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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마무리 하지 못한 <타인의 삶>과 <데스노트>가 묶여서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돋보인 존재는 역시 박명수였습니다. 천서와 악마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그로 인해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무한도전이었습니다.
천사 박명수, 악마 박명수
'악마의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전성기를 스스로 열었던 박명수는 단순히 '버럭 명수'는 아니었습니다. 이미 많은 이들은 알고 있듯 수년 동안 꾸준하게 매 월 거액의 기부를 하고 있는 그는 대단한 천사입니다. 이 역시 작년 대중에게 알려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알리기 위함이 아닌 실천적 선행을 하는 그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유재석의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러운 방송 진행에 근접하지 못하고 어수룩하고 아쉬운 부분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는 타고난 개그맨입니다. MC로서의 자질이 최고는 아닐지 모르지만 개그맨으로서 상황에 맞는 임기웅변 등은 여전히 최고입니다.
2011년 <무한도전>의 지향 점을 잘 보여준 '타인의 삶'은 예능이 보여줄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아냈습니다. 버럭 하기만 하는 악마 명수가 하루 동안 의사로 삶을 체험해보는 방식은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박명수를 대신한 일반인의 무도 참여 역시 '타인의 삶'이 만들어낸 특별한 재미였습니다.
일반인이 박명수를 대신해 무도에 참여하며 그들은 자연스럽게 '무한도전 클래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초창기 그저 못나기만 했던 그들이 펼쳤던 몸 개그들은 지금 봐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2005년 방송에서는 의욕이 넘쳐있었던 노홍철이 동일한 조건이 주어지자 이제는 민망해서 못하겠다고 할 정도로 시간은 많이 흘렀어요. 하지만 그 상황이 전해주는 재미는 과거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타인의 삶'을 통해 그들이 '무한도전 클래식'을 진행한 이유는 간단하지요. 꾸준하게 제기되어왔던 몸 개그에 대한 회상과 단순한 재미를 요구하는 일부 시청자들을 위한 무도만의 서비스였습니다. 2010년과는 달리 특집 위주가 아닌 단편을 통해 단순하지만 재미가 극대화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김태호 피디의 의지가 담긴 내용이었습니다.
지금해도 재미있을 '아하 게임'과 버스 안에서 중심 잡기는 즉흥적이며 단순한 재미와 빠른 전개가 압권이었습니다. 그런 재미는 빠르게 변하는 세태에 걸 맞는 재미였습니다. 그 단순함이 주는 재미를 2011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김태호 피디의 의지가 담긴 추억 여행이었던 셈이지요.
박명수의 개그맨으로서 임기응변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화려하게 빛났습니다. 일반인 '빅명수'가 시간이 지나며 방송에 지쳐가는 것과는 달리, 의사 체험에 재미를 들인 박명수는 역시 개그맨이었습니다. 방송 분량을 몽땅 뽑아내는 상황 극들과 진심이 담긴 그의 모습들은 여섯 명이 함께 한 무도 클래식을 능가했으니 말입니다.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스럽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예진이와의 모습이었어요. 박명수로 인해 뇌수술 이후 사용이 힘든 왼손 사용하는 치료를 함께 하는 박명수의 모습은 진짜 의사와 다름없었어요. 그렇게 함께 작업치료를 하던 명수는 예진이에게 꿈이 뭐냐는 질문을 했어요. 하지만 돌아온 것은 가슴 아픈 대답이었습니다.
라는 말은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아직도 어린 소녀의 꿈을 빼앗아갈 정도로 힘겨운 병은 희망보다는 절망을 친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소녀에게 박명수는 자신을 빗대어 설명하며 꿈을 잃지 말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방송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30살이 넘는 나이차를 뛰어 넘는 우정어린 한 마디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꿈을 잃은 어린 소녀에게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좌절에 빠진 이에게 희망을 주는 일은 그래서 더욱 가치 있는 일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비록 박명수가 그 어린 소녀의 미래를 책임질 수는 없지만 예진이가 포기했던 꿈을 다시 살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겠다는 말은 감동이었습니다. 방송을 위한 립 서비스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지난 주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에 의해 밝혀졌지요.
퇴원한 예진이와 매니저만 대동하고 레스토랑을 찾아 함께 식사를 한 장면이 그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에 의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방송만을 위한 행동이었다면 퇴원한 예진이와 카메라도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이유가 없으니 말입니다.
꿈을 잃은 이들에게 꿈을 다시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다는 것. 어쩌면 대중들을 대상으로 일을 하는 이들이 꿈꾸는 가장 최상의 가치일 겁니다. 꿈이 사라진 이에게는 현실도 지옥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어린 소녀에게 찾아간 '악마의 아들' 박명수는 천사의 마음으로 버려진 꿈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런 박명수의 노력으로 기적처럼 월등하게 좋아진 예진이의 모습은 의사들도 놀랐습니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에게는 감동으로 전해진 '박명수와 예진이의 교감'은 <타인의 삶>이 보여준 가장 특별한 가치였습니다.
역지사지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준 <타인의 삶>은 단순히 역할 바꾸기가 아닌 다양한 가치들을 담아낸 예능이었습니다. 웃음과 감동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채득한 무한도전은 그래서 2011년에도 여전히 최고일 수밖에는 없겠지요.
