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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또 오해영 15회-에릭 다가오는 죽음 막을 수 있는 것은 서현진인 이유

by 자이미 2016.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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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를 일으킨 자는 한태진이었다.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어떻게 복수를 할지 고민하다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다. 자신의 사업을 망치게 하고, 사랑하는 여자까지 빼앗긴 그가 할 수 있는 것이 상대를 죽이는 것이라는 사실은 씁쓸하기만 하다.

 

예정된 죽음 애틋해진 사랑;

100% 모두 쏟아내는 해영의 사랑, 그 지독한 사랑이 예정된 죽음마저 막을 수 있다

 

 

신혼을 즐기는 새색시처럼 도경을 기다리는 해영. 그런 해영을 보고 농담으로 새색시 같다며 찌개도 끓여놨냐는 말에 해맑게 웃으며 "네"라고 답하는 해영과 놀라는 훈이의 모습은 <또 오해영>의 DNA는 코믹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 코믹함 속에 진지한 사랑을 담은 이 드라마는 절정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도경에게 이제 남겨진 것은 사랑 외에는 없다. 자신의 죽음을 목격했던 이 남자가 죽기 전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자신이 확신하고 믿을 수 있는 것은 사랑이 전부라는 것은 분명하다. 자신의 감정까지 숨기면서 오직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았던 도경은 해영을 만나면서 그때 처음으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 사랑이 하필 자신으로 인해 인생이 뒤엉켜버린 해영이라는 사실이 두렵기만 했다. 그렇게 피하고 싶었고 도망치고도 싶었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사랑이라는 가치는 도경을 더는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 더는 도망칠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는 오직 사랑만 존재할 뿐이었다.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도경은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마음 같아서는 결혼부터 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지만, 죽음이 언제 다가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할 수 없다고 도경은 생각하고 있다. 언제 다가올지 모를 죽음으로 해영이 아프고 힘들까봐 현재의 해영을 더 아프게 하는 도경은 고민만 커진다.

"죽는 순간에 득도한다는 말 들어봤어. 모든 사람은 죽는 순간에 분명히 알게 돼 두려운 건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

 

"인간의 감정은 단 두 가지로 수렴돼. 두려움 아니면 사랑. 하나는 가짜 하나는 진짜. 자네는 진짜를 알아버렸고, 그래서 사랑으로 아낌없이 돌아섰을 때 상황은 바뀌었던 거고. 근데 왜 주춤해" 

 

도경의 이상한 증세를 확실하게 진단하고 해답을 찾지 못하던 정신과 의사는 다른 의사에게 검사를 받게 한다. 그리고 그 노 의사는 명확하게 도경의 상황을 진단하고 확실한 답을 내준다. 두려움과 사랑 중 도경은 사랑을 선택했다. 그 힘든 것을 선택한 도경은 사랑으로 인해 상황은 바뀌기 시작했다.

진상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해영이 해줬다. 아버지가 쓰던 작업실을 아들이 쓰는 기분이 어떠냐는 발언은 사랑으로 바뀐 현실이 만든 결과였다. 이는 중요하다. 사랑으로 모든 것들을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이유가 된다. 상처와 죽음은 바뀌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 역시 어떻게 변할지 알 수가 없다.

 

도경은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 도로 위에서 도경을 향해 달려온 차는 그렇게 잔인하게 그를 피투성이가 되게 만들었다. 그렇게 죽어가는 도경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기억을 지배하는 것이 바로 해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도경과 해영의 사랑은 다시 가장 지독한 사랑 앞에서 마주하게 된다.

 

사촌동생의 결혼식에 부케를 받겠다며 도경과 함께 가겠다는 해영. 그런 딸이 걱정스러워 도경을 찾아간 어머니는 간절했다. 이 남자가 정말 해영이를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하는지. 하지만 도경은 끝내 해영 어머니가 듣고 싶은 말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 없었다. 자신의 죽음을 도경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경이 직접 만들어준 저녁을 먹으며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했던 해영은 엄마가 한 이야기에 다시 절망하고 만다. 자신이 지금 느끼는 사랑과 도경의 사랑은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죽을 수도 있음을 말하지 못하는 남자와 그 사실을 모른 채 답답해하기만 하는 여자의 사랑은 그렇게 엇갈릴 수밖에 없다.

