얼굴에 잔뜩 붙이고 판타스틱 4를 연기해도 그 모든 것을 잠재워버리는 능력은 후반으로 넘어가면 갈 수록 늘어지는 느낌을 버리기 힘들었습니다. 여행의 흥을 돋구고 그들의 여정의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음악의 힘도 사라지고 적제적소에 들어가는 센스 있는 자막도 사라진 <1박2일>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멤버들이지만 낯설게만 다가올 뿐이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공간 옥천에서 그들이 보낸 여행은 누구의 손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촬영된 내용인데 달라질게 무엇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모든 영상물의 완성은 편집이지요. 촬영도 중요하겠지만 영상은 편집의 예술이라고 이야기를 하듯 누가 편집을 하느냐에 따라 무척이나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녁 복불복과 아침 기상 미션을 담은 그들의 모습은 편집의 중요성을 보여준 결과였습니다. 저녁 식사 복불복에 주어진 십자낱말풀이와 잠자리 복불복을 위한 줄넘기도 아침 기상도 밋밋함으로 그쳐버린 <1박2일>은 누가 망친 것인가요? 방송의 질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파업을 불법화하고 외부에 알리기 싫다는 현 KBS의 문제가 최악의 방송을 만든 주범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과오와 흉만 덮으면 된다는 KBS의 사고는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이런 식의 방송이라면 차라리 재방송을 보는 것이 낫지요. 조금이라도 완성도 높은 방송을 만들려고 노력해왔던 그동안의 고생들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오늘 방송은 <1박2일>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방송이 될 것입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방송의 질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송의 질은 관여치 않고 파업 상태만 감추면 된다는 KBS의 만행은 새로운 노조의 파업의 정당성만 높여주고 있습니다. 어용 방송을 조장하고 새로운 형식의 도전을 전 정권이나 좌파 성향이라(파업 현장에서 조합원이 직접 한 말)며 막말을 일삼는 현 KBS의 체제를 완전하게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가 원하는 공영방송 KBS는 존재할 수 없을 듯합니다.
방송이 언론의 역할을 포기하면 어떤 재앙이 오는지는 충분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정권을 유지하고 영속화하기 위한 방송 통폐합이 모든 것을 바친 현 정권과 이를 통해 자신의 배만 채우겠다는 일부 어용 언론인들의 모습은 처참하게 망가지는 대한민국의 어둠입니다.
당위성도 없는 KBS 수신료 160% 인상은 국민들을 위함이 아닌 자신들의 배만 채우려는 속셈일 뿐입니다. 수신료를 올리는데 집중하기보다 공정 언론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부터 헤아리려는 노력이 우선 아닐까요? 기존 노조를 어용이라 칭하고 새로운 노조가 설립되고 파업으로 이어진 이 상황에, 엉성하고 성의없는 방송을 내보내기보다 깊은 성찰과 반성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대중들과는 괴리된 그들만의 논리 속에서는 절대 정상적인 언론 KBS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공영방송을 만들려는 외롭고 힘겨운 투쟁에 뛰어든 1,000여명의 조합원들의 노고는 무식하게 예능 프로그램을 강행한 그들로 인해 더욱 빛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KBS를 이끌어가는 그들이 왜 현 KBS를 부정하고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현장을 벗어나 파업을 하고 있는지 시청자들도 좀 더 관심을 가져야만 하겠죠. 대중들이 파업 중인 노조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기울일 수록 공영방송 KBS에 더욱 가까워질 테니 말입니다.
최악의 <1박2일>을 만들어낸 원죄는 방송의 질과는 상관없이 파업만 덮으면 된다는 KBS의 만행이 원인입니다. 진정한 언론인의 모습을 찾기 위해 파업을 진행 중인 그들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며 그들은 외로운 투쟁이 아닌 당당한 공영방송을 바라는 국민들과 함께하고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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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방송의 질은 필요없다, 파업만 감추면 되거든
오늘 방송되었던 <1박2일>은 기존 우리가 봐왔던 그들이지만 그들이 아니었습니다. 분명 게임도 하고 나름 웃기려도 노력도 하는 그들의 모습은 매주 보던 그들의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 늘어지고 감각이 떨어진 전개는 아쉬움으로만 남았습니다.
라면을 준비하며 십자낱말풀이를 동시에 시작해서 임무수행하면 저녁을 먹는 의외로 재미있을 수 있는 내용보다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유일한 브레인이었던 김C의 부재가 종민도 김씨라는 말장난으로 이어졌지만 종민도 민망하고 시청자도 어색한 김C의 부재만 더욱 심하게 만들어주기만 했지요.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강호동의 말에 말을 제주도에 보내는 게 맞아요? 처음 들어보는데 라는 승기의 천진난만한 백치미와 '말=제주도'는 아닌 거 같다며 마지막까지 혼잣말을 되 뇌이던 종민의 모습도 헛헛하게만 다가옵니다.
