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3. 07:10

스트레이트-버닝썬 비호세력 핵심을 빗겨간 호객 보도만 난무

시끄러웠던 '버닝썬 사건'은 제대로 수사도 되지 않은 채 연예인 앞세운 논란 퍼트리기만 이어지고 있다. 아레나와 버닝썬은 강남 고급 클럽의 상징이 되었다. 그렇게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권력 집단과 유착이 만든 결과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기괴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수사당국에서는 그 사실에 대한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니 수사는 하고 있는지 의아할 정도다. 언론에서 수없이 언급하지만 결론은 없다. 그리고 언론도 이제는 버닝썬 논란의 핵심을 비껴간 연예인들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정준영과 그 일당이 저지른 범죄를 부각시킨 것은 그들에게는 성공적이었다. 폭행 사고 당사자로 '버닝선 사건'을 세상에 알린 김상교 씨와 관련한 수사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김상교 씨를 폭행한 경찰들이 그를 고소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폭행 사건 후 김상교 씨 집앞에 순찰차가 감시하듯 주차되어 있는 상황도 이상할 수밖에 없다. 자신들은 순찰 노선이 바뀐 것뿐이며, 순찰을 잘 돌고 있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오히려 반박하고 있다.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김상교 씨 자택 앞에 보이지도 않던 경찰 순찰차가 매일 서 있다면 그건 무슨 의미일까?

 

아레나는 강남 클럽 문화를 바꿔 놓았다. 경찰과 검찰, 국세청까지 모두 아레나를 도왔고, 재벌 2, 3세와 인터넷 도박 사이트와 가상 화패로 큰돈을 번 자들도 아레나의 단골이었다. 그들은 그렇게 은밀한 공간에서 미성년자들을 공급받아며 성적 타락에 취해 있었다.

 

엄청난 돈벌이를 하는 아레나를 판박이로 옮겨 놓은 곳이 바로 버닝썬이다. 작은 버닝썬이라 할 수 있는 클럽을 통해 가능성을 본 승리는 전원산업과 외국 투자자를 유치해 클럽을 열었다. 그렇게 강남 클럽 일인자 자리는 아레나에서 버닝썬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스트레이트>에서 심층 취재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이 은밀한 공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정치 권력과 돈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곳이 바로 아레나와 버닝썬 같은 거대한 클럽이었다. 이런 클럽이 생길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엄청난 돈을 쓰는 소비자가 있기에 가능했다.

 

돈만 있다면 뭐든 가능한 그곳은 강남의 치외법권 지역이었다. 감히 경찰은 안으로 들어올 수도 없는 그리고 검찰 관계자들도 수시로 방문하는 이 타락의 공간에는 미성년자를 그들에게 공급하는 포주 MD도 존재했다. 월 1억씩을 벌었다는 그들은 그렇게 클럽에 가출한 미성년자를 공급하는 존재였다.

 

클럽 근처 오피스텔을 얻어 그곳에 VVIP 손님들을 모시고 은밀한 파티를 여는 것은 일상이었다. 그리고 논란이 없애기 위해 소각팀을 따로 운영할 정도로 이들은 이미 범죄 조직화되어 있었다. 마약 등 모든 증거들은 소각팀이 맡아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들의 범죄는 체계적으로 이어졌다.

 

버닝썬 사건이 터지자마자 경찰이 가장 먼저 구속시킨 조 모씨는 버닝썬 MD였다. 그리고 아레나에서 권력의 중심에 있던 이들의 가족들에게 마약을 공급하던 자이기도 하다. 그 자는 곧바로 구속되었지만, 여전히 버닝썬 사건은 제대로 수사도 되고 있지 않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레나와 버닝썬 사건의 핵심은 승리가 대표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승리 친구들의 마약 문제 역시 곁가지일 수밖에 없다. 오래전부터 비호를 하는 세력들은 존재했다. 룸살롱에서 클럽으로 업종이 바뀌기는 했지만 수사 당국의 비호가 없다면 그들은 성장할 수 없다.

 

국세청이 마음만 먹으면 클럽의 부당함을 바로 잡을 수 있었지만, 그들은 하지 않았다. 그 역시 의심스러운 정황일 수밖에 없다. 수사당국과 국세청, 그리고 재벌과 정치 권력을 가진 자들까지 연루된 '버닝선 게이트'는 그래서 수사가 더디다. 그들은 진실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대중들에게 연예인 가십만 던지면 그만인 사건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어쩌면 언론 인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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