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회-초능력 장기용 가족vs사기꾼 천우희 가족의 만남

by 자이미 2024. 5. 5.
반응형

초능력을 가졌지만 현대인의 병에 걸려 그 능력을 잃어버린 가족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이런 설정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드라마의 성격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설정된 이 세계관에 현대인의 고질병이 결합되며, 교묘한 경계선을 구축한 것은 현명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사라진 가족들이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이 초능력 가족을 이끄는 복만흠(고두심)은 차라리 모두 바다에 뛰어들자는 이야기까지 합니다. 그러기 전 딸 동희(수현)에게는 날아보라 합니다. 하지만 거대한 몸이 된 그가 날 수 있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회-초능력 가족에 들어간 사기꾼 가족

아내를 잃은 후 매일 술로 버티는 아들 귀주(장기용)가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불가능했습니다. 자신은 불면증에 시달리며 예지몽을 꾸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귀주의 딸인 이나(박소이)는 아직 어떤 능력이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남편인 엄순구(오만석)는 아무런 능력이 없는 고아였습니다. 이 집안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는 고아를 선택해 결혼을 했다는 점에서 초능력 가족의 결혼 방식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귀주가 선택했던 여성은 가족이 있었습니다.

 

엄마의 반대에 불구하고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아 행복한 삶을 살았지만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만 사망했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은 채 그날 아내는 딸 이나와 함께 운전 중이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반응형

그 사망 사건은 이후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유로 작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사기꾼이 되어버린 도다해(천우희)의 서사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절망에 빠진 만흠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들 귀주가 실제 바다에 빠졌으니 말이죠.

 

가족 모두 뛰어내리자고 벼랑 위에서 언급했지만, 그건 그저 형식적인 발언일 뿐이었는데 귀주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다급하게 그곳으로 간 가족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한 여성이 바다에 빠진 귀주를 구해 심폐소생술까지 해 깨어냈습니다.

 

갑작스럽게 나타나 술취한 아들을 살려준 귀인을 찾고 싶지만 사라졌습니다. 그런 만흠 앞에 기적처럼 귀인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만흠이 평소에 자주 찾던 일루전 스파를 찾아 마사지를 받고 잠이 들었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회-초능력 가족에게 들어온 사기꾼 가족

새로운 마사지사가 권한 차를 마시고 마사지를 받고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었죠. 여기에 그토록 찾고 싶었던 귀인이 자신을 시원하게 마사지해 주고 잠들게 한 인물이란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초대하기까지 했죠.

 

거대한 복씨 집안에 들어선 다해는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우연과 필연 속에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짜인 계획임을 알게 되는 순간이 등장합니다. 술에 찌든 귀주가 부엌에서 와인을 따려다 실패하고 방으로 돌아가는 상황에 의도적으로 와인병을 떨어트려 깨트립니다.

 

놀라서 정원에서 달려온 만흠 앞에서 귀주가 잘못해 병을 깨트리고 다해가 수습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는 과정은 능숙했습니다. 그렇게 어수선한 상황에 차에 수면제를 타는 다해는 철저하게 계산된 움직임을 보여주는 중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뭔가 빠르게 움직이는 무언가가 존재했습니다.

 

부모도 돌아가시고 혼자라는 다해는 두 번의 결혼을 했다며, 바람과 폭력으로 실패한 결혼생활을 했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수면제에 취한 만흠은 간만에 푹 자기까지 했죠. 그리고 예지몽을 꿨습니다. 그리고 그 꿈에 등장한 이는 바로 다해였습니다.