자갈밭에 맨발로 줄넘기를 하며 기를 쓰며 텐트 안에서 잠을 자려는 그들의 노력도 <1박2일>의 공식 게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동작 맞추기 게임도 나름 열심히 했지만 재미가 덜 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니 촌철살인 같은 자막도 존재하지 않고 편집 점을 찾지 못하고 녹화된 내용을 그대로 내보낸 듯한 영상들은 재미를 이끌어내기는 힘겨워보였습니다.
강호동이 자갈을 얼굴에 잔뜩 붙이고 판타스틱 4를 연기해도 그 모든 것을 잠재워버리는 능력은 후반으로 넘어가면 갈 수록 늘어지는 느낌을 버리기 힘들었습니다. 여행의 흥을 돋구고 그들의 여정의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음악의 힘도 사라지고 적제적소에 들어가는 센스 있는 자막도 사라진 <1박2일>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멤버들이지만 낯설게만 다가올 뿐이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공간 옥천에서 그들이 보낸 여행은 누구의 손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촬영된 내용인데 달라질게 무엇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모든 영상물의 완성은 편집이지요. 촬영도 중요하겠지만 영상은 편집의 예술이라고 이야기를 하듯 누가 편집을 하느냐에 따라 무척이나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녁 복불복과 아침 기상 미션을 담은 그들의 모습은 편집의 중요성을 보여준 결과였습니다. 저녁 식사 복불복에 주어진 십자낱말풀이와 잠자리 복불복을 위한 줄넘기도 아침 기상도 밋밋함으로 그쳐버린 <1박2일>은 누가 망친 것인가요? 방송의 질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파업을 불법화하고 외부에 알리기 싫다는 현 KBS의 문제가 최악의 방송을 만든 주범이었습니다.
"현장 PD가 아닌 외주 PD가 투입되면 방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KBS 측은 파업 상태라는 것을 감추길 원하는 것이고 방송의 질은 관여치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과오와 흉만 덮으면 된다는 KBS의 사고는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이런 식의 방송이라면 차라리 재방송을 보는 것이 낫지요. 조금이라도 완성도 높은 방송을 만들려고 노력해왔던 그동안의 고생들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오늘 방송은 <1박2일>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방송이 될 것입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방송의 질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송의 질은 관여치 않고 파업 상태만 감추면 된다는 KBS의 만행은 새로운 노조의 파업의 정당성만 높여주고 있습니다. 어용 방송을 조장하고 새로운 형식의 도전을 전 정권이나 좌파 성향이라(파업 현장에서 조합원이 직접 한 말)며 막말을 일삼는 현 KBS의 체제를 완전하게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가 원하는 공영방송 KBS는 존재할 수 없을 듯합니다.
방송이 언론의 역할을 포기하면 어떤 재앙이 오는지는 충분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정권을 유지하고 영속화하기 위한 방송 통폐합이 모든 것을 바친 현 정권과 이를 통해 자신의 배만 채우겠다는 일부 어용 언론인들의 모습은 처참하게 망가지는 대한민국의 어둠입니다.
당위성도 없는 KBS 수신료 160% 인상은 국민들을 위함이 아닌 자신들의 배만 채우려는 속셈일 뿐입니다. 수신료를 올리는데 집중하기보다 공정 언론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부터 헤아리려는 노력이 우선 아닐까요? 기존 노조를 어용이라 칭하고 새로운 노조가 설립되고 파업으로 이어진 이 상황에, 엉성하고 성의없는 방송을 내보내기보다 깊은 성찰과 반성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대중들과는 괴리된 그들만의 논리 속에서는 절대 정상적인 언론 KBS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공영방송을 만들려는 외롭고 힘겨운 투쟁에 뛰어든 1,000여명의 조합원들의 노고는 무식하게 예능 프로그램을 강행한 그들로 인해 더욱 빛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KBS를 이끌어가는 그들이 왜 현 KBS를 부정하고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현장을 벗어나 파업을 하고 있는지 시청자들도 좀 더 관심을 가져야만 하겠죠. 대중들이 파업 중인 노조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기울일 수록 공영방송 KBS에 더욱 가까워질 테니 말입니다.
최악의 <1박2일>을 만들어낸 원죄는 방송의 질과는 상관없이 파업만 덮으면 된다는 KBS의 만행이 원인입니다. 진정한 언론인의 모습을 찾기 위해 파업을 진행 중인 그들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며 그들은 외로운 투쟁이 아닌 당당한 공영방송을 바라는 국민들과 함께하고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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