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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마이 데몬 2회-도희에게 나의 구원이 되는 순간 이들 운명은 시작되었다

by 자이미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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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의 소제목은 '누구나 마음속에 악마가 산다'입니다. 이 소제목에 충실한 이야기 구성이 이어졌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사고로 물에 빠진 순간 데몬의 상징과 같은 손목 십자가는 구원에게서 도희에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구원도 알지 못합니다. 그게 가능할 것이라고는 자신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데몬으로 살아오면서 처음 경험한 상황이라 대처 방법도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계약자로 생각했던 도희가 자신의 능력을 가져간 인물이 되었다는 사실이 충격입니다.

마이 데몬 2회-뒤바뀐 운명 구원과 도희

물 터널이 생기고 멈춘 상황에서 손목 십자가는 도희의 손목에서 붉게 빛났습니다. 도희가 쓰러지며 시간은 다시 흘러가고 그가 깨어난 곳은 병원이었습니다. 구원은 비서에 연락해 도희를 입원시켰고, 그가 깨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구원은 도희가 좋아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직 자신의 십자가를 되찾고 싶은 마음일 뿐이죠. 이런 구원의 마음과 달리, 도희는 자신을 좋아한다는 착각을 하는 중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살아가는 도희로서는 구원과 같은 남자는 처음이죠.

 

눈을 뜨자마자 구원이 보이는 것이 황당했고, 자신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에 발끈하는 도희는 그런 사람입니다. 가장 가까운 비서에게도 자신의 나약함을 보이지 않으려는 것은 피해의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10대 재벌 회장의 수양딸이 되며, 그 안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1살의 나이에 주 회장의 수양딸이 되었고, 극진한 사랑을 받았지만 다른 가족들과도 그렇게 지낼 수는 없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주 회장 이후의 기업을 누가 차지할 것인지 가족들끼리의 대결 구도가 벌어지는 것 역시 그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주 회장의 총애를 받으며 뛰어난 재능으로 자수성가한 도희는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 회장의 아들 딸들은 자신들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시도하고 있고, 최선의 방식은 도희를 제거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혼주의자와 독신주의자의 만남이라는 기묘한 상황은 형사들의 덕담이 만든 속마음이기도 했습니다. 실제 그들에게 결혼이란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뿐입니다. 도희는 살기 위해 결혼은 사치였고, 영원한 삶을 사는 구원에게 결혼은 무의미했습니다.

마이 데몬 2회-십자가 쟁탈전이 벌어졌다

도희를 죽이려 했던 기괴한 모습은 살인자는 사실 가면을 쓴 존재였습니다. '푸른 밤 소극장'이라는 곳에서 거주하는 이 살인마는 전문가였습니다. 직업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가면으로 위장하고 살인을 수행하는 이 자의 잔혹함에는 끝이 없어 보입니다.

 

건물주가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에 그를 제거하기 위해 지하 소극장으로 이끌었습니다. 분장실에 걸려 있는 제거된 목표물들과 살인 행위에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이 자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미래그룹의 누군가가 지시한 것이니 말입니다.

 

회사로 돌아온 구원은 복규는 중요한 자료를 얻게 됩니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데몬인 구원이 자연 발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구원은 정해진 간절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10년 기한을 주고 그의 생명을 거둬들이는 일을 합니다.

 

그 기한을 넘기게 되거나 임무 수행에 실패하면 결국 구원은 자연 발화로 사라지게 됩니다. 문제의 십자가가 사라지며 능력마저 없어진 구원으로서는 임무 수행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명 레슬러가 된 고객에게 임무 수행을 위해 찾아갔지만, 그들을 상대할 힘이 없는 구원이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한 도희는 주 회장을 찾아갔습니다. 살인마가 주찬숙 때문에 죽는 것이란 말을 건넸기 때문이죠. 무슨 비밀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주 회장은 도희에게 숨기는 것이 없다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주 회장은 과연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일까요?

 

도희가 어떤 존재인지 파악해야만 하는 구원으로 인해 알려지지 않은 과거가 드러났습니다. 도희 아버지는 메탈크로스 기술자로 미래그룹의 전신인 미래전자 창립 멤버 중 하나였습니다. 말 그대로 현재의 미래그룹이 있기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마이 데몬 2회-임무 수행 못하면 자연 발화되는 구원

그리고 주 회장이 무릎을 다치는 과정에서 차량 폭파 사건이 있었습니다. 폭파되는 차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인지, 그런 일을 꾸미고 이끈 것이 주 회장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흐름상 그 폭파한 차량에 타고 있던 것이 도희 부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어린 도희를 주 회장이 거둬들인 것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반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래전자를 차지하기 위한 욕심이 도희 부부를 죽인 이유일 것으로 보이죠.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고 해도 분명한 것은 도희 부모가 사망했다는 겁니다.

