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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을 느낄법도 합니다. 어느새 MBC의 예능 간판이 일밤에서 무도로 바뀌었으니 말입니다. 이젠 무도를 보고 자신의 방향성을 언질 받아야만 할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오늘 방송된 '무도의 궁 밀리어네어'는 익숙한 영화의 패러디를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즐거움과 유익함을 동시에 만들어낸 '무도'만의 '무도'이기에 가능했던 즐거움이었습니다.
1.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궁 밀리어네어
아카데미 영화제를 휩쓸었던 영국감독 데니 보일의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2008년 최고의 영화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인도작가의 원작 <Q&A>를 멋지게 각색해 만들어낸 이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치는 문제와 관련된 주인공의 삶(관련영화 리뷰)이었습니다.
문제마다 주인공이 살아오면서 경험해왔던 중요한 선택의 지점들의 추억들이 담겨져 있고 이를 플래시백 형태와 현재의 사건들을 효과적으로 엮어냄으로서 영화의 기술적 완성도와 재미를 한꺼번에 건져올린 수작이었습니다.
'무도'는 이미 여러번 영화를 패러디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패러디의 결정판이 바로 '궁 밀리어네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태호PD는 서울 도심에 산재해있는 우리의 문화유산 궁들을 효과적으로 버라이어티화할 수있는 방법은 만들어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영화속 방식을 차용함으로서 낯섬이 아닌 익숙한 효과적인 방식속에 유익한 정보들을 쏟아내는 그의 능력은 이제 정점에 도달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할 정도였습니다.
너무나 익숙해 그저 지나쳐가기만 했던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무도'의 멤버들이 제주도나 유명 관광지에서 했었던 형식으로 궁 나들이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억들을 1주일후 영화와 같이 상금 500만원이 걸린 퀴즈 프로그램 형식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자신들이 돌아다녔었던 궁의 정확한 이름들과 의미들을 담아내는 '무도 궁 밀리어네어'는 온가족이 보기에 더없이 좋았던 유익한 즐거움이었습니다.
2. 갈피 못잡는 '일밤'에 방향을 제시하다
MBC의 '일요일일요일 밤에'는 누가뭐라해도 오랜시간 문화방송 예능시간을 지켜낸 독보적인 존재였었습니다. 그런 '일밤'이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시작하면서 타이타닉이 속수무책 침몰하듯 가라앉기만 하고 있습니다.
재미를 떠나 유익함이나 의미마저 상실한채 왜 그런 방송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지 조차 의아할 정도의 수준낮은 프로그램은 많은 이들의 원성과 채널을 돌리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실험같지 않은 실험으로 완벽하게 망한 '대망'에 이어 신동엽이 추가된 기존 집단 MC들의 '퀴즈 프린스'는 전입가경 막장 버라이어티의 모든걸 보여주고 있기까지 합니다. 신동엽 부인의 남편 띄우기부터 시작해 황당한 홍준표를 출연시켜 2주 동안 방송을 내보내며 방송의 무익함과 바보상자로서의 가치를 일깨우기까지 했습니다.
소녀시대라는 브랜드네임을 차용해 효과를 보려던 그들은 '소녀시대'도 죽이고 방송도 망치는 방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녀시대'가 빨리 백기를 들고 방송에서 빠지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은 일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그들의 포토폴리오에 '일밤'은 저주로 자리잡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렇듯 '일밤'은 과거 유익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있는 다양한 포맷들을 만들어내며 문화방송을 넘어 대한민국의 예능 방송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던 모습과는 달리 거꾸로 달리기위해 방송을 만들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 정도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현재의 대한민국을 보는 듯 해 '일밤' 자체가 커다란 실험의 장으로 대한민국의 패러디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할 정도입니다.
이런 길잃은 '일밤'에게 이렇게 해보는 것은 어떻겠니?하며 '무도'가 친절하게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듯 합니다. 말도 안되는 설정과 무리한 포맷, 그리고 생각없는 묻어가기는 이제 버려야할 시점입니다.
방송이 가질 수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유익한 정보나 유용한 지식들을 즐거움으로 포장해 온가족이 함께 할 수있는 프로그램이 가능할 수있음을 같은 방송국의 다른 프로그램이 제시해주었습니다.
3. 무도 '길'을 투입해 '길'을 잃었을까?
김태호PD의 뚝심은 누구나 알고 있을 듯 합니다. 군문제로 빠져야만 하는 하하를 위해 그리고 그를 기다리겠다는 그와 '무도'멤버들의 다짐을 확인이라도 시키듯 그는 여러장치들을 통해 하하를 기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전진을 '무도'의 새로운 멤버로 앉히는 방식도 그 어떤 이야기에도 흔들림없이 자신의 의지대로 밀고 나아가 현재까지 이어왔습니다. 이렇듯 그는 다시 '길'이라는 카드를 무도에 던져넣었습니다.
