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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되었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인순이가 출연해 그녀만의 열정을 모두 쏟아내 관객들의 열정적인 환호를 이끌어 냈습니다.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현란한 댄스와 파격적인 의상, 후배들의 곡들마저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는 열정의 인순이를 바라보며 황제들의 궁전 같았던 '나는 가수다'를 돌아봅니다.
인순이의 링딩동과 나가수의 편곡 무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일곱 명의 가수들이 솔직하게 말해 그 무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무대에서 각광을 받는 존재들이에요.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었고 모든 영광을 누렸었던 가요계의 황제와 같았던 그들이 과연 간절함을 느끼며 무대에 올랐을까 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녀의 이런 마음은 무대에 그대로 전달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20대 아이돌 들이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녀는 대단한 존재임이 분명하지요. 파격적이라고 불러도 좋을 인순이의 '링딩동'은 샤이니 다섯 명이 부르는 것을 혼자 모든 것을 소화해내며 다시 한 번 관객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열린 음악회에서 뮤직뱅크, 가요무대까지 다양한 무대에 모두 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존재인 인순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약자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란 입지전적인 인물이지요. 혼혈 그것도 흑인의 피를 받은 혼혈은 국내에서는 절망과도 같은 존재이지요.
이런 타고난 한계를 극복해 최고의 가수가 되기까지 그녀가 겪어야만 했던 아픔은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아픔이었을 겁니다. 38년 동안 항상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그녀에게 오랜 시간 가수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은 관객의 박수 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인순이에 비해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일곱 명의 가수들이 타고난 재능(혹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인물들이에요. 현재까지도 그들의 인기는 높지요. 그런 그들이 벌이는 무대는 절실함보다는 최고가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진행했던 제작진들 역시 이 특별함에 촛점을 맞췄고 대한민국 최고들이 보여주는 최고의 무대라는 홍보는 많은 이들에게 환영받았지만 그 최고라는 타이틀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었습니다. 최고인데 내가 탈락을 한다니? 라는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은 모두가 협력해 좌초할 수밖에 없는 함정을 만들고 그 안에 빠져들 수밖에는 없게 했습니다.
이름 석자 만으로도 티켓 파워를 낼 수 있는 일곱 명의 가수들. 그런 그들이 펼치는 그들만의 특별한 무대. 모두가 주목하고 주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환상의 무대와 인순이의 링딩동 무대를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합니다.
누군들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지 않은 이들이 있을까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빠져 죽음의 기운이 넘치는 상황을 경험하기도 하면서 그 자리까지 올라선 그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주고 이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처럼 다양한 가수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들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아이콘'에 나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전함을 과시했던 동물원의 무대를 보면서, 왜 이 프로그램은 '우결' 시간대에 편성되지 못하는 것일까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가수들이 등장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아이콘'과 '나가수'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대중성'외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시청률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가수만이 출연이 가능한 '나가수'. 스스로도 최고임을 알고 있는 가수들. 그들이 보여주는 무대는 화려함은 존재하지만 간절함은 부족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슈스케'나 '위탄'의 참가자들만큼의 간절함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출연 섭외를 받고 너무나 행복했다는 인순이 처럼 무대에 대한 강한 욕구도 상대적으로는 부족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벌이는 그들만의 리그. 과연 그 무대가 주는 흥겨움은 무엇을 위한 흥겨움이었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시청자들은 무엇을 사랑한 것일까요? 마지막 한 호흡까지 모두 토해내며 혼신을 다하는 인순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시대 '나는 가수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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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의 링딩동과 나가수의 편곡 무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일곱 명의 가수들이 솔직하게 말해 그 무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무대에서 각광을 받는 존재들이에요.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었고 모든 영광을 누렸었던 가요계의 황제와 같았던 그들이 과연 간절함을 느끼며 무대에 올랐을까 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공중파 방송에서 유일하게 남겨진 음악 전문 방송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90회를 맞이하면서 유희열은 과거에는 자신들과 비슷한 형태를 가진 음악 전문 방송들이 있어 서로 비교하며 발전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 곳만이 유일하게 남아 음악인으로서 아쉬움과 더욱 잘해야만 한다는 사명감까지 가지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며 아쉬워하는 그의 모습은 어쩌면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었을 듯합니다.
