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을 둘러싼 논란은 대선이 끝난 후에도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악의적인 SBS의 가짜뉴스는 결과적으로 판을 흔들려는 의도가 명확하다. 잘못된 보도라도 사과를 한다 해도 깜깜이 선거가 이어질 6일 동안 이를 악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SBS의 악의적 보도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만 한다.
악의적 가짜뉴스;
박근혜 비리 감춘 황교안, 징검다리 연휴에서 명확해지는 대한민국의 현실
지지율 조사가 발표되지 않은 시간 동안 순위 변화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수많은 말들이 오가고 이로 인해 표심이 변할 수도 있다는 명확한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독주를 하는 형국이다. 확장성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문재인 후보가 대선 승자가 될 가능성은 가장 높다.
묻지마 투표가 이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홍준표 후보와 같은 자가 보수라고 자처하는 집단의 몰표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반증한다. 유승민 후보의 표는 제자리 걸음임에도 결격 사유가 너무 많아 민망한 홍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묻지마 투표 외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유승민과 홍준표를 놓고 보면 보수층들이 지지할 수 있는 최선을 조건은 유승민 후보일 수밖에 없다.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부당하고 불편한 정치를 하지도 않았다. 건강한 보수를 만들겠다는 유 후보는 홍 부호와 비교도 될 수 없는 보수 진영의 희망이다. 그럼에도 소위 스스로 보수라고 자처하는 이들이 홍 후보에 몰표를 보내는 것은 묻지마 전략 외에는 없다. 오직 진영 논리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한심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홍준표 후보는 자신이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해왔다. 정작 송지나 작가는 홍준표가 주인공이 아니라고 했다. 당시 검사 십여명을 인터뷰를 했는데 그 중 하나가 홍준표였을 뿐이다. 하지만 홍 후보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치를 해온 자다. 기본적으로 오직 자신에게 유리하면 뭐든지 차용해서 사용하는 자라는 것은 명확하다.
깜깜이 선거를 앞두고 SBS는 악의적인 보도를 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가짜 뉴스였다. 이 가짜 뉴스의 여파는 앞으로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다. '세월호 인양'과 관련한 SBS는 기사는 악의적으로 보도했음을 SBS 노조도 주장하고 있는 대목이다. 첫 원고와 달리 방송 내용은 노골적으로 문재인 후보에게 악의적인 내용으로 편성되었다는 주장은 분명 의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벽에 갑작스럽게 뉴스 다시보기를 삭제하고 뉴스에서 긴 사과 방송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사과로 끝날 수는 없어 보인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이를 악의적인 방식으로 공격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다.
SBS 측에서도 이런 보도가 나가면 어떤 반응이 오고 상황이 흘러갈지 충분히 예상하고 내보냈다는 것이다. 남은 일주일 동안 지지율 공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문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이 정략적으로 '세월호 인양'을 활용하라는 먹잇감을 집어던진 것이나 다름 없는 행동이다.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비밀을 황교안 총리와 청와대는 완전 밀봉을 시켜버렸다. 최순실과 연결된 비밀들도 모두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했다. 악의적으로 이들은 범죄자들의 증거들을 밀봉하고 있는 중이다. 이 정도면 대선이 끝난 후 황교안과 청와대에 남은 박근혜 부역자들에 대한 특검이 새롭게 시작되어야 할 정도다.
대통령지정기록물 제도를 악용한 황교안과 부역자들은 박근혜나 최순실과 다를게 없는 존재들이다. 범죄자를 비호하고 그들의 범죄 사실을 감추는 행위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은 철저하게 조사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밀봉시킨 비밀은 최대한 방법을 찾아 공개하고 이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만 한다.
"칸트 연구의 권위자인 백종현 서울대 명예교수의 말을 빌립니다"
"그는 80년대 초반 독일 유학시절. 자동차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군요. "6주일 일하고 1주일 유급휴가를 주는데 노는 주에는 임금을 1.5배 줬다. 놀면 돈이 더 들기 때문…"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그는 정규직도 아니고 흔한 말로 알바였습니다"
"놀면 돈을 더 주다니… 무노동·무임금만 외쳐온 우리의 기업들은 두 번쯤 죽었다 깨어나도 깨닫지 못할 발상의 전환. "지금 한국은 80년대 독일만도 못하다. 평균 3만 불 사회라면 못사는 사람들도 소득 2만 불은 되어야 좋은 사회라 할 수 있다"노 교수는 점점 더 견고해져만 가는 격차사회를 이렇게 토로했습니다"
5월은 징검다리 연휴다. 이로 인해 최장 11일 동안 장기 휴가를 얻는 이들도 있다. 이런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인청공항은 인산인해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상을 힘들다고 하는데 여전히 해외 여행을 다니며 즐기는 인구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많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니 말이다.
앵커브리핑에서 언급한 징검다리 연휴와 노동에 대한 고찰은 묵직하게 다가온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야기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80년대 독일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 사회의 노동을 이야기하는 백 교수의 한겨래 글은 한숨이 절로 나게 한다.
최소한 대한민국이 평균 3만 불 사회라고 한다면 못사는 사람들 소득도 2만 불은 되어야 좋은 사회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말은 소득 격차가 그만큼 큰 사회를 의미다. 극단적인 소득 격차는 결과적으로 사회적 분열을 이끌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사회가 몰락해가고 붕괴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온다.
"누군가는 아프게 생을 밀고 가는데 우리는 하염없이 밤을 탕진해도 되는 것인가...."
박정대의 <톰 웨이츠를 듣는 좌파적 저녁>의 한 대목은 우리를 더욱 씁쓸하게 한다. 불안정한 노동 환경을 일깨우기 위해 고공 투쟁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지금도 존재한다. 그들은 노동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을 던지고 있지만 과연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그들처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한다.
징검다리 연휴와 고공 투쟁 중인 노동자. 그들은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들이지만 전혀 다르다. 자신에게 직접 닥친 문제가 아니라면 눈길도 주지 않은 현실은 결국 노동 환경을 더욱 척박하게 만드는 이유가 될 것이다. 고공에서 투쟁하는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외침은 그들 만의 외침이 아닌 모든 노동자들의 과거였고, 현재이며, 미래이기도 하니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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