방송중에도 자주 언급되지만 '길'은 무도의 트러블 메이커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를 지지하는 입장보다는 저주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그를 '무도'에서 빼라는 원성은 드높기만 할 정도입니다.
'무도' 홈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길'논란의 중심에 선 '길'은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해 방송화하고 있으며 이는 어쩌면 그를 싫어하는 이들에게 더욱 원성을 듣는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왜 나오지 말아야할지에 대해서 명확한 이유없이 그저 어울리지 않는다는 표현만으로 그의 출연을 거부하는 '무도팬'들의 마음과는 달리 또 다른 팬들은 그의 출연에 반색하고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의 등장은 밋밋해지거나 식상해질 수도 있는 시점에서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길'의 등장은 '무도'내에서도 밖에서도 훌륭한 자극제가 되주고 있다고 봅니다. 너무 뻔뻔해 말도 안되는 '길'은 기존의 멤버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혀 색다른 캐릭터는 극단적인 반응을 불러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무도'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인물이라 봅니다. 그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새로운 멤버가 될지 어느순간 자신의 역할을 마치고 사라지는 훌륭한 조커역할을 할지는 알 수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길'의 등장은 유익하다고 봅니다.
4. 재미와 유익함 사이
언제나 그러했듯 오늘 방송을 보고 재미와 유익함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재미는 잃고 유익함만 살아난 EBS식 버라이어티였다는 평을 하는 이들도 있을듯 합니다. 더 나아가 재미도 유익함도 모두 잃어버린 방송이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겠지요.
누구나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프로그램들을 소비하기에 호불호는 각자의 몫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익숙한 영화의 패러디를 통해 서울 도심에 있는 우리의 문화유산인 5대 궁(창덕궁, 창경궁, 경복궁, 경희궁, 덕수궁)들을 효과적으로 방송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익숙해 과연 여기가 뭘까? 그저 이건지 저건지 기억도 가물가물한채 하나의 궁으로 통칭되어 생각하던 나같은 이들에게 이번 방송은 5대 궁의 의미와 아름다움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함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와 유익함은 함께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재미를 추구하다보면 유익함이 사라지고 유익함에 무게를 더 두게되면 재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들이 허다하니 말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오늘 진행된 '무도 궁 밀리어네어'는 개인적으로는 두 마라의 토끼를 모두 잡은 즐거운 버라이어티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그저 교과서적인 설명으로 그쳤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무도만의 색깔로 즐거운 유익함 경험했다고 보시는지요? 이런 방송후 소통마저도 영화와 유사한 상황이 더욱 즐겁게 다가옵니다.
- MBC 홈페이지, 마이 데일리, 아츠뉴스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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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궁 밀리어네어
아카데미 영화제를 휩쓸었던 영국감독 데니 보일의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2008년 최고의 영화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인도작가의 원작 <Q&A>를 멋지게 각색해 만들어낸 이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치는 문제와 관련된 주인공의 삶(관련영화 리뷰)이었습니다.
문제마다 주인공이 살아오면서 경험해왔던 중요한 선택의 지점들의 추억들이 담겨져 있고 이를 플래시백 형태와 현재의 사건들을 효과적으로 엮어냄으로서 영화의 기술적 완성도와 재미를 한꺼번에 건져올린 수작이었습니다.
'무도'는 이미 여러번 영화를 패러디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패러디의 결정판이 바로 '궁 밀리어네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태호PD는 서울 도심에 산재해있는 우리의 문화유산 궁들을 효과적으로 버라이어티화할 수있는 방법은 만들어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영화속 방식을 차용함으로서 낯섬이 아닌 익숙한 효과적인 방식속에 유익한 정보들을 쏟아내는 그의 능력은 이제 정점에 도달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할 정도였습니다.
너무나 익숙해 그저 지나쳐가기만 했던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무도'의 멤버들이 제주도나 유명 관광지에서 했었던 형식으로 궁 나들이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억들을 1주일후 영화와 같이 상금 500만원이 걸린 퀴즈 프로그램 형식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자신들이 돌아다녔었던 궁의 정확한 이름들과 의미들을 담아내는 '무도 궁 밀리어네어'는 온가족이 보기에 더없이 좋았던 유익한 즐거움이었습니다.
2. 갈피 못잡는 '일밤'에 방향을 제시하다
MBC의 '일요일일요일 밤에'는 누가뭐라해도 오랜시간 문화방송 예능시간을 지켜낸 독보적인 존재였었습니다. 그런 '일밤'이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시작하면서 타이타닉이 속수무책 침몰하듯 가라앉기만 하고 있습니다.
