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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무도는 지난주에 예고되었던 것처럼 '벼농사 특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주 예고편에 등장했던 2PM의 재범 모습에 한동안 다양한 매체에 많은 의견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분명한건 이미 찍어놓은 촬영분을 들어낼 하등의 명분도 없기에 그대로 방송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PM 멤버들의 등장보다는 재범만을 꼭집어 이야기하는 것은 일종의 물타기일 수밖에는 없어보입니다(그의 모습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무도가 이용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각설하고 그들이 오랜시간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무도, 농사 그 낯설음에 빠지다
첫 등장은 예사롭지 않은 복장의 무도인들 모습이었습니다. 80년대를 생각하게 만드는 촌스러운 복장을 한 일행들은 승합차에서 내려 땅을 살펴봅니다.
그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상황극에 빠져보는 것도 무도를 보는 커다란 재미이지요. 이런 상황극을 제일 좋아라하는 명수옹은 오늘도 깨알같은 웃음들로 상황극을 이끌었습니다. 땅 투기꾼들로 분한 그들은 사실 농사를 짓기위한 땅을 분양받기 위함이었지요.
투기꾼들중 돈많은 계주로 나온 정준하의 모습은 우리사회 계주의 현실을 빗대어 이야기했지요. 자신의 돈이 아닌 곗돈을 흥청망청 사용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그들에 대한, 무도식 조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이번 '벼농사 특집'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갈 회장 뽑기 '삽던지기 게임'을 진행합니다. 압도적인 능력을 선보인 정형돈에 비해 그만그만했던 멤버들은 결국 회장 완장을 정형돈에게 채워주게 되지요. 땅을 분양받고 회장을 뽑은 그들은 풍년을 기원하는 무도 농악대 행진도 하고, 축문을 읽으며, 고사도 지냅니다.
짧은 한자실력을 자랑하는 그들이 한자로만 써있는 축문을 읽을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렇게 그들은 마법을 부리는 자막의 힘을 빌려 해결하고, 돼지머리를 대신한 정준하의 모습에 방긋 웃게 만든 무도는 최고의 일꾼을 뽑는 '퇴비지게 게임'도 진행합니다.
최연소와 최고령인 전진과 박명수의 대결은 당연히 전진의 승리로 귀결되었지요. 하체 부실을 여실히 드러낸 박명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던져주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정형돈은 괴력을 뿜어내며 무려 100Kg을 짊어지며 '최고의 일꾼'으로 뽑혔습니다. 웃기는거 빼고는 뭐든 잘한다는 정형돈의 전설은 이번 특집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지요.
소가 끄는 쟁기와 무도인들의 대결은 황소와 씨름을 하던 초창기의 모습을 연상케했습니다. 당연히 그들의 무모한 도전은 무참한 도전으로 끝이나고 말았습니다.
낯선 현대인들에게 농법을 이야기하다
현대인들에게 농사라는 단어는 천박하거나 외계어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농촌에 대한 천시는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그만큼 힘든 일이라는 상징적인 이야기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벼농사를 짓지 않는다면 우리쌀을 우리가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쉽게 접할 수있는 쌀(1년동안 1인 소비량이 80Kg 한가마가 안되는 상황)이지만, 그 쌀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지 이번 무도에서는 자세하게 소개해주었습니다.
농사를 짓기위해 농지를 선택하고, 선택된 농지에 축원을 드리는 일들을 벌이는 것은 기본이자 전통이지요. 그리고 그들은 땅을 다지고 볍씨를 키우는 일까지, 농사를 짓기위한 기본적인 일들을 그들 특유의 웃음과 함께 했습니다.
지난주 '남자의 자격'에서는 음식의 소중함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는 무도가 오랜시간 공을 들인 '벼농사 특집'을 통해 우리에게는 너무 일상이되어 하찮아 보이는 일들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예능에서 보여줄 수있는 공익적인 측면들은 이렇듯 재미와 함께 다양한 의미들까지 만들어내는 효과를 보여주곤 합니다.
무도가 만들어낸 무도만의 농법은, 그어떤 교본보다도 더욱 재미있으면서도 머리에 쏙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더욱 이번 '벼농사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농촌의 아들로 소개가 되어왔던 노홍철이 정말 농사일 잘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사에 대해 잘아는 '농사 귀신'으로 판명난 노홍철로 인해 딱딱할 수도 있는 농사라는 단어가 즐겁게 다가오도록 해주었습니다.
어쩌면 많은 이들은 2PM의 등장을 기대하며 TV앞에 앉아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2PM은 다음주에 등장할 것으로 예고했지요. 그들속에 재범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화두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촬영된 분량에서 굳이 재범분량을 걷어낼 이유를 찾기는 힘들 듯 합니다. 더불어 무인도편에서도 맹활약했던 재범의 모습은 지속적으로 무도와 함께 할 듯 합니다.
최근 촬영된 '벼농사 프로젝트'의 마지막은 '카라'와 함께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1년 장기 프로젝트에도 올해 화두인 '아이돌'이 빠질 수없는 감초였던 듯 합니다. 트랜드를 저버릴 수없었었던 무도에서는 과연 아이돌과 어떤 결합을 이뤄냈을지 기대됩니다.
방송 초반 그들이 내뱉었던 멤버들의 미래가 재미있게도 거의 다 맞았지요. 유재석은 예비 아빠가 되었고, 정형돈은 결혼을 했습니다. 정준하도 11월일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관계가 지속되고 있으니, 작두탄 그들의 예측은 신기함과 재미를 동시에 던져주었습니다.
