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인간들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해 많은 가상 인간들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이는 보다 확장된 형태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몇 년 전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일들로 인간의 직업을 빼앗는 존재들의 등장을 언급했던 적이 있다.
많은 직업들이 A.I에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순위표는 섬뜩함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실제 기사 작성이나 시나리오와 소설 등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인간 세상에 가장 강력한 충격파를 던진 알파고는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종의 등장을 본격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1998년 국내에도 사이버 가수가 등장했다. 세계 최초는 2년 전 일본에서 만들어진 다테 쿄코다. 최초라는 의미의 '아담'이라는 3D 비주얼의 아담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금 보면 민망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 당시 그런 발상을 하고 실제 재현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현재 자율주행이 대세처럼 이야기되고 있지만, 우린 이미 오래전 자율주행을 성공한 사례도 가지고 있다. 비록 당시에는 쓸모없는 짓이라는 평가절하로 인해 세계 시장을 주도한 자율주행이 사장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너무 앞서 나간 창의력은 그렇게 돌팔매를 당하기도 한다.
1993년 세계 최초의 자율 주행 자동차가 등장했고, 실제 고속도로 주행도 가능했다는 사실은 마치 타임머신을 생각하게 할 정도다. 현재 기술로도 이 정도 능력치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보면 한민홍 교수의 시대를 앞선 시도는 아쉬움으로 남겨질 정도다.
시대는 변했고, 이제 사이버라는 단어는 구시대 언어처럼 느껴질 정도가 되었다. 같은 개념이지만 용어가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가전이 인공지능과 결합되어 많은 이들을 하는 세상이 되었고, 이는 몇 년 후가 되면 초라해 보일 정도로 기술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 중이다.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인간 세상도 가능할 것 같은 기술 발전은 그래서 불안하고 불편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인간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대체하는 상황까지 올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두루 사용 중이다.
머스크가 전기 자동차에 뛰어들며 하고자 했던 것은 인간 노동자가 없는 완전 자동화 공장을 통해 자동차 만들기였다. 일부는 실행되었고, 여전히 개선 중이기는 하지만 인간 없이 자동차를 만드는 세상은 불가능하지 않은 시대다.
모듈화 된 공정은 노동자를 최소화하게 되고, 그렇게 로봇이 자연스럽게 산업 현장을 지배하게 되는 시대는 빠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렇게 내쫓긴 인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산업혁명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노동자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이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며 인간 없는 산업혁명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다. 그리고 이를 선점하는 이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미래 가치는 높아지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그 자리를 기계가 대신하게 될 시대 인간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구체적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전 국민 기본소득 지급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이제는 자연스럽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2016년 스위스는 세계 최초로 전 국민에게 월 300만 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안을 표결에 부치기도 했다. 정부의 제안을 국민들이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시대는 변했고 이제 이런 식의 기본소득이 조만간 일상이 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로봇세를 거두자는 제안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인간들의 빼앗긴 일자리를 대신할 수많은 대안들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나오고 있는 중이다.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고 이는 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기도 하다.
인간을 대처하는 분야는 노동 현장만이 아니 엔터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연기하는 영화가 만들어지는 시대가 곧 온다는 말들은 몇 년 전부터 있어왔다. 3D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인간과 구분이 어려운 인공지능 캐릭터 전성시대가 곧 온다는 말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로지가 큰 화제였다. 실제 광고에도 출연하고 언뜻 보면 인간인지 만들어진 이미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은 정교해졌다. 춤도 추고 인간처럼 연기도 하는 로지의 모습을 보면 이제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이런 인공지능들이 점령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는 확신마저 들게 했다.
1996년 일본에서 최초로 시도된 다테 쿄코에 이어 98년 국내에서 만들어진 아담과 류시아는 큰 인기를 누리기는 했지만 오래가지는 않았다. '불쾌한 골짜기 현상'과 과한 제작비가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로봇은 인간을 최대한 닮아야 한다는 확신이 있다.
로봇이 로봇다우면 그건 그저 노동 현장에서 단순 노동을 담당하는 것에 그쳐야 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로봇은 인간을 닮아가려 한다. 단순히 외모만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체계까지 닮아가려는 모습은 섬뜩하지만 멈출 수도 없다.
