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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매혹된 자들 6회-조정석이 목격한 충격적 모습의 의미 바둑을 앞세워 이를 통해 정치를 이야기하는 이 드라마는 무척 흥미롭습니다. 기존 사극에서 다뤘던 다양한 정치적인 이야기를 바둑을 개입시킴으로써 새롭게 바라보도록 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바둑을 잘 두는 임금과 그에 못지않은 신화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궁중암투가 바로 이 드라마입니다. 기대령이 된 희수에게 왕이된 인은 분노했습니다. 도망쳐야 할 존재가 자신 앞에 당당하게 나타난 것은 복수 때문이라 확신했습니다. 이런 분노에도 불구하고 인은 왜 몽우가 된 희수에게 아무런 것도 하지 않는 것인지 의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왕의 흐름은 묘하게 흘러갑니다. 이후에도 반복해서 언급될 수밖에 없는데, 작가의 의도겠지만 '커피프린스 1호점'의 상황과 유사합니다. 당시 금기의 영역이었던 동성애 코드가 적나라하게.. 2024. 2. 5.
세작, 매혹된 자들 5회-조정석 앞에 선 신세경, 돌의 전쟁 시작이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들에게는 많은 일들이 혹은 멈춰버린 듯한 상황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왕이 된 이인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희수도 대응했습니다. 이들 사이에는 거대한 왕의 외척들이 존재하고 이는 넘어서야 하는 거대한 벽처럼 군림하고 있습니다. 인은 왕이 되는데 일조한 오욱환의 여식이 빈이 되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가 원하는 결혼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과정이죠. 여기에 친모인 대비마저 외면한 채 오직 영취정에서 바둑을 두는 것이 전부인 왕이 3년 만에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왕이 움직인 이유는 자신에게 바둑을 가르쳤고, 영취정에서 함께 바둑을 두던 종친인 덕성군의 죽음이었습니다. 이 죽음을 대중들은 왕이 한 결과라는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인이 형을 죽이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2024. 2. 4.
킬러들의 쇼핑몰 5~6회-이동욱과 조한선 서사 의미, 이동욱은 살아있다 지안을 속인 정민이 어떻게 그곳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과거 이야기가 등장했습니다. 정민이 지안에게 한 발언 중 진실은 단 하나였습니다. 알바를 하기 위해 삼촌을 찾아왔다는 말만 진실이었습니다. 물론 이 역시 다른 목적을 품고 들어온 것이지만 말이죠. (이하 스포일러 포함) 정민이 진만을 찾아간 이유가 있었습니다. 해킹하는 컴공과 학생이었던 진만은 우연하게 '머더헬프'를 발견하고 해킹했습니다. 그곳에서 총기류를 발견했는데, 이내 복구를 마친 사이트가 진만은 이상하기만 합니다. 실존하는 쇼핑몰로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친구와 집으로 돌아온 정민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그들은 '머더헬프' 해킹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해킹에 애를 먹자 친구가 바로 눈앞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는 것을 목격하게 .. 2024. 1. 31.
황야-마동석 앞세운 80년대 할리우드 B급 액션 영화(feat.콘크리트 유토피아) 최근 공개되는 넷플릭스 제작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이 아쉬움이 큽니다. 개인적으로 그나마 '경성 크리처'는 성공적이라 생각하지만, 이 역시 호불호가 존재하죠. 마동석을 앞세운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은 기대가 컸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마동석 유니버스를 통해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 팬들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와중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에 그가 출연한다는 사실은 반가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최소한 마동석이 나오면 얻을 수 있는 영화적 재미를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킬링타임용 영화에 제작비 140억을 던진 넷플릭스의 선택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제작비 30억 도 들지 않을 것 같은 저렴함을 이 엄청난 금액을 지불했다는 것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극장 개봉 예정에서 넷플릭스로.. 2024. 1. 30.
