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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575

스페인 하숙-순례자들의 포근한 쉼터가 되었다 스페인으로 날아간 유해진 차승원은 그곳마저 그들이 익숙하고 보내던 공간처럼 순식간에 바꿔 놓았다. 섬마을을 다니며 살던 그들에게 스페인의 도시 역시 섬이나 다름없는 공간일 수도 있었다. 그동안 친한 사람들끼리 함께 하던 것과 달리,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는 그 상황만 달라졌을 뿐이다. 차승원의 요리는 정말 놀랍다. 그동안 방송에서 공개된 차승원의 요리는 함께 하던 연예인들만 아는 비밀이었다. 맛있다고 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는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이들이 극히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차승원의 요리가 정말 맛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고된 순례길을 택한 이들이 잠시 머물다가는 알베르게에서 따뜻한 한식을 맛보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휴식일 것이다. '스페인 하숙'.. 2019. 4. 6.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김학의 사건과 윤지오의 증언 김학의 사건이 재수사된다. 앞선 두 차례 수사에서 검찰은 철저하게 김학의 전 차관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최근 해외로 도피하려다 막힌 김 전 차관 뒤에는 대검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최근 다시 드러나기도 했다. 해외 도피 우려가 있어 과거사위에서 출국금지를 요청했지만 대검이 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니 말이다. '김학의 사건'과 '故 장자연을 죽음으로 몬 범죄' 사건은 공통점이 많다. 두 사건 모두 권력을 가진 자들이 전면에 등장한다. 그 권력을 악용하려는 장사꾼들이 뒤에서 모든 것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물건처럼 다뤄진 것이 바로 힘없는 여성들이었다. 윤중천이라는 건설업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김학의를 앞세웠다. 김학의는 윤중천이 주는 달콤함에 취해 스스로 망가졌다. 누가 더 나쁜지 가.. 2019. 4. 5.
거리의 만찬 ep19-유일한 증언자 윤지오 생존 신고 방송의 서글픔 윤지오의 용기에 왜 많은 이들은 나서지 않는가? 故 장자연의 10주기가 된 올해 그녀는 다시 용기를 내서 국내로 돌아와 증언을 이어가고 있다. 모두가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사이 '13번의 증언'을 해왔던 그녀는 다시 증언자가 되어 세상에 자신을 알렸다. '故 장자연 사건'이 아닌 가해자의 이름을 붙인 사건이 되어야 한다는 윤지오는 그동안 가명과 얼굴을 가린 채 증언을 해왔다. 21살 어린 나이에 맞이한 장자연의 죽음. 그 죽음 뒤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바뀔 수밖에 없었다. 어린 나이에 배우가 되고 싶어 장자연 소속사에 들어서는 순간 윤지오에게도 고통은 시작되었다. 캐나다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도 돌아와 배우의 꿈을 키우던 윤지오에게 강압적인 소속사 분위기를 견디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시 소속사에 .. 2019. 3. 30.
조양호 대한항공 경영권 박탈 재벌가 오너 리스크에 대한 경고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 조 회장과 가족들의 갑질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며 책임지는 행동이 없었던 그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내려진 셈이다. 그동안 오너 리스크를 안고 가야만 했던 재벌가에게도 이제는 경종이 울릴 수밖에 없다. 철옹성으로 불리던 재벌가도 이제 더는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바로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실패다. 한진그룹에서 가장 큰 곳은 당연하게도 대한항공이다. 이곳에서 경영 배제를 당했다고, 조 회장이 그룹에서 완전히 물러날 가능성은 적다. 조 회장 일가의 지배 구조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을 이번 주주총회 결과는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회적 지탄을 받았음에도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 투표에서 찬성 64... 2019. 3. 27.
손석희의 앵커브리핑-더 극심한 형은 없느냐 안중근 의사 순군 109주기 안중근 의사 순군 109주기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안 의사는 국내로 돌아오지 못한 채 떠돌고 있다. 일본의 잔인함과 후손들의 안일함이 만든 참사다. 여전히 친일파들이 득세를 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친일을 찬양하는 경악스러움이 남아 있는 세상에 안중근 의사 순국 109주기는 더욱 서글프게 다가온다. 친일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사회는 정상일 수 없다. 공적인 자리에 있는 자들이 여전히 친일 발언을 하고 이를 뒤늦게 알고 분개할 수밖에 없는 국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고위 공직자들은 그런 짓을 해도 큰 징계도 받지 않는다.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에게 과한 보호를 하는 법은 그렇게 그들을 비호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당신이 대일본제국 법정에서 이 말을 한다면, 사형은 면하게 해주겠네" 일본의 판사들은 끊임.. 2019. 3. 27.
손석희의 앵커브리핑-김학의와 가게무샤 권력형 비리 수사로 확대된다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에 대한 3차 수사는 권력형 비리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언급되었다. 검찰 과거사위가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 권고를 하면서 당시 박근혜 정권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한당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 역시 수사를 권고했다.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검찰 과거사위가 결정한 만큼 특검이든 어떤 형태든 수사팀이 꾸려져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는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지난 두 번의 수사가 철저하게 김 전 차관 감싸기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수사는 케케묵은 적폐를 도려낼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존재하지만 가해자는 보호되는 시대는 지났다. 그 낡은 시대의 권력 비리는 더는 설 곳이 없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시대는 결국 국민들이 만들어간다. 거대 권력을 쥔.. 2019.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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