무도만의 즐거움과 우리에게는 피와 살과도 같은 농사를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게 전달해주었습니다. 무도의 '벼농사 특집'은 상황에 따라서는 3주 특집으로 우리와 함께 할 듯 합니다. 재미와 의미를 모두 거뭐진 무도의 다음주가 무척 기다려지는데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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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PM 멤버들의 등장보다는 재범만을 꼭집어 이야기하는 것은 일종의 물타기일 수밖에는 없어보입니다(그의 모습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무도가 이용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각설하고 그들이 오랜시간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무도, 농사 그 낯설음에 빠지다
첫 등장은 예사롭지 않은 복장의 무도인들 모습이었습니다. 80년대를 생각하게 만드는 촌스러운 복장을 한 일행들은 승합차에서 내려 땅을 살펴봅니다.
그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상황극에 빠져보는 것도 무도를 보는 커다란 재미이지요. 이런 상황극을 제일 좋아라하는 명수옹은 오늘도 깨알같은 웃음들로 상황극을 이끌었습니다. 땅 투기꾼들로 분한 그들은 사실 농사를 짓기위한 땅을 분양받기 위함이었지요.
투기꾼들중 돈많은 계주로 나온 정준하의 모습은 우리사회 계주의 현실을 빗대어 이야기했지요. 자신의 돈이 아닌 곗돈을 흥청망청 사용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그들에 대한, 무도식 조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이번 '벼농사 특집'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갈 회장 뽑기 '삽던지기 게임'을 진행합니다. 압도적인 능력을 선보인 정형돈에 비해 그만그만했던 멤버들은 결국 회장 완장을 정형돈에게 채워주게 되지요. 땅을 분양받고 회장을 뽑은 그들은 풍년을 기원하는 무도 농악대 행진도 하고, 축문을 읽으며, 고사도 지냅니다.
짧은 한자실력을 자랑하는 그들이 한자로만 써있는 축문을 읽을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렇게 그들은 마법을 부리는 자막의 힘을 빌려 해결하고, 돼지머리를 대신한 정준하의 모습에 방긋 웃게 만든 무도는 최고의 일꾼을 뽑는 '퇴비지게 게임'도 진행합니다.
최연소와 최고령인 전진과 박명수의 대결은 당연히 전진의 승리로 귀결되었지요. 하체 부실을 여실히 드러낸 박명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던져주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정형돈은 괴력을 뿜어내며 무려 100Kg을 짊어지며 '최고의 일꾼'으로 뽑혔습니다. 웃기는거 빼고는 뭐든 잘한다는 정형돈의 전설은 이번 특집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지요.
소가 끄는 쟁기와 무도인들의 대결은 황소와 씨름을 하던 초창기의 모습을 연상케했습니다. 당연히 그들의 무모한 도전은 무참한 도전으로 끝이나고 말았습니다.
낯선 현대인들에게 농법을 이야기하다
현대인들에게 농사라는 단어는 천박하거나 외계어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농촌에 대한 천시는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그만큼 힘든 일이라는 상징적인 이야기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벼농사를 짓지 않는다면 우리쌀을 우리가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쉽게 접할 수있는 쌀(1년동안 1인 소비량이 80Kg 한가마가 안되는 상황)이지만, 그 쌀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지 이번 무도에서는 자세하게 소개해주었습니다.
농사를 짓기위해 농지를 선택하고, 선택된 농지에 축원을 드리는 일들을 벌이는 것은 기본이자 전통이지요. 그리고 그들은 땅을 다지고 볍씨를 키우는 일까지, 농사를 짓기위한 기본적인 일들을 그들 특유의 웃음과 함께 했습니다.
지난주 '남자의 자격'에서는 음식의 소중함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는 무도가 오랜시간 공을 들인 '벼농사 특집'을 통해 우리에게는 너무 일상이되어 하찮아 보이는 일들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예능에서 보여줄 수있는 공익적인 측면들은 이렇듯 재미와 함께 다양한 의미들까지 만들어내는 효과를 보여주곤 합니다.
무도가 만들어낸 무도만의 농법은, 그어떤 교본보다도 더욱 재미있으면서도 머리에 쏙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더욱 이번 '벼농사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농촌의 아들로 소개가 되어왔던 노홍철이 정말 농사일 잘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사에 대해 잘아는 '농사 귀신'으로 판명난 노홍철로 인해 딱딱할 수도 있는 농사라는 단어가 즐겁게 다가오도록 해주었습니다.
어쩌면 많은 이들은 2PM의 등장을 기대하며 TV앞에 앉아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2PM은 다음주에 등장할 것으로 예고했지요. 그들속에 재범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화두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촬영된 분량에서 굳이 재범분량을 걷어낼 이유를 찾기는 힘들 듯 합니다. 더불어 무인도편에서도 맹활약했던 재범의 모습은 지속적으로 무도와 함께 할 듯 합니다.
최근 촬영된 '벼농사 프로젝트'의 마지막은 '카라'와 함께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1년 장기 프로젝트에도 올해 화두인 '아이돌'이 빠질 수없는 감초였던 듯 합니다. 트랜드를 저버릴 수없었었던 무도에서는 과연 아이돌과 어떤 결합을 이뤄냈을지 기대됩니다.
방송 초반 그들이 내뱉었던 멤버들의 미래가 재미있게도 거의 다 맞았지요. 유재석은 예비 아빠가 되었고, 정형돈은 결혼을 했습니다. 정준하도 11월일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관계가 지속되고 있으니, 작두탄 그들의 예측은 신기함과 재미를 동시에 던져주었습니다.
무도만의 즐거움과 우리에게는 피와 살과도 같은 농사를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게 전달해주었습니다. 무도의 '벼농사 특집'은 상황에 따라서는 3주 특집으로 우리와 함께 할 듯 합니다. 재미와 의미를 모두 거뭐진 무도의 다음주가 무척 기다려지는데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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