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돌아온 동주는 막강한 존재입니다. 학창 시절 럭비를 했다는 것은 기본적인 체력이 갑이란 의미입니다. 여기에 격투기까지 익혔다면 웬만한 자를 상대로 절대 질 수 없는 존재란 의미입니다. 그런 동주를 제거하겠다고 나선 염장선의 행동은 이젠 객기로 다가옵니다.
일도는 염장선의 지시를 받고 동주를 죽이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멈칫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들 태윤 때문이었습니다. 동주를 찾은 태윤은 그를 정말 친형처럼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119에 전화하지 않은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악한 짓을 해도 아들에게만큼은 당당하고 의지하고 싶은 존재가 되고 싶은 일도에게 이는 충격이었습니다. 아들에게만큼은 존경받고 의지할 수 있는 아버지이고 싶었던 일도는 태윤으로 인해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일도가 아닌 관리자가 동주를 공격했고, 태윤이 다녀간 후 깨어난 그는 칼부림을 막아내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도는 키를 쥐었습니다. 대치하는 상황에서 마취제가 든 주사가를 누구에게 겨누냐에 따라 이 판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하게도 동주를 잠재우고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도가 관리자를 선택한 것은 바로 직전에 본 아들 때문입니다. 일도로 인해 관리자를 잡은 동주는 염장선이 은남을 제거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미 주도권을 쥔 동주는 은남에게 전화해 이동을 지시합니다.
관리자는 움직이면 히트맨에 의해 죽게 될 거라 했지만, 그 정도는 동주도 알고 있죠. 관리자의 지시로 물러나게 만든 동주는 본격적인 복수의 서막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식당에 있던 은남을 만난 동주는 차로 이동하려다 안에 숨어있는 히트맨을 제압합니다.
병원을 떠나기 전 일도에게 빼앗은 휴대전화와 히트맨의 전화를 확보한 동주는 염장선에게 연락을 취합니다. 염장선은 눈엣가시인 동주를 제거하고, 지긋지긋한 동주와 결혼 전 동거까지 한 은남도 제거해 축배를 들려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은남을 죽여 결혼 선물로 받은 주식을 조카가 받게 만들려는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가진 가장 좋은 와인을 다 마신 후 걸려온 전화 해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기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죽었어야 할 인물이 죽지 않고 자신에게 전화를 했으니 말입니다. 무슨 짓을 해도 죽지 않는 동주에게 염장선도 기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기죽지 않기 위해 욕을 하며 발악을 하는 염장선의 행동은 동주에게는 오히려 손쉽게 다가왔습니다.
차 회장은 동주 걱정에 담당의인 강 선생과 통화를 하며 걷다 어느 순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잊고 맙니다. 맨발로 산책 정도를 넘어 집을 나서 하염없이 걷던 차 회장의 치매 증세는 점점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 우연과 같은 필연으로 차 회장의 숨겨둔 아들 선우가 등장합니다.
동주를 위해 자신이 구운 빵을 가지고 가던 길에 엄마 카페에 자주 왔던 할아버지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맨발로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었으니 말이죠. 한 번도 신지 않은 자신의 새 신발을 신기고 오토바이에 태워 집으로 향하지만, 차 회장에게는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아들에게 자신이 아버지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었는데, 아들이 모든 오토바이를 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자꾸 우회전만 외치며 하염없이 아들과 행복한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차 회장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가족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경찰에 신고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집안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 차 회장을 찾는 와중에 아버지가 치매가 있다는 사실을 안 덕희는 분노해 동생 국희의 머리채를 잡아챕니다.

누구도 막지 못할 정도로 광기를 보인 덕희를 한순간에 제압한 것은 다름 아닌 공 비서였습니다. "덕희야"라는 외침에 광기에 눈이 돌아간 덕희가 안정을 찾은 것은 공 비서가 이 집안에 어떤 위치에 있는 존재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더욱 덕희와 특별한 유대 관계를 보이는 공 비서의 숨겨진 진실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아무리 해도 찾을 수 없었던 차 회장이 오토바이를 타고 집 앞에 도착하자 안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아버지를 태우고 온 이가 다른 누구도 아닌 선우라는 사실에 덕희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색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차 회장은 선우에게 아들이라 당당하게 말하고 집으로 같이 들어가자는 제안까지 합니다.
