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567 [모범택시3] 11-12화: 중고거래 사기의 끔찍한 진실, 그리고 드러난 '한국판 캄보디아' 새로운 에피소드는 '중고거래사기'였습니다. 이 사건을 캄보디아 사기범죄와 연결한 것은 시의성을 잘 살렸다는 점은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중고사기는 오래된 고전 중의 고전이기도 합니다. 휴대폰을 샀더니 벽돌이 왔다는 말은 이젠 고전이 되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1.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끔찍한 범죄 도기처럼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고 싶은 욕망이 있던 최주임은 중고거래 사기를 당한 마리아의 동생 다솜을 도와주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사기꾼을 잡아 아빠를 위해 자신이 모은 전재산을 사기 맞은 어린 다솜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최주임은 오히려 500만 원을 추가 사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무지개운수는 본격적으로 중고거래 사기 사건을 파해치기 시작했습니다. 좀처럼 범인의 윤곽을 .. 2025. 12. 29. [메이드 인 코리아] 1-2화-현빈과 정우성, 디즈니+ 시대극의 기준을 세웠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첫 OTT 드라마 제작에 나섰습니다. 디즈니+에서 총 6부작으로 제작된 '메이드 인 코리아'는 재미있게도 우 감독의 전작들인 '마약왕'과 '남산의 부장들'을 합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시대상과 부산 마약이라는 연결고리가 이 드라마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1. 디즈니+ 드디어 제대로 된 시대극을 만들기 시작했다 첫 주 2회 분량의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첫 회와 2회를 보면 그동안 디즈니+에서 만든 드라마들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기본적인 작품의 완성도 차이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이는 우민호 감독의 연출 능력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배우들과 연기, 그리고 음악 등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완성도를 보여줍니다.우 감독이 만든 전작들을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 2025. 12. 26. [모범택시 3] 9화~10화-연습생 착취 장나라 잡은 연습생 도기 이제훈 이룰 수 없었던 꿈을 짓밟는 방식으로 해소한 악당의 최후는 처참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나라가 첫 악역으로 등장한 이번 주 회차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그 잘못된 분노는 결국 모든 것을 망치게 만드는 이유였습니다. 자신이 못다 한 꿈을 다른 이들이 이룰 수 있도록 하면 좋겠지만, 욕망과 탐욕으로 점철된 삶은 파괴를 원할 뿐이었습니다. 1. 꿈을 파는 직업지금도 어디선가 열심히 준비하는 연습생들이 있습니다. 점점 나이는 어려가고 그렇게 수년을 노력해서 데뷔를 하면 다행이지만, 데뷔조에 들지도 못하고 사라져가는 수많은 연습생들이 존재합니다. 꿈을 파는 직업인 연예인은 수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는 합니다. 연기나 노래를 하는 그들의 삶은 화려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짧은 시간 부와 명예를 모두 쥘 수 .. 2025. 12. 22. 화려한 기술, 길 잃은 스토리: 넷플릭스 '대홍수'와 K-SF의 잔혹사 2025년의 끝자락인 12월 19일, 넷플릭스가 야심 차게 내놓은 한국 영화 가 전 세계에 공개되었습니다. 를 통해 한정된 공간에서의 서스펜스를 마스터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병우 감독, 그리고 '괴물 신인'을 넘어 글로벌 배우로 도약한 김다미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올해의 기대작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당혹스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화려한 비주얼 뒤에 숨겨진 빈약한 서사, 그리고 관객의 기대를 배반하는 장르적 변주는 다시 한번 "넷플릭스표 한국 SF의 저주"라는 뼈아픈 수식어를 소환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 최고의 배우를 쓰고도 왜 한국형 SF는 걸작의 문턱에서 매번 좌절하는 걸까요? 외신들의 날카로운 비평을 통해 그 원인을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1. '정이'에서.. 2025. 12. 21. 자백의 대가 결말-전도연 김고은이 풀어낸 우연과 필연의 서사, 충격적 반전에 담은 가치 두 개의 살인사건, 그리고 두 명의 범인. 충격적인 시작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자백의 대가'는 흥미로운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이기에 가능한 소재와 전개라는 점에서 국내 방송법의 변화도 간절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두 사건에는 두 명의 용의자가 존재합니다. 한 명은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 주장하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범인이라 합니다. 모든 것은 우연과 필연이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누구도 이 연결고리를 의도적으로 만들려고 하지 않았지만, 필연적 결과가 만든 우연은 결국 진실에 다가가도록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운명처럼 풀어내기 싶지 않아 보였던 실마리는 결국 우연이 겹치며 실체가 드러납니다. 1. 두 개의 사건, 두 명의 용의자 중학교 미술교사인 안윤수(전도연)는 남편의 죽음을 목격하고 신고했.. 2025. 12. 18. [모범택시3] 8화: 악마가 만든 놀이터와 아버지의 노을, 그리고 장나라의 등장 (리뷰 & 해석) 오랜 기억 속에 묻혀있던 죽은 자가 산 자를 깨웠습니다. 모두에게 잊혔다고 생각했던 15년 전의 끔찍한 살인 사건은,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아들을 놓지 않았던 아버지의 집념 덕분에 비로소 세상 밖으로 드러났습니다. 8화는 단순히 악당을 물리치는 액션 활극이 아니었습니다. 순수했던 배구 유망주들이 어떻게 '승부조작'이라는 늪에 빠져들었는지, 그리고 태생적 악마인 천광진이 그들을 어떻게 파멸로 이끌었는지에 대한 17년의 서사가 밝혀지는 순간이었습니다.1. 17년 전, 비극의 서막: '호의'라는 이름의 덫 사건의 발단은 15년 전이 아닌,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필리핀에서 온 최종 보스 천광진(음문석)과 배구부 아이들의 악연은 '후원자'라는 가면 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진광대 초대 이사장의 손자였던.. 2025. 12. 15. 이전 1 2 3 4 ··· 109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