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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예고한것처럼 이번주에는 보릿고개를 연상케하는 어려운 시절을 재현한 <무한도전- 그때를 아십니까 육남매편>이 방송되었습니다. 지난주 소녀시대 출연으로 무도의 정신과 재미, 의미 모두를 잃었다는 네티즌들의 질책을 받았었던 무도(개인적으로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나름 재미있었습니다)가 이번주에도 상반된 반응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과거 어려운 시절을 돌아봄으로서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보자는 취지와는 달리 매너리즘에 빠진 무도가 자학 개그로 무너진다는 야유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과연 이번주 무도는 매너리즘인가요? 추억을 추억하게한 즐거움이었을까요?
게임을 통해 과거를 추억하자
인트로에 등장하던 공병줍던 박명수와 "똑사세요~"를 외치는 엄마 유재석등 멤버들의 모습은 과거 MBC 최고의 인기 코미디였던 '울엄마'를 연상케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형식의 웃음일것이란 기대를 가지고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도는 명확하게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야기하는 방식을 다양한 게임을 통해 재현해내는데 집중했습니다. 과거 배고프던 시절 단칸셋방에 모두 모여살던 가족들이 한명정도 배채울 수있는 상황을 재현하고 가장 허리띠를 졸라맬 수있는 멤버가 승자가 되는 게임인 <허리띠를 졸라매자>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전에 각자의 허리둘레를 쟀었던 그들은 이후 허리띠를 통해 최대한 줄인 차이로 승부를 봤지요. 8cm가 넘게 줄어든 정중앙이 승자가된 이번 게임의 상품은 뽑기를 상징하는 잉어사탕이었습니다. 이젠 거의 사라졌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쉽게 길거리에서 볼 수있었던 커다란 잉어 사탕이 정겹게 보이더군요.
오랫만에 가족과 함께 장에 나온 육남매(엄마나 오남매가 맞겠죠?)들은 뻥튀기를 맞기고 표어짓기 대회를 가집니다. <절약을 주제로 표어짓기>와 에너지절약을 주제로한 <가족 웅변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뭐 다들 예상했겠지만 주제처럼 결과가 나올 수없는 그들에게서 엉뚱하고 말도 안되는 상황들은 빅웃음을 유발해주는 기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간만에 목욕을 위한 <물나르기 대회>가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생수 장수가 생겼지만 과거에는 물장수가 유명했다고 하지요. 드라마로도 많이 나왔었던 부지런함의 상징이었던 '북창물장수'처럼 그들은 큼지막한 물통을 이고 줄넘기를 넘어 결승점에 도달하는 단순한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박명수의 맹활약은 남은 멤버 5명을 모조리 물리치며 최고의 물장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선물은 설탕물 한바가지였지요. 먹이려는 자와 도망가는 박명수의 모습은 웃음과 함께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케 해주었습니다.(당시 먹을게 없어 설탕물 마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꼈다고 하지요)
잠자리에 들기전 그들은 간단한 손목맞기 게임인 '전기 닳는다 일찍 자라!'게임을 진행합니다. 과거 무도 2기에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아하 게임'과 유사하게 진행(게임은 다르지만)되었습니다. 회를 거듭할 수록 손목치기 강도가 늘어나고 이어 이마 때리기까지 확대되어졌지요. 잠자리 들기전 그들은 이불빼기 게임을 통해 몸개그를 선보인 무도인들은 뚱뚱보 형제들의즉흥적인 제안으로 '시청자들이 보기에 가학적이지 않은'(정중앙 왈) 베개치기 게임을 진행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낸 육남매는 만세를 부르고 잠자리에 들며 마무리되었습니다. 과거 힘들게 살아왔던 시절을 웃음으로 만들어낸 무도는 하루동안 과거를 체험함으로서 현재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촘촘하게 힘들었었던 과거를 회상하게함으로서 역설적으로 현재의 우리에게 강한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해주었지요.
매너리즘? 가학? 무도스러운 빅재미?
