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4. 21:27

지붕 뚫고 하이킥 80회, 준혁, 세경과 함께한 귀여운 데이트 성공담

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80회에서는 '전화위복'을 테마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보석과 봉실장에 대한 회사생활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비애는 다음번 포스트에서, 이에 앞서 준혁의 세경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만들어낸 기상천외한 데이트 성공담이 즐겁게 다가왔습니다. 

준혁의 귀여운 데이트 성공담

세경의 일이라면 무슨일이든 나서는 준혁은, 이날도 세경이 이불을 가지고 가는걸 자신이 하겠다며 가져가다 계간에서 구릅니다. 발목을 접질러버린 준혁은 어머니와 함께 병원엘 다녀옵니다. 깁스와 목발을한 준혁이 아픔보다 행복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건 세경의 부축때문이었지요.
자신때문에 준혁이 그렇게 된것 같아 안타까워하는 세경은 준혁을 부축해 2층방까지 함께합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아픔마저도 잊게해주는 세경의 고운 마음과 스킨쉽은 준혁에게는 '전화위복'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음날부터 준혁이 계단을 내려올일이 생기면 세경은 열일 제켜두고 달려와 준혁을 부축합니다. 더불어 "계단 내려올일 있으면 혼자하지말고 꼭 불러요"라는 걱정어린 세경의 말과 함께 말이지요.

침술원까지 다녀온 준혁이지만 진척이 없는 모습에 걱정은 더욱 쌓여만 가는 세경입니다. 잠시후 외출준비를 하고 내려오는 준혁은 답답해서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나갑니다. 그리고 세경에게 걸려온 문자에는 "담장에 이상한 낙서가 있으니 지워"달라는 문자를 받습니다.

그렇게 밖으로 나간 세경은 준혁이 목발이 부러진채 대문옆에 앉아있는 걸 확인하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렇게 준혁을 부축하고 약속장소인 카페에 까지 함께 한 세경. 아직 오지 않은 친구들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어느 연인들처럼 맛있는 것들과 함께 정겨운 시간을 보내는 그들의 모습은 진짜 연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행복해 보일 뿐입니다.

준혁의 입가에 묻은 크림을 닦아주는 세경의 모습에 어쩔줄 몰라하는 준혁은 이미 사랑이 넘쳐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짧은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세경은 준혁의 절친인 세호를 만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세호는 준혁과의 약속을 기억하지도 못합니다.

집앞에서 만난 현경도 자신에게 낙서를 지우라는 말을 기억도 하지 못합니다. 정말 의아한 세경과는 달리 절룩 거리는 발로 카페를 나온 준혁은 점점 가벼워지는 발걸음에 세경과의 데이트에 하늘을 날것 같은 행복함을 그대로 표현해냅니다. 이미 준혁의 발은 낳은 상황이었던 거죠. 


주혁의 이 장면은 카이저소제라는 범인의 새빨간 거짓말에 속아넘아가는 형사의 모습을 담은 최고의 반전영화 <유주얼서스펙트>를 절묘하게 패러디한 것이었죠. 손과 다리가 정상이 아닌 카이저소제가 용의자 선상에서 풀려난 이후 경찰서 밖에서 정상인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준혁이 그대로 보여줌으로서, 자신만의 데이트 성공을 축하하는 장면은 영화와 절묘하게 결합되며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준혁은 자신이 사랑하는 세경을 위해 깜찍한 방식까지 동원해 원하던 데이트까지 성공합니다. 침술원이후 다 나은 발목을 숨기고 밖으로 나간 준혁은 세경에게 엄마라 속여 문자를 전달해 밖으로 유도합니다. 그렇게 카페까지 가는 계획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카페에서도 마음약한 세경이라면 들어 줄 수있는 부탁을 함으로서 완벽한 데이트는 아니었지만 준혁에게는 행복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여전히 세경에게 준혁은 그저 어린 동생에 불과합니다. 준혁이 생각하는 사랑이 아닌 안타까움으로 다가간 준혁에 대한 마음이 언제 사랑으로 변해갈지 모르겠습니다. 2010년 들어서며 첫 번째 방송된 80회에서 준혁의 사랑앓이가 행복한 행동으로 진전된건 행복한일이라고 봐야겠지요. 

