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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야학에서 학전으로 김민기가 꿈꾸던 삶 우리가 잊었던 혹은 알지 못하며 흘려보냈던 수많은 가치들을 누군가는 만들고 이끌어왔습니다. 그리고 김민기는 현대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가치를 남긴 살아있는 전설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의지보다 세상이 그를 원했고, 그런 요구에 지독한 고통을 감수하기도 했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었습니다. 어린이극을 하고 싶었던 김민기는 학전을 세운 후에야 겨우 자신이 꿈꾸던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길을 개척한 김민기는 어린이극의 기준과 가치를 세상에 알렸고, 꾸준하게 아이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열어줬습니다.학전이 문을 닫는 것을 계기로 SBS는 김민기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김민기의 삶을 정리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사실이 뒤늦게 새삼스럽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그가 남긴 족적은.. 2024. 5. 6.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회-초능력 장기용 가족vs사기꾼 천우희 가족의 만남 초능력을 가졌지만 현대인의 병에 걸려 그 능력을 잃어버린 가족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이런 설정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드라마의 성격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설정된 이 세계관에 현대인의 고질병이 결합되며, 교묘한 경계선을 구축한 것은 현명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사라진 가족들이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이 초능력 가족을 이끄는 복만흠(고두심)은 차라리 모두 바다에 뛰어들자는 이야기까지 합니다. 그러기 전 딸 동희(수현)에게는 날아보라 합니다. 하지만 거대한 몸이 된 그가 날 수 있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아내를 잃은 후 매일 술로 버티는 아들 귀주(장기용)가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불가능했습니다. 자신은 불면증에 시달리며 예지몽을 꾸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 2024. 5. 5.
지배종 7~8회-초인이 된 주지훈과 희생 선택한 한효주, 탐욕스런 권력과 대결 승리할까? 인간의 장기를 배양해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까? 충분히 과학적으로 가능한 세상입니다. 문제는 윤리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가능하냐는 겁니다. 윤리적으로 합당하다고 한다면 인간은 의외로 오랜 시간 생존할 수 있는 시대는 바로 올 수도 있습니다. 연구 자체도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 장기 배양을 전면에 내세운 '지배종'은 그래서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닥칠 수밖에 없는 인류의 고민일 수밖에 없는 영원한 삶보다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인간에 대한 고민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중요한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호승이 사망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채운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죠. 몰려든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자 채운은 상상할 수 없는 강력한 힘으로 이들을 제압해 버렸습니다. 말도 안 되는 초.. 2024. 5. 2.
눈물의 여왕 16회-김수현 김지원 해피엔딩이 용두사미? 마지막 메시지가 답 길고 긴 이야기는 피투성이가 되면서도 지킨 사랑을 꽃피웠습니다. 하얀 눈 위에 피투성이가 된 현우와 해인의 모습은 강렬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현우를 만나러 간 해인을 만나러 간 상황에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인은 사라졌고, 갑작스럽게 차에 치인 현우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 간단한 치료만 받은 현우는 자신보다는 해인이 더 중요했습니다. 해인이 갑자기 사라진 것은 은성이 납치했을 것이라 확신했고, 어디로 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찾은 묘수는 슬희를 움직이는 것이었죠.그레이스 고를 통해 슬희를 움직였고, 뒤를 추적하자 퀸즈가 수렵장이었습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수렵장 숙소에 은성이 있었고, 그는 현우의 추측처럼 해인을 납치했습니다. 깨어나 분노했지만 비정상인 은성이 총까지 .. 2024. 4. 29.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2부-처음으로 다룬 천재 김민기의 삶, 감동 그 이상이다 감동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한 노래들이지만 그 원곡자가 김민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도 많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스스로 언론을 차단하고 '학전'에서 수많은 이들을 무대에 세우며 대중에게서 멀어진 탓도 있을 겁니다. 3부작으로 만들어진 김민기 특집은 그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 새삼스럽게 알게 해 줍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지대한 족적을 남겼던 그의 삶은 투사는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대한민국 음악사에 가장 위대한 족적을 남길 수도 있었던 김민기의 삶은 시대가 그를 다른 길로 걷도록 만들었습니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부는 '지하철 1호선'을 중심으로 한 배우들의 '학전'이야기를 2부는 학전 무대에서 섰던 다양한 가수들의 인터뷰를 통해 가수 .. 2024. 4. 29.
눈물의 여왕 15회-사라진 김지원, 사고 난 김수현 결말은 이렇다 마지막 한 회를 남긴 상황에서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기억을 잃었던 해인이 힘들게 진실을 찾아 현우를 만나려는 순간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건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다시 절망을 맛봐야 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흐름을 이끌려는 작가의 의도는 명확합니다. 수술 후 회복하는 동안 은성은 해인이 작성한 다이어리를 확인합니다. 그 내용은 후반에 공개되지만, 은성으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병원 뒤에 있는 트렁크 안 불덩이 던져버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노트는 그렇게 사라져 버리는 것일까요?현우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한국으로 이송되어 재판을 앞두고 구치소에 수감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은성을 철저한 가스라이팅을 위해 해인 가족들이 독일로 올 수 없도록 만들었.. 2024. 4. 28.
