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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국 기자들을 통해 사회를 읽겠다.
드라마에서 기자들이 집단으로 주조연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정말 드문 경우이지요. 처음이라 해도 좋을 듯 한 <스포트라이트>는 2회가 되면서 본격적인 방향들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미디어들의 대결 명성일보 VS GBS
'본격적인 긴장관계로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겠다.'
신문과 방송이라는 같지만 다른 언론기간들의 기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시작은 실로 미미했었지만 일은 점점 거대해져 가지요. 남매간 서로 다른 매체에 적을 두고 있는 이들은 우연히 식사중 꺼낸 GBS의 사건을 신문에 기사화되면서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게 됩니다. 그 내부에는 그저 두 조직간의 다툼이 아닌 시청자들이 아직은 모르고 있는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음이 감지됩니다.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2회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수구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GBS에서 명성신문 사주의 비리에 대한 제보를 받고 본격적인 취재에 돌입합니다. 누구봐도 수구꼴통언론임을 감지할 수있지요. 그리고 그 언론의 사주가 비리를 밥먹듯이 일삼고 있음이 드라마 중간중간 나오구요. 이런 소스를 전해받은 오팀장은 문제의 시발점이었던 서기자에게 익명으로 제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잠입 취재를 통해 확실한 물증을 확인한 이들은 헬기 취재까지 감행하면서 2회는 막을 내립니다.
오태석 팀장은 누구인가?
1회 문제가 생긴 보도국을 살리기 위한 히든 카드로 투입된 오태석 팀장. 왜 그가 3년 동안 지방으로 내려가 있었어야 했는지에 대해 조금씩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그의 친부인 오성환 의원을 불법비리로 보도로 강직한 인물(이 부분에 대해서는 타인들의 시각과 자신이 아는 진실은 따로 있을 듯하지요..드라마 내용상)로 다뤄지지요. 그런 과정속에 명성신문이 중요한 역할을 한 부분이 있고..어쩌면 그 중심엔 수구언론의 사주가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스포트라이트>에서 오태석 팀장은 무척이나 중요한 위치입니다. 당연히 주인공이니 그러겠지만 말입니다. 그를 통해 한국 지도층들의 비리들이 속속들이 파헤쳐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숙명적으로 그는 그렇게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가 다시 서울 본사로 올라오면서 결정되어진 부분이기도 하지요. 그런 오태석을 막아내고 수구 꼴통을 사수하는 집단들과의 결투는 이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재미로 다가올 듯 합니다.
본격적인 즐거움을 받기 위해서는 4회 이후부터가 되겠지요. 그정도면 본격적인 흐름으로 나아갈 시점이고 이 드라마에 몰입하는 이들에게도 집중력이 높아지는 시점이니 말입니다. 아지까지는 의외의 재미가 많이 담겨진 드라마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줍니다.
드라마의 재미와 부폐한 비리들을 통쾌하게 파헤쳐내는 저널리즘적인 재미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비록 우리가 원하는 현실과는 어느정도 동떨어져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런 시도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는 카타르시스가 되어줄 것입니다.
비록 드라마는 언제나 드라마일 수밖에는 없지만 간혹 사회를 투영하는 드라마로 현실보다 더욱 현실같은 드라마들도 있기는 합니다. 기자의 탈을 쓰고 연기를 하지만 기자 이상의 냉철함으로 현실 사회에서는 힘든 수구꼴통들의 비리와 부패들을 시원하게 해결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드라마가 방영되어야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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