착한 세경과 그런 세경이 너무 좋은 준혁의 아름답고 풋풋한 사랑도 무척이나 즐겁게 다가옵니다. 환경이 그녀를 힘들게만 하지않았어도 저렇게 예쁜 사랑을 할 수있을텐데, 세경에게는 녹록하지 않은 세상일 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경의 단단함은 여전히 척박한 현실에 든든한 희망의 여신으로 활약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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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6
  1.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01.04 22: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방금 준혁이를 보면서 아 저도 저런 남친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어요. 요즘 지훈이보다 준혁이가 더 좋아요

    하지만 여전히 세경이 짝으로는 ㅠㅠ 하지만 중요한건 세경이가 아직은 준혁이를 그저 준혁학생으로 본다는거지요 ㅎ ㅡㅡ;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5 06:24 신고 address edit & del

      조만간 준혁보다 좋은 남친이 생길겁니다.으쌰!!! 그럼 전 세경과 같은 여친을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관계는 아직 모호하고 여러가지 가능성들이 모두 존재하고 있다고 봐도 좋겠죠.^^;;

  2. 찐아양 2010.01.04 22:4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카페에서 나온 준혁이의 발이 점점 변하는 것을 보면서 유쥬얼 서스펙트의 기가막힌 반전장면을 생각했어요.^^ 쥬얼리정과 봉실장의 마지막 교회장면은 약속의 영화를 패러디 했구요.(애절하면서 너무 웃겼어요) 그러고 보니 오늘 80회는 영화속의 명장면을 절묘하게 패러디했네요. 오늘 준세커플의 깜찍, 기발한 데이트가 너무 풋풋하게 다가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5 06:25 신고 address edit & del

      준혁의 극중 나이를 생각해보면 참 풋풋하고 귀여운 데이트가 아닐 수없었죠^^;;

  3. 세경누나보고싶어 ㅜ 2010.01.04 23:08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부러워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5 06:26 신고 address edit & del

      부러우면 진다고 하던데요.^^;;

  4. 독일 2010.01.04 23:08 address edit & del reply

    봉실잘이 잘린게 안타깝네요. 간간이 나와서 좋았는데. 저도 유쥬얼서스펙트보고 마지막에 소름끼쳤는데 이렇게 패러디하는군요. ㅋㅋ 근데 오늘 방송은 왠지 아쉬운듯한 느낌이 남네요..왜일까? ^^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5 06:27 신고 address edit & del

      전체적으로 두 이야기 모두 부족한 느낌이 강했죠. 뭔가 꼭 박히는 느낌이 들지 않는 그래서 모호해지는 느낌이랄까요^^;;

  5. 맞춤법 좀 2010.01.04 23:26 address edit & del reply

    상처가 나았을 때는 --> 낫다. 나았다. 나은 상황이다.
    아기를 낳았을 때는 --> 낳다. 낳았다. 낳은 상황이다.
    별건 아니지만, 벌써 수천명이 읽은 글인데.. 준혁이 발목이 아기를 낳은 것처럼 보여서 약간 민망;;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5 06:28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이런 그렇군요. 지적감사합니다. 급하게 작성하는 글에는 항상 문제가 있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발목이 무엇을 낳았을지 고민해봐야 겠네요.^^;;

  6. 연서 2010.01.04 23:28 address edit & del reply

    유주얼서스펙트..... 전 미처 알지 못했지만
    영화 약속 패러디는 배를 잡고 웃었지요. ㅋㅋㅋ
    오늘 에피소드도 정말 즐거웠어요. ^^

    아까 네이트 베플을 보고 오니
    오늘 준혁이는 미실을 능가한다고..ㅋㅋ 식스센스를 능가한다고...ㅋㅋㅋ
    리뷰 잘 읽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5 06:28 신고 address edit & del

      제작진들을 보면 영화나 다른 드라마등 다양한 소재들을 잘 패러디 하는 듯 합니다.^^;;

  7. 마르크 2010.01.05 01:33 address edit & del reply

    해리가 신애보고 블럭쌓기하자고 할때 넘 귀여웠다는..아직은 솔직하게 너랑 놀고싶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의 변화까진 없어도 아이다운 모습이었고 긍정의 변화가 보여서 좋았어요..
    그런데 오늘은 자옥네 가족 이야기가 별로 없어서 살짝 아쉬웠던 일인~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5 06:3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아주 잠깐이지만 해리와 신애의 대사에서 확연하게 변해가는 해리를 볼 수이었죠.^^