일단 매너리즘을 느끼신분들은 신선하지 못하고 새롭지 않은 무도의 움직임들이 싫었던듯 합니다. 박명수가 초반 유재석의 게임합시다를 외칠때 '우린 게임 패밀리'라고 이야기하듯 뻔한 게임을 진행하는 행태들이 재미없었을듯 합니다. 지난주에는 아이돌 그룹에 말리고 이번주엔 식상함 게임들로 재미도 웃음도 의미마저 잃어버린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법도 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익숙한 게임을 통해 당시를 회상하는 형식이니 의도된 형식이라 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가학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허리띠 졸라매기'에서 너무 자극적인 장면들이 나오고, 이에 힘들어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가학적이었다고 이야기할 듯 합니다. 더불어 배게치기도 솜으로 만들어져 아프지는 않다고 하지만 기분 상할 수도 있는 부분들이었지요. 전달의 방식에서 가학적이냐 그렇지 않느냐는 문제는 시각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무도에서 보여진 상황들이 가학적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함들이 많았던 듯 합니다.
손목때리기나 이마때리기가 가학이라고 이야기하기는 힘들었겠지요. 더불어 목욕탕을 찾은 육남매들은 내복만 입은채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무도를 재미없고 식상하게 보았던 분들에게는 토요일 저녁시간대에 내복입고 춤추는 모습이 그리 즐겁게 보이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즐겁기 보다는 민망함으로 다가왔을테니 말이죠.
그리고 절약에 관해 이야기를 하던 프로그램이 갑자기 '물장수 게임'을 하며 물을 펑펑쓰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는 이야기도 나올듯 하지요. 절약 표어와 웅변대회까지 하고 바로 물을 소비할 수밖에 없는 게임은 문제가 될 수있었을 듯 합니다.
이번 무도 컨셉은 과거 다큐멘터리 영상들을 중간 중간 삽입함으로서 명확하게 어떤 의도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게임을 통해 돌아보도록 편성된 무도가 재미없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야기하며 무도 개개인의 특성들이 도드라진 즐거운 빅재미 한마당이었다고 보시는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조금은 자극적인 측면들이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이라는 틀거리로 인해 의도와는 다른 질책을 받았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식상함에 무도를 꾸짖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추레한 무도인들이 펼친 오늘 게임들은 버라이어티에서 볼 수있는 충분한 즐거움이었다고 봅니다. 시사와 웃음. 그 간극의 차이를 어떻게 잘 버무려 빅재미를 선사하느냐는 최근 무도의 화두일 듯 합니다. 과연 오늘은 잘 버물려졌나요?
-MBC 방송 캡쳐, 스타뉴스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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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어려운 시절을 돌아봄으로서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보자는 취지와는 달리 매너리즘에 빠진 무도가 자학 개그로 무너진다는 야유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과연 이번주 무도는 매너리즘인가요? 추억을 추억하게한 즐거움이었을까요?
게임을 통해 과거를 추억하자
인트로에 등장하던 공병줍던 박명수와 "똑사세요~"를 외치는 엄마 유재석등 멤버들의 모습은 과거 MBC 최고의 인기 코미디였던 '울엄마'를 연상케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형식의 웃음일것이란 기대를 가지고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도는 명확하게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야기하는 방식을 다양한 게임을 통해 재현해내는데 집중했습니다. 과거 배고프던 시절 단칸셋방에 모두 모여살던 가족들이 한명정도 배채울 수있는 상황을 재현하고 가장 허리띠를 졸라맬 수있는 멤버가 승자가 되는 게임인 <허리띠를 졸라매자>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전에 각자의 허리둘레를 쟀었던 그들은 이후 허리띠를 통해 최대한 줄인 차이로 승부를 봤지요. 8cm가 넘게 줄어든 정중앙이 승자가된 이번 게임의 상품은 뽑기를 상징하는 잉어사탕이었습니다. 이젠 거의 사라졌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쉽게 길거리에서 볼 수있었던 커다란 잉어 사탕이 정겹게 보이더군요.
