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자신의 천국을 준다는 표현은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줘야 한다는 것은 결코 반가운 일일 수 없으니 말이죠. 그럼에도 그 천국을 주는 아버지 관식의 마음은 금명의 결혼식장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금명의 결혼식과 은명의 위기는 결말로 가기 위한 단계이기도 했습니다.
IMF 사태가 터지기 직전 대한민국 사회는 부도가 시작되던 해이기도 합니다. 금명도 그 위기에서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던 금명은 해고당했고, 버스 정류장에서 투덜거리다 아버지뻘 해고된 직장인의 한숨을 보고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도 해고자이지만 말이죠.

그 중년의 해고된 직장인을 금명은 우연히 버스에서 보게 됩니다. 서툴지만 가족을 위해 버스에서 치약을 파는 그 모습은 힘겹게 살아온 아버지와 크게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렇게 금명이 찾은 곳은 깐느극장이었습니다. 폐관을 앞두고 상영된 '시네마 천국'을 보러 간 금명에게 충섭이 다가왔습니다.
바로 옆자리는 아니지만 같은 열에 앉은 충섭은 기회를 엿보려 했지만 너무 큰 옆사람으로 인해 얼굴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금명을 만나지도 못하고 터벅거리는 충섭에게 극장 사장은 자리를 마련해 줘도 못 잡는다며 빨리 뛰라고 합니다.
기회는 삼세번, 전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이었지만 이번에는 H.O.T.였습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버스를 악을 쓰고 달린 충섭은 겨우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잠든 금명이 다치지 않도록 자신의 목도리로 창과 머리 사이에 끼우고 깨우지 않은 그들의 만남은 운명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잡아 만들어진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와 마침내"라는 충섭의 말처럼 그들은 그렇게 돌고 돌아 다시 만났고, 이제 그들은 어른 연애를 했습니다. 첫사랑은 묘한 감정이 아닌, 숙성된 와인처럼 어른 연애를 하던 이들은 웃음 코드가 맞았습니다. 이는 편안한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진짜 광어 먹으러 갈래"라는 금명의 제안으로 마침내 두 남자는 만나게 되었습니다. 관식의 배를 타고 바다로 나서 낚시를 해보지만 뱃멀미로 아무것도 못하는 충섭의 모습에 관식은 못마땅했습니다. 말주변도 없어 보이는 서울깍쟁이가 영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으로 어떻게 내 소중한 금명이를 편하게 해 줄 수 있냐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식은 단 하나의 모습을 보고 충섭을 사위로 맞아들였습니다. 재미있게도 관식이 충섭을 사위로 생각한 것은 화장실 가는 금명을 따라가는 행동이었습니다.

배에서도 뱃멀미를 하면서 제 몸 하나 가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금명이 화장실을 가자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세이모네 집에서도 술도 못 마셔 취한 상태에서도 화장실에 가는 금명을 쫓아갑니다. 그런 모습에 관식이 화를 내지만 이 상황에서도 "그래도 내가 지켜야"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게 결정타였습니다.
밥은 어떻게 먹여 살릴지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금명을 최선을 다해 지켜줄 남자라는 것을 관식은 알아봤기 때문입니다. 애순은 충섭 어머니가 보낸 선물에 반했습니다. 대단한 선물이 아닌 곶감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글이 애순을 행복하게 했습니다.
금명을 보며 열심히 곶감을 준비했다며, "저는 금명이가 그렇게도 예쁩니다"라고 했습니다. 결혼 직전까지 갔던 영범의 어머니인 부용은 대놓고 금명이 예쁘지 않다고 했습니다.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싫어하는 시부모가 있는 곳에 보내고 싶을까요? 애순은 그 모습 하나만으로도 충섭이 좋았습니다.
티격 거리기는 하지만 금명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길에 가장 먼저 운 것은 아빠 관식이 아닌, 동생 은명이었습니다. 식장에 들어서기 전 금명의 손을 잡고 관식은 "잘할 수 있지. 수 틀리면 빠꾸. 냅다 뛰어와. 아빠가 항상 여기 있을게"라는 말에 금명은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외줄 탈 때마다 그물을 치고 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흰머리를 보자 금명은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빠 짜증 나"라는 말은 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의 겨울에 난 녹음이 되었다는 금명의 독백처럼 모든 자녀들은 부모의 삶을 먹고 커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금명이 태어나 지금까지 아빠 관식은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딸에게 든든함을 줬습니다. 금명은 완벽한 내편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언제나 나를 지켜줄 완벽한 내편. 그 내편의 곁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은 쉽지 않았을 겁니다.
너무 오열하는 신부로 인해 결혼식이 치러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바통을 바꾼 것은 관식이었습니다. 충섭에게 금명을 넘긴 후 부모 자리에 앉아 오열하는 모습은 뭉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은명도 관식을 닮았습니다. 누나가 결혼한다고 혼자 눈물을 계속 흘린 남동생의 모습은 그들만이 해 줄 수 있는 풍경이기도 했습니다.
금명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버지 관식은 천국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관식에게 금명은 '영원한 내 딸'이었습니다. 그런 딸을 충섭에게 넘기며 "내가 너에게 나의 천국을 준다"는 말은 감동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술에 취해서도 금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인 나를 닮은 사위를 위한 찬사이기도 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은명은 체포되었습니다. 친구인 철용과 전당포를 동업했는데, 7천만 원이라는 분청사기를 가지고 도망치며, 모든 죄를 은명이 뒤집어쓰게 되었기 때문이죠. 이 상황에서 두 가족의 전혀 다른 모습이 등장합니다.
이젠 사돈이지만 관식과 상길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상길 아내인 영란은 관식과 같은 남자와 사는 애순을 부러워했습니다. 그래서 딸 현숙이 은명과 결혼한다는 사실에 내심 반갑기도 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 것을 딸이 이뤘다는 생각도 들었으니 말이죠.

