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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1박2일>은 지난주에 이은 혹한기 실전 캠프의 두 번째 이야기였습니다. 2년만에 돌아온 김종민과 1년만에 방문한 박찬호라를 통해 인연의 소중함과 그들이 가져다준 가치를 생각하게 만든 방송이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대표적인 버라이어티로 자리잡아가는 '1박2일'이 내세우는 기치는 역시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만나고 그런 만남을 통해 쌓이는 정과 인연이라는 강한 끈이 그들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2010년을 맞이하며 더욱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이심전심 복불복의 재미
칼봉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추워보이는 베이스 캠프에 도착한 그들은 이후 촬영을 위해 잠시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준비에 바쁜 제작진과 눕자마자 잠이 든 멤버들 사이에 잠자지 못하는 김종민은 실감나지 않는 현실에 낯설어할 뿐이었지요.
그렇게 홀로 낯선 환경에 뻘줌해하던 그는 촬영시작과 함께 다시 활기를 찾습니다. 너무도 달라져있는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급격하게 변화하는 방송 환경속 버라이어티는 치열한 경쟁속에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으니, 2년의 공백이 있었던 김종민으로서는 더욱 힘든 상황이었을 듯 합니다.
배고픔에 지친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인심을 베풉니다. 마음껏 식사를 할 수있는 기회를 드리겠다며 그들은 멤버들에게 순차적으로 커다란 냄비를 건내줍니다. 그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복불복인 '릴레이 저녁재료 고르기'는 그동안 볼 수없었던 업그레이드 버전이었습니다.
강호동부터 시작된 그들의 '재료 고르기'에 놓여진 건 <양파, 감자, 닭, 삼겹살, 김치, 밀가루, 계란, 쌀, 갈치>등 9가지의 재료였습니다. 원하는 단 하나의 재료만 고를 수있는 이 미션의 재미는 7명의 멤버들이 서로 다른 재료를 골라 최고의 만찬을 즐길 수있다는 것과 하나의 재료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고기 호동'으로서는 의외인 쌀을 선택합니다. 밥보다 중요한게 없기에 쌀을 고른건 당연한 순리인듯 보였지만, 호동하면 고기를 떠올리게 되는 상황에서 그게 잘된 선택인지는 확신하지 못하게 됩니다. 선택된 재료들은 제작진들에 의해 다시 채워집니다. 그래서 각자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 수없다는 것이 이번 복불복의 가장 큰 재미이지요.
은지원은 생닭, 몽은 삼겹살을 고른 그들은 최상의 조합을 꿈꾸며 환호를 보냅니다. 밥에 닭고기와 삼겹살이라니, 김치만 더해지면 그들에게는 만찬일 수밖에 없는 절정의 상황에서 그들의 비극(?)은 시작됩니다.
이승기 쌀, 김C도 쌀, 밥이라도 해먹자며 수근도 쌀을 고르고 마지막 남은 종민 마저도 즐거운 마음으로 쌀을 담습니다. 이로서 지원의 닭과 몽의 삼겹살을 제외하고는 모두 쌀을 고른 그들은 주체하기도 힘든 쌀 풍년에 시달립니다. 최상의 조합에서 마치 짜기라도 한것처럼 나머지 4명이 모두 쌀을 골라냄으로서 그들에게는 허탈했겠지만 '복불복'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주었습니다.
이어 이번 복불복의 완성형인 '돌아가며 요리하기'는 5분동안 각 멤버들이 차례대로 선택된 재료들로 요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시간에 뭘해야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그들. 그리고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속에 놓여있는 그들을 바라보는 것이 이번 복불복의 하이라이트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첫번째 주자로 들어선 강호동은 쌀을 씻어야하는지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하면서도 시작을 할 수있는 기틀을 마련해 맡형으로서 역할을 해냅니다. 은지원은 삼겹살을 구워 혼자 먹기 바쁘고, 이간질 수근 역시 푸짐하게 삼겹살로 배를 채웁니다. 장금이 몽은 호동이 시작한 요리를 본격적으로 할 수있도록 모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인 종민은 그런 음식들을 하나로 합해 그만의 요리를 선보입니다.
삼겹살과 그 기름안에 삶은 닭을 잘라 넣고, 갓지은 밥을 넣고, 잘게 자른 구운 삼겹살을 올리고 고추장과 마늘을 넣어 열심히 비벼 볶은 이 요리는 의외의 별미였습니다. 몽장금도 인정한 '삼겹살 볶음밥'은 함께 한 멤버들에게 호평을 받습니다. 이런 종민을 보고 '요리까지 잘하면 현재 멤버들의 캐릭터 다 사라진다'는 호동의 우스갯 소리는 흥겨웠지만 의외로 몽이 상처를 받는 눈치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들만의 만찬을 끝낸 그들에게 서울에서 지인이 수고한다며 통닭을 보내왔다는 소식을 제작진들은 전합니다. 제작진의 이런 낭보에 멤버들은 이미 남은 밥까지 고추장에 비벼 배를 채웠는데 이제서야 그런 이야기를 해주냐며 타박아닌 타박을 합니다.
