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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수첩18

김영희PD 경질보다 시급한 건 김재철 사장 사퇴다 연일 논란을 이끌어 오던 의 김영희 피디가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씁쓸한 것은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김재철 사장의 독단은 왜 제지되고 징계 받지 않느냐는 것이지요. 시사와 공익 프로그램 몰아낸 김재철이 원흉이다 는 MBC 예능이 꺼낸 회심의 카드였습니다. 몰락 위기에서 마지막으로 꺼낸 '일밤'으로서는 이 프로그램은 꼭 성공해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백전노장 김영희 피디가 일선에서 진두지휘하며 난공불락이었던 에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지기까지 했습니다. 자타 공인 최고의 가수 일곱 명을 결코 쉽지 않은 포맷의 예능에 불러 모았고 이를 통해 그동안 갈증으로만 남아있던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가수의 무대는 무엇인지를 깨달게 해주며 엄청난 반항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가수.. 2011. 3. 23.
피디수첩 견제에 성공한 정부, 피디수첩이 위험하다 이번 주 피디수첩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자연재해인 화산폭발과 쓰나미에 대해서 현지 취재를 한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자연재해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님을 알게 해준 방송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주제는 피디수첩이 아닌, W의 몫이었습니다. 시사 프로그램 폐지로 위기에 몰린 피디수첩 화산이 폭발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죽어가는 사람들과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취재는 현장감이 극대화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도 들어가서는 안 되는 지역까지 보도를 위해 들어서고 화산재가 날리는 상황에서도 화산 폭발 현장을 취재하는 그들의 모습은 기자 정신이 투철하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사람들이 수없이 죽어가는 현장임에도 죽음을 무릎 쓰고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떠.. 2010. 11. 11.
피디수첩-검사와 스폰서3, 그들이 타진요2를 만들었다 객관적으로 6개월여 동안 끌어왔던 타블로 학력논란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물론 타진요 회원들은 여전히 그들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타블로의 학력은 인정받아야 합니다. 의심은 할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검증된 진실마저 믿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일 뿐이니 말이지요. 검사와 스폰서라는 민망한 관계는 불신만 강요 한다 검사들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관계자의 양심선언으로 세상에 알려진지도 오래되었습니다. 이해관계자와 주기적으로 룸살롱을 다니고 성 접대까지 받은 사실은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막연함으로 비쳐졌던 상황과는 달리 이번 에서 조명한 검사집단의 지독한 이기심과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함은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불신만 심어주게 되었습니다. 자기 식구 감싸기가 도에 지나.. 2010. 10. 13.
후 플러스와 W 폐지 결정한 김재철의 MBC가 노리는 것 이미 예상된 일이지만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장 결재가 안 난 상태라고는 하지만 사장 거수기들이 형식적으로 합의한 시사 프로그램 폐지는 MB 정권의 공영방송 파괴의 절정을 위한 시작일 뿐입니다. 이미 파괴를 목적으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김재철의 본능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회, 눈까지 감기려 한다 레임덕이 심각해지는 시점 그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이 공영 방송을 파괴하고 조중동에게 종합편성을 선물하는 것이 전부인 상태에서 MBC의 변화가 쉽지 않음을 알고 있는 그들의 선택은 자폭입니다. 좀 거칠게 표현되고는 있지만 그들의 행보를 보면 낙하산 김재철로 인해 MBC의 KBS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그들의 선택은 자중지란 혹.. 2010. 9. 28.
피디수첩 4대강 6m의 비밀-드러난 대운하의 비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방송이 금지되었던 이 일주일만에 방송되었습니다. MB 낙하산 김재철 사장의 강제적 행동은 국민들의 관심을 부추길 뿐이었습니다. 감춰야만 할 수 있는 4대강. 드러내면 할 수 없는 대운하를 위한 4대강은 그래서 위험하고 막아야만 하는 사업입니다. 대통령의 지시로 모든 것은 바뀌었다 오늘 방송된 의 중요한 하나는 바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모든 것들이 수정되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환경도 홍수 피해도 아닌 유람선을 띄우고 하천 주변을 개발하겠다는 대운하 사업을 그대로 발전시킨 '눈 가리고 아웅'하는 대운하 변칙 계획이라는 것이 피디수첩이 주장하는 내용의 핵심이었습니다. 홍수 조절 기능을 위해서는 문제가 되는 지역을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중점적으로 정비하는 곳은 홍수.. 2010. 8. 25.
무한도전 태호 피디의 소름끼치는 풍자의 미학 언제나 여름이 되면 준비하는 그들만의 납량 특집이 이번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습니다. 공포를 어디에서 찾을 지는 어쩌면 매번 비슷한 공포를 체험하게 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고통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태호 피디가 찾은 공포는 바로 우리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패러디와 풍자의 성찬 많은 분들이 을 보시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고전 명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일 겁니다. 영국에서는 '열개의 인디안 인형'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국내에서도 이 제목의 노래와 함께 널리 알려진 작품입니다. 현재도 연극으로 자주 공연될 정도로 한정된 공간에서 보여 지는 심리묘사는 그 어떤 것도 이 작품의 탁월함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7개의 무한도전 인형이 하나 둘 피로 물들어가며 사라져 가는.. 201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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