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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식객 뉴욕편을 찍으며 불거졌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한몸에 받던 그가 지난 방송을 통해 마련된 사과송을 통해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이 어찌되었든 불쾌하게 생각했던 시청자들을 위해 무도가 마련한 사과송은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역시 무도"라는 말을 들으며 해피엔드로 마무리되는 듯 했습니다.
내 잘못이 아니다. 폭탄발언?
네티즌들과 무도 제작진들에 의해 공인된 무도 안티기자 윤oo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준하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그전에도 언급했던 "자신은 무척이나 억울하다. 이는 편집과정에서 그렇게 보였을뿐 사실 분위기는 좋았었고 의도적으로 설정한 부분이었다"는 기사와 별반 다른것은 없어보였습니다.
일단, 사과는 없습니다. 기사상에는 정준하가 불편해했던 시청자들에 대한 사과는 전혀없습니다. 그저 곡해한 시청자들의 문제였지 아무런 문제될 것도 없었다는 억울함만이 있을 뿐입니다. 뭐 기자가 정준하의 사과를 고의적으로 누락하지 않은 이상 이 기사만 놓고 보면 그는 무척이나 억울한 일을 당한 피해자였습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방송을 만들려고, 밋밋한 방송 살리려 일부러 문제를 만들고 힘들게 입도 내밀고 삐친척 했는데 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미숙한 시청자들은 자신을 질타하기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을 통해 나왔던 명쉐프의 진심어린 이야기와도 달라 그만의 연기는 아쉽게도 시청자뿐 아니라 함께 했던 다른 많은 이들도 알아채지 못했었나 봅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속담중에 '긁어 부스럼'이란게 있습니다. 그냥 놔두면 될일을 괜히 건드려 일만 크게 만드는 경우를 일컽는 말이기도 합니다. '입이 방정'이라는 말도 자주 사용하는 동의어이기도 합니다. 이제 그가 이야기한 억울함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펴볼까요?
사건의 재구성
1. 정준하는 이래서 억울했다.
정준하는 똑똑합니다. 무도 아이큐 테스트에서도 가장 높은 지능지수를 가진것으로 나와 뿌듯합니다. 비록 장수생으로 고난의 시기를 겪기는 했지만 한번도 무식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박사학위도 딸 수있을 듯 합니다.
그래서 정준하는 무도의 멤버로 참여하면서부터 고도의 심리전을 벌입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어떻게 정할까? 우선 유재석이 메인 역할을 하니 그에 묻어가는 형식을 취하자. 내가 너무 앞서가거나 뛰어나면 무도가 그동안 구축해놓은 틀 자체가 틀어져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뭐 유재석보다 못할 것도 없지만 나보다 부족한 동생들을 위해 그정도 희생하는 것쯤은 착한 나 준하의 미덕이라고 언젠가는 알아줄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며 무도안에 웃기지 못하는 정준하로 암약합니다.
식충이라는 이미지를 착한 유재석은 '식신'이라는 별명으로 포장해줍니다. 하지만 방송에는 안나왔지만 내가 유재석에게 그렇게 하라고 이야기를 했었던 겁니다. 그렇게 나는 새로운 이미지를 무도안에 심었습니다. 술집 바지사장 문제가 시끄럽자 참 억울했습니다. 사실관계도 알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자신을 부도덕한 인간으로 몰아가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기차안에서도 자신의 캐릭터를 일반인들에게 그대로 보여주었을 뿐인데 게시판에 못된 글들을 올리며 부화뇌동을 합니다. 참 무식한 일반인이 아닐 수없습니다.
그리고 뉴욕에 가서도 최선을 다하는 나의 모습에 멤버들과 제작진들 모두 감탄하는데 알지도 못하는 시청자들이 나를 욕합니다. 정말 억울하기 그지 없습니다. 태호PD와도 이야기를 해 내가 이런 밉상이미지로 가서 결정적으로 화해하는 상황을 연출해 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개진해 그렇게 촬영도 했습니다. 참 답답하지 않나요? 난 억울한 착한 준하일 뿐입니다.