찬호의 방문, 인연이 준 정겨움
통닭을 주문하고 배달한 이는 다름아닌 서로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였습니다. 지난해 최악의 상황에서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1박2일'과 진한 감동을 자아냈던 그가 커다란 성과를 가지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비록 그가 다짐했던 선발 10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볼펜으로 돌아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강팀 양키즈를 상대로 방어율 0을 유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습니다.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만들어냈던 그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을 찾은 이유는 '끈끈한 정' 때문이었지요.
미국으로 돌아가고 나서도 한국의 지인이 마련한 녹화 자료로 이동중일때나 숙소에서 항상 방송을 봤었다는 찬호는 한번도 '1박2일'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가장 힘겨운 시간 이들과 함께 하며 새로운 다짐을 하게되고 우연한 인연으로 시작했지만, 그들의 우정은 타지에서 오랜시간 생활을 해야만했던 찬호에게도 무척이나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었던 듯 합니다.
자신의 다짐처럼 선발 10승을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찬호. 그런 찬호를 바라보며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듣고는 모두들 숙연해지기도 합니다. 돌아가야하는 찬호에게 호동은 제안을 합니다. 그런 호동의 제안에 찬호는 역제안을 합니다. 작년처럼 모두 함께 '냉수입수'를 한다면 기꺼이 남겠다고 말이죠. 영하 10도가 넘는 혹한에서 찬호의 제안은 두려움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함께 입수했었던 찬호, 호동, 승기 모두 올 한해 잘되었다는 결과론을 들어 선택 입수를 전제로 함께 게임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찬호였지만, 열심히 배우며 함께 하는 게임속에 어느새 하나가 되어 즐거워하는 모습이 정겹게 다가왔습니다. 마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인것처럼 익숙한 그들의 모습에서 '1박2일'이 내세울 수있는 특별함을 확인할 수있었습니다.
박찬호, 국내 거주 외국인, 시청자, 여행지에서 만났던 아이들과 어르신들. 그들에게는 모두 소중한 인연이었고 그런 인연들이 모여 '1박2일'만의 가치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오랫만에 돌아온 박찬호를 통해 확인할 수있었습니다.
박찬호가 1박2일을 찾음으로서 그들의 소중한 가치들은 더욱 생명력을 얻으며 2010년을 화려하게 빛낼 수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시청자들과의 적극적인 교감이 생명일 수밖에 없는 버라이어티 쇼에서 끈끈한 정과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들은 환영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다음주에는 박찬호와 1박2일이 만들어내는 재미와 의미들이 더욱 풍성하게 담겨져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 듯 합니다. 이런 그들의 정겨움이 있어 2010년에도 '1박2일'을 기대할 수밖에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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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대표적인 버라이어티로 자리잡아가는 '1박2일'이 내세우는 기치는 역시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만나고 그런 만남을 통해 쌓이는 정과 인연이라는 강한 끈이 그들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2010년을 맞이하며 더욱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이심전심 복불복의 재미
칼봉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추워보이는 베이스 캠프에 도착한 그들은 이후 촬영을 위해 잠시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준비에 바쁜 제작진과 눕자마자 잠이 든 멤버들 사이에 잠자지 못하는 김종민은 실감나지 않는 현실에 낯설어할 뿐이었지요.
그렇게 홀로 낯선 환경에 뻘줌해하던 그는 촬영시작과 함께 다시 활기를 찾습니다. 너무도 달라져있는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급격하게 변화하는 방송 환경속 버라이어티는 치열한 경쟁속에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으니, 2년의 공백이 있었던 김종민으로서는 더욱 힘든 상황이었을 듯 합니다.
배고픔에 지친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인심을 베풉니다. 마음껏 식사를 할 수있는 기회를 드리겠다며 그들은 멤버들에게 순차적으로 커다란 냄비를 건내줍니다. 그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복불복인 '릴레이 저녁재료 고르기'는 그동안 볼 수없었던 업그레이드 버전이었습니다.
강호동부터 시작된 그들의 '재료 고르기'에 놓여진 건 <양파, 감자, 닭, 삼겹살, 김치, 밀가루, 계란, 쌀, 갈치>등 9가지의 재료였습니다. 원하는 단 하나의 재료만 고를 수있는 이 미션의 재미는 7명의 멤버들이 서로 다른 재료를 골라 최고의 만찬을 즐길 수있다는 것과 하나의 재료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고기 호동'으로서는 의외인 쌀을 선택합니다. 밥보다 중요한게 없기에 쌀을 고른건 당연한 순리인듯 보였지만, 호동하면 고기를 떠올리게 되는 상황에서 그게 잘된 선택인지는 확신하지 못하게 됩니다. 선택된 재료들은 제작진들에 의해 다시 채워집니다. 그래서 각자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 수없다는 것이 이번 복불복의 가장 큰 재미이지요.
은지원은 생닭, 몽은 삼겹살을 고른 그들은 최상의 조합을 꿈꾸며 환호를 보냅니다. 밥에 닭고기와 삼겹살이라니, 김치만 더해지면 그들에게는 만찬일 수밖에 없는 절정의 상황에서 그들의 비극(?)은 시작됩니다.