 

해영이 도경을 결혼식장에 데려가려고 했던 이유는 단순히 생각 없이 사랑에 빠진 한심한 여자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해영이 도경을 데려가고 싶었던 것은 부모님들이 친척들 앞에서 당당해지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라디오로 전국에 알려진 해영의 파혼 소식에 힘들어하지 않기 바라는 해영의 마음이었다.

 

서로를 너무 사랑하는 해영 가족은 그렇게 서로를 챙기며 힘들어 하기만 한다. 엄마가 한 말에 친구 희란과 낮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던 해영은 빈 깡통을 찬다. 어린 시절부터 답답한 마음을 함께 한 빈 깡통을 이제는 도경과 함께 한다. 도경의 사랑에 자신이 맞추겠다는 해영과 자신의 사랑은 100%라는 도경. 그런 도경을 남기고 집으로 들어가던 해영이 자신이 차던 빈 깡통을 버리지 못하고 집으로 가지고 들어서는 모습에서는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어도 잊지 못하고 버리지 못하는 해영. 한 번 사랑하면 모든 것을 다 쏟아내 버리는 해영의 사랑은 지독한 죽음 앞에 놓여 진 도경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의사가 이야기를 했듯, 두려움과 사랑 중 하나를 선택한 도경은 남은 하나는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두려움이 사라진 도경은 자신을 죽이려는 한태진을 찾아 무참하게 맞았다. 그렇게라도 이 지독한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렇게 도경에게 해영과의 사랑은 너무 간절하다. 그 지독한 사랑 앞에서 만신창이가 된 도경을 바라보는 해영이 할 수 있는 것은 간절한 기도가 전부였다.

 

수경과 진상의 사랑은 키스로 새롭게 시작되었다. 절대 할 수 없는 키스에 방황하던 둘은 극적인 키스로 진짜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다. 30년 동안 누나와 동생 사이로만 지내왔던 그들이 연인이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저 가족처럼 생각했던 상대를 사랑하는 연인으로 맞아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 말이다.

 

도경의 죽음은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골목에서 추격자처럼 차를 몰며 도경을 향해 달려오는 태진. 그런 태진을 피해가는 도경의 두려움은 변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건 사랑으로 충만해 있는 해영을 통해서라는 것은 분명하다. 평생 사랑을 받아본 적 없다는 해영은 고교 시절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모든 이의 사랑을 받았던 오해영이 버리지 못하고 남겨둔 연애편지가 해영에게 돌아왔다. 자신의 것이 아니어서 버리지 못했던 그 편지 속에는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는 해영을 사랑한 한 남자의 애절함이 담겨 있었다. 해영의 집 유리창을 깬 남자는 사실 오해영이 아닌 진짜 해영이를 사랑했던 남자였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렇게 해영은 알지 못했지만 그녀도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받아왔던 존재였다.

 

스스로를 자책만 하던 해영은 그렇게 사랑이라는 가치를 다시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서로를 붙들고 살아왔던 두 해영이는 그렇게 연애편지 하나로 서로를 이해하게 된 그들은 각자의 인생을 가려고 한다. 도경은 자신의 죽음 앞에서 당당해지려 한다. 당당하게 죽음에 맞서지 않는 한 그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분노한 해영이 음악을 틀자 "춤추지 마"라고 외치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 맞서 손짓을 하던 해영. 그 기묘하고 미묘했던 상황은 해영 모자들만이 알고 있는 시그널이었다. 생활에서 묻어나는 이 특별한 모녀의 사랑이 죽음 앞에 내던져진 도경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망설임 없는 사랑을 도경이 선택하는 순간 해영도 반응하게 되고 그렇게 모든 것은 바뀔 수밖에 없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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