현숙은 아빠에게 오빠를 구해달라 애청하지만, 상길은 단호했습니다.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상길로서는 원하지 않는 결혼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더욱 자신이 마음에 품고 있었던 애순과 사돈이 된다는 것도 싫었습니다. 더욱 비교가 되는 상황들에 돈을 앞세우는 것은 상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아버지에게 현숙은 금명이 부러운 이유가 관식이 아버지라는 사실이라는 말은 강렬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오직 딸이 최고이고 그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는 아버지를 부러워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니 말입니다. 영란은 상길에게 "사람의 가격표는 죽고 나서 붙어"라는 말로 정리했습니다. 그 말의 힘이 뭔지 상길도 압니다.
도망친 철용 어머니는 뻔뻔합니다. 은명을 잘못 만나 철용이 힘들다며 오히려 공격하는 상황에서 난생처음 애순은 상대의 머리를 잡았습니다. 평생 문학소녀로만 살 것 같았던 애순은 어머니였습니다. 철용이 사준 것으로 보이는 금반지와 TV를 가지고 나선 애순은 억척스럽게 변해야 했습니다.
관식에게 은명은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은명을 면회 간 자리에서 아들은 부모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토해냈습니다. 은명이 왜 그렇게 "돈돈돈"을 외치고 악착같았는지도 드러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은명도 누나처럼 부모님들에게 행복한 순간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금명은 그림으로 현재 상황을 설명해 줬습니다. 큰 구멍이 난 부모 마음에 작은 도장을 수없이 찍어야 부모들이 산다는 말을 했습니다. 금명이 왜 열심히 공부했는지도 잘 드러나는 장면이죠. 은명도 나름 최선을 다해 보지만, 전 과목에서 하나 틀린 것도 절망하는 누나를 공부로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어린 엄마 애순은 임신하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엄마 할 줄 몰라 상처 줄까 봐 겁나. 쪼그만 게 나 믿고 나오는 데 '실례'할까 봐. 엄마 잘하고 싶어"라고 관식에게 이야기하는 애순은 정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보고 배울 수 없었던 엄마라는 일은 애순에게는 매 순간이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관식은 배를 팔아 아들을 빼냈습니다. 아버지의 20년이자 삼 남매가 있는 '금은동 호'를 판다는 것은 관식에게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는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관식은 은명을 위해서는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가지고 위세를 부리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은명은 서럽게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배가 가족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아무리 철이 없어도 알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동명과도 같은 배를 자신 때문에 팔아야 했다는 사실은 처절했습니다. 차라리 자신이 교도소에 가는 것을 택할 정도로 말입니다.
관식은 이후 은명에게 자꾸 뭘 챙겨줍니다. 누군가 만나러 간다는 아들에게 우유를 그리고 갓 구운 밤을 주머니에 넣어주는 관식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며느리인 현숙은 은명을 위해 계란말이를 따로 챙겨놨는데, 이로 인해 애순에게 마음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현숙은 자신의 은밀한 창고에 맥주가 가득한 것을 보고 시아버지인 관식에게 향합니다. 며느리의 도토리 창고에 짝으로 사다준 관식은 그런 존재였습니다. 현숙은 아버지 좀 만나보라 합니다. 상길 혼자 탁구 혼합 복식에 나선다는 말은 또 바람을 피운다는 의미였습니다.

