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지구오락실 2, 6회-토롱이 도발 잠재운 유진, 발리가 기대되는 이유

by 자이미 2023. 6. 18.
반응형

핀란드 여행이 흐지부지 마무리된 것은 아쉬웠습니다. 감독판에서 많은 것들을 담을 예정인지는 모르지만, 끝이라고 해도 좋나 쉽을 정도로 급 마무리되었습니다. 분신술 한 토롱이를 모두 잡은 것으로 핀란드 여행은 끝이라는 의미가 되는데 제작진들의 편집이 아쉽기만 했습니다.

 
뿅뿅 지구오락실2
 
시간
금 오후 8:40 (2023-05-12~)
출연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
채널
tvN

어설프게 짧은 분량은 옥항상제가 여행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집 나간 토롱이를 잡아줬다며 발리로 용사들에게 여행을 보내준 것이니 말이죠. 발리 여행을 하기 전 이들이 모인 곳은 이사 한 은지의 집들이였습니다.

지구오락실 2, 6회-토롱이를 잡아라

핀란드에서 언급한 집들이가 실제 이뤄지며, 간만에 만난 그들은 진심으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집들이 선물들이 등장하고, 이 과정에서 유진보다 자신의 것이 더 좋다며 직접 선물을 뜯어 보여주는 영지는 이미 한껏 들떠 있었습니다.

 

은지 집들이는 그저 단순한 집들이는 아니었습니다. 발리로 가는 이들에게는 앞서해야만 하는 일이 있으니 말이죠. 제작진들이 이번에 준비한 콘셉트는 아이돌이었습니다. 4세대 아이돌들이 거대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0세대부터 3세대까지 아이돌 중 하나로 분장하는 것이 핵심이죠.

 

요즘 아이들이 즐겨 한다는 '콜백 챌린지'를 통해 먼저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게임도 흥겨워졌습니다. 개인적인 관계는 밝힐 수 없으니, 각각 회사 대표에게 전화를 하고 바로 끊어 누가 먼저 전화를 걸어오는지 게임은 시작되었고, 1분이 넘게 오지 않던 전화는 은지가 연락한 상무가 먼저 콜백을 해왔습니다.

 

tvN 소속 상무의 연락으로 첫 번째 선택자가 된 후 영지에게서도 바로 연락이 왔죠. 친구처럼 지낸다는 말처럼 허물없이 장난치듯 통화를 끝낸 후 미미와 유진은 조마조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 유진은 생전 처음으로 대표에게 전화를 해서 어쩔 줄 몰라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에게 전화가 오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전화가 오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게 더 두려운 막내 유진이었습니다. 다른 이들이 여유로운 것과 달리, 바짝 긴장한 유진에게 마침내 대표의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고는 어쩔줄 몰라하며 통화하는 모습은 진짜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유진의 모습에 다른 이들은 즐거울 수밖에 없었죠. 긴장 가득한 모습으로 마치 훈련병이 장군과 통화를 하듯 어쩔줄 몰라하는 유진은 결정적으로 나 피디가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끊어버리며 모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통화가 끝난 줄 알고 끊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라 나 피디 질문을 무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너무 긴장해 엉덩이가 30cm는 의자에서 떨어졌다며 이마에 가득한 땀을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전화가 오지 않은 미미는 나 피디가 전화를 하고 끊자마자 박현용 피디가 두 사람의 콜백을 외치며, 상황은 더욱 재미있게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지락실 2, 6회-아이돌 변신 후 랜덤 플레이 댄스

이 상황에서 모두가 두려워하던 결과가 나왔죠. 미미가 아닌 나 피디 전화가 먼저 울렸던 거죠. 그 상황에서 화가 난 미미가 나 피디 전화를 받아 왜 자신에게 전화 안 했냐고 따지는 모습과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해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대표의 모습은 친근함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얼마나 친한지 잘 보여준 에피소드일 뿐이었습니다. 

 

0세대를 선택한 은지는 김완선, 2세대를 선택한 영지는 빅뱅의 태양을 유진은 1세대인 베이비복스 간미연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번인 미미는 자연스럽게 3세대가 되었고, 레드벨벳의 조이가 되면서 이들의 발리 여정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분장은 첫 시작부터 해왔던 이들의 시그니처와 같은 방식이죠. 차례대로 등장한 이들의 분장쇼는 그 자체로 재미였습니다. 이것으로 끝날 '지락실'은 아니었죠. 제작진이 준비한 발리에서 사용할 용돈을 건 랜덤 플레이 댄스는 은지의 독무대였습니다.

 

정확하게 떠오르지 않는 기억은 몸이 알아서 정신을 깨워 안무를 만들어냈죠. 1세대부터 3세대 위주로 구성된 노래들은 영지나 유진으로서는 힘들 수밖에 없었는데 이 모든 것을 이끌어 나간 것은 은지였습니다. 몸이 알아서 반응하고 은지 안무를 따라 하며 두둔한 용돈을 챙긴 이들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게임 도중 불이 나가며 토롱이가 등장했기 때문이죠. 이 모든 것은 토롱이를 위한 쇼였습니다. 이들이 흥겹게 랜덤 플레이 댄스를 하는 동안 토롱이는 발리로 가기 위해 준비한 용사들의 캐리어를 훔쳤죠. 한 시간안에 자신을 잡지 못하면 짐 없이 발리에 가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됩니다.

 

출입증이 없으면 그 어느 곳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용사들은 당장 출입증 찾기가 우선이었습니다. 어렵게 찾아 토롱이가 흘린 증거들을 찾아 나서는 그들은 편집실에 있는 토롱이 방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아내죠. 이전과 달리, 심리전을 펼치는 토롱이 추격전은 최소한 앞선 추격전보다는 흥미로웠습니다.

 

토롱이가 친절하게 남긴 암호를 이용해 컴퓨터에 접속을 하고 그렇게 힌트들을 얻어 추격전은 보다 넓은 야외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상암동에서 분장을 하고 추격을 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재미였죠. 태국에서 이어졌던 추격전의 서울 버전이라는 점도 즐거웠습니다.

지락실 2, 6회 스틸컷

토롱이 혼자 들고 도망치기에는 너무 무거운 캐리어를 두 개는 버리고 도주한 이들을 잡기 위해 남겨진 힌트들을 모으고 풀어내 추격하는 과정은 진화였습니다. 발리에서도 토롱이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고, 이번에는 보다 발전된 재미를 선보일 것으로 추측되다는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60분 동안 토롱이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지하철 역에서 마지막 승부는 펼쳐졌습니다. 단 9분을 남기고 토롱이를 발견한 유진은 전력을 다해 달렸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주하려던 토롱이를 마침내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붙잡힌 토롱이는 유진과 미미와 함께 굴욕적인 인증샷을 남길 수밖에 없었죠. 다시 한번 토롱이를 무기력하게 만든 이들은 무사히 자신의 캐리어를 되찾아 버스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옥황상제의 여행 선물로 발리에 가지만, 단순히 놀 수 없는 분위기는 많은 기대를 하게 합니다. 

 

네 명이 함께 모여 있는 것만으로도 웃게 만드는 힘이 바로 '지락실'입니다. 여기에 나 피디와 제작진들까지 점점 '지락실'에 최적화되어 간다는 점은 이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게 합니다. 어설프게 마무리된 핀란드 여행을 마치고, 발리로 가는 그들은 또 어떤 재미를 던져줄지 기대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