<데스노트>에서 보여준 재기어림은 감각을 일부 통제하는 것만으로도 극단적인 상황들을 연출할 수 있음을 예능으로 극대화한 재미였습니다. 이렇듯 무한도전은 여전히 도전 중이고 진화 중입니다. <타인의 삶>에서 천사였던 박명수가 <데스노트>에서는 다시 악마가 되어 제작진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장면은 역시 박명수다웠습니다. 악마와 천사를 오가는 박명수의 2011년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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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박명수, 악마 박명수
'악마의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전성기를 스스로 열었던 박명수는 단순히 '버럭 명수'는 아니었습니다. 이미 많은 이들은 알고 있듯 수년 동안 꾸준하게 매 월 거액의 기부를 하고 있는 그는 대단한 천사입니다. 이 역시 작년 대중에게 알려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알리기 위함이 아닌 실천적 선행을 하는 그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유재석의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러운 방송 진행에 근접하지 못하고 어수룩하고 아쉬운 부분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는 타고난 개그맨입니다. MC로서의 자질이 최고는 아닐지 모르지만 개그맨으로서 상황에 맞는 임기웅변 등은 여전히 최고입니다.
2011년 <무한도전>의 지향 점을 잘 보여준 '타인의 삶'은 예능이 보여줄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아냈습니다. 버럭 하기만 하는 악마 명수가 하루 동안 의사로 삶을 체험해보는 방식은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박명수를 대신한 일반인의 무도 참여 역시 '타인의 삶'이 만들어낸 특별한 재미였습니다.
일반인이 박명수를 대신해 무도에 참여하며 그들은 자연스럽게 '무한도전 클래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초창기 그저 못나기만 했던 그들이 펼쳤던 몸 개그들은 지금 봐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2005년 방송에서는 의욕이 넘쳐있었던 노홍철이 동일한 조건이 주어지자 이제는 민망해서 못하겠다고 할 정도로 시간은 많이 흘렀어요. 하지만 그 상황이 전해주는 재미는 과거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타인의 삶'을 통해 그들이 '무한도전 클래식'을 진행한 이유는 간단하지요. 꾸준하게 제기되어왔던 몸 개그에 대한 회상과 단순한 재미를 요구하는 일부 시청자들을 위한 무도만의 서비스였습니다. 2010년과는 달리 특집 위주가 아닌 단편을 통해 단순하지만 재미가 극대화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김태호 피디의 의지가 담긴 내용이었습니다.
지금해도 재미있을 '아하 게임'과 버스 안에서 중심 잡기는 즉흥적이며 단순한 재미와 빠른 전개가 압권이었습니다. 그런 재미는 빠르게 변하는 세태에 걸 맞는 재미였습니다. 그 단순함이 주는 재미를 2011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김태호 피디의 의지가 담긴 추억 여행이었던 셈이지요.
박명수의 개그맨으로서 임기응변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화려하게 빛났습니다. 일반인 '빅명수'가 시간이 지나며 방송에 지쳐가는 것과는 달리, 의사 체험에 재미를 들인 박명수는 역시 개그맨이었습니다. 방송 분량을 몽땅 뽑아내는 상황 극들과 진심이 담긴 그의 모습들은 여섯 명이 함께 한 무도 클래식을 능가했으니 말입니다.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스럽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예진이와의 모습이었어요. 박명수로 인해 뇌수술 이후 사용이 힘든 왼손 사용하는 치료를 함께 하는 박명수의 모습은 진짜 의사와 다름없었어요. 그렇게 함께 작업치료를 하던 명수는 예진이에게 꿈이 뭐냐는 질문을 했어요. 하지만 돌아온 것은 가슴 아픈 대답이었습니다.
"꿈이 사라졌어요"
라는 말은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아직도 어린 소녀의 꿈을 빼앗아갈 정도로 힘겨운 병은 희망보다는 절망을 친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소녀에게 박명수는 자신을 빗대어 설명하며 꿈을 잃지 말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방송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30살이 넘는 나이차를 뛰어 넘는 우정어린 한 마디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꿈을 잃은 어린 소녀에게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좌절에 빠진 이에게 희망을 주는 일은 그래서 더욱 가치 있는 일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비록 박명수가 그 어린 소녀의 미래를 책임질 수는 없지만 예진이가 포기했던 꿈을 다시 살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겠다는 말은 감동이었습니다. 방송을 위한 립 서비스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지난 주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에 의해 밝혀졌지요.
퇴원한 예진이와 매니저만 대동하고 레스토랑을 찾아 함께 식사를 한 장면이 그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에 의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방송만을 위한 행동이었다면 퇴원한 예진이와 카메라도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이유가 없으니 말입니다.
꿈을 잃은 이들에게 꿈을 다시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다는 것. 어쩌면 대중들을 대상으로 일을 하는 이들이 꿈꾸는 가장 최상의 가치일 겁니다. 꿈이 사라진 이에게는 현실도 지옥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어린 소녀에게 찾아간 '악마의 아들' 박명수는 천사의 마음으로 버려진 꿈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런 박명수의 노력으로 기적처럼 월등하게 좋아진 예진이의 모습은 의사들도 놀랐습니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에게는 감동으로 전해진 '박명수와 예진이의 교감'은 <타인의 삶>이 보여준 가장 특별한 가치였습니다.
역지사지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준 <타인의 삶>은 단순히 역할 바꾸기가 아닌 다양한 가치들을 담아낸 예능이었습니다. 웃음과 감동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채득한 무한도전은 그래서 2011년에도 여전히 최고일 수밖에는 없겠지요.
<데스노트>에서 보여준 재기어림은 감각을 일부 통제하는 것만으로도 극단적인 상황들을 연출할 수 있음을 예능으로 극대화한 재미였습니다. 이렇듯 무한도전은 여전히 도전 중이고 진화 중입니다. <타인의 삶>에서 천사였던 박명수가 <데스노트>에서는 다시 악마가 되어 제작진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장면은 역시 박명수다웠습니다. 악마와 천사를 오가는 박명수의 2011년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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