최근 '김정은의 초콜릿'이 폐지되고 '음악여행 라라라'가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강제 폐지되며 다양한 음악들이 심도 있게 보여주는 공연 무대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유일하다고 할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방송되는 '아이콘'이 존재하지만 대중들이 욕구불만을 느낄 정도로 아쉬워하는 전문 음악방송은 아쉽기만 합니다.
유희열의 "이 시대 진정한 디바"라는 소개와 함께 등장한 인순이는 자신의 신곡 '어퍼컷'에 맞춰 파격적인 의상에 파워풀한 댄스로 무장한 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폭발적인 무대를 이끌어갔습니다. 그녀의 모습만 본다면 과연 그녀가 진짜 50대일까란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연습하다 가끔은 언제까지 내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춤추고 노래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보고, 무대에서 죽도록 해보자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그녀의 이런 마음은 무대에 그대로 전달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20대 아이돌 들이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녀는 대단한 존재임이 분명하지요. 파격적이라고 불러도 좋을 인순이의 '링딩동'은 샤이니 다섯 명이 부르는 것을 혼자 모든 것을 소화해내며 다시 한 번 관객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열린 음악회에서 뮤직뱅크, 가요무대까지 다양한 무대에 모두 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존재인 인순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약자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란 입지전적인 인물이지요. 혼혈 그것도 흑인의 피를 받은 혼혈은 국내에서는 절망과도 같은 존재이지요.
이런 타고난 한계를 극복해 최고의 가수가 되기까지 그녀가 겪어야만 했던 아픔은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아픔이었을 겁니다. 38년 동안 항상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그녀에게 오랜 시간 가수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은 관객의 박수 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인순이에 비해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일곱 명의 가수들이 타고난 재능(혹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인물들이에요. 현재까지도 그들의 인기는 높지요. 그런 그들이 벌이는 무대는 절실함보다는 최고가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진행했던 제작진들 역시 이 특별함에 촛점을 맞췄고 대한민국 최고들이 보여주는 최고의 무대라는 홍보는 많은 이들에게 환영받았지만 그 최고라는 타이틀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었습니다. 최고인데 내가 탈락을 한다니? 라는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은 모두가 협력해 좌초할 수밖에 없는 함정을 만들고 그 안에 빠져들 수밖에는 없게 했습니다.
이름 석자 만으로도 티켓 파워를 낼 수 있는 일곱 명의 가수들. 그런 그들이 펼치는 그들만의 특별한 무대. 모두가 주목하고 주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환상의 무대와 인순이의 링딩동 무대를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합니다.
누군들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지 않은 이들이 있을까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빠져 죽음의 기운이 넘치는 상황을 경험하기도 하면서 그 자리까지 올라선 그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주고 이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처럼 다양한 가수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들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아이콘'에 나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전함을 과시했던 동물원의 무대를 보면서, 왜 이 프로그램은 '우결' 시간대에 편성되지 못하는 것일까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가수들이 등장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아이콘'과 '나가수'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대중성'외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시청률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가수만이 출연이 가능한 '나가수'. 스스로도 최고임을 알고 있는 가수들. 그들이 보여주는 무대는 화려함은 존재하지만 간절함은 부족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슈스케'나 '위탄'의 참가자들만큼의 간절함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출연 섭외를 받고 너무나 행복했다는 인순이 처럼 무대에 대한 강한 욕구도 상대적으로는 부족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벌이는 그들만의 리그. 과연 그 무대가 주는 흥겨움은 무엇을 위한 흥겨움이었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시청자들은 무엇을 사랑한 것일까요? 마지막 한 호흡까지 모두 토해내며 혼신을 다하는 인순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시대 '나는 가수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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