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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Sitcom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57회-배기 아줌마와 종석의 사랑 고백이 흥미롭다

by 자이미 201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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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 아줌마가 된 유선은 블로그 판매를 통해 현실 속 문제를 풍자하더니 종석의 어색한 사랑이 의도하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지며 필연적인 삼각관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종석에 관심이 없는 지원은 계상의 표정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그들의 관계가 흥미로울 수밖에 없음을 예고했습니다.

배기 아줌마의 풍자와 종석의 어색한 사랑이 흥미롭다




지원을 마음에 품기 시작한 종석의 사랑 고백은 좀처럼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자신의 과외를 숨기기 위해 생각지도 못한 자기 고백을 하기도 하는 등 종석의 사랑앓이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듯합니다. 유선은 돈을 벌기 위한 욕심으로 확실하게 검증도 안 된 주방용품을 잔뜩 가져옵니다.

유선으로서는 자신도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물건들을 잔뜩 가져오기는 했지만 우선 어떻게 팔아야 할지가 막막했습니다. 그저 단순히 주변사람들에게 팔면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마음과 현실은 전혀 다를 수밖에 없기에 그녀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는 없었지요.

그런 유선에게 희망을 던져준 것은 다음 아닌 최근 절친인 승윤이었어요. 상황을 보고는 즉시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판매를 하면 좋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지요. 여기에 줄리엔이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과 주방 용품을 결합시켜 판매를 극대화시키는 방법까지 강구한 승윤은 유선에게는 중요한 존재가 아닐 수 없지요.

상업적인 블로그가 아닌 자신의 요리를 소통의 도구로 사용하던 줄리엔에게 유선의 부탁은 난감했어요. 유명 회사 제품도 아니고 상업적인 판매를 위한 공간도 아닌 상황에서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마음씨 찾은 줄리엔은 유선과 승윤의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승낙을 받은 승윤은 UCC 제작을 통해 직접 광고 영상을 만들어 화제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배기 바지를 입고 '네가 제일 잘나가'를 모티브로 만든 광고는 삽시간에 화제가 되었고 이는 곧 판매로 이어지며 시작과 함께 성공을 예감하게 만들었어요.

문제는 그 순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성공에 행복해하던 유선은 그 문제의 믹서기를 가지고 수삼을 갈아 식구들과 마시는데 쇠 맛이 나면서 논란은 시작되었지요. 하선의 집에서도 이상한 맛은 이상할 수밖에 없었고 뉴스에 보도된 내용은 그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부도난 회사의 검증되지 않은 상품을 싸게 판매하는 이들이 있다는 뉴스는 바로 유선의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줄리엔 블로그에는 분노한 이들의 글들로 도배가 되고 삽시간에 사기꾼이 된 줄리엔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많은 이들이 알고 계시듯 최근 불거졌던 요리 블로거들의 상품 판매를 풍자한 내용이었습니다. 물건을 팔고 커미션을 받고 있음에 이를 숨긴 몇몇 상업적 블로거들이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것을 시트콤으로 가져와 풍자를 함으로서 많은 재미를 던져주었습니다. 이런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유선과 승윤은 더욱 돈독한 관계가 구축된다는 점에서 이들이 앞으로 벌일 일들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자신의 마지막 자존심이라 생각하며 과외 받고 있는 사실을 철저하게 숨기던 종석은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집이 빈다는 사실을 알고 느긋하게 과외를 받기로 한 종석에게는 의도하지 않는 상황이 닥치고 말았습니다. 지원이 좋아지기 시작한 종석은 큰 집에 단둘이 공부를 한다는 사실이 이상하기만 했습니다. 과외를 하는 동안에도 수업이 아닌 지원의 얼굴만 바라보던 종석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할 정도로 자신에게 찾아 온 사랑에 당혹해 합니다.

예상과는 달리, 빨리 집으로 돌아 온 부모님으로 인해 지원을 피신시키기 시작하는 종석은 바쁘기만 합니다. 지원으로서는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좀처럼 이해되지 않지만 종석으로서는 과외 외에도 다른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는 점에서 지원은 숨기고 싶은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단 둘이 집안에 있다는 사실이 이상한 종석과 아무렇지도 않은 지원의 차이는 바로 관심의 차이였지요. 지원은 계상을 좋아하지만 종석에게는 아무런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반대로 종석은 과외를 하며 자주 접하던 지원에게 어느 날 부터 좋아하는 감정이 돋아나고 있었고 이런 감정은 이런 소동극을 만들게 한 주범이었습니다.

수정의 방까지 피신한 그들은 결국 더 이상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에 직명하게 됩니다. 수정이 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지요. 지원은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자는 주장이었지만 과외보다 더욱 중요하게 자리한 지원에 대한 관심은 그에게 무리수를 두게 만들었습니다. 큰 가방 안에 지원을 담아 옮기려던 종석의 계획은 수정에 의해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작은 뇌진탕을 단한 지원을 두고 걱정하는 가족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종석은 본심을 이야기하고 말았습니다.

둘이 사귄다고 발표한 종석은 지원이 자신일 쫓아다녀서 그렇게 되었다고 진심 속에 자신의 자존심을 세우는 거짓말이 합해져 지원으로서는 땅을 치고 원통해 할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깨어난 후 상황을 인지한 지원은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라고 하지만 종석은 간곡하게 부탁을 합니다. 종석의 가족 뿐 아니라 자신의 집안 식구들까지 종석과 자신이 사귀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점에서 원통했던 지원은 결국 자신이 솔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게 되는 계기를 가지게 됩니다. 그건 다름 아닌 계상의 등장이었지요.

지원과 종석이 사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던 계상은 지원에게 진짜냐고 묻고 이런 상황에 지원은 솔직하게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종석과 장기자랑을 핑계되기로 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계상이 오해하는 것은 참을 수 없었던 지원의 고백은 모든 오해를 풀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아래층에서는 지원이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2층에서는 장기자랑에 쓸 장기를 연습하는 종석의 모습은 흥미로운 대조로 다가왔습니다.

극명한 삼각관계를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담아낸 종석과 지원 그리고 계상의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둘 만의 사랑은 애틋하기는 하지만 긴장감이 없기에 삼각관계는 드라마라면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시트콤이라고 다를 것은 없고 이런 관계들의 복잡함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끈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이들과 관계 도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지원을 좋아하는 종석과 계상을 좋아하는 지원. 진희에게 마음이 있는 계상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극적인 재미를 이끌거나 흥미를 유발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생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당연할 듯합니다. 과연 종석의 지원앓이가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궁금해지는 에피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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