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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2022

밤에 피는 꽃 1회-이하늬 코믹 연기는 언제나 진리다 현대극이 아닌 사극에서도 이하늬의 코믹 연기는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그저 첫 방송을 마쳤을 뿐인데 충분히 기대할 수밖에 없는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당시 시대상과 그에 맞서는 여성의 이야기라는 점은 이제는 조금 식상할 수도 있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유행처럼 진보적 여성상을 투영하는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이런 흐름은 나쁘지 않습니다. 보다 더 많은 진보적 여성들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이야기들은 필요하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도 무척이나 익숙하지만 흥미로웠습니다. 드라마는 시작부터 화끈함으로 시작했습니다. 검은 옷으로 무장하고 얼굴을 가린 인물이 노름방을 찾아가 해 집고 다니는 이와 노름을 하던 인물이 칼잡이들에 맞서 싸우는 장면은 좋은 볼거리였습니다. 위기의 .. 2024. 1. 13.
이재, 곧 죽습니다 1~4회-잔인한 뷰티 인사이드, 삶과 죽음을 논하다 CJ ENM이 운영하는 OTT인 Tving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는 흥미롭습니다. 되는 일 없이 살던 어느 날 극단적 선택을 한 주인공 이재가 죽음을 주관하는 신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철학적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은 결국 철학적 고찰없이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죽음 뒤 삶의 가치가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한지 깨닫게 되는 과정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고전적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최이재(서인국)의 삶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죽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람을 마주한 그는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죽음을 목격한 이재는 망치고.. 2023. 12. 29.
마이 데몬 8회-송강 김유정 키스, 사랑을 얻고 데몬을 잃었다 심장을 찔린 구원은 복규로 인해 최악의 상황은 면했습니다. 한번 더 찔렸다면 구원은 인간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사망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면이 일부 벗겨지며 집행자 광철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아브라삭스가 원했던 임무는 절반만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브라삭스가 누군지는 중요해지지 않았습니다. 석민이든 도경이든 그들은 한 부류로 적대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구원 도희 vs석민 일가의 대결 구도가 명확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대립 구도는 구원과 도희가 진짜 사랑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구원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자, 도희는 오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위에서 내린 지시를 도희를 붙잡아두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더는 도희를 잡아둘 이유는 없었.. 2023. 12. 17.
마이 데몬 7회-데몬 송강의 죽음? 이 파장이 불러올 나비 효과 구원이 습격을 당했습니다. 데몬 시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위기는 그렇게 혼수상태로 이끌었습니다. 이 시점 구원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은 반전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중반으로 가는 과정에서 찾아온 위기는 많은 것들을 시사합니다. 노도경을 미행하던 도희와 구원은 의도하지 않은 키스를 하게 됩니다. 이는 의도가 있는 우발적 상황이었습니다. 포토 박스를 향해 걸어오는 노도경을 피하기 위해 순간 이동을 시도했지만, 십자가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200년을 데몬으로 살면서 처음 경험하는 상황에 구원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긴급한 키스이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방식이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이 사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드러낼 수는 없었습니다. 연애가 서툰 둘에.. 2023. 12. 16.
마이 데몬 3회-장례식장에서 송강에 청혼한 김유정, 데몬의 구원자다 도희의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준 천숙이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모두를 경악하게 한 것은 자연사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주 씨 집안사람들은 유언장 내용을 보고 기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희는 자칫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반복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가 이번에는 넋이 나간 채 서 있는 도희를 향해 황산을 뿌리고 도주했죠. 이 순간 도희를 구한 것은 구원이었습니다. 자신의 몸으로 황산을 막았고, 뒤늦게 구원의 몸이 타들어가는 것을 보고 도희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순간 도희의 십자가가 세겨진 손을 잡자, 구원의 몸을 태우던 상처들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이를 직접 목격한 도희는 구원이 자신을 구원해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공격들에 죽.. 2023. 12. 2.
비질란테 종영-마지막 장면이 던진 메시지, 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법이 법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자경단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국가와 법이 지켜주지 못하면, 스스로 지키는 방법 외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비질란테'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이런 드라마의 경우 강렬한 결론을 내는 것이 어려운 것은 현실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과 다른 시원한 결과는 현실과 너무 다르다는 허무함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비질란테'의 결말은 좋았습니다. 더욱 시즌 2를 기대하게 했다는 것도 반가운 일입니다. 지용과 헌의 정의론이 충돌하고 싸움으로 이어진 상황은 또 다른 묘수를 만들어냈습니다. 지용은 강옥에게 헌을 또 다른 비질란테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런 묘수가 생긴 것 역시 헌의 진심이 자신과 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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