지배종 5~6회-살아난 주지훈으로 드러난 욕망들, 화두가 된 지배종 벌건 대낮에 대한민국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것도 유수의 재벌 대표를 노린 공격이라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자유를 지키려던 채운은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BF에서 만든 AI는 연구소 반경 2km 이내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감지합니다. 총격전이 벌어지자 자동으로 위기 상황을 통보했고, 온산은 다급하게 주변 CCTV를 통해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죠. 그렇게 띄워진 드론은 총격전을 목격하자마자 자동으로 경찰에 연락하고 해당 영상까지 공유합니다.최악의 상황 직전 이뤄진 이 대처로 자유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총격전 속에서 수류탄까지 던져지며 모두가 죽을 수도 있던 상황에 총격을 무릅쓰고 막은 채운은 살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 2024. 4. 25.
눈물의 여왕 14회-김수현의 암기법과 김지원의 봉숭아 물, 해피엔딩의 조건 마지막 2회를 남긴 상황에서 시원한 사이다 반격이 보이지 않아 고구마라고 답답함을 토로하는 기사들이 쏟아집니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말 그대로 2회가 남았습니다. 벌써 반격이 시작되고 시원한 사이다가 전개된다면 남은 2회는 김 빠진 사이다를 맛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작가는 마지막 회차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도록 극을 이끈다는 점에서 이건 고구마가 아니라 밀도 높은 전개 과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패러디들이 등장하는 것 역시 클리셰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에서 작가가 잘 이끌고 있다고 보입니다. 14회의 핵심은 해인이 수술을 받는 결심을 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복선으로 남은 2회 동안 어떤 결말이 이어질지 예측하게 했습니다. 여기에 이 드라마의 주제.. 2024. 4. 22.
눈물의 여왕 13회-김지원 기억상실과 김수현 영상 편지, 진부함이 던진 밀도의 힘 이제 단 3회를 남긴 이 드라마는 여전히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게 합니다. 해피엔딩인지 아니면 열린 결말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서 이야기는 밀도를 쌓아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옵니다. 홍 회장이 은밀하게 만들어놓은 패닉룸은 존재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손잡이 끝을 열어 숨겨진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반대편 벽이 열리며 패닉룸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놨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홍 회장이 죽은 후에야 그 비밀의 방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안에 있어야 할 현금 9천억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최근 뭔가를 꺼낸 흔적은 보이지만 누가 그걸 가져갔는지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확신은 슬희나 은성이 빼돌렸을 가능성은 있지만 증거가 없는 상황입니다. 돈은.. 2024. 4. 21.
지배종 3~4회-드디어 드러나기 시작한 지배종, 주지훈은 한효주에 의해 지배종이 된다? 배양육을 만드는 회사 BF가 갑작스럽게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은 치명적이기는 했지만, 돈으로 해결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뇌관을 비껴간 폭주의 시작이었고, 공격자의 정체가 드러나며 더 깊은 수렁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을 한 자는 과연 누구일까? 고민하던 자유는 자연스럽게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자신 곁으로 다가온 채운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필요로 하는 순간 등장해 처리하는 그가 이제는 경호원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심들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랜섬웨어 공격한 자가 누군지 드러났습니다. 새잎이 사고를 당하던 시간대에 함께 있던 내부인을 자체적으로 제작한 AI 장영실을 통해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잎의 근처에 사고 당시까지 함께 .. 2024. 4. 18.
동조자 1회-HBO와 박찬욱이 만들어낸 스파이 드라마, 압도적이었다 스파이 영화에 대해 매료된 상태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을 듯합니다. 박찬욱 감독이 다시 스파이 드라마를 제작했습니다. 직접 각색하고 7개 에피소드 중 3편은 직접 연출도 한 '동조자'가 국내에서는 쿠팡 플레이를 통해 4월 15일부터 매주 한 편씩 공개됩니다. 베트남 출신 미국인 비엣 타인 응우옌의 원작 소설 '동조자'는 플리처 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박찬욱 감독과 돈 맥컬러가 함께 각색했습니다. 돈 맥컬러는 캐나다의 배우 겸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와 아톰 에고이안의 작품에 출연했다고 합니다. 두 감독을 보면 이 배우 겸 감독이 어떤 인물인지 떠올리게 합니다.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함께 한다는 사실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여기에 .. 2024. 4. 17.
