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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해주던 무한도전이 언론 총파업으로 인해 지난 토요일(3일) 재방송을 내보냈다. 정말 이례적인 일일 수밖에 없었음에도 많은 이들은 그들의 재방송을 지켜봤다. 많은 시청자들이 사전에 재방송이 공지되었음에도 무한도전을 봤던 이유는 명확하다.
10.4% 시청률의 의미
2008년도 무한도전은 과거와는 달리 10%대의 시청률을 보이는 경우들이 많았다. 이를 두고 '무한도전'의 한계 혹은 고비라고 평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현재도 2009년 무한도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계진하고 있기도 하다. 맞을 수도 있고 확대 해석하는 측면들도 보이는 기사들이었다.
년말 시상식에서 SBS '스타킹'의 서혜진 PD의 '무도 편애발언'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었다. 시청률에 목마른 그녀의 이 발언은 스스로 방송을 폄하하는 것임을 알고는 있었을까 모르겠다.
기본적인 시청률이 보장된(?) 버라이어티 쇼 '무한도전'이 결방되고 재방송을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는 이젠 거의 대부분 알고 있을 듯 하다. 언론총파업에 동참하는 이들은 보도국과 기자들에 한정된 것이 아닌 MBC PD를 포함한 노조원들 전체의 몫이었다. 당연히 그들은 보장된 단맛을 버리고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섰다. 많은 이들이 사랑해주는 프로그램을 버린채 말이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그들이 야외 전선으로 향했고 많은 팬들은 그들의 용기와 결단에 동참해주었다.
그렇게 그들의 빈자리를 채운 '무한도전 무인도편' 재방송은 10%대의 시청률을 보여주었다. 기존 무도의 시청률에 비해 많은 하락을 보였지만, 이 10%대의 시청률은 많은 팬들이 그들의 파업에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수치가 아닐 수없었다. 한류스타와 회당 수십억의 제작비를 들인 드라마들 조차 10%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은 것을 보면, 무도의 재방송에 보여준 팬들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있을 듯 하다.
이는 단순한 무한도전의 습관적 감상이 아닌 그들의 파업에 동의를 표하는 팬들의 동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팬들과 함께 이번 총파업에서 언론의 자유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굳은 의지를 담아 보냈다.
그들이 무인도편을 선택한 이유
언제나 보이던 무한도전의 새해 첫 해맞이와 새해 인사를 듣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그들이 무인도편의 고립된 상황에서 생존해야만 했었던 의미는 색다르게 다가온다. 왜 그들은 많고 많은 무도들중에 무인도편을 선택했을까?
무도인들은 필리핀으로 향하면서 간만에 찾은 여행에 마음이 흔들렸었다. 무인도까지 빌렸다는 제작진의 말에 그들은 환호했지만, 그 섬은 그들의 고생을 극대화시키는 죽음의 공간이었다. 그런 공간속에서 그들은 야자를 따기 위해 온몸이 다쳐가면서 노력을 하고, 급조된 낡은 야외 숙소에서 잠을 자야만 했었다. 여행인줄 알고 향했던 그들의 필리핀행은 상상도 못했던 무인도에서의 무한도전이었던 셈이었다.
현재 차가운 야외에서 투쟁을 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바로 무인도편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수년동안 '무한도전'을 만들기 위해 휴가도 반납한 채 매진한 그들에게는 이번 총파업이 어쩌면 간만의 휴식(?)같은 기간이 될지도 모른다. 일주일 내내 방송을 만들기위해 잠마저 포기해야만 했던 그들에게 투쟁은, 정신적으로는 힘겹겠지만 육체적으로는 휴가와 같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그들이 무도를 만들기위해 들여야 하는 공력이 대단하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더불어 그들의 투쟁이 결코 만만찮은 힘겨움일 것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무한도전-무인도편'은 그들의 현실을 가장 은유적이면서도 직접적으로 표현한 방송이었다. 그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어도 그들은 이겨낼 것이다. 쉽지 않은 투쟁이 될 수밖에는 없겠지만 예의 그 단단함으로 다시 돌아와, 멋진 무한도전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나겠다는 그들의 굳은 의지가 이 재방송에는 담겨있었다.
그들의 무한도전은 언제나 팬들과 함께 한다!
그들의 무모해보이는 무한도전은 그들만의 몫은 아니다. 비록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등 무도인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모습들을 당분간 볼 수는 없겠지만, 팬들은 그들과 함께 무한도전을 계속 응원할 것이다.
현재의 상황을 보면 이번 한 주가 아니라 다음주에도 결방 혹은 재방송이 되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니 1월 내내 혹은 회기가 끝나는 2월말까지 무한도전을 볼 수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들의 '또다른 무한도전'을 보면서 우리는 응원하고 환호할 것이다. 그들은 언제나 그래왔지만 그들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 곁에는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하는 수많은 팬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들이 행하고 있는 '또다른 무한도전'은 대한민국의 건전한 방송을 위해 어쩔 수없이 치뤄야만 하는 고생이다. 그런 그들의 무한도전의 끝은 그동안 무도가 보여주었던 수많은 감동보다도 더욱 진한 감동을 우리에게 전해줄 것으로 믿는다.
오랜시간동안 공들여 만든 무한도전을 보며 많은 이들은 환호하고, 울고, 웃으며 보냈었다. 비록 그들의 투쟁이 우리에게 토요일 웃음을 빼앗기는 했지만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언론악법이 철폐되고 당당하게 다시 돌아오는 그날까지 많은 팬들은 그들과 함께 그 자리를 지켜낼 것이다.
