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6회-천우희 장기용과 결혼식에서 충격 발언한 이유

만흠은 과연 무슨 꿈을 꿨던 것일까요? 근미래가 보이는 상황에서도 귀주는 다해와 결혼을 선택합니다. 화려한 결혼식 꿈이라고 했지만, 그것만으로 만흠이 흠찟 놀라거나 당황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다해가 무슨 폭탄 발언을 할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다해는 체육관에 갇힌 자신을 구하러 온 귀주가 감사했습니다. 기억에는 없지만 13년 전 학교 화재 사건에서 구한 이가 귀주이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다해가 귀주를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고 싶다는 마음은 사랑이니 말이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6회-귀주와 결혼식 도중 진실 털어놓은 다해

하지만 그래서 두려웠습니다. 자신이 당당했다면 그런 마음을 더욱 키울 수 있었겠지만, 사기를 치기 위해 접근한 상태에서 이런 마음 자체가 불안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죠. 그래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다해가 갈 수 있는 곳이란 백일홍이 운영하는 찜질방이었습니다.

 

부모가 없는 다해에게는 악질 채무자이지만 백일홍 곁이 아니면 갈 곳도 없었습니다. 귀주는 다해가 간절해졌습니다. 자신이 다해에게만 향한다는 것은 분명한 메시지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별한 능력이 다해에게만 이어진다면 그건 분명한 목적이 존재합니다.

 

다해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다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그만큼 귀주가 살아왔던 삶이 지독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장 행복해야 할 이나가 태어난 날이 가장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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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대신 화재 현장에 투입되어 사망한 팀장을 구하려 노력해 봤지만 불가능했습니다. 그런 부름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귀주를 그곳으로 소환했습니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귀주는 오히려 가장 사랑한 아내를 잃었습니다.

 

스스로 망가짐으로 초능력을 잃은 후에야 겨우 그 반복된 소환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그런 귀주가 다해가 등장하고 다시 능력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다해에게만 돌아가는 이 현상 역시 화재 사건과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5층 창고에 남겨져 있던, 팀장이 구하려 했지만 건물이 붕괴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날의 기억은 결국 다해를 구해야만 그 지독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귀주는 이 원칙을 이해하기 시작했지만, 다해로서는 황당하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6회-만흠이 꾼 예지몽의 정체

귀주가 언제가 될지 모를 미래에 자신을 구한다는 말이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현재 시점 자신은 살아있습니다. 그렇기에 귀주가 미래에 자신을 구한다는 이야기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지독한 고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귀주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하고 온통 술병으로 가득한 방을 치우고 커튼도 걷어버렸습니다. 이런 변화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변모하게 만들었죠. 다해를 위해 매일 찜질방을 찾아 그가 돌아오기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은 귀주를 급격하게 변하게 만드는 이유였습니다.

 

만흠은 복잡한 심정입니다. 다해가 자신의 꿈에 나왔다는 사실에 반가웠고, 그를 며느리 삼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백일홍의 정체를 알고 나서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죠. 사기꾼에 전과까지 있는 여자와 함께 살던 다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실제 초능력까지 회복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만흠은 한수 접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들과 복 씨 집안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만흠이 더 잘 알고 간절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어렵게 찜질방을 찾은 만흠은 기겁할뻔 했습니다.

 

귀주가 그곳 부엌에서 다해와 마늘을 다듬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내 자식이 사기꾼 집에서 집에서도 하지 않던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발끈할 수밖에 없었죠. 그런 만흠을 되돌리게 만든 것은 백일홍의 탁월한 마사지 솜씨였습니다.

 

어설프게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왔던 동희는 백일홍에 걸려 강제 마사지를 받게 됩니다.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환상적인 마사지는 동희를 행복하게 해 줬습니다. 정말 살이 빠지는 마사지의 효과는 만흠에게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6회-백일홍을 당황하게 만든 다해의 솔직 고백

체형을 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는 수준 까지라면 당연히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마사지 정도는 가능하죠. 그렇게 기겁하며 거부했던 찜질방에서 깊은 잠에 빠진 만흠은 간만에 숙면에 빠져들었습니다. 초능력 가족 중에 유일하게 능력이 없는 귀주의 아버지 순구는 하지만 소통에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정말 가족처럼 백일홍과 함께 식사를 하던 순구는 아내의 고함 소리에 화들짝 놀랍니다. 간만에 취한 숙면으로 꿈을 꾼 만흠은 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표정을 보면 절대 행복한 예지몽은 아니라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경직된 만흠은 자신의 꿈에 귀주와 다해가 화려한 결혼식을 치른다고 했습니다. 끝을 봤다는 만흠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이 왜 만흠에게는 만류해야만 하는 이야기일까요? 결말을 봤는데도 결혼을 할 거냐는 만흠의 언급에도 귀주는 결말이 보이는 결혼식을 택합니다.

 

만흠의 집 정원에서 가족들만 모인채 진행되는 결혼식은 큰 환영을 받는 왁자지껄한 결혼식은 아니지만,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혼식 전에 순구가 다해에게 건넨 말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귀주가 과거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려주었기 때문이죠.

 

이나가 태어난 가장 행복한 시간이 괴물이 되어 귀주를 집어삼켰다고 했습니다. 시간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날로 돌아가는 귀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면 아무것도 만질 수도 없고, 현실에서는 언제 과거로 갈지 알 수 없어 귀주는 유령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6회-귀주가 변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내까지 잃고 폐인이 되었던 귀주는 이번 결혼마저 실패하면 회복이 불가능해진다고 했습니다. 순구의 이 말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사기꾼 백일홍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결혼 후 귀주를 배신해서는 안 된다는 압박이기도 했습니다.

 

결혼식을 올리는 상황에 다해는 귀주에게 자신은 사기꾼이라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자신과 백일홍이 어떤 식으로 복 씨 집안에 스며들려 노력했는지 여부를 모두 드러냈죠. 이런 다해의 선택을 만흠은 예지몽으로 봤던 것일까요?

 

다해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나는 이를 잘 활용했습니다. 친구를 사귄 적 없던 이나로서는 자신에게 다가온 혜림이에게 과도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잘 드러났습니다. 학폭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했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이나는 다해를 만나며 변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한 첫사랑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나의 변화는 다해의 변화도 이끌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옵니다. 이나로서는 자신만 아는 비밀로 다해를 압박할 수 있는 비밀을 공개함으로써 당황하기는 했지만, 그건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털어놓은 다해로 인해 백일홍의 압박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레이스는 동희가 다해 방에서 찾은 어머니 반지를 찾아 알리는 것을 말리다 2층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하지만 백일홍의 마사지를 통해 살이 조금 빠진 동희는 바닥 앞에서 둥둥 떠 추락을 막았습니다. 이를 본 그레이스는 기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6회 스틸컷

사기를 치려다 복 씨 진짜 초능력자들이란 사실을 알게 된 백일홍 측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다해가 모든 것을 포기한 것은 그만큼 귀주와 그 가족들을 사랑하고 좋아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혼식에서 보인 다해의 이 행동은 긍정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백일홍 측이 어떤 식으로 다가올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복 씨 다해 편이라는 겁니다. 다해가 곧 복 씨 집안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그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