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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경성크리처는 왜 이런 결말을 선택했을까?

by 자이미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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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경성크리처'가 10회로 시즌 1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주제가 명확하고 이를 위한 강한 힘이 느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되새기도록 한 '경성크리처'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작품입니다.

 

7회까지 공개된 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마지막 내용은 왜 이 작품이 특별한지 잘 드러났습니다. 크리처를 이용해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하는 방식으로 기존과 다른 형식을 취한 것뿐이니 말이죠.

경성크리처 잊지 말아주세요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고, 크리처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일제 강점기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 시대를 다룬 작품들이 많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으로 제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크리처를 활용해 색다르게 다가갔다는 사실은 현명했습니다.

 

후반부 중요하게 부각된 인물은 이시카와 경무관의 아내인 마에다입니다. 배우의 비중을 보면 좀 더 무게감 있는 역을 맡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을 듯 합니다. 그리고 후반부 마에다는 이 모든 것을 꾸미고 이끈 존재라는 것이 드러나죠.

 

마에다는 괴물이 된 채옥의 어머니 성심을 알고 있던 인물입니다. '세이싱 센세'라고 불렀고, 극의 후반부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되었죠. 하지만 이들의 서사까지 정확하게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심이 10년 전 실종자가 되는 상황에 마에다가 개입되었음은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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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고위간부의 딸인 마에다는 분명한 목적으로 가지고 조선으로 들어왔습니다. 조선으로 들어와 출세하고 싶었던 이시카와의 욕망을 이용해 쇼윈도 부부가 되어 마에다가 굳이 이곳에 들어온 이유 역시 태상 때문임이 드러났습니다. 이시카와가 태상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말로 마에다의 마음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태상이 옹성병원에서 마에다를 만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에 응한 것 역시 이런 맥락입니다. 총을 겨누기는 했지만, 마에다는 태상을 마음에 품고 있었기에 자신의 집에서 치료까지 한 것이었죠. 이런 감정선이 결국 폭주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역설적으로 일본군의 광기와 만행을 이런 치졸해보이는 감정싸움 정도로 치부한 것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뭔가 대단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 전쟁이 아닌, 남녀를 떠나 어그러진 감정이 만든 분노가 악랄한 폭력과 살인으로 연결된다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경성크리처 격정의 세월을 버텨낸 그들 잊어서는 안 된다

어렵게 빠져나온 옹성병원으로 이들이 다시 모여들게 되는 설정도 흥미로웠습니다. 채옥은 자신만 빠져나오고 태상은 남겨졌다는 사실에 절망했습니다. 옹성병원에서 어렵게 나온 명자에게도 이상 증세가 나오기 시작했죠.

 

문제의 나진을 마신 것은 바로 명자였기 때문입니다. 임신한 명자는 나진을 마시고 괴물이 되어가기 시작했고, 이시카와 집 몸종마저 죽이더니 길거리를 배회하며 살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진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정리하고 집착한 가토 중좌는 괴물이 오직 공격 본능만 남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 모성애는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시작점이자 변곡점으로 작동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시즌 2를 위한 좋은 이유로 움직이죠. 명자의 폭주는 그가 옹성병원으로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게 합니다. 이 과정에게 명자는 자신을 배신한 이시카와를 공격했고, 마에다는 치료를 받기보다 실험체로 남편을 던져버립니다.

 

마에다에게 남편은 아무런 가치도 의미도 없는 존재일 뿐입니다. 더욱 태상이 자신이 아닌 채옥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더욱 의미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런 마에다의 광기는 태상의 주변 사람들을 향해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사랑은 피어나죠. 태상과 채옥의 감정선이 극대화되는 과정은 충분히 이해되었습니다. 생사를 오가며 확인한 사랑은 더욱 격정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채옥에게 오팔 팔찌를 해주며 행운을 언급하는 태상은 진짜 사랑이 뭔지 알게 되었지만 그 절정의 순간이 이별을 예고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채옥은 태상에게 "둘 중 먼저 가는 사람이 있다면 남은 사람이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내가 살다 간 흔적조차 아무도 기억해주지 못하면 쓸쓸할 것 같다"는 말은 단순히 이들의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는 그 시대를 치열하게 살다간 모든 이들을 위한 발언이었습니다. 

경성크리처 태상과 마에다의 관계도 드러났다

일본에 대한 분노를 드러낸 태상의 발언도 중요했습니다. 일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시치미를 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것이라 했습니다. 덮어버리고 없던 일로 만들고, 그렇게 일본의 행태에 대해 상관없다 외면하면 결국 다시 우리 일이 되어버린다는 말은 현재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과거의 일이라 치부하고 일본의 행태를 애써 외면하거나 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 거짓이라 우기는 일부의 대한민국 국민들을 향한 일갈이기도 했습니다. 과거를 잊으면 그 악몽과 같은 과거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으로 과거를 잊지 않는 이들은 반복된 과거를 만들 수 없습니다.