이승기 쌀, 김C도 쌀, 밥이라도 해먹자며 수근도 쌀을 고르고 마지막 남은 종민 마저도 즐거운 마음으로 쌀을 담습니다. 이로서 지원의 닭과 몽의 삼겹살을 제외하고는 모두 쌀을 고른 그들은 주체하기도 힘든 쌀 풍년에 시달립니다. 최상의 조합에서 마치 짜기라도 한것처럼 나머지 4명이 모두 쌀을 골라냄으로서 그들에게는 허탈했겠지만 '복불복'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주었습니다.
이어 이번 복불복의 완성형인 '돌아가며 요리하기'는 5분동안 각 멤버들이 차례대로 선택된 재료들로 요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시간에 뭘해야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그들. 그리고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속에 놓여있는 그들을 바라보는 것이 이번 복불복의 하이라이트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첫번째 주자로 들어선 강호동은 쌀을 씻어야하는지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하면서도 시작을 할 수있는 기틀을 마련해 맡형으로서 역할을 해냅니다. 은지원은 삼겹살을 구워 혼자 먹기 바쁘고, 이간질 수근 역시 푸짐하게 삼겹살로 배를 채웁니다. 장금이 몽은 호동이 시작한 요리를 본격적으로 할 수있도록 모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인 종민은 그런 음식들을 하나로 합해 그만의 요리를 선보입니다.
삼겹살과 그 기름안에 삶은 닭을 잘라 넣고, 갓지은 밥을 넣고, 잘게 자른 구운 삼겹살을 올리고 고추장과 마늘을 넣어 열심히 비벼 볶은 이 요리는 의외의 별미였습니다. 몽장금도 인정한 '삼겹살 볶음밥'은 함께 한 멤버들에게 호평을 받습니다. 이런 종민을 보고 '요리까지 잘하면 현재 멤버들의 캐릭터 다 사라진다'는 호동의 우스갯 소리는 흥겨웠지만 의외로 몽이 상처를 받는 눈치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들만의 만찬을 끝낸 그들에게 서울에서 지인이 수고한다며 통닭을 보내왔다는 소식을 제작진들은 전합니다. 제작진의 이런 낭보에 멤버들은 이미 남은 밥까지 고추장에 비벼 배를 채웠는데 이제서야 그런 이야기를 해주냐며 타박아닌 타박을 합니다.
찬호의 방문, 인연이 준 정겨움
통닭을 주문하고 배달한 이는 다름아닌 서로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였습니다. 지난해 최악의 상황에서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1박2일'과 진한 감동을 자아냈던 그가 커다란 성과를 가지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비록 그가 다짐했던 선발 10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볼펜으로 돌아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강팀 양키즈를 상대로 방어율 0을 유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습니다.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만들어냈던 그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을 찾은 이유는 '끈끈한 정' 때문이었지요.
미국으로 돌아가고 나서도 한국의 지인이 마련한 녹화 자료로 이동중일때나 숙소에서 항상 방송을 봤었다는 찬호는 한번도 '1박2일'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가장 힘겨운 시간 이들과 함께 하며 새로운 다짐을 하게되고 우연한 인연으로 시작했지만, 그들의 우정은 타지에서 오랜시간 생활을 해야만했던 찬호에게도 무척이나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었던 듯 합니다.
자신의 다짐처럼 선발 10승을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찬호. 그런 찬호를 바라보며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듣고는 모두들 숙연해지기도 합니다. 돌아가야하는 찬호에게 호동은 제안을 합니다. 그런 호동의 제안에 찬호는 역제안을 합니다. 작년처럼 모두 함께 '냉수입수'를 한다면 기꺼이 남겠다고 말이죠. 영하 10도가 넘는 혹한에서 찬호의 제안은 두려움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함께 입수했었던 찬호, 호동, 승기 모두 올 한해 잘되었다는 결과론을 들어 선택 입수를 전제로 함께 게임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찬호였지만, 열심히 배우며 함께 하는 게임속에 어느새 하나가 되어 즐거워하는 모습이 정겹게 다가왔습니다. 마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인것처럼 익숙한 그들의 모습에서 '1박2일'이 내세울 수있는 특별함을 확인할 수있었습니다.
박찬호, 국내 거주 외국인, 시청자, 여행지에서 만났던 아이들과 어르신들. 그들에게는 모두 소중한 인연이었고 그런 인연들이 모여 '1박2일'만의 가치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오랫만에 돌아온 박찬호를 통해 확인할 수있었습니다.
박찬호가 1박2일을 찾음으로서 그들의 소중한 가치들은 더욱 생명력을 얻으며 2010년을 화려하게 빛낼 수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시청자들과의 적극적인 교감이 생명일 수밖에 없는 버라이어티 쇼에서 끈끈한 정과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들은 환영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다음주에는 박찬호와 1박2일이 만들어내는 재미와 의미들이 더욱 풍성하게 담겨져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 듯 합니다. 이런 그들의 정겨움이 있어 2010년에도 '1박2일'을 기대할 수밖에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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