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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눈물의 여왕 16회-김수현 김지원 해피엔딩이 용두사미? 마지막 메시지가 답

by 자이미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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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이야기는 피투성이가 되면서도 지킨 사랑을 꽃피웠습니다. 하얀 눈 위에 피투성이가 된 현우와 해인의 모습은 강렬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현우를 만나러 간 해인을 만나러 간 상황에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인은 사라졌고, 갑작스럽게 차에 치인 현우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 간단한 치료만 받은 현우는 자신보다는 해인이 더 중요했습니다. 해인이 갑자기 사라진 것은 은성이 납치했을 것이라 확신했고, 어디로 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찾은 묘수는 슬희를 움직이는 것이었죠.

눈물의 여왕 16회-사망한 해인과 묘지를 찾은 노년의 현우

그레이스 고를 통해 슬희를 움직였고, 뒤를 추적하자 퀸즈가 수렵장이었습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수렵장 숙소에 은성이 있었고, 그는 현우의 추측처럼 해인을 납치했습니다. 깨어나 분노했지만 비정상인 은성이 총까지 들고 있는 상황에서 해인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말을 들어주는 척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모슬희가 찾아와 아들인 은성과 다투는 과정에서 이들이 벌인 악랄한 범죄 사실을 엿듣게 된 해인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오빠까지 죽인 모슬희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는 해인을 떨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던 해인을 구한 것은 현우였습니다. 몸이 엉망이 된 상황에서도 현우는 관리인의 도움을 받아, 몰래 집안으로 들어갔고 해인과 함께 뛰기 시작했습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몸상태의 현우는 해인에게 빨리 정문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현우만 두고 혼자 도망칠 해인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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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둘을 찾아나선 은성은 총을 겨누며 해인에게 자신에게 오라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을 그들이 아니죠. 자신이 가지지 못하면 누구도 가질 수없다며 총구를 해인에게 겨누자 현우는 자신의 몸을 던졌습니다. 은성의 총에 맞아 쓰러진 현우와 출동한 경찰의 발포에 사망한 은성의 모습은 잔인했습니다.

 

급하게 후송된 현우는 힘겨운 수술을 받았고, 마치 역전이라도 된 듯 해인의 수술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해인이 현우를 기다리고 그가 깨어나기 바라는 모습은 안쓰럽게 다가왔죠. 차에 치이고 총까지 맞았지만 현우는 깨어났습니다.

 

그 어떤 역경에서도 사랑은 흔들리지 않은 해인과 현우는 처음 사랑하는 사람처럼 애틋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린 해인을 바다에서 구한 것은 그의 오빠가 아닌 현우였음을 선화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해병대로 있으며, 소녀를 구했다는 말에 뭔가 기억이 날듯 했던 선화는 과거 사진을 통해 확인하게 되었죠.

눈물의 여왕 16회 스틸컷

오빠를 죽게 만들었다며 해인을 싫어했지만, 사실 해인을 구한 것은 현우였던 것이죠. 그리고 보트를 고장 내 아이들을 죽이려 했던 것은 모슬희였습니다. 이전 회차에서도 언급했듯, 모든 것들은 모슬희에게서 나왔고 퀸즈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오래전부터 사악한 준비와 실행을 했던 인물입니다.

 

아들이 가져간 비자금을 확보한 모슬희는 아들의 죽음에도 퀸즈 회장 자리에 앉으려는 욕망은 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슬희를 그냥 둘 수는 없는 일이었죠. 그레이스 고를 통해 내부의 자료들을 확보했던 현우로 인해 모슬희는 법정에서 모든 악행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홍 회장을 제거하려던 모습은 아들의 태블릿만이 아니라, 카피되어 그레이스를 건너 현우에게 넘겨진 후였습니다. 여기에 남편 수철과 아이에게 당당하고 싶다며 법정에 선 다혜로 인해 퀸즈를 집어삼키려던 모슬희의 사악한 범죄는 그에 합당한 형을 받게 되었습니다.

 

교도소 안에서도 변호사를 데려오라며 소란을 피우자 같은 동에 있던 재소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맞고도 광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슬희의 모습은 끔찍할 수준이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희생도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이코패스는 현실에서도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범자와 영성의 로맨스는 느리고 서툴지만 단단했습니다. 결혼을 세 번이나 했던 범자와 달리, 연애도 한 번 해보지 못했던 영성의 로맨스가 엉망진창일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했죠. 남편이 바람났다 생각한 미선은 짧은 영어로 70대 교수를 바람 대상으로 착각해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악랄한 슬희 의성 모자가 물러나고 다시 퀸즈가로 돌아온 이들의 모습은 평범하지만 활기찼습니다. 레스토랑 예약한 것을 보고 프러포즈를 하는 것이라 착각했던 해인과 달리, 직원들과 회식하는 현우의 모습도 과거와 유사하며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눈물의 여왕 16회-딸과 신혼 여행지 찾은 해인과 현우

해인은 '아이의 방'에 들어와 자신과 현우가 틀어진 결정적 이유가 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그들은 다시 부부가 되었고, 해인을 닮은 딸도 낳았습니다. 그렇게 신혼여행지를 어린 딸과 함께 찾은 이들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신혼여행에서 찾았던 묘지에는 해인의 무덤이 있었습니다. 신혼여행하던 중 해인이 봤던 아내를 찾은 노인의 모습은 바로 현우였습니다. 마치 판타지처럼 해인은 자신이 죽은 후 묘지를 찾는 남편의 모습을 신혼여행에서 이미 봤던 것이었습니다.

 

팔십이 넘어 사망한 해인과 그런 아내를 그리워하며 묘지를 찾은 나이든 현우. 해인이 좋아하던 장소를 다니며 여전히 사랑하는 현우의 모습으로 마무리된 이 드라마는 마지막 자막에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하고자 하는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눈물의 여왕 포스터

주변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라는 작가의 말은 이 드라마를 만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러 이야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드라마입니다. 호불호가 나뉠 수밖에 없는 '눈물의 여왕'이지만,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잘 연결되었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말이죠.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자 행운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자란 작가의 말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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