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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선발된 미녀들에 대한 자격논란으로 지난주 네티즌들에게 가장 화제가 되었었지요.
심사위원에 의한 미의 기준이 바뀔 수도 있지요. 서울 진이 미코진이라는 공식을 깨트렸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기준을 의심해서는 안되겠지요. 하지만 원칙이 없는 기준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겠지요. 더욱 미스코리아 자체가 한 언론사의 주최로 이뤄지는 행상임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미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는 것이겠지요.
미스코리아 자체의 문제인가? 김희경의 자격이 문제인가?
오늘 포털을 보니 미스코리아 미로 뽑혔던 김희경의 자격을 박탈하겠다란 기사가 떳더군요. 문제의 핵심은 미코에 출전하기전 찍은 성인용 사진이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를 사전에 알았는냐? 알지 못했느냐에 따라 무척이나 달라질 수있을 듯 합니다. 김희경측에서는 주최측에서 이미 알고있었고 아무런 문제가 될게 없으니 출전해도 좋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문제는 이런 상황들을 방기하고 진행했던 주최측의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겠지요. 만약 이 문제가 여론화되지 않았었다면 그저 지나갈 수있었던 문제였을 수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네티즌들의 습성을 간과한 나머지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수있음에 대해서는 주최측에서는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부랴부랴 사태를 수습하기위해 문제가 되었던 김희경의 자격을 박탈하는 방법으로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김희경은 이미 자신이 성인용 사진을 찍은 것을 알고 있었고 아무런 문제가 될게 없다란 이야기를 듣고 출전을 했다며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김희경의 말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거대하고 비대하며 무능해보이기까지 한 조직의 이야기를 어느정도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신뢰감이 있지는 않지요. 김희경의 말이 100% 사실이라면 조직위의 잘못을 개인의 자격 박탈로 몰아가는 조직위의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마이데일리 사진인용
무용론만 대두되는 미스코리아 선발전
이런 사건으로 인해 여론의 환기가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면 미스코리아 선발전이 다시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설 수있겠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미스코리아 선발전은 더더욱 환영받지 못하는 그들만의 잔치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미스코리아 선발을 왜 해야하며 이 행사가 주목받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무척이나 회의감이 듭니다. 미를 규격화시키고 대상을 상품화시키는 행위들 자체가 거부감이 듭니다.
이번 기회에 폐지라는 결정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럴일들이 별로 없어 보이기는 하지요.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인만큼 이런 나쁜 여론도 노이즈 마케팅으로 일갈할 수도 있겠지요. 그들에게는 이런 문제재기보다는 자신들이 거둬들일 수있는 커다란 이득에 더욱 집중하겠지요.
하나의 희생양을 통해 미스코리아는 이번의 사태를 수습할 수있을까요? 이번 사태의 수습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그리 관심이 없는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수그러드는 순간 수습이 되어지겠지요(자의적인 수습이 아닌 타의적 방법에 의한 사태 수습이란 참 아쉬울 수밖에 없겠지요). 여론이 만들어져도 더이상 의미를 전달할 수없는 행사. 그런 행사를 계속 치뤄야 하는 이유?... 참 궁금하기만 합니다.
다수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그들만의 행사. 그나마 이번 이슈가 그들에게는 즐거운 일이 될까요? 얼마만에 주목받는 미스코리아일까요?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기전에 조직자체의 정비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원칙을 가진 행사로 거듭나지 못한다면 폐지를 하는 것이 옳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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