재미를 떠나 유익함이나 의미마저 상실한채 왜 그런 방송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지 조차 의아할 정도의 수준낮은 프로그램은 많은 이들의 원성과 채널을 돌리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실험같지 않은 실험으로 완벽하게 망한 '대망'에 이어 신동엽이 추가된 기존 집단 MC들의 '퀴즈 프린스'는 전입가경 막장 버라이어티의 모든걸 보여주고 있기까지 합니다. 신동엽 부인의 남편 띄우기부터 시작해 황당한 홍준표를 출연시켜 2주 동안 방송을 내보내며 방송의 무익함과 바보상자로서의 가치를 일깨우기까지 했습니다.
소녀시대라는 브랜드네임을 차용해 효과를 보려던 그들은 '소녀시대'도 죽이고 방송도 망치는 방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녀시대'가 빨리 백기를 들고 방송에서 빠지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은 일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그들의 포토폴리오에 '일밤'은 저주로 자리잡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렇듯 '일밤'은 과거 유익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있는 다양한 포맷들을 만들어내며 문화방송을 넘어 대한민국의 예능 방송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던 모습과는 달리 거꾸로 달리기위해 방송을 만들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 정도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현재의 대한민국을 보는 듯 해 '일밤' 자체가 커다란 실험의 장으로 대한민국의 패러디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할 정도입니다.
이런 길잃은 '일밤'에게 이렇게 해보는 것은 어떻겠니?하며 '무도'가 친절하게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듯 합니다. 말도 안되는 설정과 무리한 포맷, 그리고 생각없는 묻어가기는 이제 버려야할 시점입니다.
방송이 가질 수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유익한 정보나 유용한 지식들을 즐거움으로 포장해 온가족이 함께 할 수있는 프로그램이 가능할 수있음을 같은 방송국의 다른 프로그램이 제시해주었습니다.
3. 무도 '길'을 투입해 '길'을 잃었을까?
김태호PD의 뚝심은 누구나 알고 있을 듯 합니다. 군문제로 빠져야만 하는 하하를 위해 그리고 그를 기다리겠다는 그와 '무도'멤버들의 다짐을 확인이라도 시키듯 그는 여러장치들을 통해 하하를 기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전진을 '무도'의 새로운 멤버로 앉히는 방식도 그 어떤 이야기에도 흔들림없이 자신의 의지대로 밀고 나아가 현재까지 이어왔습니다. 이렇듯 그는 다시 '길'이라는 카드를 무도에 던져넣었습니다.
방송중에도 자주 언급되지만 '길'은 무도의 트러블 메이커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를 지지하는 입장보다는 저주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그를 '무도'에서 빼라는 원성은 드높기만 할 정도입니다.
'무도' 홈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길'논란의 중심에 선 '길'은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해 방송화하고 있으며 이는 어쩌면 그를 싫어하는 이들에게 더욱 원성을 듣는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왜 나오지 말아야할지에 대해서 명확한 이유없이 그저 어울리지 않는다는 표현만으로 그의 출연을 거부하는 '무도팬'들의 마음과는 달리 또 다른 팬들은 그의 출연에 반색하고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의 등장은 밋밋해지거나 식상해질 수도 있는 시점에서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길'의 등장은 '무도'내에서도 밖에서도 훌륭한 자극제가 되주고 있다고 봅니다. 너무 뻔뻔해 말도 안되는 '길'은 기존의 멤버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혀 색다른 캐릭터는 극단적인 반응을 불러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무도'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인물이라 봅니다. 그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새로운 멤버가 될지 어느순간 자신의 역할을 마치고 사라지는 훌륭한 조커역할을 할지는 알 수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길'의 등장은 유익하다고 봅니다.
4. 재미와 유익함 사이
언제나 그러했듯 오늘 방송을 보고 재미와 유익함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재미는 잃고 유익함만 살아난 EBS식 버라이어티였다는 평을 하는 이들도 있을듯 합니다. 더 나아가 재미도 유익함도 모두 잃어버린 방송이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겠지요.
누구나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프로그램들을 소비하기에 호불호는 각자의 몫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익숙한 영화의 패러디를 통해 서울 도심에 있는 우리의 문화유산인 5대 궁(창덕궁, 창경궁, 경복궁, 경희궁, 덕수궁)들을 효과적으로 방송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익숙해 과연 여기가 뭘까? 그저 이건지 저건지 기억도 가물가물한채 하나의 궁으로 통칭되어 생각하던 나같은 이들에게 이번 방송은 5대 궁의 의미와 아름다움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함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와 유익함은 함께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재미를 추구하다보면 유익함이 사라지고 유익함에 무게를 더 두게되면 재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들이 허다하니 말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오늘 진행된 '무도 궁 밀리어네어'는 개인적으로는 두 마라의 토끼를 모두 잡은 즐거운 버라이어티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그저 교과서적인 설명으로 그쳤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무도만의 색깔로 즐거운 유익함 경험했다고 보시는지요? 이런 방송후 소통마저도 영화와 유사한 상황이 더욱 즐겁게 다가옵니다.
- MBC 홈페이지, 마이 데일리, 아츠뉴스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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