세작, 매혹된 자들 3~4회-왕이 된 조정석과 내기 바둑꾼으로 돌아온 신세경 국력이 약한 나라는 외부의 흔들림에 큰 파장을 입기도 합니다. 청과 명의 싸움 속에서 위태로운 나라의 임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그런 위치에서 일을 하기 어려운 심성을 가진 임금이라면 버티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청에 볼모로 가기도 했던 진한대군은 임금인 형보다 더 자격을 갖춘 존재였습니다. 이는 그래서 불행을 자초하는 이유가 되었죠. 스스로도 동생보다 능력이 떨어진다 생각한 임금은 쉽게 주변의 말들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금이 원했고 항순이 직접 맡은 추달하 세작 사건은 청에 들통나며 문제가 커졌습니다. 그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하는데 김종배는 원자에게 위협이 되는 진한대군을 세작의 주범으로 몰아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렇게 정적을 제거해야 자신의 손자가 임금 자리에 오를 수 있.. 2024. 1. 29.
밤에 피는 꽃 6회-이하늬 좌충우돌 맹활약 속 선글라스 남 등장 의미 등잔밑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 등잔밑은 어둡죠.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가장 가까운 곳에 상상 못 한 적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이죠. 그런 점에서 여화는 자신이 복수하고 싶은 거악을 시아버지로 모시며 존경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호판의 죽음과 그 과정에서 드러난 실체들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판댁 며느리는 몰래 종을 만나고 있었고, 공교롭게도 호판 죽음에 종인 용덕이 범인으로 붙잡히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호판이 죽던 시점 두 사람이 만나고 있음을 목격한 여화이지만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판댁 며느리는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옥에 갇힌 용의자 용덕이를 구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아니 처음에는 그런 무리수까지 둘 생각은 없었습니다... 2024. 1. 28.
밤에 피는 꽃 5회-이하늬의 위기? 모든 것은 꽃잎에서 시작되었다 모든 실체들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16부작이 아닌 12부작이라는 점에서 빠른 속도가 몰입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마치 폭풍이 몰아치듯, 좌의정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여화는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홀연단신 강필직 상단에 숨어들었습니다. 이 시간 수호는 명도각을 찾아 운종가 대행수에게 여화에게 제발 혼자 활동하지 말라 당부했습니다. 모든 것은 금위영에서 처리 하겠다고 언급하기 위해 찾았지만, 이미 강필직 상단에 갔다는 말만 듣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구출하는 현장에 등장한 수호로 인해 보다 편하게 구출작전은 성공하게 됩니다. 당장 강필직은 이 사건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자를 찾아내 단죄하겠다고 나섰죠. 좌의정에게 더는 자신이 약.. 2024. 1. 27.
킬러들의 쇼핑몰 3~4회-충격 반전, 김혜준 위기에서 벗어날 묘수는? 상황을 흥미롭게 이끌고 풀어가는 과정은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과거와 현재를 유기적으로 풀어내며, 이들의 서사를 쌓아내는 과정도 능숙했습니다. 주인공일 수밖에 없는 이동욱을 시작과 함께 죽이고도 이야기 흐름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등장시키는 것도 좋았습니다. 약한 것들이 짖는다는 삼촌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안은 지속적으로 깨닫게 됩니다. 삼촌이 과거에 자신에게 했던 이상한 짓들이 모두 현재의 자신을 위함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죠. 이런 과정을 통해 현재와 과거, 그리고 숨겨진 진실들이 조금씩 드러나는 방식도 좋은 접근법입니다. 3회는 지안이 사는 집이 습격받은 이야기가 보다 세밀하게 그려졌습니다. 시작과 함께 저격수의 공격을 받았는데, 이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집안에 여성이 .. 2024. 1. 25.
세작, 매혹된 자들 1~2회-조정석 신세경이 만들어낸 고혹적인 사극의 재미 퓨전 사극이 많은 상황에서 이 작품은 정통 사극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가상의 인물을 내세웠지만 보다 진중하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정치를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됩니다. 조정석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반가웠던 이 작품은 분명 조정석과 신세경의 매력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첫 주 방송은 이 작품이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풀어내는 과정입니다. 그런 점에서 재미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런 진중한 이야기의 사극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당연하게도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청과 전쟁에서 패배한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현장에서 군을 이끌던 진한대군(이인 조정석)은 비가 쏟아지는 그날 의병들 앞에서 왕명을 받았습니다. 청에 굴복한 사실을 통보받자 의병들은 분노했고.. 2024. 1. 22.
