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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송계 최대 화두는 '김제동'입니다. 김제동이라는 인물과 KBS, MB정권의 언론길들이기등 그를 둘러싼 최근의 일들은 현재 우리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MBC의 '노다지' 폐지를 이야기하던 시점 혹은 그 이전, '스타 골든벨'에서 퇴출이 결정되기 전 녹화되었던 '오 마이 텐트'는 김제동을 위한, 김제동의, 김제동과 함께 하는 신개념 다큐멘터리 토크쇼였습니다.
캠핑, 함께 한다는 즐거움
정규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파일럿 방송인 '오 마이 텐트'는 등산을 좋아하는 방송인 김제동과 함께 강원도 홍천 생둔 분교가 위치한 살둔 마을을 찾습니다. "사람이 기대어 살만한 둔덕"이라는 '살둔' 마을은 이름만큼이나 멋진 자연을 품은 공간이었습니다.
이미 인터넷 카페 회원들만 12만명이 넘는다는 캠핑족들. 많은 이들이 찾는 이 곳에 김제동이 찾은 이유는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갖자는 PD의 제안이었다고 하지요. 그렇게 그는 오랫만에 캠핑을 준비합니다. 너무 변해버린 캠핑 도구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하는 제동을 도와 함께 텐트를 세워 그들이 하루를 보낼 캠핑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준비할때는 몰랐지만 저녁찬거리를 마련하고 돌아온 생둔 분교는 이미 텐트족들로 가득했습니다. 분교뿐 아니라 근처에 캠핑족들이 가득한 이 곳은 자연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캠핑은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와 함께 하지요. 그런것처럼 캠핑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함과 정겨움은, 도시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김제동 역시 방송을 위해 오기는 했지만 그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이만한 여행이 없었다고 방송 말미에 술회하지요.
마치 부엌 전체를 옮겨온 듯한 방대한 종류의 텐트 장비들은, 여행을 자주 가지 않았던 이들에게는 신기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왠만한 집 주방보다도 잘꾸며진 공간은 부러움과 함께 의아함도 던져주기는 합니다.
그렇게 자연이 마음껏 품어주는 공간에서 제동은 함께 모인 이들과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사는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나눕니다. 첫 회 '제동, 제동을 만나다'가 전해준 잔상은 많은 이들에게 이 방송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전해주었을 듯 합니다.
제동, 비로소 제옷을 입다
이 방송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김제동이 이제서야 자신의 옷을 제대로 입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란하고 왁자지껄한 상황에서 누구보다도 먼저 웃기는 이야기, 자극적인 이야기를 던져야하는 분위기가 아닌 차분하게 일상에 젖어드는 감정선들은 무척이나 그에게 어울렸습니다.
윤도현과 문지애 아나운서가 나레이션을 맡아 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은 전형적인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더불어 진행 방식 역시 기존의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괘를 달리고 있지요. '북극의 눈물'을 찍었던 조준묵 PD가 함께해서인지 더욱 방송의 무게감과 신뢰감을 높여주었습니다.
자연속에서 편안하게 그 지역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함께 온 이들과 정겨운 이야기를 소탈하게 나누는 방식. 이는 김제동을 가장 빛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그럴듯한 스튜디오에서 멋진 옷을 입히고 상대를 찬양해야하는 방송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과 너무 평범해서 소중한 화두들을 자연스럽게 소통해낸다는 것은 쉽지만 무척이나 어려운 난재들이기도 합니다.
너무 웃기려하지 않아도, 프로그램에 대한 강박증에 시달리지 않아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있는 방송이라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파일럿이기에 정규 편성이 될지는 알 수없습니다. 만약 이 방송이 정규 편성이 되어 진행된다면 우리는 매주 김제동의 소박함과 어울리는 방송을 접할 수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감동과 어록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개념의 다큐멘터리 토크쇼의 재미를 선물 받을 수있을 듯 합니다.
김제동이 하룻밤을 지세우고 떠난 짧은 여행길에서 그는 이런 말을 합니다. "이 길이 끝날즈음에는 사랑은 커지고, 미움은 길 뒤로 사라지길 바랍니다" 그 어떤 여행 가이드보다도 즐거운 덕담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더불어 길게 이어진 자연속의 산책로는 그 어느곳보다도 포근하고 정겨운 공간이었습니다.
