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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힘쎈 여자 강남순 11회-변우석의 분노, 이유미를 돕게 되는 이유

by 자이미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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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를 남긴 상황에서 이야기는 절정으로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마약을 만들어 유통시키던 와중에, 남순의 쌍둥이 동생이 중독되었습니다.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은 가족입니다. 가족을 건드리면 그건 용서가 되지 않기 때문이죠.

 

오늘 회차에서는 세 개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결국 이들이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질주만 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남인의 마약 중독 사실과 마약팀 팀장의 죽음, 그리고 사라진 마약까지 한꺼번에 터지며 이야기는 마지막을 준비했습니다.

힘쎈 여자 강남순 11회-분노한 시오, 그는 마피아 파벨을 증오한다

다이어트 약을 먹고 쓰러진 남인이 걱정된 아버지는 희식에게 성분 분석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에 신종 마약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금주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함께 마약 조직을 쫓고 있는 희식과 금주는 소통 중이었기 때문이죠.

 

아들이 신종마약에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금주는 멍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저 힘쎈 딸만 좋아했던 금주로서는 아들에게 그동안 못해줬던 모든 일들이 미안할 뿐이었습니다. 아버지 봉고는 자기 아들이 마약에 중독된 줄도 몰랐다는 사실에 절망했습니다.

 

희식은 팀장에게 문자를 받고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망한 팀장이 쓰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약반 팀장으로 누구보다 마약사범들을 잡는데 최선이었던 팀장은 신종마약에 중독되어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기존 마약처럼 대하다 슬쩍 맛본 신종마약은 팀장을 최악으로 몰아갔습니다. 물을 마시면 활성화되는 특성을 알고, 이를 멀리하기도 했지만 사람의 의지마저도 꺾어버리는 마약의 힘은 강렬했습니다. 바다에서 죽으려 했던 일도 실패하고 팀장은 그렇게 더는 버티지 못하고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첫 의지가 꺽인후 추가로 마약을 했던 팀장의 죽음은 희식을 격분하게 만들었습니다. 류시오를 잡아야만 하는 분명한 목적이 더욱 강렬해졌습니다. 남인의 마약 중독에 팀장의 사망까지 이들에게 닥친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희식은 팀장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시오 밑에서 일하는 갈치라고 불리는 신강수를 체포합니다. 갈치가 체포되는 현장에 김 마담이 있었고, 문제의 마약으로 인해 현직 형사가 사망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도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힘쎈 여자 강남순 11회-마지막을 향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류시오는 러시아로 보낸 패딩 점퍼 중 하나가 사라졌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패딩 안에 넣은 마약 가치만 100만 달러인 상황에서 이는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류시오의 본심이 슬쩍 드러났습니다. 그가 러시아 마피라 파벨을 위해 일하는 존재이지만 증오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린 시절 끌려가 그곳에서 인간병기가 되어야 했던 시오는 그들을 증오하고 복수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을 과거의 어린아이 정도로 생각하는 파벨에게 분노를 표하는 모습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힘쎈 여자들과 손을 잡고 파벨을 제거하는 구도는 나오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오의 적은 이제 힘쎈 여자들이 아닌, 파벨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시오가 죽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러시아 마피아 파벨을 잡는데 의도하지 않은 큰 공을 세울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침묵으로 분노를 삭히던 시오는 이제 자신이 막강한 힘을 낼 수 있는 신종마약과 이를 희석시키는 해독제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러시아 마피아와 싸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전과 다른 전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시오는 자신과 비슷한 남순을 좋아합니다. 엄청난 힘을 동경하는 시오는 그렇게 신종 마약을 통해 꿈을 이뤘지만, 타고난 힘을 가진 남순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런 남순과 사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시오는 그래서 속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보다 냉철하게 상대를 분석해서 적과 아군을 구분하던 시오는 남순에게는 그리 냉정하지 못했습니다. 금주의 잃어버린 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도 했지만, 쉽게 속아 넘어갔습니다. 그건 남순을 그만큼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힘쎈 여자 강남순 11회-남인 통해 보여진 마약 중독의 실태