밤에 피는 꽃 4회-예고된 반전 김상중의 실체, 이하늬 이종원 원수? 여화와 마찬가지로 수호도 그 할머니를 돕고 싶었습니다. 두 사람의 마음이 동일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서로가 마음이 통하고 같은 서사를 가진 두 사람이 함께 힘을 합치게 된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더욱 거악의 실체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고 나선 여화와 수호의 모습은 참 많이 닮았습니다. 서로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자신을 볼모 삼고 아이를 그리고 할머니를 놔달라고 요구하는 이들의 모습은 재미있게 나올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강필직이 보낸 만식 일당이 더 당황할 정도의 상황에서 이들은 서로 양보할 일이 아님을 알고 제대로 정리하죠. 이런 과정들은 결국 이들이 함께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이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여정은 이미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2024. 1. 21.
밤에 피는 꽃 3회-복면커플이 된 이하늬와 이종원이 중요한 이유 죽음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것은 그 죽음의 진실을 찾는 것이 핵심이라는 의미입니다. 여화와 수호 모두 가족의 죽음을 트라우마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결국 이들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의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라버니를 기다리며 어쩔 수 없이 미망인의 삶을 살아야만 하는 여화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죽은 남편의 위패를 품고 살아야 하는 그가 참고 버티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누구는 죽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오라버니를 만나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버텨야만 합니다. 낮에는 좌의정 집안의 며느리로 죽은 남편을 기리며 살아야 하고, 밤에는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의적과 같은 행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여화가 이 집에서 버티며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 2024. 1. 20.
킬러들의 쇼핑몰 1~2회-디플 OTT 새로운 강자 만들 흥미로운 전개 디즈니 플러스가 제대로 탄력을 받기 시작한 듯합니다. 2024년 첫 한국 작품은 '킬러들의 쇼핑몰'입니다. 지난 17일 첫 1, 2회가 공개된 이 작품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킬러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드라마적 상상력에 자신을 맡기며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것도 반갑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드라마는 저격수에 의해 공격당하는 한 여성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집안에 갇힌 채 의문의 공격을 당하는 여성은 정지안(김혜준)입니다. 이미 사망해 버린 삼촌 정진만(이동욱)으로 인해 집안에서 온갖 공격을 받으며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중이죠. 마을 주변에서 사격 훈련이 있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 총격전은 잘 보여줍니다. 삼촌과 함께 지내던 그 집에 어떤 비밀이 있을 것이라고 .. 2024. 1. 19.
밤에 피는 꽃 1회-이하늬 코믹 연기는 언제나 진리다 현대극이 아닌 사극에서도 이하늬의 코믹 연기는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그저 첫 방송을 마쳤을 뿐인데 충분히 기대할 수밖에 없는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당시 시대상과 그에 맞서는 여성의 이야기라는 점은 이제는 조금 식상할 수도 있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유행처럼 진보적 여성상을 투영하는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이런 흐름은 나쁘지 않습니다. 보다 더 많은 진보적 여성들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이야기들은 필요하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도 무척이나 익숙하지만 흥미로웠습니다. 드라마는 시작부터 화끈함으로 시작했습니다. 검은 옷으로 무장하고 얼굴을 가린 인물이 노름방을 찾아가 해 집고 다니는 이와 노름을 하던 인물이 칼잡이들에 맞서 싸우는 장면은 좋은 볼거리였습니다. 위기의 .. 2024. 1. 13.
이재, 곧 죽습니다 결말-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선택한 이유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삶을 살아본다면 어떤 감정이 들까? 이런 궁금증을 누군가는 해봤을 겁니다. 모든 이들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지만, 살다가 죽음이란 무엇일까? 란 생각에 머무는 이들은 이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봤을 법합니다. 이 드라마는 이런 의문을 풀어낸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웹툰 원작의 형식에 감독이 추가한 내용을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이 작품은 기존 방송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자극적인 영상들은 상황 설명과 몰입을 극대화하는 장치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12번의 삶과 죽음을 경험하는 이재를 통해 우리에게 작가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삶은 소중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습니다. 이는 결말을 통해 명확하게 .. 2024. 1. 9.