      조금씩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겨워지는 '지붕킥'입니다. 자옥네 식구들은 오늘 나오지 않았기에 81회에서는 나올 가능성이 높죠.^^;;

  8. 저기 2010.01.05 04:37 address edit & del reply

    접골원이 아니라 침술원이고 공실장이 아니라 봉실장이에여....
    그리고 고은->고운 불가->불과...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5 06:34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런 많이도 틀렸네요.^^ 급하게 작성한 글들은 이렇게 티가 나나보내요. 지적해주신 부분들은 수정하겠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9. 마르크 2010.01.05 08:16 address edit & del reply

    어머, 그런데 자이미님 남자분이셨나요??? 띠옹~~

    어쩜 여자들의 섬세한 시각과 문체를 가지셨네요..거기다 따뜻한 시선까지..

    여자들 심리도 꽤 잘 파악하는 것 같아서 여자분인줄 알았는데..

    암튼 캐릭터들에 애정이 담긴 마음으로 쓰시는 글들 참 좋습니다.

    아예 대놓고 특정 캐릭에 부정적인 꼬리표를 달고 쓰는 분들과 달리. ^^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5 21:28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여자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았나 보네요..^^ 칭찬으로 들어야하는거죠?^^

      막장도 아닌 '지붕킥'에서 마냥 미워할 캐릭터는 없다고 봅니다. 자신을 내보이고 서로의 영향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에 그들은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들일 수밖에는 없죠^^;;

  10. adel 2010.01.05 10:13 address edit & del reply

    컥..저도 자이미님이 여자분이신 줄 알았습니다..성함이 "자임"이신가보다.....했는데^^:;
    정말 마르크님 말마따나 여자심리를 잘 이해하시네요..실제로 좀 섬세하신가봅니다ㅎ
    준혁이가 찢어져라 행복했겠네요. 또 환하게 웃는 세경이 보니 보는 저까지 훈훈해집니다ㅋㅋ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5 21:33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런...^^ 그렇군요. 제가 글을 재미없게 쓰는 편이라. 재미가 늘어진 테이프같다고 해서 재미를 늘여트린 자이미란 닉네님을 사용하는데..아마도 이런 본 뜻과는 상간없는 부드러운 어감때문이었나 봅니다.^^;;

  11. genteiko 2010.01.05 18:59 address edit & del reply

    영화패러디, 기발한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런데 어깨를 부축하고 입술을 닦아주고...이런 디데일들이
    짜릿한 설레임을 줄 수있는 설정임에도
    단지 풋풋한 느낌뿐?
    배우들이 아름다운 연기를 한다는 느낌?
    어딘가 이쁜 딸기를 먹었는데 단맛이 좀 모자라는 느낌?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해박함에 다시 한 번 감탄합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5 21:40 신고 address edit & del

      뭔가 어색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관계는 역시 쌍방이 아니어서 그런거 같아요.

      준혁은 세경에게 향해있는데 아직도 세경은 존혁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게 그렇게 표현되어지고 느끼게 만든듯 합니다.

      일본은 대설주의보가 내리지는 않았나요?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12. 독일 2010.01.05 20:5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림은 이쁜데 감동이 살짝 부족한 에피였어요. 제가 준세에 별 관심이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오히려 전에 세경이가 준혁이 입에 간보라고 반찬 넣어줄때 그런 작은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감정이입니 되고 그런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1.05 21:42 신고 address edit & del

      아..그때 그 준혁의 떨리며 머뭇거리다 받아 먹던 세밀한 감정선이 80회에 보여주었던 전체적인 에피보다는 밀도나 힘이 더욱 있었죠.^^

      이번 80회는 재미속에 준혁과 세경의 다름과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던진거 같아요^^;;

  13. sasa8481 2010.01.11 18:31 address edit & del reply

    아..준혁학생은 세경언니를 좋아하군아 나는 세경이 언니팬인대 게임할때 색종이가 덜어저서 뽀뽀해서 세경언니가 입을 가여잔아요. 준혁오빠하고 세경언니 둘이다 친에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 tpdks7 2010.01.11 18:36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ㅅ ㅅ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