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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뿅뿅 지구오락실 4화-토롱이 잡은 막내 유진, 나영석 사단 멘붕으로 이끌었다

by 자이미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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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출연진들이 다 있나 하는 생각을 나영석 사단은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의 대부분을 남자 출연진들과 함께 했던 나영석 사단은 여성들과 예능 하는 것을 힘겨워했습니다. 그만큼 조절하고 조심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나영석 사단이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여성 예능이라는 점을 많이 생각했을 듯합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게임이 조화가 된 기존 방식의 예능이라는 점에서 남자 출연진들에게 거칠게 하던 것과는 차이가 존재해야만 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지락실'이 가볍고 평범한 게임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망가져야만 재미있는 것이 아님을 이들은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제작진들의 예상을 매번 뛰어넘는 4명의 용사들은 이번 4화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용사들과 제작진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관계성을 보면 이 예능은 더욱 재미있을 수밖에 없죠.

 

제작진들은 준비한 다양한 게임들을 통해 출연진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역으로 출연진들은 제작진들이 준비한 함정들을 피해 소기의 성과들을 얻어내야만 합니다. 이 관계성이 곧 나영석 사단의 예능의 기본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활약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영석 피디는 시작과 함께 4명의 용사들(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의 상상이상의 모습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임에 진심이고 절대 지치지 않는 영지의 "영석이 형" 도발은 이 프로그램의 상징처럼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태국 여행의 첫 도착지였던 태국에서 드디어 옥토끼가 등장했습니다. '지락실'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옥토끼는 나영석 사단의 추격전을 제대로 보여줄 출연진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죠. 그리고 과연 용사들이 옥토끼를 잡는 추격전을 어떻게 해줄지도 궁금했습니다.

 

'토롱이를 잡아라'라고 명명된 지구로 도망온 옥토끼는 용사들 주변 15km 반경에 존재하며, SNS 중독이라 위치를 추측하기 좋은 존재입니다. 이 옥토끼는 방콕에 앞으로 100분만 남아있다는 점에서 빨리 잡아야만 했습니다. 추격전을 해보지 않은 용사들이 과연 낯선 방콕에서 옥토끼를 잡아 그의 '당근 로켓'을 빼앗을 수 있을지 궁금했죠.

태국 현지인 버스기사와 통역사가 함께 하기는 하지만, 단순히 토롱이의 SNS만으로 위치를 추적하는 것은 쉽지 않았죠. 이런 상황에 미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국어로 도움을 요청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안지니어스'가 된 막내 유진은 '김치찌개'라는 단어를 듣고 태국에 도착해 처음 갔던 식당임을 확신했습니다. 

 

막내의 추리처럼 토롱이는 그곳에 들렸었고, 용사들이 도착한지 5분 전에 떠났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추격전은 태국 현지인들의 적극적인 도움까지 이어지며, 길 하나 사이를 두고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지기도 했었죠. 이 과정에서 노련하게 도주한 토롱이는 다음 지역으로 막내가 갔던 한식당으로 향했고, 기억을 되살려 현장에 출동한 용사들은 여유로운 토롱이와 추격전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막내의 존재감은 다시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지니어스'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활약을 펼치던 유진은 초등학생 시절 육상부였던 이력을 마음껏 발휘했죠. 거침없이 달리며, 토롱이를 압박하는 유진으로 인해 제작진들은 상상도 못 한 결과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첫 추격전에서 '당근 로켓'을 빼앗겨버렸으니 말이죠. 이 과정에서 미미의 현지 팬들까지 가세하며, 나영석 사단의 글로벌 추격전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줬습니다. 추격전에서 토끼를 잡으면 2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주겠다는 나 피디의 호언은 독이 되어버렸습니다.

 

예능 초짜에게 무릎까지 꿇은 나 피디에게 "몇 년 차예요?"라는 역 꼰대짓을 하는 용사들의 모습도 즐거웠습니다. 출연진과 제작진의 대결은 그렇게 이번에도 출연진의 승리였습니다. 갑작스럽게 토끼가 옥황상제에게 소환되며, 위기를 맞은 나 피디는 용사들과 거래를 통해 다음 여정에서 새로운 추격전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작진들로서는 추격전 실패를 만회할 회심의 게임이 있었죠. 태국에서 맛보는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가는 길에 '훈민정음 게임'은 단순해서 더 어려웠습니다. 오직 한국어로만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언뜻 당연해 보였지만, 영어를 자주 사용하기에 외국어를 금지하는 대화는 쉽지 않았습니다. 

 

소고기와 한국식 중국요리, 분식까지 외국에 나가 한국 음식을 맛보는 것은 매력적인 미션이었죠. 하지만 외국어 사용 금지는 족쇄였습니다. 조심하면 할수록 툭 튀어나오는 외국어로 인해 기회를 놓친 용사들은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기 시작하기는 했지만 어김없이 외국어 감탄사는 모든 것을 망치고 말았습니다.

 

인지능력을 흔드는 게임은 용사들에게 약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의외로 추격전에 능한 이들과 인지능력을 바탕으로 한 게임들이 앞으로도 나올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됩니다. 방콕을 떠나 또 다른 휴양지인 '코사무이'로 향하는 날 그들은 다시 2000년대 패션으로 한껏 멋을 부렸습니다.

'파리의 연인' 속 대사를 쏟아내는 이은지는 2000년 사람이 맞았습니다. 듣도보도 못한 드라마를 은지 덕에 알게 된 막내 라인들도 행복한 이들의 여정은 코사무이로 이어졌습니다. 무사히 도착했지만, 제작진들은 코사무이에서도 낭패였습니다. 

 

땡볕에서 뜨거운 차를 마시는 멤버들을 생각하고 도착했는데, 마침 태풍이 찾아온 날씨로 제작진들이 시무룩한 채 다음 상황을 준비하는 과정은 이제는 익숙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용사들과 제작진들의 대결에서 뜻대로 되지 않은 나영석 사단이 코사무이에서는 어떤 게임들로 용사들에게 다시 승부를 걸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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