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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아빠어디가2 예고에 대한 부정적 시각 슈퍼맨이 돌아왔다 반등의 계기 될까?

by 자이미 201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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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아빠와 함께 여행을 다니던 예능 <아빠 어디가>가 시즌1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즌2에 참여하는 가족들과 이미 촬영을 마친 상황에서 예고편이 공개된 후 많은 이들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욱 큰 듯합니다. 스타의 가족들의 여행이 하나의 예능으로 자리하고 대상까지 받았던 이 프로그램에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는 것은 문제일 것입니다. 

 

시즌2의 관건은 첫 여행에서 모두 가려진다;

김진표라는 암초와 시즌1에서 보여준 여행 버라이어티의 한계가 문제다

 

 

 

 

아빠와 아이들의 여행을 담은 <아빠 어디가>는 분명 히트 상품입니다. 최악의 시청률을 보이던 MBC의 '일밤'을 가장 경쟁력 높은 시간대로 바꿔놓았다는 것만으로도 이 프로그램은 분명 MBC에게는 효자 상품입니다. 화려한 시즌1을 마감하며 내보낸 시즌2에 대한 예고편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시즌제로 진행되는 예능의 경우 초반 관객들을 사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초반 분위기가 이후 1년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전해줄 수 있을지는 <아빠 어디가> 시즌2만이 아니라 '일밤' 전체의 2014년 흥행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시즌1과 시즌2의 달라진 점은 기술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은 듯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아빠 어디가> 고유의 방식은 변함없이 이어진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달라진 점이라면 기존의 멤버의 빈자리를 새로운 아빠와 아이들이 대체한다는 사실 정도입니다.

 

윤민수와 윤후가 그대로 출연을 하고 성동일은 아들 준이 아닌 딸 빈이와 출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성주 역시 큰 아들인 민국이 대신 둘째 아들인 민율이가 출연을 합니다. 시즌1에 익숙했던 세 명의 아빠가 그대로 출연하고 고정은 아니지만 몇 차례 방송에 출연했던(고정인 윤후를 제외한) 아이들이 시즌2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제작진들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했다고 보입니다.

 

윤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새롭게 주목을 받았던 민율이가 고정으로 출연한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다른 이들은 보지 않아도 민율이를 위해서라면 시청을 하겠다고 나서는 이들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제작진들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강구하며 새로운 멤버들인 윤정환과 류진, 김진표를 출연자로 확정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사전에 많은 연예인들을 접촉했고, 시청자들이 원했단 이들의 출연이 고사된 후 확정된 출연자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류진의 경우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대신 이미 <정글의 법칙>을 통해 예능을 익힌 안정환에 대해서도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정법' 출연 당시 고압적인 모습과 예능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한 그만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려진 이유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안정환은 귀엽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로 김진표 논란은 이후 지속적인 문제로 자리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노래 발표에 이어, 운지 발언까지 했던 김진표가 엄창(엄마는 창녀)라는 손신호까지 방송 중에 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 촬영 직전 김진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와 심경을 밝혔지만 여전히 김진표에 대한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아빠 어디가2>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같은 시간대에 비슷한 형식의 예능으로 승부수를 던진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상대적으로 반등의 계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력한 경쟁자로 시작부터 <아빠 어디가>에 부담을 주었던 이 방송은 최근 <아빠 어디가>가 매 회 시청률 하락을 하는 것과 달리, 상승세 혹은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추사랑이라는 절대 강자를 앞세워 시청자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분명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더욱 시즌2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아빠 어디가>가 김진표라는 폭탄을 안고 출발을 하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더욱 큰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청률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를 왜곡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왔던 MBC의 <기황후>가 2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역사 왜곡임에도 유명한 배우들이 나온다는 이유로 많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김진표 논란 역시 그저 논란으로 그칠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논란은 그저 또 다른 홍보 수단이라고 여기고 있는 그들에게 김진표 논란이 곧 김진표 하차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아빠 어디가2>는 첫 여행에서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에게 신규 멤버들이 호감을 전할 수 있을지가 중요해졌습니다. 첫 여행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한다면 더는 기회를 잡을 수 없을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그들의 첫 여행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여행이 될 듯합니다.

 

11%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꾸준하게 보이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3%대로 추락한 <아빠 어디가>를 추월할 좋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설 특집으로 출연자 모두가 함께 하는 특별한 상황이 주어진 만큼 시청자들의 호기심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아빠 어디가2>의 첫 방송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방어하느냐가 같은 시간대 시청률 승자가 가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논란이 과연 실제 시청률에 영향을 줄지, 추사랑 신드롬을 불러왔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KBS 일요 예능의 새로운 전성기를 완벽하게 재현해 줄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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