 

신부 앞에서 고해성사를 하면서도 차마 자신의 잘못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하는 주 회장은 무슨 잘못을 했던 것일까요? 그리고 그 행동이 이후 상황들을 어떻게 이끌고 변화시킬지도 궁금해집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정체도 드러내지 않은 주 회장 가족들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면 그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도희 회사를 공격한 이는 주 회장의 딸인 수안이었습니다. 질투에 눈이 멀어 도희 회사를 거짓으로 선동해서 엄청난 주가 폭락을 이끌고 희희낙락하던 그는 이내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도희는 수안이 한 일을 알고 있었고, 이를 되돌리기 위해 그가 숨기고 있는 불륜 사진을 들고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도희를 죽이려 한 것과 회사를 흔든 모든 행위가 실패했습니다. 주가를 떨어트리는 행위 정도는 어쩌면 웃고 넘길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직접 생명을 노린 이 행위를 시킨 자가 누군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살인자가 놓고 간 물건을 수거해 간 인물이 남성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도희에게 미래그룹을 가질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던 재무팀 차 팀장을 살해한 자는 도희 살인범과 동일인물입니다. 그 살인범이 차 팀장을 제거한 증거를 락커에 두고 가자, 이를 가져간 인물은 남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고급 주택이 슬쩍 나오는 것은 주 회장의 장남인 석민으로 추측될 뿐입니다.

마이 데몬 2회-조금씩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미래그룹 가족들

구원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도희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안에게 한방 먹인 도희는 구원의 연락을 받고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실내 분수가 터지며 등장한 구원의 모습에 도희는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저 외모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상대를 압도할 수준이었으니 말입니다. 어딘가 가야 한다며 도희를 차에 태우고 질주한 곳은 임무 수행을 완수해야만 하는 레슬링 선수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차도 세우지 않고 십자가가 옮겨간 도희 손을 잡고 임무를 완수한 구원이 찾은 곳은 한강이었습니다.

 

한강 주차장은 흔들리는 차들이 즐비합니다. 그곳에서 할 일이 있다는 말에 도희는 옆 차량과 같은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 기대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했죠. 하지만 도희의 설레발과 달리 구원이 한강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살인범의 공격을 피해 바다로 빠진 상황에서 십자가가 도희에게 넘어갔습니다. 이를 재현하면 다시 자신에게 십자가가 돌아올 것이란 기대를 했기 때문이죠. 마음이 들뜬 도희는 아무것도 모르고 다시 물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물에 빠지며 구원은 십자가가 세겨진 오른팔을 잡아보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물에 다시 빠져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물에서 나온 도희는 화가 났고,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어 더는 보지 말자고 돌아서갔습니다.

 

십자가를 되돌릴 방법을 찾지 못한 구원으로서는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많은 시계가 있는 사무실은 그만큼 많은 이들을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십자가를 돌려받지 못하면 구원은 자연 발화되어 사라질 운명입니다. 이는 한동안 도희와 구원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이 데몬 2회 스틸컷

실망하고 돌아가던 도희에게 염산 테러를 하는 오토바이맨은 그 살인범일 가능성이 높죠. 위기의 순간 등장해 도희를 구한 것은 구원이었습니다. 염산을 몸으로 막은 구원을 보며 "나의 구원"이라고 말한 도희에게는 그가 절실합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환경에서 우연하게 인연이 된 구원은 정말 도희에게는 '나의 구원'이니 말입니다.

 

스포츠 사격을 하다 잡힌 새를 다시 조준해 사격하는 석민은 온화한 모습과 달리 잔인한 존재였습니다. 도희를 짝사랑하는 석훈이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도희를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역시 욕망을 숨기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석민의 아들이고 조용하게만 보이던 도경이 보인 섬뜩함도 이들 가족을 엿보게 했습니다. 도희를 노리는 이들 가족의 잔혹함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도희와 구원이 하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닫는 순간 둘은 환상의 한 팀이 될 수 있으니 말이죠. 그런 점에서 이후 전개될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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