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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무릎팍 도사>에서는 동계 올림픽 금메달 선수중 하나인 이승훈 선수가 출연했습니다. 올림픽 스타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특별할 것은 없지만 <무릎팍 도사>가 다른 선수들이 아닌 이승훈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차선이 최선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 이승훈
이승훈 선수는 건방진 도사가 그의 선수 생활을 조망하며 불러주었던 수많은 메달에서도 알 수 있듯 쇼트 트랙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 중 한명이었습니다. 세계 대회에서 땄었던 수많은 메달들만 봐도 그가 쇼트 트랙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 신기하거나 의외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23살 인데 스케이트 경력이 15년이나 될 정도로 자신의 삶이 곧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승훈에게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은 상상하기 힘든 좌절이었을 것입니다. 운동선수로서 올림픽 금메달은 자신이 거둘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기에 올림픽에 모든 것을 맞출 수밖에 없는 그들에게 올림픽 출전 좌절은 자신의 전부를 잃은 것과 다름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자신을 웃으며 위로하던 부모님들이 자신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전해 듣고 무엇보다 가슴이 아팠다는 이승훈은 어쩌면 부모님들의 그 눈물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했을 듯합니다.
탈락 이후 3개월 동안 운동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고 허탈함에 시간을 보내던 그가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숨겨진 눈물과 그동안 자신과 평생을 함께 해왔던 운동에 대한 미련이었습니다.
평생을 함께 해왔던 쇼트 트랙에서 좌절한 그는 그렇게 자신을 방치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처음 스케이트를 배우며 탔었던 스피드 스케이팅을 다시 시작한 그는 자신도 알지 못했던 능력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스케이팅으로 5,000m 아시아 최고라는 일본의 히라코히라키를 넘어선 그는 한국 신기록으로 세계 8위로 올라서고 ISU 4차 대회에서 세계 5위까지 올라서면서 그는 쇼트 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지 4개월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5,000m에서 은메달을 따고 10,0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생애 단 세 번의 10,000m 완주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는 것은 신기에 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력도 중요했지만 운도 어느 정도 따라 준 그였지만 실패에서 좌절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평생을 목표로 삼아 살아왔던 이가 어느 순간 실패를 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세상을 탓하고 자신을 자학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평범한 모습이었습니다. 멀리서 찾아 볼 것도 없이 나 자신도 실패에 울고 그 울분을 사회 탓으로, 남의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에게 위안을 삼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좌절 속에서 방황하지 않고 이겨내 성공을 거둔 이들이 경이롭게 보이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최선은 아니었지만 차선을 선택해 최고의 결과로 이끈 것은 그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가 15년 동안 피나는 노력을 하며 얼음 판 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잔인한 행복이었습니다.
자신이 목표했던 최선은 아니었지만 차선으로 선택했던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단기적인 목표들을 설정해 최선을 다했기에 지금의 이승훈이 될 수 있었겠지요. 세상은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그 어떤 기회도 주지는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는 하지만 그 기회는 열심히 준비를 한 사람에게만 올 뿐이지요.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 언제나 그러했듯 최선을 다한 그였기에 당연한 결과가 따라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좌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노력으로 다시 최고가 되어버린 그는 그래서 위대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무릎팍 도사>는 그런 이승훈 선수의 특별함에 매료되었던 듯합니다. 좌절 속에서 그동안 자신이 해오지 않았던 다른 종목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를 써버린 그에게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평생 한 우물을 파 최고의 성과를 거둔 이들도 아름답지만 한 번의 좌절을 약으로 삼아 이겨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이에게는 또 다른 감동이 전달되고는 합니다. 그리고 그는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그 누구도 해보지 못한 쇼트 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트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최초의 선수가 되고자 합니다.
차선으로 성공한 그는 다시 한 번 최선이 되기 위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만큼만 한다면 우린 세계에서 처음으로 서로 다른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를 만날 수 있을 듯합니다.
