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CORE/K-DRAMA (한국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8화 리뷰 - 디곡신, 결혼 계약서 유출, 그리고 "나만 봐"

by 자이미 2026. 5. 6.
반응형
K-DRAMA REVIEW · 방영 중 · EP.08
누가 이들의 '결혼 계약서'를 유출했을까? 누가 대군을 죽이려 했을까? 두 개의 질문을 던지는 회차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대군이 원하던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은 진행형으로 이어지며, 완성형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존재하지만, 그게 누구인지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은 하나의 전략입니다.

쓰러진 희주, 그리고 현국의 뺨

모두의 관심을 받는 혼례가 치러지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희주가 쓰러집니다. 생중계로 진행되며 모두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군이 보인 행동은 그의 진심이 잘 드러났습니다. 희주가 쓰러지자 다급하게 움직이는 와중에 대군은 소리쳤습니다. 그 누구도 희주에게 손대지 말라고 말입니다.

alt"21세기 대군부인 8회"
21세기 대군부인 8회

 

대군이 선택한 것은 장인이었습니다. 궁을 믿지 못하는 대군은 믿을 수 있는 외부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습니다. 희주를 지키기 위해서는 궁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대군의 선택은 그가 겪은 경험이 크게 작용했을 듯합니다. 급하게 수술실로 옮겨진 희주와 남겨진 사람들 사이의 공기는 무겁기만 했습니다.

 

이 침묵을 깬 것은 희주 아버지 현국의 행동이었습니다. 대군의 뺨을 때린 현국의 행동은 곱게 키운 딸을 시집보낸 아버지의 행동이었습니다. 이를 너무 잘 이해하는 대군은 경호원들을 제지했습니다. 왕족에게 함부로 손을 대는 것 자체가 불법인 상황에서 감히 대군의 뺨을 때린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현국이 이를 모를 리 없습니다. 그리고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분노한 모습으로 대군에게 "그냥 넘어가지는 않겠지"라는 말로 범인을 잡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당연히 대군의 대답도 같았습니다. 결혼 전에도 현국은 대군에게 신신당부했습니다. 희주의 결혼을 막은 이유는 반복되는 죽음 때문이었습니다.

 

총리인 정우는 대군보다 더 희주를 아낍니다. 그런 총리에게 이번 사건은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군과 결혼하는 것도 막고 싶었지만, 이혼을 위한 결혼이라는 점에서 스스로 감내할 수 있다 생각한 정우였습니다. 그래서 대군의 지시를 거부할 그 어떤 이유도 없었습니다.

반응형

대군은 총리에게 왕실에 대한 공개수사를 '재가'라는 이름으로 지시했습니다. 총리가 요구하고 대군이 재가하는 형식이지만, 둘 모두 희주를 공격한 자가 누군지 찾겠다는 열망에는 다름이 없습니다. 대군은 왕실과 경찰이 공동으로 이번 사건을 수사하도록 했고, 자신 역시 조사를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디곡신, 그리고 진짜 타깃

희주에게서 발견된 것은 '디곡신'이었습니다. 이는 대군이 가끔 복용하는 약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과다 투여 시 죽을 수도 있는 부정맥 치료제입니다. 대군이 어떤 약을 복용하는지 알리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현재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희주를 누가 공격했는지 찾는 것이었습니다.

 

대군은 분노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다시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부모와 형까지 모두 잃었던 대군에게 희주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제 결혼까지 했으니, 희주 역시 가족입니다. 그런 희주가 결혼식을 올리는 중요한 날 누군가에 의해 독살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웠고, 그래서 더 간절했습니다. 범인이 누군지 찾는 것 말입니다.