금주는 아들이 다이어트 약이라 속아 중독되자 더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아직 개국 전인 금주 TV를 통해 세상에 신종 마약의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신종마약 사망자가 최대 1만 명이라는 보도와 그 마약의 이름이 'CTA4885'라는 발표는 시오를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잃어버린 마약을 가져간 것이 바로 금주라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더욱 김마담을 통해 갈치가 형사에게 잡혀갔는데, 그 형사라는 존재가 희식이라는 사실에 분노했습니다. 문제의 운반 트럭을 막았던 여자라는 인물이 여장한 희식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복수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마담은 형사의 죽음을 알고는 바로 현장에서 해독제를 팔고 있던 태리를 불러들입니다. 노숙자들의 통장을 사들여 범행에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를 실행한 자가 마약 판매책이기도 한 태리였습니다. 그리고 태리는 남인에게 접근해 다이어트 약이라며 마약을 건넨 인물이기도 합니다.

 

마약에 중독된 피해자 가족에게 접근해 고가의 해독제를 파는 이들은 악랄했습니다. 한번 중독되면 벗어나기 어려운 마약의 특성상,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발을 들이는 순간 마약상들의 영원한 노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벗어나는 것은 죽음이라는 마약 중독의 심각성은 이번 회차에서도 강렬하게 드러났습니다.

 

봉고의 부성애는 중요한 단서들을 찾을 수 있는 이유가 되었고, 남순이 도와줬던 노숙자 출신의 현수를 통해 문제의 키맨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숙자를 통해 태리의 연락처를 얻어낸 것은 엄청난 소득이었습니다.

 

신종 마약이 세상에 알려지자 이들은 숨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중독된 남인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물을 마시겠다면 절대 힘을 자랑하는 엄마 금주를 내던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그게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마약 중독은 심각합니다.

힘쎈 여자 강남순 11회-가족 건드린 마약상들 힘쎈 여자들에게 용서는 없다

이들이 해독제를 고가에 팔아치우기 위해 마약을 뿌리고 있음을 알게 된 금주는 현금 10억이라는 달콤한 제안으로 태리와 만납니다. 돈을 위해서 사람의 목숨도 우습게 생각하는 자들에게 현금 10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엄청난 제안이었습니다.

 

그렇게 얻은 해독제는 남인을 살리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남순은 시오가 마시던 물이 떠올랐습니다. 물에 탄 해독제를 마시고 있었음을 깨달았다는 것은 그가 어떤 식으로 힘을 발휘하고 다른 이들처럼 죽지 않는지 알 수 있게 해 줬습니다.

 

분노한 희식은 경찰청장실까지 찾아가 자신의 수사를 방해하면 시오와 한패라 생각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사회 고위층들이 시오의 뇌물을 받아 챙겨 왔던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이런 협박은 강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점점 시오의 목을 조여가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희식이 오히려 위기에 처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러시아 마피아 두목인 파벨 노쉬가 한국에 들어와 있다는 소식을 오플렌티아 비밀요원인 젠틀맨을 통해 듣게 됩니다. 이들 조직이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선한 일을 하기 위함인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의심해야만 합니다.

 

러시아 마피아 두목 파벨 노쉬가 오플렌티아 조직을 이끌고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오플렌티아가 파벨과 대립 관계라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힘쎈 여자들을 이용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말 그들의 주장처럼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조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의심할 필요는 분명해 보입니다.

 

파벨이 한국에 들어와 있음에도 시오는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파벨이 시오를 믿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결국 시오가 파벨을 제거하기 위해 폭주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힘쎈 여자 강남순 11회 스틸컷

마약을 만들고 유통시키는 것만 아니라, 해독제로 많은 이들을 괴롭히는 이들에 대한 응징 이유는 분명해졌습니다. 마약반은 팀장의 죽음으로 시오에 대한 분노가 팽배해져 있고, 힘쎈 여자들도 남인이 중독되어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점에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 결말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힘쎈 여자 강남순'은 러시아 마피아에 의해 키워지고 훈련된 시오가 어떤 변주들을 만들어낼지 흥미롭습니다. 러시아 마피아까지는 아니지만 중국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키워진 리화자의 역할도 종반으로 가며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여기에 시오에 대해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브레드 송의 역할도 흥미롭습니다. 이들은 과연 이 땅에서 신종 마약을 뿌리 뽑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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