좌절 속에서도 절망보다는 또 다른 도전을 선택한 이의 성공은 언제나 행복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실패로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이승훈 선수의 모습은 희망이라는 메시지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수 있는 의지를 보여준 '이승훈 선수의 무릎팍 도사'는 그래서 아름답고 유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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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차선이 최선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 이승훈
이승훈 선수는 건방진 도사가 그의 선수 생활을 조망하며 불러주었던 수많은 메달에서도 알 수 있듯 쇼트 트랙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 중 한명이었습니다. 세계 대회에서 땄었던 수많은 메달들만 봐도 그가 쇼트 트랙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 신기하거나 의외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23살 인데 스케이트 경력이 15년이나 될 정도로 자신의 삶이 곧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승훈에게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은 상상하기 힘든 좌절이었을 것입니다. 운동선수로서 올림픽 금메달은 자신이 거둘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기에 올림픽에 모든 것을 맞출 수밖에 없는 그들에게 올림픽 출전 좌절은 자신의 전부를 잃은 것과 다름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자신을 웃으며 위로하던 부모님들이 자신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전해 듣고 무엇보다 가슴이 아팠다는 이승훈은 어쩌면 부모님들의 그 눈물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했을 듯합니다.
탈락 이후 3개월 동안 운동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고 허탈함에 시간을 보내던 그가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숨겨진 눈물과 그동안 자신과 평생을 함께 해왔던 운동에 대한 미련이었습니다.
평생을 함께 해왔던 쇼트 트랙에서 좌절한 그는 그렇게 자신을 방치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처음 스케이트를 배우며 탔었던 스피드 스케이팅을 다시 시작한 그는 자신도 알지 못했던 능력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스케이팅으로 5,000m 아시아 최고라는 일본의 히라코히라키를 넘어선 그는 한국 신기록으로 세계 8위로 올라서고 ISU 4차 대회에서 세계 5위까지 올라서면서 그는 쇼트 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지 4개월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5,000m에서 은메달을 따고 10,0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생애 단 세 번의 10,000m 완주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는 것은 신기에 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력도 중요했지만 운도 어느 정도 따라 준 그였지만 실패에서 좌절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평생을 목표로 삼아 살아왔던 이가 어느 순간 실패를 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세상을 탓하고 자신을 자학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평범한 모습이었습니다. 멀리서 찾아 볼 것도 없이 나 자신도 실패에 울고 그 울분을 사회 탓으로, 남의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에게 위안을 삼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좌절 속에서 방황하지 않고 이겨내 성공을 거둔 이들이 경이롭게 보이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최선은 아니었지만 차선을 선택해 최고의 결과로 이끈 것은 그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가 15년 동안 피나는 노력을 하며 얼음 판 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잔인한 행복이었습니다.
자신이 목표했던 최선은 아니었지만 차선으로 선택했던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단기적인 목표들을 설정해 최선을 다했기에 지금의 이승훈이 될 수 있었겠지요. 세상은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그 어떤 기회도 주지는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는 하지만 그 기회는 열심히 준비를 한 사람에게만 올 뿐이지요.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 언제나 그러했듯 최선을 다한 그였기에 당연한 결과가 따라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좌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노력으로 다시 최고가 되어버린 그는 그래서 위대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무릎팍 도사>는 그런 이승훈 선수의 특별함에 매료되었던 듯합니다. 좌절 속에서 그동안 자신이 해오지 않았던 다른 종목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를 써버린 그에게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평생 한 우물을 파 최고의 성과를 거둔 이들도 아름답지만 한 번의 좌절을 약으로 삼아 이겨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이에게는 또 다른 감동이 전달되고는 합니다. 그리고 그는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그 누구도 해보지 못한 쇼트 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트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최초의 선수가 되고자 합니다.
차선으로 성공한 그는 다시 한 번 최선이 되기 위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만큼만 한다면 우린 세계에서 처음으로 서로 다른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를 만날 수 있을 듯합니다.
좌절 속에서도 절망보다는 또 다른 도전을 선택한 이의 성공은 언제나 행복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실패로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이승훈 선수의 모습은 희망이라는 메시지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수 있는 의지를 보여준 '이승훈 선수의 무릎팍 도사'는 그래서 아름답고 유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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