경성크리처는 왜 이런 결말을 선택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경성크리처'가 10회로 시즌 1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주제가 명확하고 이를 위한 강한 힘이 느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되새기도록 한 '경성크리처'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작품입니다. 7회까지 공개된 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마지막 내용은 왜 이 작품이 특별한지 잘 드러났습니다. 크리처를 이용해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하는 방식으로 기존과 다른 형식을 취한 것뿐이니 말이죠.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고, 크리처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일제 강점기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 시대를 다룬 작품들이 많다는 점에서 기.. 2024. 1. 7.
2024 더 강력해질 OTT 시장, 티빙과 웨이브 합병 넷플릭스 대항마될까? 성장이 정체된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OTT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공고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역으로 지상파 방송이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이 아닌 오랜 시간 이어진 과정입니다. 극장과 지상파로 양분되던 미디어 지배 구조는 케이블이 나오며 균열을 내기 시작했지만 그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비디오나 DVD 렌털 시장도 시간이 흐르며 사라질 수밖에 없었죠. 물론 이런 렌털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옮겨오며 거대한 렌털샵인 '넷플릭스'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선점한 시장에 대항마들이 뛰어들었지만 자본으로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수많은 작품들이 존재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기 때문이죠. 단순히 작품수로만 승부를 볼 수는 없습니다. 시대 .. 2024. 1. 2.
서울의 봄 1200만 경성크리처 1위가 그리는 2024년 대한민국 2024년 청룡의 해가 시작하며 영화 '서울의 봄'은 1200만 명의 관객수를 넘겼습니다. 역대 흥행 16위권의 기록입니다. 9위 도둑들이 1290만 명대이니,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순위권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관심사는 이 순위가 아니라 과연 역대 1위인 '명량'의 1760만 명 이상을 넘어설지입니다. 역대 기록 경신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는 여전히 티켓파워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1일 30만 대의 티켓이 팔리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41일 만에 1200만을 넘긴 '서울의 봄'은 여전히 많은 관객들이 찾고 있는 중입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추악한 역사적 진실에 대해 이렇게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이 고무적입니다. 전두환이 이끈 신군부의 쿠데타의 역사를 잘.. 2024. 1. 1.
이재, 곧 죽습니다 1~4회-잔인한 뷰티 인사이드, 삶과 죽음을 논하다 CJ ENM이 운영하는 OTT인 Tving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는 흥미롭습니다. 되는 일 없이 살던 어느 날 극단적 선택을 한 주인공 이재가 죽음을 주관하는 신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철학적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은 결국 철학적 고찰없이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죽음 뒤 삶의 가치가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한지 깨닫게 되는 과정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고전적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최이재(서인국)의 삶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죽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람을 마주한 그는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죽음을 목격한 이재는 망치고.. 2023. 12. 29.
경성크리처 3~7회-박서준 한소희가 만들어낸 격정적 서사, 학도병의 한마디 저를 기억해주세요 2023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거대한 드라마는 바로 '경성크리처'입니다. 마지막 한주를 앞두고 공개한 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공개된 시즌 1의 7회까지 감상하면 감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일제 강점기를 다룬 그 어떤 드라마보다 격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선호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크리처물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해 고질라 같은 괴물들이 등장하는 그런 장르물을 생각한 이들이라면 분명 실망했을 겁니다. 크리처물이지만,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괴물은 하나뿐이고 그 괴물 자체가 핵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른 드라마보다 무거운 주제와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허들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안 되는 이야기는 강력한 힘.. 2023. 12. 26.
경성크리처 한소희 발언에 욱하는 일본인들과 일부 언론의 보도 편향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역사를 잊는 순간 우리의 정체성도 사라질 수밖에 없죠. 그런 점에서 소설과 드라마, 영화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내고는 합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반복한다고 이게 식상할 수는 없습니다. '경성크리처'가 공개된 후 일부 언론들 논조를 보면 기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객관성을 담보해 시청자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식으로 기사를 쓰며 비난하기에 바쁜 모습을 보면 이들이 무엇을 위한 글을 쓰는지 충분히 알 수 있게 합니다. (내용 중 경성크리처 스포일러 존재) 제작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앞에 두고, 시청자들의 입장이라며 재미가 없다, 괴물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말로 몰아가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입장이라는 것이 전부를 대변할 수 없음에.. 2023. 12. 25.