 

달콤하고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그 시간 채옥은 금옥당 금고 속 보물들 중 권총 한 자루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고가의 물건보다 채옥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권총이었습니다. 이시카와의 장례식장에 어머니를 괴물로 만든 이치로가 올 수밖에 없음을 안 채옥은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어머니의 복수를 합니다.

 

죽음을 각오한 채옥의 이 선택은 태상에게는 오열하는 이유가 되지만, 그로서는 최선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죽음을 각오했지만 채옥이 끌려간 곳은 마에다 앞이었고, 그는 태상이 사랑한 인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했고 그 결과물은 옹성병원이었습니다.

 

어머니와 딸이 모두 괴물이 되는 상상을 한 마에다의 행동은 기겁할 일이지만 감정의 기복도 크지 않은 그는 사이코패스나 다름없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행복을 느끼며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어 한 채옥과 태상에게 마에다는 괴물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채옥은 희망없는 세상에서 꿈꾸기 시작한 것이 두려웠다 했습니다. 그저 평범한 행복마저 부질없는 꿈이었던 시절, 태상과 함께 그런 꿈을 꾸었다는 것만으로도 두려웠던 채옥은 그렇게 옹성병원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성크리처 자신의 모든 것을 채옥에게 보인 금옥당 태상

이 모든 판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 마에다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태상 앞에 등장해 인간이 얼마나 비겁한지 언급하기 시작합니다. 태상의 곁을 지켜주는 나월댁과 갑평 모두 배신했다며 정신 차리라 하죠. 마에다가 원하는 답과 전혀 다른 태상의 분노는 통쾌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세상이 아니면 겪지 않을 일이다"라며 이들이 배신한 것이 잘못이 아니라, 이런 상황을 만든 일본이 문제라고 분개하는 태상의 말이 정답이었습니다. 잔인한 고문에 동료를 팔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꾸짖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 일로 인해 평생을 죄책감을 짊어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간질을 시키려는 마에다의 행동은 실패했고, 태상은 금옥당 식구들에게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남지 않으면 누구도 우릴 기억하지 않으니까라며 오열하는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거를 기억하는 이들이 모두 죽게 되면 진실도 거짓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 모진 곤욕을 치러야 했던 생존자들도 이제 몇 남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세상을 모두 떠나게 되면 이들의 역사는 간사한 자들에 의해 왜곡되고 거짓으로 점철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 기억들을 되새기고 품고가지 않으면 말입니다.

 

보통의 인생을 살고 싶었던 채옥은 옹성병원으로 넘겨졌고, 끌려간 어머니를 만나기 위한 뱃삯을 준다는 말에 밀정이 되었던 어린 범오는 어디로 끌려갔는지 알아냅니다. 그리고 태상은 홀로 옹성병원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애국단이 가지고 있던 다이너마이트 일부를 어렵게 구해 옹성병원을 향한 태상은 죽음을 각오했습니다. 옹성병원에 있는 채옥과 그의 아버지를 배를 태워 도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태상의 선택은 중원의 말로 바뀔 수밖에 없었죠.

경성크리처 평범한 삶을 원했던 그들이 전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나는 과거를 살아가는 사람이고, 당신은 내일을 살아가는 사람이다"라며 채옥이 원하는 것은 태상이라며, 자신은 아내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게 태상이 건넨 배표를 되돌려주고 그가 가지고 있던 폭탄을 받은 중원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모든 것을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딸 채옥이 끌려온 것을 감각으로 느낀 괴물은 지하를 박차고 올라와 일본군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딸을 지켜야 한다는 분노는 극한까지 끌어오르고, 그런 괴물을 막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그런 괴물을 진정시킨 것은 중원의 노래였습니다. 행복한 시절 아내에게 불러주던 남편의 노래자락에 반응해 그곳으로 향하는 괴물과 자신의 아내가 곁으로 왔음을 안 순간 폭탄은 터졌습니다. 아름다웠던 아내가 더는 괴물로 존재하지 않기 바라는 남편의 바람이었죠.

 

일본군에 끌려가던 채옥을 어렵게 만난 태상은 재회하기 바쁘게 폭발하는 상황과 마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태상을 통해 아버지의 선택을 알고 오열할 수밖에 없었죠. 그런 그들의 탈출을 도운 것은 화가인 사치모토였습니다. 

 

자신이 이 모든 것을 목격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 무력함에 사과하고, 자신은 방관자였다며 자책하는 그는 양심있는 일본인의 전형이었습니다. 힘들게 옹성병원을 탈출한 그들은 항구로 향했습니다. 태상이 무사히 탈출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나월댁이 돈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방에 담았죠.