여행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고 있는 그리고 여행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제동의 '오 마이 텐트'는 삶에 찌든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캠핑 토크멘터리라는 말처럼 자연속에서 함께 하는 이들과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정겨운 시간들을 다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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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그런 그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MBC의 '노다지' 폐지를 이야기하던 시점 혹은 그 이전, '스타 골든벨'에서 퇴출이 결정되기 전 녹화되었던 '오 마이 텐트'는 김제동을 위한, 김제동의, 김제동과 함께 하는 신개념 다큐멘터리 토크쇼였습니다.
캠핑, 함께 한다는 즐거움
정규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파일럿 방송인 '오 마이 텐트'는 등산을 좋아하는 방송인 김제동과 함께 강원도 홍천 생둔 분교가 위치한 살둔 마을을 찾습니다. "사람이 기대어 살만한 둔덕"이라는 '살둔' 마을은 이름만큼이나 멋진 자연을 품은 공간이었습니다.
이미 인터넷 카페 회원들만 12만명이 넘는다는 캠핑족들. 많은 이들이 찾는 이 곳에 김제동이 찾은 이유는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갖자는 PD의 제안이었다고 하지요. 그렇게 그는 오랫만에 캠핑을 준비합니다. 너무 변해버린 캠핑 도구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하는 제동을 도와 함께 텐트를 세워 그들이 하루를 보낼 캠핑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준비할때는 몰랐지만 저녁찬거리를 마련하고 돌아온 생둔 분교는 이미 텐트족들로 가득했습니다. 분교뿐 아니라 근처에 캠핑족들이 가득한 이 곳은 자연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캠핑은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와 함께 하지요. 그런것처럼 캠핑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함과 정겨움은, 도시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김제동 역시 방송을 위해 오기는 했지만 그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이만한 여행이 없었다고 방송 말미에 술회하지요.
마치 부엌 전체를 옮겨온 듯한 방대한 종류의 텐트 장비들은, 여행을 자주 가지 않았던 이들에게는 신기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왠만한 집 주방보다도 잘꾸며진 공간은 부러움과 함께 의아함도 던져주기는 합니다.
그렇게 자연이 마음껏 품어주는 공간에서 제동은 함께 모인 이들과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사는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나눕니다. 첫 회 '제동, 제동을 만나다'가 전해준 잔상은 많은 이들에게 이 방송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전해주었을 듯 합니다.
제동, 비로소 제옷을 입다
이 방송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김제동이 이제서야 자신의 옷을 제대로 입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란하고 왁자지껄한 상황에서 누구보다도 먼저 웃기는 이야기, 자극적인 이야기를 던져야하는 분위기가 아닌 차분하게 일상에 젖어드는 감정선들은 무척이나 그에게 어울렸습니다.
윤도현과 문지애 아나운서가 나레이션을 맡아 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은 전형적인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더불어 진행 방식 역시 기존의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괘를 달리고 있지요. '북극의 눈물'을 찍었던 조준묵 PD가 함께해서인지 더욱 방송의 무게감과 신뢰감을 높여주었습니다.
자연속에서 편안하게 그 지역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함께 온 이들과 정겨운 이야기를 소탈하게 나누는 방식. 이는 김제동을 가장 빛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그럴듯한 스튜디오에서 멋진 옷을 입히고 상대를 찬양해야하는 방송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과 너무 평범해서 소중한 화두들을 자연스럽게 소통해낸다는 것은 쉽지만 무척이나 어려운 난재들이기도 합니다.
너무 웃기려하지 않아도, 프로그램에 대한 강박증에 시달리지 않아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있는 방송이라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파일럿이기에 정규 편성이 될지는 알 수없습니다. 만약 이 방송이 정규 편성이 되어 진행된다면 우리는 매주 김제동의 소박함과 어울리는 방송을 접할 수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감동과 어록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개념의 다큐멘터리 토크쇼의 재미를 선물 받을 수있을 듯 합니다.
김제동이 하룻밤을 지세우고 떠난 짧은 여행길에서 그는 이런 말을 합니다. "이 길이 끝날즈음에는 사랑은 커지고, 미움은 길 뒤로 사라지길 바랍니다" 그 어떤 여행 가이드보다도 즐거운 덕담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더불어 길게 이어진 자연속의 산책로는 그 어느곳보다도 포근하고 정겨운 공간이었습니다.
여행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고 있는 그리고 여행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제동의 '오 마이 텐트'는 삶에 찌든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캠핑 토크멘터리라는 말처럼 자연속에서 함께 하는 이들과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정겨운 시간들을 다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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