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3 10:41

마더 10회-허율 납치한 손석구, 극적 반전인 이유

불안 요소였던 설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어린 아이가 있는 여자만 노려 동거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을 괴롭히고 죽는 과정을 즐기는 설악은 목표한 아이가 사망한 후 또 다른 목표를 찾아 떠난다. 그 연쇄 살인마가 혜나를 납치했다. 극적 반전의 시작이다. 


설악 악마적 욕망 폭발;
어머니이기를 포기하지 않는 엄마들, 세상 모든 아이들을 위한 모정


윤복이고 싶었던 혜나는 엄마 수진을 위해 몰래 집을 떠났다. 너무 사랑하는 엄마가 자신 때문에 가족과 결별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윤복이는 참을 수 없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란 사실을 어린 혜나는 알고 있었다. 


기억을 더듬어 혜나는 엄마와 함께 왔던 길을 거슬러가기 시작했다. 청량리 역까지 가면 친모가 사는 곳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는 것을 어린 혜나는 알고 있었다. 혼자 그 먼길을 가면 사람들 눈에 쉽게 발견될 것을 알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른들 옆에서 마치 동행처럼 행동하며 청량리 역까지 향하는 혜나는 영특한 아이였다. 

수진은 윤복이가 적어 놓은 좋아하는 것 노트에서 힌트를 얻었다. 아이가 청량리 역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진은 진홍과 함께 윤복이를 찾아 나섰다. 딸의 딸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두 엄마는 아프다. 매맞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었던 엄마 홍희.

남겨진 가족을 구하고 수진에게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파양을 선택했던 엄마 영신은 모든 것이 자신 때문이라 자책하고 있었다. 어린 아이가 엄마를 위해 스스로 사지로 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수진은 자신의 딸이고, 윤복이 역시 자신의 손녀라는 사실은 더욱 명확해졌다. 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은 그렇게 영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혼자 승차권 자동 발매기에서 표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신기했던 어린 아이는 엄마가 하듯 자신이 살던 곳으로 가기 위해 승차권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그런 윤복이에게 두 명이 접근하기 시작했다. 오직 어린 아이를 괴롭히고 죽게 만드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설악과 절대 딸을 잃고 싶지 않은 수진이다. 

윤복이를 먼저 발견한 것은 설악이지만, 그 아이를 따뜻하게 품어준 것은 수진이었다. 간발의 차이로 설악에게서 윤복이를 구한 수진. 아이는 언제나 도망치는 것이라며 언제라도 괜찮다고 한다. 언제든 엄마는 널 찾아내겠다는 수진과 그런 엄마를 꼬옥 안아주는 윤복이는 친 모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이를 찾은 수진은 엄마 영신과 마지막 이별 인사를 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어렵게 만든 혜나 신분증을 확보한 수진은 그렇게 한국을 떠나 윤복이와 행복한 삶을 꿈꾸었다. 그렇게 떠나는 딸 수진을 향해 엄마 영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돈이 전부였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도 할 수 없는 딸의 삶. 그 삶에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급할 때 쓸 수 있는 돈이 전부였다. 내 딸이 누군가의 아이를 납치했다. 무슨 이유인지 알아도 이건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자식이다.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엄마이기 때문이다. 


수진의 꿈은 그리 오래갈 수 없었다. 형사들이 찾아오자 영신은 수진이 공항에서 붙잡힐 것을 예상해 변호사와 통화하는 방식으로 수진이 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수진으로서는 더는 갈 곳이 없게 되었다. 진홍의 전화로 영신과 마지막 통화를 한 수진은 친모인 홍희에게도 마지막 연락을 했다. 윤복이로 인해 혹시 당황할까 말이다. 

홍희는 서울에서 삶을 마감하고 바닷가로 이사를 가는 중이었다. 더는 수진을 볼 수 없다면 그녀가 그곳에 있을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홍희는 수진과 윤복이를 데리고 함께 바닷가로 향하게 되었다. 경찰에 쫓기는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엄마의 행동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윤복이를 포기할 수 없다는 수진을 위해 홍희는 밀항선을 탈 수 있도록 해준다. 그렇게 수진은 윤복이와 함께 중국으로 밀항을 하기로 했다. 그 어떤 힘겨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윤복이와 함께 살 수 있다면 뭐든 포기할 준비가 끝난 수진이다. 

문제는 집요하게 이들을 추적한 설악이었다. 영신의 집 앞에서 윤복이를 추적했던 설악은 은밀하게 따라 붙었다. 그리고 누구를 추적해야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지 설악은 너무 잘 알았다. 그렇게 바닷가 마을까지 추적한 설악은 몸을 숨긴 채 기회를 노렸다. 


화장실을 혼자 갔다 오던 윤복이가 길에 있던 고양이를 발견하며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동물을 사랑하는 윤복이. 그런 윤복이를 유인한 설악은 그렇게 납치를 했다. 설악의 이 행동은 모든 것을 뒤바꿔 놓았다. 수진의 납치 혐의는 설악의 행동으로 모든 것이 무의미해졌다. 

설악에 납치된 윤복이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설악이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살면서 깨달았기 때문이다. 숱한 폭행을 당하고 죽음의 위기까지 느꼈던 윤복이는 자신이 설악에 의해 죽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설악의 이 선택은 모든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었다. 

자영은 영악했다. 자신은 귀찮은 존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하다는 사실이 싫었다. 그렇게 복수하고 싶었다. 자신을 포기한 딸 혜나도 싫었고, 그런 딸을 너무 사랑하는 수진도 싫었다. 그렇게 세상에 이들을 폭로하고 궁지로 몰아넣겠다는 생각을 했던 자영은 설악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었다. 


혜나를 납치해버린 설악으로 인해 그 사실을 세상에 알릴 수 없게 되었다. 알리는 순간 설악은 납치범이 되어 추적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악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 사실까지 드러날 수밖에 없게 된다. 청량리 역 CCTV를 확인했던 형사 창근은 뒤늦게 그곳에 설악도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추적의 대상이 누구인지 확인하게 되는 순간 반전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엄마란 무엇인가? 가족이란 무엇인가? 그 근원적인 질문을 수시로 던지는 이 드라마는 그래서 값지게 다가온다. 피를 나눈 가족만이 가족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입양아인 수진이 주인공이 되고 가정 폭력으로 내버려진 혜나가 함께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마더>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들을 수없이 던지고 있다. 우린 지금 행복하냐고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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