 

배신했던 범오는 자신이 덜 주목을 받는다며 자전거로 태상을 향해 갑니다. 추적을 피했다고 하지만 태상과 채옥과 만난 순간 차들이 그들 앞에 들어섰죠. 마에다는 마지막까지 이간질을 하며 범오가 마치 배신이라도 한것처럼 이야기하지만, 태상은 믿을 이유가 없었죠.

경성크리처 스틸샷

이런 마에다의 행동들이 쌓은 것은 태상이 그를 믿지 못하고 반격에 나선 이유로 작동합니다. 이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고, 그런 연결성이 존재함을 보여주기 위한 빌드업이라는 점에서 작가가 섬세하게 이야기를 썼음을 알게 합니다.

 

명성왕후를 시해하던 모습과 겹치는 자객들과 대결에서 아무리 대단한 무술실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이들 무리를 모두 이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게 마지막이라 생각되는 순간 팔 하나를 잃은 괴물은 채옥을 찾아 그곳까지 와서 자객들과 맞서 싸웁니다.

 

딸을 위해 폭발에서도 살아남은 괴물은 그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채옥만을 지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괴물의 행동은 결국 자신의 딸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유가 되기도 하죠. 채옥을 지켜야 한다는 본능만 남은 괴물에게 태상을 분간할 수는 없었습니다.

 

태상을 향해 날아오는 촉수를 몸으로 막은 채옥. 그렇게 채옥의 죽음 앞에 오열하는 태상과 엄마 이제 그만하자며 마지막 말을 남긴 채옥은 정말 죽었을까요? 모든 것을 정리해 편안한 얼굴로 남편의 장례식장에 앉아 있는 마에다에게 건넨 쪽지에는 "잘 가시오"라는 태상의 인사가 적혀있었습니다.

 

이시카와 장례식장을 장식한 꽃들은 그동안 나온 출연진들의 이름을 방불케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진 소중한 이들이 그곳에 장식된 것을 본 마에다는 순간적으로 직감했습니다. 죽음의 자리라는 사실을 말이죠. 

 

월광바에서 태상과 마주한 준택은 여전히 편안합니다. 그리고 이시카와 장례식장 폭발로 많은 일본 주요 인사들이 사망한 것을 두고 애국단원들은 태상에게 "동지"라며 인사를 건네며 웃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건넨 악수도 거절하고 자신은 "금옥당 장태상이오"라며 떠나는 그는 가증스러운 그들에게 냉소적인 모습으로 분노했습니다. 

경성크리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군이라고 해도 다른 부류는 존재했고, 자신들이 무슨 우월한 존재처럼 포장한 이들은 광복 후 온갖 권력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이름 없는 독립군들의 후손들은 어렵게 살았어도, 안전하게 몸을 숨기고 독립군의 이름으로 살던 자들은 광복 후 대한민국의 주요 권력 집단이 된 것도 사실이니 말입니다.

 

두 가지 엔딩이 펼쳐졌습니다. 광복을 알리고 어딘가 살아있을 채옥에 대한 그리움을 전달하는 태상의 모습은 일본 왕의 항복 선언문과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가 간단하게 정리됩니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 태상의 모습과 함께 누군가 호재라는 이름으로 그를 부르는 장면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갑작스럽게 이야기가 현재로 옮겨가 괴물들이 도시를 파괴하는 이야기로 전개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이야기 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태상의 얼굴을 한 호재가 등장한 것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역사의 연속성을 위한 설정이란 의미죠.

 

죽었을 것이라 생각한 채옥은 심연 깊숙하게 추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채옥에게 다가간 괴물은 자신의 몸속에 있던 '나진'을 빼내 딸을 살려냅니다. 이 나진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이는 시즌 2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폭발에서 겨우 살아남아 얼굴이 무너진 마에다에게 가토는 나진을 건네고 떠납니다. 마에다는 이런 망가진 모습보다 차라리 괴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가토는 명자를 발견하고 그의 뱃속에 있는 아이를 꺼내죠. 그리고 그 아이가 눈을 뜨자마자 괴물임을 확인하는 장면도 중요합니다.

 

시즌 2에서는 세 괴물의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복 이전이 아닌 광복 이후의 혼란기를 다룰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과연 채옥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도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태상은 채옥과 평범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종영 후 시즌 2에 대한 언급이 되었는데 현대물이라고 합니다. 타임점프해서 반성하지 않은 일본에 대한 분노가 연결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대를 하게 합니다.) 

경성크리처 포스터

'경성크리처'는 분명 쉽지 않은 드라마입니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가볍고 짧은 이야기만 취하는 이들에게는 재미없는 작품일 수밖에 없죠. 하지만 이 드라마는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드라마의 완성도로 만들어준 성취감만이 아니라,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우리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행위는 꼭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몰랐던 역사를 알게 되어 놀라는 일본인들도 존재하고, 전쟁의 기억을 여전히 품고 있는 이들에게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중요합니다. 일본의 만행을 아무리 감추고 무시하려고 해도, 그 잔인한 역사는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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