마이 데몬 9회-송강 살려면 김유정 죽어야 하는 딜레마, 해법은? 극단적 딜레마 상황에서 과연 구원은 어떤 방식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구원할 수 있을까? 달달함이 극에 달한 상황에 지독하게도 쓴 맛이 치고 올라왔습니다. 완전히 사라져 버린 데몬 능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야 한다는 신의 말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원을 구하기 위해 이별을 선택한 도희를 찾아가 나눈 키스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진심이 담긴 두 사람의 키스는 일시적이지만 구원이 능력을 회복한 느낌을 줬습니다. 이는 복선으로 다가옵니다. 신이 도희가 죽어야만 구원이 능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에 대한 해법이 9회 첫 장면에 등장했으니 말입니다. 진정한 사랑이 모든 것을 이겨낸다는 것이 '마이 데몬'의 주제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달콤한 키스 후 쏟아지는 물이 방울로 멈추며 다시.. 2023. 12. 23.
경성크리처 1~2회-역사적 사실 속 크리처로 풀어낸 재미와 의미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퀄리티를 보이며 시작되었습니다. 총 10부작 중 7편이 선공개되고, 1월 5일 남은 3편이 공개됩니다. 오늘은 초입 부분인 1, 2회를 먼저 언급하려 합니다.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영리하게 몰입할 수밖에 없도록 잘 만들었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크리처물이라는 점에서 특수효과는 절대적입니다. 아무리 이야기의 힘이 강해도 보여지는 특수효과가 엉망이면 내용마저 허술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나온 크리처물 중에서 가장 그럴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반가웠습니다. 물론 에일리언의 아이디어를 계승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유사성들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도 합니다. 촉수가 있는 괴물 형상은 유사성을 띨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2023. 12. 22.
경성크리처 2023년 넷플릭스 마지막 기대작, 성공 기대되는 이유 12월 22일 금요일 공개되는 '경성크리처'는 넷플릭스의 2023년 마지막 대작입니다. 최근 들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소위 말하는 K 드라마와 K 영화의 완성도가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자본이 풍족해지자 완성도는 나락으로 가는 기괴한 상황에 접어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이 작품이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기대치는 결국 만드는 사람들과 출연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새로 온 크리처물과 시대극의 조합이 기대하게 합니다. 1945년을 시대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광복을 맞이하기 몇 개월 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일본의 제국주의가 광기.. 2023. 12. 20.
마이 데몬 8회-송강 김유정 키스, 사랑을 얻고 데몬을 잃었다 심장을 찔린 구원은 복규로 인해 최악의 상황은 면했습니다. 한번 더 찔렸다면 구원은 인간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사망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면이 일부 벗겨지며 집행자 광철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아브라삭스가 원했던 임무는 절반만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브라삭스가 누군지는 중요해지지 않았습니다. 석민이든 도경이든 그들은 한 부류로 적대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구원 도희 vs석민 일가의 대결 구도가 명확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대립 구도는 구원과 도희가 진짜 사랑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구원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자, 도희는 오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위에서 내린 지시를 도희를 붙잡아두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더는 도희를 잡아둘 이유는 없었.. 2023. 12. 17.
마이 데몬 7회-데몬 송강의 죽음? 이 파장이 불러올 나비 효과 구원이 습격을 당했습니다. 데몬 시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위기는 그렇게 혼수상태로 이끌었습니다. 이 시점 구원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은 반전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중반으로 가는 과정에서 찾아온 위기는 많은 것들을 시사합니다. 노도경을 미행하던 도희와 구원은 의도하지 않은 키스를 하게 됩니다. 이는 의도가 있는 우발적 상황이었습니다. 포토 박스를 향해 걸어오는 노도경을 피하기 위해 순간 이동을 시도했지만, 십자가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200년을 데몬으로 살면서 처음 경험하는 상황에 구원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긴급한 키스이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방식이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이 사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드러낼 수는 없었습니다. 연애가 서툰 둘에..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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