2. 그런 정준하의 주장이 억울하다
그에게 가해지는 모든 비판을 그는 부당하다고만 합니다. 무도 방송을 통해 어쩔 수없이 사과를 하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꼭 결코 자신은 잘못한게 없다는 말을 되풀이합니다. 어쩌면 그는 다수가 알지 못하지만 청렴결백한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정말 많은 시청자들이 정준하의 깊은 속을 헤아리지 못한채 일희일비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술집 영업상무로 있었지만 그 술집에서 여자 종업원이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그저 자신은 술을 판 죄밖에는 없다는 말을 들으며 많은 이들은 의아해했습니다. 실내 포장마차도 아닌 룸을 갖춘 술집에서 다른이들이 여자 종업원의 시중도 받았다는데 실적에 비례해 돈을 받았던 정준하가 이를 몰랐다며 억울해하는 장면을 보며 많은 이들을 실소를 머금었었습니다.
이번 뉴욕편 문제 장면을 보니 기차에서 안하무인식의 행동이 이해가 갑니다. 자신의 머리속에서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오해를 할 수밖에 없음을 그만 모르나 봅니다. 아래글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재구성입니다.
뉴욕으로 날아와 한정된 시간내에 다양한 장면들을 담아내야만 하는 상황이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힘든 여정이었을 것입니다. '식객'뿐 아니라 '패션 디렉터'도 찍어야 하고 '달력' 촬영도 해야하는 상황이기에 하루 24시간도 모자를 정도로 빡빡한 스케쥴을 소화해야만 합니다.
그런 와중에 늦게까지 요리 연습을 해야하는 상황은 모두에게는 힘겨운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계획대로 일을 수행하기 위해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정준하는 자신이 힘들고 지치니 또 삐져있습니다. 토라진 마음이 폭발한건 명쉐프에게 자신의 뒷치닥거리를 시키면서부터였습니다. 그때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그의 못된 성질은 많은 이들에게 당혹스러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촬영을 중단하고 정준하에게 지적을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많이 봐왔고 접해왔던 성격이기에 그냥 아무말 없이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합니다. 비록 명쉐프에게는 황당한 경험이겠지만 마지막 분량까지 촬영을 해 분량을 조절하기로 합니다.
다행스럽게 행사 당일이 되어 조금은 여유로워진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화해가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때문에 전날 있었던 진상도 의미가 있어졌습니다. 그래서 리얼하게 그대로 방송으로 내보냈는데 시청자들의 질타가 무서울 정도로 이어졌습니다.
분명 다음회를 보면 자연스럽게 화해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니 앞선 논쟁은 그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수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청자들의 과도한 관심으로 사과를 해야만 했지요. 더불어 터진 영어 사대주의 논쟁은 더욱 일이 커지게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잘못된 편집이 아니라 리얼함이었다
결과적으로 화해도 없이 그렇게 밋밋하게 지나갔더라면 절대로 전날 진상 부리는 장면이 방송으로 나갈 수없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출연자가 싫어도 제작진이 무덤을 파서 묻어버리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최대한 리얼함 그대로를 담아내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되었기에 제작진으로서는 그것 자체가 거짓없는 방송이라는 판단이 주요하게 작용한 듯합니다.
결과적으로 정준하는 진상을 부리는 제멋대로의 모습이 그의 진솔한 모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남이 뭐라하든 자신의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한 그 어떤 이야기도 듣지 않는 옹고집이라는 것이 이번에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저런 다양한 문제들속에서도 한번 함께하면 영원히 함께한다는 무도인들의 모습처럼 한사람의 잘못은 모두가 함께 사과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준하는 다시 한번 자신의 억울함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오해하고 곡해했다고 받아들였나 봅니다. 그게 아니라 문제가 있었지만 방송으로 잘 해결했기에 더이상 의미 부여를 하지 않으려는 다수의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는 또 곡해하고 자신만 억울한 피해자라고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태호 PD를 중심으로 무도인들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고 우리가 못해서 그런것이니 좀 더 열심히 하자며 다짐까지하는 '사과송'을 방송했는데, 다음날 정준하는 그저 자신은 억울할 뿐이라고 '억울랩'을 읊어댑니다. 그렇게 되면 방송을 통해 사과까지한 무한도전은 뭐가 되나요?
자존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그리고 정말 정준하 자신이 억울 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모든 것들이 억울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정준하의 성격을 잘알기에 태호 PD도 많은 이들이 아니라고 하는 정준하를 감싸면서까지 억울한 측면도 있었다는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타인과 소통을 하는 방법을 모르나 봅니다. 그저 열심히 하고 오해하지 말고 잘 봐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만 합니다.
참 비교되는 대화법이 아닐 수없습니다. "억울한 부분들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모든 것들은 시청자들의 몫이고 그런 시청자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이와 "그저 억울함만 호소하고 열심히 하니까 잘 봐줬으면 좋겠다"는 이를 보고 많은 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너무 뻔한 비교가 아닐 수없겠지요.