오랫만에 가족과 함께 장에 나온 육남매(엄마나 오남매가 맞겠죠?)들은 뻥튀기를 맞기고 표어짓기 대회를 가집니다. <절약을 주제로 표어짓기>와 에너지절약을 주제로한 <가족 웅변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뭐 다들 예상했겠지만 주제처럼 결과가 나올 수없는 그들에게서 엉뚱하고 말도 안되는 상황들은 빅웃음을 유발해주는 기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간만에 목욕을 위한 <물나르기 대회>가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생수 장수가 생겼지만 과거에는 물장수가 유명했다고 하지요. 드라마로도 많이 나왔었던 부지런함의 상징이었던 '북창물장수'처럼 그들은 큼지막한 물통을 이고 줄넘기를 넘어 결승점에 도달하는 단순한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박명수의 맹활약은 남은 멤버 5명을 모조리 물리치며 최고의 물장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선물은 설탕물 한바가지였지요. 먹이려는 자와 도망가는 박명수의 모습은 웃음과 함께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케 해주었습니다.(당시 먹을게 없어 설탕물 마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꼈다고 하지요)
잠자리에 들기전 그들은 간단한 손목맞기 게임인 '전기 닳는다 일찍 자라!'게임을 진행합니다. 과거 무도 2기에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아하 게임'과 유사하게 진행(게임은 다르지만)되었습니다. 회를 거듭할 수록 손목치기 강도가 늘어나고 이어 이마 때리기까지 확대되어졌지요. 잠자리 들기전 그들은 이불빼기 게임을 통해 몸개그를 선보인 무도인들은 뚱뚱보 형제들의즉흥적인 제안으로 '시청자들이 보기에 가학적이지 않은'(정중앙 왈) 베개치기 게임을 진행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낸 육남매는 만세를 부르고 잠자리에 들며 마무리되었습니다. 과거 힘들게 살아왔던 시절을 웃음으로 만들어낸 무도는 하루동안 과거를 체험함으로서 현재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촘촘하게 힘들었었던 과거를 회상하게함으로서 역설적으로 현재의 우리에게 강한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해주었지요.
매너리즘? 가학? 무도스러운 빅재미?
일단 매너리즘을 느끼신분들은 신선하지 못하고 새롭지 않은 무도의 움직임들이 싫었던듯 합니다. 박명수가 초반 유재석의 게임합시다를 외칠때 '우린 게임 패밀리'라고 이야기하듯 뻔한 게임을 진행하는 행태들이 재미없었을듯 합니다. 지난주에는 아이돌 그룹에 말리고 이번주엔 식상함 게임들로 재미도 웃음도 의미마저 잃어버린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법도 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익숙한 게임을 통해 당시를 회상하는 형식이니 의도된 형식이라 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가학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허리띠 졸라매기'에서 너무 자극적인 장면들이 나오고, 이에 힘들어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가학적이었다고 이야기할 듯 합니다. 더불어 배게치기도 솜으로 만들어져 아프지는 않다고 하지만 기분 상할 수도 있는 부분들이었지요. 전달의 방식에서 가학적이냐 그렇지 않느냐는 문제는 시각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무도에서 보여진 상황들이 가학적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함들이 많았던 듯 합니다.
손목때리기나 이마때리기가 가학이라고 이야기하기는 힘들었겠지요. 더불어 목욕탕을 찾은 육남매들은 내복만 입은채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무도를 재미없고 식상하게 보았던 분들에게는 토요일 저녁시간대에 내복입고 춤추는 모습이 그리 즐겁게 보이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즐겁기 보다는 민망함으로 다가왔을테니 말이죠.
그리고 절약에 관해 이야기를 하던 프로그램이 갑자기 '물장수 게임'을 하며 물을 펑펑쓰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는 이야기도 나올듯 하지요. 절약 표어와 웅변대회까지 하고 바로 물을 소비할 수밖에 없는 게임은 문제가 될 수있었을 듯 합니다.
이번 무도 컨셉은 과거 다큐멘터리 영상들을 중간 중간 삽입함으로서 명확하게 어떤 의도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게임을 통해 돌아보도록 편성된 무도가 재미없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야기하며 무도 개개인의 특성들이 도드라진 즐거운 빅재미 한마당이었다고 보시는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조금은 자극적인 측면들이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이라는 틀거리로 인해 의도와는 다른 질책을 받았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식상함에 무도를 꾸짖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추레한 무도인들이 펼친 오늘 게임들은 버라이어티에서 볼 수있는 충분한 즐거움이었다고 봅니다. 시사와 웃음. 그 간극의 차이를 어떻게 잘 버무려 빅재미를 선사하느냐는 최근 무도의 화두일 듯 합니다. 과연 오늘은 잘 버물려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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