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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동방신기 무릎팍 도사에 몰락 주문 걸었나?

by 자이미 201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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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가 출연한 <무릎팍 도사>에 대해 시간이 흐를 수록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에 불어닥치 전반적인 위기가 예능에도 예외없이 몰아닥치며 전체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편향성을 극대화하며 논란만 부추기는 민망한 방송이 되어가는 <무릎팍 도사>는 이렇게 몰락할까요?

편향성에 빠진 무릎팍, 관절염에 시달리나?



강호동의 호탕함으로 인기 절정을 달리던 <무릎팍 도사>도 4년이라는 기간이 흐르며 그 끝이 보이고 있다는 평가들이 많습니다. 정말 멋진 방송들도 있었지만 안타까움을 넘어 짜증을 불러오는 방송들이 너무 자주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식상함을 비판받는 경우들이 너무 많은 게 현재 <무릎팍 도사>의 한계이자 위기입니다.

연예인들 뒤치닥거리 해주는 무릎팍에 싫증난다


문제가 있었던 연예인들이 뭔가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려는 시점 대중적인 이슈를 만들기 위해 쇼 프로그램들을 이용하는 경우들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무릎팍 도사'는 연예인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방송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홀로 나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연출해 많은 동정표를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이지요. 

강한 이야기를 한다고는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경우는 전무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들 중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들만 몇 꼭지 끄집어내 적당한 수준의 답변을 하는 것으로 점철된 방송은 한두 번은 흥미로울 수는 있겠지만 장기간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연예인들에게 '무릎팍 도사'는 그저 해우소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사자는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악취와 찝찝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해우소가 모든 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만인이 함께 행복할 수는 없는 홀로 만족할 수밖에 없는 비밀의 공간임을 생각해보면 이 방송은 공개적으로 홀로 만족하는 연예인을 감상하게 만드는 고약한 취미의 다른 버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릎팍 도사'는 아니지만 같은 카테고리에 묶여 있는 '라디오 스타' 메인 작가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 작년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요. 노골적으로 JYJ를 비난하며 입에 담기도 힘든 악담을 늘어놓으면서도 뻔뻔함을 유지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은 경악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트위터라는 공간이 개인적인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공간이라 느끼는 이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공개된 글에 방송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이가 노골적인 SM 찬가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과연 그 방송이 중립을 지키고는 있을까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메인작가의 구애가 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라디오스타' 공동 MC 한 자리에 SM 멤버가 함께 하니 매일이 그 작가에게는 천국 같은 날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무릎팍 도사'에 대한 편향성에도 영향을 미치거나 같은 급으로 여겨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감동은 사라지고 재미마저 확보하지 못하는 그들에게 더 이상 안철수의 감동을 느끼기는 힘들 듯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동방신기는 편파성 논란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왜 출연을 해야 했는지도 모호하고 '무릎팍 도사'에 나와 이야기한 내용들은 특별할 것도 흥미로울 것도 없는 불편함이었습니다.

일방적으로 SM의 주장을 전달해 사실관계를 전혀 모르는 이들로서는 오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일방적인 주장은 많은 이들에게 논란을 불러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던 대목은 JYJ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주장이 SM측을 대변하는 내용들이 전부였다는 것이지요.

성공가도를 달리던 동방신기를 나락으로 몰아넣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동고동락했던 자신들을 배신했다는 식의 발언들은 상대적으로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는 없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었습니다. JYJ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막아서고 있는 상황에서 한 쪽의 주장만을 방송에서 당연한 듯 내보내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강호동이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강조하기는 했지만 예상된 이야기로 자신들을 피해자로 몰아가며 건전하고 발전적인 SM을 파렴치한 기획사로 매도하는 JYJ는 최악이라는 식의 방송은 문제가 아닐 수 없네요. 법으로 JYJ가 정당하다고 판정이 나고 그들의 활동을 막으면 1회 당 2,000만 원씩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음에도 법위에 군림하려는 거대 기획사들은 방송마저 쥐락펴락하는 듯합니다.

연예인들 뒤치닥거리나 하며 아까운 방송을 낭비하는 <무릎팍 도사>는 근본적인 변화와 자신들이 무엇을 지향하는 지에 대한 기본적인 고민을 다시 해야 할 시점일 듯합니다. 몰락으로 향할지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를 조만간 마련할지는 알 수 없지만 기묘한 주술에 걸린 듯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무릎팍 도사>가 과연 과거 감동과 재미를 함께 주던 시기를 다시 누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많은 이들이 요구하듯 과연 <무릎팍 도사>가 JYJ를 섭외해 형평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제로보다 낮겠지요. 아마 폐지가 된다 해도 그들은 JYJ를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스로 자신들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행동들로 일관하는 방송은 이미 그 생명력을 다했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다름없겠지요.

편파성 논란과 문제가 있는 연예인들에게 일방적으로 면죄부를 선사하는 방송이라는 시선에서 벗어나 재미와 유익함을 모두 갖춘 <무릎팍 도사>를 만날 수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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