방송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도 결국 자신의 몫일뿐
방송을 하는 이들은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들로만 시청자들에게 인식되어집니다. 꾸준하게 착한 이미지를 보여주면 시청자들은 그를 착한 사람이라고 인식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인물은 나쁘다고 판단합니다. 이는 실제로 만날 수없고 대중매체를 통해서만 그들을 만날 수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을 많은 이들이 좋아하며 착하다고 하는 이유는 그가 오랜 시간 다져온 방송에서의 모습 때문입니다. 실제 그가 어떤 인물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와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해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진정한 모습은 우린 알 수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정준하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를 어느정도는 부도덕하고 고집세고 투정만 부리는 눈치없는 '애어른'이라는 판단을 합니다. 이는 정말 잘못된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중매체를 통해 얻어진 그의 이미지들의 공통적인 부분들에서 이런 판단의 근거가 제시되었기에 이를 통해 연예인을 판단하는 일반인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정말 자신의 모습이 방송상에서 억울함을 배가시키는 역할이라면 한번 바꿔볼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이런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예인 생활을 한다면 그에 부합한 다양한 불편을 들으며 살아가야만 하겠지요. 대중을 상대로 살아가야만 하는 연예인으로서의 숙명일테니 말입니다.
옛말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지요. 특히나 대중을 상대로 살아가는 이들로서는 자신의 언변에 따라 운명까지 달라질 수있음을 잊어서는 안될것입니다. 김태호 PD를 중심으로 무도인들이 함께 메워준 정준하에 대한 불신을 한순간에 자신의 입으로 날려버리는 행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이 발언이 또 문제시되면 그는 억울함을 토로할 것입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네티즌들이 오해를 해서 그런것이라고 말이지요. 그의 잦은 사건과 반복되는 억울함을 토로하는 기자회견(or 인터뷰)은 이젠 일상이 되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렸음을 그는 알고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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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내 잘못이 아니다. 폭탄발언?
네티즌들과 무도 제작진들에 의해 공인된 무도 안티기자 윤oo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준하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그전에도 언급했던 "자신은 무척이나 억울하다. 이는 편집과정에서 그렇게 보였을뿐 사실 분위기는 좋았었고 의도적으로 설정한 부분이었다"는 기사와 별반 다른것은 없어보였습니다.
"속상하다. 이렇게 논란으로까지 번질 줄은 몰랐다. 편집 때문에 그렇게 보였을 수 있지만 사실 현장에서는 분위기가 좋았다. 방송 이후 논란이 번진 다음에도 명쉐프님과 통화를 하며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서로 많이 안타까워했다. 어느 정도의 갈등 구조로 방송의 재미를 주기 위해 그랬던 부분도 있다"
"억울하고 답답했다. 예상치 못했던 논란에 휩싸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도 여러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릴 때마다 속상했다.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진짜 내가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이 몰고 가서 마음이 아팠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준하는 또 "더 좋은 방송을 만들고자 늘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빚어져 안타깝다.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기사 전문읽기
"억울하고 답답했다. 예상치 못했던 논란에 휩싸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도 여러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릴 때마다 속상했다.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진짜 내가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이 몰고 가서 마음이 아팠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준하는 또 "더 좋은 방송을 만들고자 늘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빚어져 안타깝다.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기사 전문읽기
일단, 사과는 없습니다. 기사상에는 정준하가 불편해했던 시청자들에 대한 사과는 전혀없습니다. 그저 곡해한 시청자들의 문제였지 아무런 문제될 것도 없었다는 억울함만이 있을 뿐입니다. 뭐 기자가 정준하의 사과를 고의적으로 누락하지 않은 이상 이 기사만 놓고 보면 그는 무척이나 억울한 일을 당한 피해자였습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방송을 만들려고, 밋밋한 방송 살리려 일부러 문제를 만들고 힘들게 입도 내밀고 삐친척 했는데 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미숙한 시청자들은 자신을 질타하기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을 통해 나왔던 명쉐프의 진심어린 이야기와도 달라 그만의 연기는 아쉽게도 시청자뿐 아니라 함께 했던 다른 많은 이들도 알아채지 못했었나 봅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속담중에 '긁어 부스럼'이란게 있습니다. 그냥 놔두면 될일을 괜히 건드려 일만 크게 만드는 경우를 일컽는 말이기도 합니다. '입이 방정'이라는 말도 자주 사용하는 동의어이기도 합니다. 이제 그가 이야기한 억울함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펴볼까요?
