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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불가살 9회-활과 상운, 옥태의 엇갈린 운명 천 년 전부터 시작

by 자이미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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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저주를 받고 태어나고 그렇게 복수를 위해 살아왔던 불가살이 또 다른 불가살을 만나며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들게 되었다. 뭐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활이 할 수 있는 일은 뭔가? 그리고 활의 주변에 환생한 이들 모두 복잡한 전생과 얽혀있다는 점에서 서글픔으로 다가온다.

 

600년 전 활의 가족을 죽인 것은 불가살 여인이 아니고 을태라는 상운의 말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분명 불가살 여인이 범인이라 생각했던 활이나 자신의 비밀이 들킨 것 같아 당황스러운 을태의 표정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 상황에서 활이 선택한 것은 상운이었다. 을태를 비서가 사용했던 독약을 사용해 쓰러트리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상운의 부축을 받던 활을 호열까지 가세하며 이들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을태를 배척하고 활을 향해 모두가 모여들고 있으니 말이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을태는 활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 상황에서 천 년 전 기억을 되살렸다. 그가 불가살이 되었다는 천 년 전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 기억은 모든 문제를 풀어질 단초가 될 수밖에 없다.

 

천 년 전 을태의 아버지는 호열이었다. 당시에도 그는 장군이었고, 그의 첫아들인 을태는 병에 시달리는 허약한 존재였다. 그런 을태 대신 둘째 부인에게서 얻은 아이를 특별하게 생각했던 호열은 그런 아들의 죽음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귀물의 숲에서 사망했다는 둘째 아들은 과연 누구일까? 현재의 흐름을 보면 활의 아들이었던 아찬이 천 년 전에는 을태의 동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게 아니라면 활이 동생이었을 가능성도 높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아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했다.

 

귀물의 숲에서 동생을 돌멩이로 내려치고 칼로 찌르려는 순간 을태를 막은 이는 여인이었다. 그게 바로 불가살 여인으로 알려진 상운이었다. 동생을 죽이려는 을태를 막은 상운이 과연 악랄한 귀물일까? 인간이 아니었음은 분명하지만 을태의 주장처럼 악랄한 귀물은 아니었다. 오히려 악랄한 을태의 악행을 막은 존재였으니 말이다.

 

을태가 말한 저주는 결국 자신이 행한 악행으로 인해 상운에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천 년 동안 검은 구멍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었다고 보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모든 이야기의 시작인 천 년 전 그들의 삶은 이 지독한 운명을 끝낼 수 있는 해답지이기도 하다.

 

평생을 버림받으며 살았던 을태는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찾은 것은 과일장수였다. 그리고 악랄한 귀물의 본색을 드러낸 을태는 절대악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그런 을태의 행동과 달리 활은 달랐다. 두억시니의 공격으로 큰 상처를 입은 활에게 상운은 자신의 피를 주겠다고 나섰다. 

 

이런 식이면 을태에게 이길 수 없다며, 자신의 피를 먹으라는 상운에게 자신의 인간성마저 파괴하려고 그러냐고 하지만 활은 고마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상운이 그런 행동을 한 것은 "불가살인데 매일 죽을 거 같으니까"라는 말로 활의 본질을 언급했다.   

 

호열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1975년 어린 호열은 동생과 함께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폭력적인 아버지는 어린 여동생에게 독약을 묻힌 우유를 먹이려 했다. 이를 눈치채고 도망치기 시작했지만 그는 불가살이 온다고 외치고 있었다.

호열의 아버지는 귀물이었고, 그렇게 불가살은 귀물을 제거하기 위해 왔는데 그게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다. 불가살이 나타나고 살기를 느끼게 되면 코피를 흘리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 후 여동생은 사망했다. 호열은 그래서 활이 불가살이란 사실에 분개했지만 지금은 혼란스럽다.

 

자신의 기억 속 악랄한 불가살과 달리, 그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으려 했다. 도무지 과거 기억과 맞지 않는 행동이다. 그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기억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지만 쉽지 않다. 

 

활은 상운이 들었다는 화연의 동생인 갑분을 만나기 위해 요양원을 찾았지만 실패했다. 오른손 흉터가 있는 남자에 대한 언급을 하다 활을 발견하고 불안해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상운과 활은 생각이 달랐다. 화연이 활을 두려워한 것은 600년 전 자신의 가족을 죽인 것이 자신이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활은 상운은 믿을 수 있다고 했다. 전생을 기억하지 못해서 인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솔직하기 때문이라 했다. 이게 무슨 의미로 다가올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렇게 이들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후 어떻게 변화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말이다.

 

시호가 혼의 기억을 본다는 말에 그와 마주했다. 시호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음은 600년 전에도 알고 있었다. 다만, 자신과 관계를 알 수 없는 시호에게 자신의 전생을 볼 수 있냐고 묻는다. 시호 역시 그럴 수도 있겠다며 시도해 보지만 결과가 나오지는 않은 듯하다.

 

도윤에게 아픈 형이 있다는 말과 누군가 도와준 후원자가 있다는 말을 들은 활은 조사를 의뢰했다. 도윤이 있던 자해 보육원에서 그를 후원한 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고 싶지 않은 일까지 하도록 요구한다는 말에 활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활과 도윤이 집에 들어서자 케이크를 주변에 두고 모여있다. 그 자리는 시호를 위한 축하자리였다. 생일이 아닌 임신을 축하하는 자리에 활까지 참여하며 이들은 정말 가족과 같은 관계가 구축되었다. 이런 행복한 순간에도 도윤은 불안하기만 하다.

 

을태가 자신에게 요구한 것은 상운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라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태어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가족이라는 관계가 쌓인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을 파괴해야 한다는 사실이 싫었다. 하지만 을태는 자신의 지시를 수행하지 않으면 직접 찾아간다는 말을 했다.

가족은 아니지만 전생이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는 가족으로 다시 뭉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도윤의 딜레마는 고통스럽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10년 전 도윤 앞에 등장해 형제를 도운 것은 을태였다. 당시 눈이 보이지 않던 도윤은 형을 돕겠다는 을태의 손을 꼭 잡았다. 희망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활이 요청한 도윤의 후원자가 을태라는 사실은 호열이 알려줬다. 도윤이 그동안 을태 밑에서 은밀하게 상황을 감시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 도윤은 상운에게 자신과 함께 어딘가 가자한다. 그리고 상운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도윤을 찾아왔다.

 

그 사실을 알고 도윤은 모든 진실을 밝혔다. 집으로 찾아온다는 을태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이다. 도윤이 을태와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활은 떠나라 했다. 버림받은 도윤은 마지막까지 활에게 애원했지만 변할 수는 없었다. 

 

이사를 준비하던 활은 도윤의 10년 전 과거를 듣게 되었다. 태어나면서부터 시력을 잃었던 아이가 을태를 만나 이식 수술로 시력을 얻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활은 도윤이 자신의 아들 아찬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명확하지 않지만 묘하게 연결되었던 도윤은 결국 전생의 아들 아찬이라는 생각에 활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지독한 운명은 그렇게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을태는 도윤을 칼로 찌른다. 천 년 전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렇다면 을태의 동생이 도윤이었고, 활의 아들로 다시 태어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도윤이 공격당하자 시호가 배를 잡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다시 연결되기 때문일 것이다. 반복해서 연결되는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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