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회를 남기고 바쁘게 움직인 이들 이야기는 최대 위기까지 맞았습니다. 하지만 힘쎈 여자들 특유의 방식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마약 조직을 뿌리 뽑는 과정이 담길 예정입니다. 물론 류시오를 제거한다고 모든 것이 마무리될 수 없다는 점에서 열린 결말이 되겠죠.
자신이 체첵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류시오는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강남순의 정체를 알면서도 속인 명희를 제거한 시오는 새로운 경찰청장이 된 이정식 청장을 급습해 살해하는 잔혹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국가 공권력마저 우습게 생각한 시오로 인해 세상은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었죠.
시오가 운영하던 두고 역시 완전히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두고에 투자한 기업인들까지 수사를 받고, 시오에게 뇌물을 받고 도와준 자들 모두 체포된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지명수배로 해외로 나갈 수도 없는 시오는 복수심만 가득할 뿐이었습니다.
희식도 나름 시오를 잡을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파벨과 류시오를 이간질시키는 작전을 구상했지만, 시오의 휴대폰을 해킹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 상황에서 방법은 바로 등장했습니다. 신종 마약 구매자 명칭을 러시아어로 바꿔 보내 시오를 속이자는 전략이었죠.
시오는 파벨로부터 제명 보고를 받습니다. 두목인 노쉬가 연락해 '차르붐바'를 선언했죠. 스스로 죽으라는 명령이었지만 시오는 거부했습니다. 자신이 러시아 마피아의 명령을 따라 죽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오이지만 대한민국에 갇혀버린 그로서는 탈출구가 필요했습니다. 해독제를 만드는 방법을 아는 닥터 최를 넘기는 조건으로 도움을 받기로 했지만, 그마저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시오의 통화를 듣고 있던 희식과 남순에 의해 좌절되었기 때문입니다.
시오가 도피하며 들려 마약을 가져왔던 문구점에 닥터 최가 가도록 했지만, 이 정보를 받은 남순이 경찰들보다 앞서 도착해 데려왔습니다. 이는 시오와 파벨 모두에게 절망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종마약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해독제였습니다.
신종마약은 쉽게 죽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해독제가 필수입니다. 해독제만 적절하게 사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엄청난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시오의 마약 장사 핵심은 바로 해독제였습니다. 러시아 마피아 역시 이 해독제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지만, 이를 만드는 자가 체포되며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뭘 해도 답이 보이지 않자 시오가 선택한 것은 체첵의 몽골 어머니가 국내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납치를 지시합니다. 남순에게 가장 약한 고리를 건드린 것이고 최악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는 절대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남순은 몽골 엄마를 구하기 위해 시오가 제안한 거래를 받아들입니다. 마약을 먹고 1시간을 버티면 풀어준다는 말에 남순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폭탄을 설치했다는 몽골 엄마를 포기하거나, 죽음의 마약을 직접 먹고 버티는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브레드 송은 전형적인 사기꾼이었고, 금주도 잘 알고 있는 염수산과 함께 마약 거래를 하던 시오의 자금 세탁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금주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연합니다. 수산을 찾아가 자금 세탁을 막고, 브레드 송까지 만난 상황에서 영상 하나를 보게 됩니다.
시오가 보낸 영상에는 남순이 마약으로 인해 지독한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수산과 브레드 송을 정리할 시간도 없이, 금주는 남순이 갇힌 창고로 향하죠. 하지만 힘쎈 여자들은 모두 동기화되어 있어, 남순의 고통을 금주도 겪을 수밖에 없었죠.
바로 옆에 있으니 그 고통은 더욱 빠르고 강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간은 여행을 떠난 상태에서 금주가 남순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았습니다. 물을 마시면 안 되는 상황에서 갈증으로 지독한 고통을 느끼는 남순을 구하기 위해 금주가 대신 물을 마시며 도움을 주기는 했습니다.
동기감응을 통해 갈증을 해소시키기는 했지만, 딸이 정신을 잃자 금주도 기절 직전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힘을 써서 깨워야 하는데, 이미 금주는 불가능한 상태에서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중간은 어쩌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음을 감지했습니다.
준희와 행복한 여행을 하던 중간은 그에게 자신 인생 가장 행복한 만남이었다는 말을 남기고 살아오며 가장 큰 힘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불상을 들어 옮기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힘을 쓰자 동기감응은 쓰러진 남순을 깨웠습니다.
힘쎈 여자들의 그 기묘한 힘의 연결은 결국 위기의 남순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죽음의 위기까지 갔던 남순이 깨어났다는 것은 시오의 마지막과 연결된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 회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는 충분히 예상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실 '힘쎈 여자 강남순'의 처음은 좋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힘이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뭔가 더 크게 폭발할 듯하면서도 지리멸렬한 모습에 갇힌 것은 아쉽게 다가옵니다. 제작비의 문제인지, 아니면 작가의 한계인지 알 수는 없지만 기대치를 못 채우는 아쉬움이 마지막까지 남게 되었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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