사건의 재구성
1. 정준하는 이래서 억울했다.
정준하는 똑똑합니다. 무도 아이큐 테스트에서도 가장 높은 지능지수를 가진것으로 나와 뿌듯합니다. 비록 장수생으로 고난의 시기를 겪기는 했지만 한번도 무식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박사학위도 딸 수있을 듯 합니다.
그래서 정준하는 무도의 멤버로 참여하면서부터 고도의 심리전을 벌입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어떻게 정할까? 우선 유재석이 메인 역할을 하니 그에 묻어가는 형식을 취하자. 내가 너무 앞서가거나 뛰어나면 무도가 그동안 구축해놓은 틀 자체가 틀어져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뭐 유재석보다 못할 것도 없지만 나보다 부족한 동생들을 위해 그정도 희생하는 것쯤은 착한 나 준하의 미덕이라고 언젠가는 알아줄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며 무도안에 웃기지 못하는 정준하로 암약합니다.
식충이라는 이미지를 착한 유재석은 '식신'이라는 별명으로 포장해줍니다. 하지만 방송에는 안나왔지만 내가 유재석에게 그렇게 하라고 이야기를 했었던 겁니다. 그렇게 나는 새로운 이미지를 무도안에 심었습니다. 술집 바지사장 문제가 시끄럽자 참 억울했습니다. 사실관계도 알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자신을 부도덕한 인간으로 몰아가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기차안에서도 자신의 캐릭터를 일반인들에게 그대로 보여주었을 뿐인데 게시판에 못된 글들을 올리며 부화뇌동을 합니다. 참 무식한 일반인이 아닐 수없습니다.
그리고 뉴욕에 가서도 최선을 다하는 나의 모습에 멤버들과 제작진들 모두 감탄하는데 알지도 못하는 시청자들이 나를 욕합니다. 정말 억울하기 그지 없습니다. 태호PD와도 이야기를 해 내가 이런 밉상이미지로 가서 결정적으로 화해하는 상황을 연출해 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개진해 그렇게 촬영도 했습니다. 참 답답하지 않나요? 난 억울한 착한 준하일 뿐입니다.
2. 그런 정준하의 주장이 억울하다
그에게 가해지는 모든 비판을 그는 부당하다고만 합니다. 무도 방송을 통해 어쩔 수없이 사과를 하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꼭 결코 자신은 잘못한게 없다는 말을 되풀이합니다. 어쩌면 그는 다수가 알지 못하지만 청렴결백한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정말 많은 시청자들이 정준하의 깊은 속을 헤아리지 못한채 일희일비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술집 영업상무로 있었지만 그 술집에서 여자 종업원이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그저 자신은 술을 판 죄밖에는 없다는 말을 들으며 많은 이들은 의아해했습니다. 실내 포장마차도 아닌 룸을 갖춘 술집에서 다른이들이 여자 종업원의 시중도 받았다는데 실적에 비례해 돈을 받았던 정준하가 이를 몰랐다며 억울해하는 장면을 보며 많은 이들을 실소를 머금었었습니다.
이번 뉴욕편 문제 장면을 보니 기차에서 안하무인식의 행동이 이해가 갑니다. 자신의 머리속에서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오해를 할 수밖에 없음을 그만 모르나 봅니다. 아래글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재구성입니다.
뉴욕으로 날아와 한정된 시간내에 다양한 장면들을 담아내야만 하는 상황이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힘든 여정이었을 것입니다. '식객'뿐 아니라 '패션 디렉터'도 찍어야 하고 '달력' 촬영도 해야하는 상황이기에 하루 24시간도 모자를 정도로 빡빡한 스케쥴을 소화해야만 합니다.
그런 와중에 늦게까지 요리 연습을 해야하는 상황은 모두에게는 힘겨운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계획대로 일을 수행하기 위해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정준하는 자신이 힘들고 지치니 또 삐져있습니다. 토라진 마음이 폭발한건 명쉐프에게 자신의 뒷치닥거리를 시키면서부터였습니다. 그때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그의 못된 성질은 많은 이들에게 당혹스러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촬영을 중단하고 정준하에게 지적을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많이 봐왔고 접해왔던 성격이기에 그냥 아무말 없이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합니다. 비록 명쉐프에게는 황당한 경험이겠지만 마지막 분량까지 촬영을 해 분량을 조절하기로 합니다.