사실 현숙은 아버지 이야기보다 더 하고 싶은 것은 은명이었습니다. 매일 누군가 만나러 간다고 해서 애순에게 혼나지만, 그렇게 나간 은명은 찹쌀떡을 팔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매일 저녁 "찹쌀떡 메밀묵"하며 목청 높여 외치던 장사꾼이 사라진 것은 은명이 그걸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뭐라도 해서 가정에 보탬이 되고자 했던 은명은 그렇게 매일 밤마다 나가 찹쌀떡을 팔고 있었죠. 그런 은명이 어느 날 갑자기 편지 하나 쓰고 나선 이유는 모두를 울게 만들었습니다. 관식은 아들이 매일 밤 떡을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돈인 상길이 사는 아파트 사람들에게 5천 원씩을 줬습니다.
아들에게 힘을 북돋기 위해서는 달리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죠. 광례가 예순을 위해 담임에게 촌지를 준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 관식의 모습을 보며 상길은 "니가 나랑 달랐네"라고 후회합니다. 왜 관식네 집과 우린 다를까 생각해 보고 다른 이유들이 있다 생각했지만, 모든 원인이 자신임을 깨달은 것이죠.
떡을 사주는 모든 사람들이 "아버지에게 잘해라"라는 말이 이상했습니다. 아니 그럴 수는 있다 생각했습니다. 제주에서 관식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는 이 없기 때문이죠. 근데 이상하게 모두 5천 원을 건네줬다는 사실에 은명은 아버지가 한 행동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원양어선을 택한 것이었죠.
상길은 동네 사람들에게 돈을 주며 관식이 어떤 마음인지 설명했을 겁니다. 그렇기에 그런 마음을 아는 그들은 떡을 사면서 그런 말을 한 것이죠. 은명이 원양어선이라도 타려던 것은 뭘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한 것은 아버지가 평생 했던 배였습니다.

아들이 배를 탔을 것이란 생각에 애순은 넋이 나갔습니다. 동명이 죽던 날과 같이 비바람이 몰아쳤고, 넋이 반은 나간 상태에서 부둣가로 뛰는 애순은 또 아이를 잃는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아들을 내리게 하기 위해 전화하는 관식을 대신해 상길이 나서 "따블"을 외쳤습니다.
돌아오는 기름값도 다 내겠다는 관식과 상길은 그렇게 택시를 타고 큰 부둣가로 가서 은명을 품었습니다. 은명은 아버지의 이런 행동에 오열하며 사람 죽는 그 일을 아버지는 어떻게 했냐고 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은명은 "아버지 배 찾아 줄라고"라며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아들을 안고 너는 배만 타지 말라며 "아직 다 못 키웠다"라고 합니다. 힘겹게 뛰어온 애순은 은명을 품에 안고 연신 잘못했다고 합니다. "돈가스 매일 튀겨줄게"라는 애순의 말은 은명이 가지고 있던 누나에 대한 상실감이 가득했습니다. 막내를 사탕을 먹지 못하게 해서 마음에 무거운 돌멩이를 안고 살던 애순에게는 어린 은명에게는 돈가스도 누나에게 양보할 수밖에 없었던 은명에 대한 미안함이 사무치게 컸습니다.
"히잉"하며 우는 애순의 눈물은 치트키입니다. 그 '히잉'이 나오면 온 가족은 무장해제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새천년은 네 식구가 모두 실직한 상황에서 찾아왔습니다. 나라가 망한 시대 금명은 부의 재배치를 고민했고, 위기는 곧 기회라는 사실을 감지했습니다.
영란은 온갖 구박과 남편의 외도에도 굳건하게 공부해 공인중개사가 되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자신의 병시중을 묵묵하게 해 준 며느리에게 귤밭을 모두 줬습니다. 자신과 같은 삶을 살았던 며느리에 대한 고마움이자 안쓰러움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애순은 시어머니인 계옥으로 인해 다시 '시'를 써볼 결심을 하게 됩니다. 딸이 사주고 간 노트를 그동안 펼쳐 보지도 못했지만, 계옥의 문학소녀 애순의 마음속 열망을 깨운 것이죠. 고등학생 백일장에 나간 애순에게 자신 이름으로 시 하나 써달라는 관식에게 "ㅊㅅㄹ"이라는 시를 써주기도 했었습니다.
관식은 단박에 그게 첫사랑인 자신을 위한 시임을 알았고, 집에 가서 혼자 읽지 자기 앞에서 읽었다며 부끄러워 투정 부리는 애순에게 뽀뽀로 답하는 관식은 행복했습니다. 애순에게 '시'는 자신의 삶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젠 선장의 아내가 아니라 부둣가에서 생선을 받아 파는 존재로 전락했지만 당당하고 행복했습니다. 가끔 오는 딸 금명의 전화가 애순에게는 권력이었습니다. 서울대 나온 딸에 대한 자부심은 애순과 관식을 지탱하게 해 준 가장 큰 힘이기도 했습니다.

관식은 애순에게 다짐했었습니다. '대학, 시인, 육지' 중 하나는 꼭 해주겠다고 말이죠. 그런 관식을 보며 오열하며 거짓말이라도 다 해주겠다고 하라는 어린 애순은 그렇게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관식은 사고 칠 준비를 했습니다. 사업하는 딸 금명에게 든든한 뒷배라도 돼주기 위해서는 자신이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자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들의 새천년은 다시 튀어 오르는 기회의 시간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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