 

깨어난 희주는 자신이 '디곡신 중독'이라는 것을 알고 대군을 찾기 시작합니다. 대군이 디곡신을 먹고 있음을 아는 희주는 자신이 아니라, 목표는 대군이라는 사실을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라, 대군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이 희주를 더욱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alt"21세기 대군부인 8회"
21세기 대군부인 8회

 

희주는 너무 무거운 의상으로 인해 비틀거리다 술상에 부딪치며 술잔이 흔들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정리하던 도 비서가 잔을 바꾸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는 의도적 행위가 아니었지만, 도 비서의 이 행동이 대군을 구했습니다. 만약 희주가 아닌 대군이 이 잔의 술을 마셨다면 사망했을 겁니다. 이미 내성까지 생긴 상태에서 이미 복용 중인 약이라는 점에서 의심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겁니다.

 

그래서 끔찍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왜 대군을 죽이려 하는가? 그건 당연하게 여기는 존재가 있습니다. 대비와 부원군은 눈엣가시와 같은 대군을 제거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야 어린 왕 이윤을 지킬 수 있다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섭정 중인 대군을 제거해야 자신들이 섭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더 큰 이유입니다.

 

누가 이 짓을 했는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이야기는 대비와 부원군 사이의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치 서로를 의심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고 이를 견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부원군은 은근히 대비가 이런 행동들을 하고 있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깁니다. 정말 대비가 남편을 죽이고, 이제는 대군마저 제거하려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부원군이 딸인 대비를 가스라이팅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이야기 속 범죄는 연속성이 있습니다. 단순히 대군의 형을 죽인 사건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대군이 어린 시절 직접 목격한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아버지와 형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건 누군가에 의해 저질러진 연쇄살인입니다.

alt"21세기 대군부인 8회"
21세기 대군부인 8회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대비가 이런 짓을 할 수가 없습니다. 대비가 어린 시절부터 왕족을 죽이려 나섰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연쇄살인범의 피를 이어받아, 왕위를 물려주려는 자신의 남편을 죽였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그는 폭주했을 겁니다. 현재처럼 느슨하게 대군을 상대하며 경계하는 수준에 머물지는 않았을 거라는 겁니다.

 

궁으로 돌아온 희주, "후배님이 살아있다는 소리잖아"

대군은 총리의 조언을 받고 희주를 궁으로 이끕니다. 궁은 위험한 곳이지만, 역으로 대군이 통제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밖은 궁보다 안전할 수도 있지만, 더 큰 범죄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희주를 궁으로 불러 자신과 함께 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리고 대군은 최상궁에게 안화당에 머무는 군부인 희주를 철저하게 보호하라 명합니다. 희주에게 '요새'가 필요하다는 말로 모든 것은 정리되었습니다. 퇴원해 궁으로 돌아가는 날 희주 곁에는 다영이 함께 합니다. 아버지는 누군가 의지가 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누군가가 딸 곁에 있기를 원했습니다.

alt"21세기 대군부인 8회"
21세기 대군부인 8회-대비와 부원군 중 누구일까?

 

다영은 희주에게 화장도 하지 말고, 처연한 표정을 지어보라 합니다. 내가 그런 걸 어떻게 하냐던 희주는 병원 앞에 대기 중인 기자들 앞에서 한없이 처연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긴장감과 이완을 오가는 과정들이 시청자들을 보다 매력적으로 드라마를 보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생사를 오가는 사건 후 두 사람이 더욱 친밀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보는 눈이 많아진 상황이 희주로서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첫날 밤임을 내세워 모두를 내보낸 후에야 희주는 속내를 드러냅니다. 이제는 대군 앞에서는 좀 더 편해질 수 있을 정도가 된 그들이기도 합니다.

 

서로가 간절해질 정도로 감정들이 익어갔지만, 여전히 그들은 속내를 편하게 드러내지는 못합니다. 마치 '사랑'이라는 단어가 보이는 순간 뭔가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도 한 것처럼 느껴지는지도 모릅니다. 계약 결혼을 하자며 만난 둘 사이의 관계는 그렇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존재했습니다.