다행스럽게 행사 당일이 되어 조금은 여유로워진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화해가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때문에 전날 있었던 진상도 의미가 있어졌습니다. 그래서 리얼하게 그대로 방송으로 내보냈는데 시청자들의 질타가 무서울 정도로 이어졌습니다.
분명 다음회를 보면 자연스럽게 화해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니 앞선 논쟁은 그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수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청자들의 과도한 관심으로 사과를 해야만 했지요. 더불어 터진 영어 사대주의 논쟁은 더욱 일이 커지게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잘못된 편집이 아니라 리얼함이었다
결과적으로 화해도 없이 그렇게 밋밋하게 지나갔더라면 절대로 전날 진상 부리는 장면이 방송으로 나갈 수없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출연자가 싫어도 제작진이 무덤을 파서 묻어버리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최대한 리얼함 그대로를 담아내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되었기에 제작진으로서는 그것 자체가 거짓없는 방송이라는 판단이 주요하게 작용한 듯합니다.
결과적으로 정준하는 진상을 부리는 제멋대로의 모습이 그의 진솔한 모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남이 뭐라하든 자신의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한 그 어떤 이야기도 듣지 않는 옹고집이라는 것이 이번에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저런 다양한 문제들속에서도 한번 함께하면 영원히 함께한다는 무도인들의 모습처럼 한사람의 잘못은 모두가 함께 사과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준하는 다시 한번 자신의 억울함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오해하고 곡해했다고 받아들였나 봅니다. 그게 아니라 문제가 있었지만 방송으로 잘 해결했기에 더이상 의미 부여를 하지 않으려는 다수의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는 또 곡해하고 자신만 억울한 피해자라고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태호 PD를 중심으로 무도인들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고 우리가 못해서 그런것이니 좀 더 열심히 하자며 다짐까지하는 '사과송'을 방송했는데, 다음날 정준하는 그저 자신은 억울할 뿐이라고 '억울랩'을 읊어댑니다. 그렇게 되면 방송을 통해 사과까지한 무한도전은 뭐가 되나요?
자존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그리고 정말 정준하 자신이 억울 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모든 것들이 억울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정준하의 성격을 잘알기에 태호 PD도 많은 이들이 아니라고 하는 정준하를 감싸면서까지 억울한 측면도 있었다는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타인과 소통을 하는 방법을 모르나 봅니다. 그저 열심히 하고 오해하지 말고 잘 봐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만 합니다.
참 비교되는 대화법이 아닐 수없습니다. "억울한 부분들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모든 것들은 시청자들의 몫이고 그런 시청자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이와 "그저 억울함만 호소하고 열심히 하니까 잘 봐줬으면 좋겠다"는 이를 보고 많은 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너무 뻔한 비교가 아닐 수없겠지요.
방송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도 결국 자신의 몫일뿐
방송을 하는 이들은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들로만 시청자들에게 인식되어집니다. 꾸준하게 착한 이미지를 보여주면 시청자들은 그를 착한 사람이라고 인식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인물은 나쁘다고 판단합니다. 이는 실제로 만날 수없고 대중매체를 통해서만 그들을 만날 수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을 많은 이들이 좋아하며 착하다고 하는 이유는 그가 오랜 시간 다져온 방송에서의 모습 때문입니다. 실제 그가 어떤 인물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와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해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진정한 모습은 우린 알 수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정준하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를 어느정도는 부도덕하고 고집세고 투정만 부리는 눈치없는 '애어른'이라는 판단을 합니다. 이는 정말 잘못된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중매체를 통해 얻어진 그의 이미지들의 공통적인 부분들에서 이런 판단의 근거가 제시되었기에 이를 통해 연예인을 판단하는 일반인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정말 자신의 모습이 방송상에서 억울함을 배가시키는 역할이라면 한번 바꿔볼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이런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예인 생활을 한다면 그에 부합한 다양한 불편을 들으며 살아가야만 하겠지요. 대중을 상대로 살아가야만 하는 연예인으로서의 숙명일테니 말입니다.
옛말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지요. 특히나 대중을 상대로 살아가는 이들로서는 자신의 언변에 따라 운명까지 달라질 수있음을 잊어서는 안될것입니다. 김태호 PD를 중심으로 무도인들이 함께 메워준 정준하에 대한 불신을 한순간에 자신의 입으로 날려버리는 행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이 발언이 또 문제시되면 그는 억울함을 토로할 것입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네티즌들이 오해를 해서 그런것이라고 말이지요. 그의 잦은 사건과 반복되는 억울함을 토로하는 기자회견(or 인터뷰)은 이젠 일상이 되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렸음을 그는 알고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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