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 가기 위해 지독한 노력을 해왔던 노홍철과 정준하는 결과적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정촛농이라는 이야기까지 들릴 정도로 급격한 다이어트와 함께 몸매 만들기에 집중했던 그들은 비록 밀라노 행은 무산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가치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밀라노 대신 자메이카로 떠났습니다.
자메이카와 동해로 떠난 무한도전;
우사인 볼트마저 예능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무한도전의 힘
밀라노와 자메이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는 하나는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밀라노에서 패션모델로서의 도전은 현지에서의 거부로 무산되었습니다. 예능이라는 이름으로 밀라노에 가고 그곳에서 특별한 혜택을 받으며 무대 위에서 설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도전의 가치를 무색하게 하는 그 모든 행위를 거부한 그들은 밀라노로 떠나기 4일 전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긴 시간 준비를 했던 프로젝트가 무산된 상황이었지만 그들은 한없이 밝은 모습으로 다른 도전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하하와 스컬이 그토록 고대하던 자메이카가 성사되었기 때문입니다.
자메이카에서 열리는 레게 최고의 행사인 '레게먼스'에 참석하라는 초청장이 도착하며 그들의 자메이카 행은 확정되었습니다. 하하와 정형돈, 그리고 노홍철이 스컬과 함께 자메이카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유재석 없이 떠나는 그들은 불안함과 부담감이 존재했고, 그들은 우사인 볼트 찾기를 통해 특별한 가치와 재미를 찾아갔습니다.
우사인 볼트를 만나지 못하면 자메이카에 가지 않는다는 유재석의 한 마디는 그들에게 우사인 볼트 찾기를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적극적으로 우사인 볼트와 인연맺기에 나섰습니다. 자메이카에 가는 이유가 '레게먼스'에 초청되어 가는 것이었지만, 이미 그들에게는 '자메이카=우사인 볼트'와 동급이었습니다. 볼트를 찾기 위해 자메이카 인을 초대해 그의 출몰 가능 지역을 점검하고 직접 사진을 찍어 우사인 볼트의 SNS에 링크를 건 이들의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열정을 보내는 이들의 행동은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재미였습니다. 무도가 던진 글에 우사인 볼트는 "Maaaadd"라는 글과 함께 리트윗으로 화답했습니다. 이 답장에 놀란 자메이카 팀들은 새벽에 급하게 하하의 사무실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보다 자극적이고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시 사진을 찍어 볼트에게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들의 이런 노력은 다시 한 번 답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벽 3시 30분에 카메라 감독도 없이 급하게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기 시작하는 모습은 긴박하기까지 했습니다. 볼트가 적은 글에 러닝이라는 단어만 가지고 자신들과 함께 달리고 싶다고 착각한 저렴한 이들의 지식은 흥분되게 했지만, 그들에게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들의 우사인 볼트 찾기는 자메이카에 도착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졌습니다.
48시간이 걸려 도착한 자메이카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의 모습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우사인 볼트가 시합에서 입고 나왔던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한 그들은 공항에서 모두의 주목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볼트를 찾기 위한 그들의 도전은 보다 적극적으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의 족적을 남기고, 우사인 볼트가 자주 보인다는 지역을 찾아다니며 볼트 찾기에 나선 그들의 여정은 밋밋할 수도 있는 자메이카 행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냈습니다.
자메이카로 떠난 이들과 달리, 국내에 남은 번지점프 팀은 유재석으로 인해 다른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번지 팀인 박명수와 정준하, 길이 다시 모인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사는 곳도 5분 안 거리에 있었고, 마치 짜기라도 한 듯 파란색 옷을 입고 등장해 번지 팀만의 단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어딘지 알 수 없이 그저 유재석의 운전에 운명을 맡기고 떠난 그들에게 여행은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유재석과 제작진들만 알고 있는 곳으로 가던 그들은 휴게소에서 그들만의 대결도 펼쳤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대결을 통해 마음껏 퍼주는 그들의 모습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이미 기사로 알려졌듯 그들이 떠난 동쪽은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폭설이 내린 그곳이었습니다.
폭설로 힘겨워하는 그곳에서 그들은 열심히 눈을 치웠다고 합니다. 아직 그 영상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지도 못한 채 오직 동쪽으로 향하던 번지 팀과 유재석은 다시 한 번 고립과 싸우는 기괴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번지 팀과 달리 알레스카에 갔었던 유재석으로서는 번지와 알레스카를 동시에 느끼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고립과 눈이라는 이 흥미로운 조화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운명의 끈처럼 다가왔습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이 12년 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한 모금 운동에 스컬이 작사와 노래를 함께 한 '원 러브'였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레게에 대해선 세계적인 존재감을 가진 스컬과 비록 뛰어나지는 못하지만 레게만 고집하는 하하가 떠나는 자메이카 여행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우사인 볼트 찾기를 통해 예능다운 재미를 만들어주었고, 번지 팀과 함께 떠난 유재석이 고군분투를 하면서 번지 팀을 되살리는 과정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극과 극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재미와 가치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무한도전이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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