 

이런 감정들이 속속 통제 밖으로 삐져 나오는 순간들이 보입니다. 희주는 자신이 아니라 대군이 타깃이었다고 심각하게 걱정합니다. 하지만 대군은 오히려 자신이 목표라면 다행이라 합니다. 이는 솔직한 표현이고, 희주를 그만큼 아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런 대군의 말에 희주는 바로 화를 내죠.

 

눈시울까지 붉히며 베개로 대군을 치며 "그러다 과부 되면 어떡하냐. 이혼도 못 하는데"라고 합니다. 그건 이혼을 위한 결혼이라는 전제 속에서도 나오는 이기적인 발언이 아니죠. 이런 전제하에 우리가 결혼했지만, 사실은 나는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는 고백이나 다름없습니다. 둘은 이미 '사랑한다'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표현하고 있는 중입니다.

alt"21세기 대군부인 8회"
21세기 대군부인 8회

 

장난스럽게 첫날 밤 함께 하기 위해 등장한 대군과 그런 상황이 싫지 않지만, 부끄러운 희주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그냥 대군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심하게 뛸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상태 체크 기기까지 있어 자신의 감정선이 기계가 중계하는 상황이라 시끄러우니 끄자는 제안까지 합니다.

"그냥 둬. 후배님이 살아있다는 소리잖아."

그렇게 둘의 사랑스러운 첫날밤은 흘러갔습니다. 아침 문안을 위해 찾은 최 상궁으로 인해 희주가 잠에서 깨려고 하자, 대군은 당황스러웠습니다. 다급하게 최 보좌관에게 문자를 보내 군부인이 잠에서 깨지 않도록 하라고 합니다. 대군에게는 너무 소중한 부인입니다.

 

결혼 계약서 유출, "나만 봐"

희주의 예상처럼 혼례식 술잔에서 디곡신이 검출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궁 안에서 대군이나 희주를 죽이기 위해 움직였다는 사실은 명확해졌습니다. 두 사람이 다닌 왕립학교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날 문제가 터졌습니다. 총리도 이 내용을 보고 다급하게 왕립학교로 향했습니다.

alt"21세기 대군부인 8회"
21세기 대군부인 8회 스틸컷

 

워낙 말을 잘 하는 희주는 후배들을 앞에 두고 능숙하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적절하게 웃을 수밖에 없도록 하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결혼과 관련해 의미 있음을 잊지 않도록 하는 희주는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이들이 늘어나고, 대군도 보게 됩니다.

 

'결혼 계약서 유출'이라는 자극적인 문구의 기사가 터졌습니다. 누가 이를 언론에 퍼트렸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앞선 사건들처럼 누가 이를 지시했는지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이 사건으로 인해 둘이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냥 장난으로 썼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기자까지 갑작스럽게 행사장으로 들어서자, 그 당당했던 희주도 당황했습니다. 그런 희주 앞에 나타난 대군은 앞을 가로막고 "나만 봐"라고 합니다. 당황하는 희주를 안정시키고, 내 사람을 지키려는 대군의 모습은 사랑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대군의 행동은 당연하게도 '결혼 계약서 유출'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알 수 있게 합니다.

 

다만, 중요한 이 문건을 누군가 봤다는 의미이고 그건 범인이 대군의 방까지 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계약서가 작성되었다는 것은 대군만이 아니라, 희주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극단적인 파격을 선사한다면 희주가 믿는 도 비서가 부원군의 지시를 받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흐름은 다르게 흘러갈 수 있게 됩니다.

alt"21세기 대군부인 8회"
21세기 대군부인 8회

 

대비와 부원군의 모호성이 반복해서 등장하며, 누가 범인일까? 라며 시청자에게 질문을 건네는 상황에 큰 사건들이 계속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희주가 마시기 직전 잔을 만진 이는 도 비서입니다. 그리고 희주의 사무실이나 집에 접근할 수 있는 인물도 도 비서입니다. 과연 작가는 이런 파격을 선사할까요?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그만큼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과연 누가 이런 짓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