뮤직 비디오 하나 찍는데 수억의 돈이 들어가는 제작 환경 속에서 아담과 류시아의 시대는 빠르게 저물 수밖에 없었다. 인간 흉내를 내서 신기하기는 했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그들의 운명은 끝났다.
이런 가상인간의 시대는 2016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릴 미켈라로 인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기술의 진보와 다양한 환경 변화가 만들어준 기회 등은 새로운 장을 만들어냈다. 기술의 발전은 20년이 지나 새로운 세대와 함께 발전하게 했다.
SNS를 장악한 릴 미켈라는 세계 최고 명품 회사들의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실물이 아닌 인터넷 세상의 생태계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며 가능한 시장은 그렇게 릴 미켈라에 의해 새롭게 개척되었다. 이후 영국에서도 2017년 슈두가 나왔고, 2018년 일본에서는 이마가 등장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2020년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만든 '로지(Oh! Rozy)'다. MZ세대가 좋아할 외모를 토대로 만들어진 로지는 말 그대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광고모델로 데뷔하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연기와 춤솜씨를 보인 로지로 인해 다시 국내에도 가상인간이 큰 화두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자부했던 바둑을 인공지능에게 완전히 빼앗긴 상황에서 비주얼의 변화도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릴 미켈라가 이제는 부자연스럽게 보일 정도로 기술은 발전하고 있다. 흑인 슈두에 이어 한국과 일본의 가상인간들까지 이들은 점점 인간 없는 세상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가상인간 로지가 아담에 이어 가수 데뷔를 한다. 릴 미켈라 역시 가수로 데뷔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그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중이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던 기술의 발전은 비용을 낮추고 퀄리티는 상상 이상으로 높아지며 소위 대중들의 기대치를 충족해주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SNS를 중심으로 파급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은 자연스럽게 이들에게 곁을 내주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아담과 류시아의 외로운 시대의 종말은 20년이 지나 새로운 가치로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인간 스타를 대신하는 가상인간 모델은 이제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MC로서의 능력도 보여준 로지는 이제 가수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로지가 다음으로 향할 곳은 연기가 될 것이다.
가상인간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해서는 인간의 동작을 그대로 담아 디지털로 재현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이 마저도 자연스럽게 인공지능의 몫으로 넘어가게 되면 점점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수많은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수많은 이들을 해결해가는 시대에서 이런 인간 대체는 가상이 아닌 실제일 수밖에 없다. 로지가 과연 가수로서 성공할까? 아담은 당시 20만 장이 넘는 앨범을 내고 팬클럽까지 만들어지며 성공한 사이버 가수가 되었다.
광고 모델로 성공한 가상인간 로지가 가수로서 성공적인 길을 걷게 된다면 그들의 영역은 보다 넓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 '메타버스'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그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사업적 측면에서도 가상인간은 더욱 기술적 진보와 함께 일상이 되어갈 수밖에 없다.
'에스파'가 실현하고 있는 '아바타 멤버'들은 인간과 가상인간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메타버스'의 미래처럼 다가올 수밖에 없다. 가상현실이 실제처럼 꾸며지고 그곳에서 땅을 사고 집을 지으며, 사람들을 만나는 시대가 현재 우리가 사는 현실이기도 하다.
당연하게도 그렇게 구현된 세상에서 성희롱이 벌어져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완전히 우리가 사는 세상을 가상의 공간에 구현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가상인간들의 수는 급격하게 늘어나며, 우리도 이제 하나의 부캐처럼 '아바타'를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제페토'는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삼성전자 역시 '네온'이란 인공 인간이 등장하기도 했다. 단순하 아바타를 만들어 소개하는 것이 아닌, 인간과 구분하기 어려운 '디지털 인간'을 구현하는 인공지능 프로젝트의 총칭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메타버스용 아바타 플랫폼 회사'인 '레디 플레이 미'라는 스타트업에 거액을 투자하기도 했다.
메타버스가 일상이 되면 수많은 아바타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는 지구에 거주하는 인간의 수만큼 다양한 아바타가 필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가상인간 시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커질 수밖에 없다.
아담의 추억은 이제 로지의 현실이 되었고, 인터넷 세상은 이제 메타버스의 세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 속에서 과연 우리는 이런 새로운 세상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 인간이 사라진 인간들의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우리를 잠식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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