선우의 존재가 점점 차 회장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덕희에게는 불안한 요소입니다. 자신의 아들인 태윤이 유일한 대산 후계자가 되어야 하는데, 아버지와 혼외자 사이에 낳은 아들 선우가 호적에 올라가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맙니다.
동주의 어린 시절 성현이라 부르던 그 당시 염장선 부부도 그 아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집에도 왔었고, 장선의 부인은 성현을 특별하게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고유진의 아들인 차성현이라고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는 염장선 아내의 모습은 죽음에 대한 의문들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보면 동주의 부모를 죽인 것도 염장선일 가능성이 거의 99%로 보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건을 만들었고, 은남의 아버지인 여순호를 죽인 것도 염장선입니다. 어떤 연유로 동주 부모가 살해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사고를 위장한 죽음에도 염장선이 존재합니다.

염장선이 자꾸 성현이라 부르며 동주를 알고 있다고 말하는 아내를 한 마디로 제압하는 모습은 그가 주변사람들에게 가하는 권력의 힘을 엿볼 수 있게 했습니다. 믿고 있는 진실마저도 염장선의 말에 180도 바꿔서 아니라고 말할 정도로 말입니다.
동주는 과감하게 염장선을 찾아옵니다. 제 발로 찾아온 동주를 총으로 쏘려던 상황에 모든 것을 멈추게 만든 것은 현직 대통령 때문이었습니다. 이철용 대통령은 직접 동주와 통화하며 염장선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의도하지 않은 전개였습니다.
비밀 안가에 있는 이 대통령을 찾아간 동주는 자신이 2조 원의 비자금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오직 동주만이 가져올 수 있는 그 돈의 힘은 이 대통령을 움직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직접 전화를 걸어 돈은 이제 동주에게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을 죽이려 한 염장선에게 복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화해하겠다고 자신을 찾아왔다는 동주의 말에 이 대통령은 나름 의미 부여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현직 대통령이 동주를 완전히 믿고 있지도 않습니다. 염장선도 골칫거리이지만, 자신의 안가를 알고 찾아와 거래를 하는 자를 그는 결코 믿을 수 없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변수로 다가옵니다. 흐름상 염장선은 이미 그 강력함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그런 점에서 결국 싸움에 현직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는 전개가 되었습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의 상대와 맞서는 것이 과연 맞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현직 대통령을 이용해 염장선과 그 무리들을 제거하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동주는 화해가 아니라 휴전이라며, 언제라도 염장선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합니다. 죽이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언제라도 제거하겠다고 이야기하는 동주에게는 여유가 넘쳤습니다. 동주 누나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강 선생의 아버지 강성의 집에 있던 사진은 흥미롭습니다.
은남의 아버지인 여순호가 안고 있는 남자아이는 성현이었습니다. 그 사진은 그래서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강성과 여순호, 그리고 최일도와 한 여성은 강성의 아내이거나, 성현의 어머니인 고유진일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이 사진의 비밀에 무엇이 있을지는 동주의 복수가 광기로 이어질지 아닐지 결정해 줄 겁니다. 추성현이 서동주로 변해야만 했던 비밀은 과거의 진실을 숨겨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성현과 은남 아버지의 죽음에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겠죠. 과연 그 비밀은 얼마나 빠르게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을까요?
'Drama 드라마이야기 > Korea Drama 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섬 11회-박형식 출생의 비밀? 그는 허준호가 키우는 금붕어다 (1) | 2025.03.29 |
---|---|
보물섬 10회-박형식 출생의 비밀, 어둠의 골짜기에 들어설 수 없는 이유 (0) | 2025.03.25 |
언더커버 하이스쿨 7~8회-진기주 습격한 자는 누구? 서강준이 찾는 국정원 밀고자는 이 사람? (0) | 2025.03.17 |
보물섬 7~8회-불사신 박형식, 절대악 허준호가 부실해 보인다 (0) | 2025.03.16 |
언더커버 하이스쿨 6회-진기주 서강준 공조가 반가운 이유 (1) | 2025.03.11 |
댓글
자이미님의
글이 좋았다면 응원을 보내주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됐다면, 응원 댓글을 써보세요. 블로거에게 지급되는 응원금은 새로운 창작의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은 만 14세 이상 카카오계정 이용자라면 누구나 편하게 작성, 결제할 수 있습니다.
글 본문, 댓글 목록 등을 통해 응원한 팬과 응원 댓글, 응원금을 강조해 보여줍니다.
응원금은 앱에서는 인앱결제, 웹에서는 카카오페이 및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