MBC 노동조합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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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해주던 무한도전이 언론 총파업으로 인해 지난 토요일(3일) 재방송을 내보냈다. 정말 이례적인 일일 수밖에 없었음에도 많은 이들은 그들의 재방송을 지켜봤다. 많은 시청자들이 사전에 재방송이 공지되었음에도 무한도전을 봤던 이유는 명확하다.
10.4% 시청률의 의미
2008년도 무한도전은 과거와는 달리 10%대의 시청률을 보이는 경우들이 많았다. 이를 두고 '무한도전'의 한계 혹은 고비라고 평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현재도 2009년 무한도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계진하고 있기도 하다. 맞을 수도 있고 확대 해석하는 측면들도 보이는 기사들이었다.
년말 시상식에서 SBS '스타킹'의 서혜진 PD의 '무도 편애발언'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었다. 시청률에 목마른 그녀의 이 발언은 스스로 방송을 폄하하는 것임을 알고는 있었을까 모르겠다.
기본적인 시청률이 보장된(?) 버라이어티 쇼 '무한도전'이 결방되고 재방송을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는 이젠 거의 대부분 알고 있을 듯 하다. 언론총파업에 동참하는 이들은 보도국과 기자들에 한정된 것이 아닌 MBC PD를 포함한 노조원들 전체의 몫이었다. 당연히 그들은 보장된 단맛을 버리고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섰다. 많은 이들이 사랑해주는 프로그램을 버린채 말이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그들이 야외 전선으로 향했고 많은 팬들은 그들의 용기와 결단에 동참해주었다.
그렇게 그들의 빈자리를 채운 '무한도전 무인도편' 재방송은 10%대의 시청률을 보여주었다. 기존 무도의 시청률에 비해 많은 하락을 보였지만, 이 10%대의 시청률은 많은 팬들이 그들의 파업에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수치가 아닐 수없었다. 한류스타와 회당 수십억의 제작비를 들인 드라마들 조차 10%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은 것을 보면, 무도의 재방송에 보여준 팬들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있을 듯 하다.
아시아경제 사진인용
이는 단순한 무한도전의 습관적 감상이 아닌 그들의 파업에 동의를 표하는 팬들의 동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팬들과 함께 이번 총파업에서 언론의 자유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굳은 의지를 담아 보냈다.
그들이 무인도편을 선택한 이유
언제나 보이던 무한도전의 새해 첫 해맞이와 새해 인사를 듣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그들이 무인도편의 고립된 상황에서 생존해야만 했었던 의미는 색다르게 다가온다. 왜 그들은 많고 많은 무도들중에 무인도편을 선택했을까?
무도인들은 필리핀으로 향하면서 간만에 찾은 여행에 마음이 흔들렸었다. 무인도까지 빌렸다는 제작진의 말에 그들은 환호했지만, 그 섬은 그들의 고생을 극대화시키는 죽음의 공간이었다. 그런 공간속에서 그들은 야자를 따기 위해 온몸이 다쳐가면서 노력을 하고, 급조된 낡은 야외 숙소에서 잠을 자야만 했었다. 여행인줄 알고 향했던 그들의 필리핀행은 상상도 못했던 무인도에서의 무한도전이었던 셈이었다.
현재 차가운 야외에서 투쟁을 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바로 무인도편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수년동안 '무한도전'을 만들기 위해 휴가도 반납한 채 매진한 그들에게는 이번 총파업이 어쩌면 간만의 휴식(?)같은 기간이 될지도 모른다. 일주일 내내 방송을 만들기위해 잠마저 포기해야만 했던 그들에게 투쟁은, 정신적으로는 힘겹겠지만 육체적으로는 휴가와 같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그들이 무도를 만들기위해 들여야 하는 공력이 대단하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더불어 그들의 투쟁이 결코 만만찮은 힘겨움일 것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무한도전-무인도편'은 그들의 현실을 가장 은유적이면서도 직접적으로 표현한 방송이었다. 그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어도 그들은 이겨낼 것이다. 쉽지 않은 투쟁이 될 수밖에는 없겠지만 예의 그 단단함으로 다시 돌아와, 멋진 무한도전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나겠다는 그들의 굳은 의지가 이 재방송에는 담겨있었다.
그들의 무한도전은 언제나 팬들과 함께 한다!
그들의 무모해보이는 무한도전은 그들만의 몫은 아니다. 비록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등 무도인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모습들을 당분간 볼 수는 없겠지만, 팬들은 그들과 함께 무한도전을 계속 응원할 것이다.
현재의 상황을 보면 이번 한 주가 아니라 다음주에도 결방 혹은 재방송이 되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니 1월 내내 혹은 회기가 끝나는 2월말까지 무한도전을 볼 수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들의 '또다른 무한도전'을 보면서 우리는 응원하고 환호할 것이다. 그들은 언제나 그래왔지만 그들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 곁에는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하는 수많은 팬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오마이뉴스 사진인용
그들이 행하고 있는 '또다른 무한도전'은 대한민국의 건전한 방송을 위해 어쩔 수없이 치뤄야만 하는 고생이다. 그런 그들의 무한도전의 끝은 그동안 무도가 보여주었던 수많은 감동보다도 더욱 진한 감동을 우리에게 전해줄 것으로 믿는다.
오랜시간동안 공들여 만든 무한도전을 보며 많은 이들은 환호하고, 울고, 웃으며 보냈었다. 비록 그들의 투쟁이 우리에게 토요일 웃음을 빼앗기는 했지만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언론악법이 철폐되고 당당하게 다시 돌아오는 그날까지 많은 팬들은 그들과 함께 그 자리를 지켜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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