 

만흠이 기억하는 부분은 다해가 가족 반지를 끼고 있었다며 초능력을 잃은 자신들의 구원자가 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그 꿈에서 보인 다해의 모습은 잠든 만흠의 귀금속을 훔치는 과정이었습니다. 실제 다해는 사기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엄마는 아니지만 모욕탕에서 때밀이를 하는 백일홍(김금순)에게 엄마라고 부르며 그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모를 잃은 후 그렇게 살게 된 다해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이죠. 나이는 다해보다 많지만, 동생 역할인 그레이스(류아벨)는 공교롭게 귀주가 하는 헬스클럽에 취직했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포스터

가짜 서류를 이용해 그곳을 찾은 것은 백일홍이 짠 계획 속에 이 모든 것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거대한 체구를 가진 복동희는 한때 슈퍼모델이기도 했지만, 비만으로 인해 엉망이 되어 있었습니다. 성형외과에서 상담일을 하지만 비대한 몸의 동희를 보고 수술을 결정할 환자는 없습니다.

 

그렇게 성형외과에서도 쫓겨났지만, 그 곳은 동희가 남친을 위해 차려준 병원이었습니다. 남친이라고는 하지만 일방적으로 동희가 좋아한 남자들에게 거대한 부를 지원하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현재의 사랑입니다. 그런 동희의 의심스러운 눈빛을 능숙하게 벗어나는 그레이스는 대단한 사기꾼입니다.

 

다해가 언급했던 두 번의 결혼은 실제 존재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 결혼 역시 철저하게 이혼하기 위한 결혼일 뿐이었습니다. 외도했던 첫 남편의 외도녀가 바로 그레이스였습니다. 상황극을 통해 이혼하고 거액의 위자료를 뜯어내는 일을 벌인 것이 백일홍 가족의 실제 직업이기도 합니다.

 

이나의 생일에 초대받은 다해. 만흠은 다해를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어 했지만, 여전히 사고로 사망한 아내인 세영을 잊지 못하는 귀주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아들이 더는 망가지지 않기 바라는 엄마는 이젠 고인이 된 이나 엄마를 반대한 이유를 언급하죠.

 

하필 생일날 자신의 어머니를 구박하는 할머니의 고함 소리를 들어야 하는 상황은 어린 이나에게도 행복할 수는 없었습니다. 할아버지 간청으로 방에서 나온 이나는 촛불이 껴진 케이크를 홀로 끄고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이나의 생일이 초능력 가족들이 구원받는 날이 되기를 간절하게 바란 만흠의 소원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다해가 불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은 부모님이 화재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우연하게도 누군가 자신을 구해주지 않았다면 다해도 화마에 목숨을 잃었을 겁니다. 둘 모두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다해를 위기에 구한 것은 귀주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자인 귀주의 초능력이 다해를 죽음에서 구했을 테니 말이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회-아내 사망 후 술독에 빠진 귀주

다해를 구하느라 정작 자신의 아내를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우울증을 불러왔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가능 초능력으로 많은 이들을 구했지만, 정작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슈퍼맨의 비애 같은 상황인 것이죠. 이는 결국 지독한 고통에서 벗어난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는 과정이 앞으로 담겨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귀주가 바다에 빠진 이유는 바닷가에 가족과 놀러온 어린아이의 인형에 파도에 휩쓸려 나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귀주가 아무런 겁도 없이 성큼성큼 그 인형으로 다가갔고, 작전 수행을 위해 그곳에 있던 다해는 우연히 그 모습을 보고 귀주를 구한 것이었죠.

 

철저하게 계획된 접근이지만, 바다에 빠진 귀주를 구한다는 시나리오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변수였고, 그 상황에서 다해는 순수한 마음으로 귀주를 구했습니다. 이는 중요한 복선이 될 수밖에 없죠. 다해라는 인물이 분명 현재 사기를 치는 나쁜 존재이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진짜 본모습은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포스터

어린 이나가 다해에게 마음을 열고, 밥까지 먹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귀주는 그 순간 다해가 구원자라 생각했을 겁니다.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어린 딸을 제대로 키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나는 비록 모바일에 빠져 거대한 안경을 쓰고 있지만, 상대의 진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가진 지도 모릅니다. 

 

초능력 가족에게 접근한 사기꾼 가족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철저하게 계획하고 들어선 부잣집에 숨겨진 비밀. 초능력 가족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백일홍 가족은 텅빈 목욕탕에서 비웃었지만, 실체가 드러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해집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