눈물의 여왕 12회-홍 회장 사망으로 뒤집힌 판, 모슬희가 웃은 이유 결말을 향해가는 이야기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홍 회장의 사망은 모슬희를 궁지로 내몰았습니다. 홍 회장이 죽으면 모슬희는 그 어떤 힘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자금을 모슬희가 먼저 찾으면 상관없습니다. 해인은 자신이 과거 집 앞에서 본 트럭을 기억해 냈습니다. 환기 시스템을 교체하겠다며 식구들 모두를 집에서 내보냈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 과정에 비자금을 집안에 들인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이미 비자금 세탁 정황은 모두 찾아낸 그들에게 이제 남은 것은 집안에서 돈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려던 해인에게 다시 재앙이 다가왔습니다. 비가 와서 차를 가지러 현우가 자리를 비운 사이 기다리다 잠깐 졸았던 해인 앞에 등장한 인물은 은성이었습니다. 하지만 해인은 그게 은성일 거.. 2024. 4. 15.
눈물의 여왕 11회-김지원 앞에 등장한 두 명의 김수현 의미 공개적으로 자신이 시한부라는 비밀을 폭로해 버린 해인은 그렇게 현우를 바라보며 쓰러졌습니다. 기자들 앞에서 해인을 가질 수 있는 순간이라 들떠있던 은성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죠.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진실들이 해인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현우는 자신의 방식대로 천천히 하지만 치밀하게 은성과 슬희를 무너트리기 위해 움직였고, 해인은 현우와 다른 성격답게 기자들이 가득한 회견장 앞에서 충격적 진실을 공개함으로써 단숨에 상황을 역전시켰습니다. 단순히 퀸즈를 빼앗은 자들에게만 상황 역전을 시킨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상 모두가 해인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당연하게도 가족들도 뒤늦게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쓰러진 해인은 급하게 응급실로 향했고, 가족들도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해인이 .. 2024. 4. 14.
지배종 1~2회-주지훈과 한효주 내세운 이수연 작가, 비밀의 숲 넘어설까? 누가 그런 짓을 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그런 일을 저지르는 것인가? '비밀의 숲 1, 2'와 '라이프'와 '그리드'로 이어지는 세계관을 확장 심화하고 있는 이수연 작가의 신작 '지배종'은 첫 2회차가 공개되며, 온갖 궁금증을 극대화시켰습니다. 배양육을 만들어 전세계 시장 70% 이상을 점유한 BF는 2025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새로운 비전을 선보였습니다. 가축만이 아니라, 현장에서는 수산물도 배양육으로 만들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모든 먹거리를 자신들이 6개월 후 배양시키겠다 선언했습니다. 화려한 특수효과까지 동원한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인 BF 윤자유 대표(한효주)의 당당함과 달리, 회사 밖은 시끄럽기만 합니다. 가축 사육으로 생계를 이어왔던 이들은 일자리를 잃어간다는 점에.. 2024. 4. 10.
삼체와 닭강정-진지함과 병맛 감성 사이에 외계인이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두 편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두 작품은 극과 극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작비 차이도 극과 극이고, 한 작품은 소설로 큰 상을 받기도 한 원작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왕좌의 게임' 제작진이 참여하며 기대치를 극대화했습니다. 중국인 류츠신의 SF 소설 '삼체'는 아시아권 최초로 2015년 휴고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만큼 작품성으로 인정받았다는 반증일 겁니다. 물론 이에 대해 반론을 재기하며,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이것저것 끄집어와 세운 가설도 조합한 수준이고, 결말이 엉성하다는 주장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와 정반대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이 가지는 한계가 드라마라고 완벽하게 달라질 수.. 2024. 4. 10.
기생수 더 그레이-연니버스에 들어온 기생수, 시즌 2가 시작된다 유명한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스핀오프 형식이라 원작과는 상관없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일본이 아닌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당연하게도 새로운 이야기 전개가 가능해졌습니다. 상모 돌리기 싸움이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지만 능숙한 VFX는 기생수의 재미를 잘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원작 만화를 좋아하신 분들이나, 크리처물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호평이 쏟아질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이런 괴물들이 등장하는 영화에 거부감이 있다면 피해야 할 작품이죠. 괴물들이 작품 전체에서 거의 80%는 등장하는 느낌이니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6부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군더더기는 크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철저하게 계산된 전개로 시즌제를 염두에 둔 이야기 구조로 기생수의 세계관은 시즌 2가 제작된.. 2024. 4. 9.
눈물의 여왕 10회-가장 해인이 다운 당당함, 김지원 반격이 반갑다 퀸즈를 한순간에 빼앗기고, 이혼한 전남편의 시골집으로 들어와 생활하는 삶이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해인에게 이 생활은 오히려 행복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한 사람과 좋은 추억이 있던 곳에 머문다는 것은 그의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대한 회고라는 점에서 그를 평온하게 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용두리에 퀸즈가가 들어오며 많은 변화들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퀸즈가의 몰락은 공교롭게도 현우 아버지가 이장 자리를 놓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해인의 방문으로 완벽한 바람몰이를 했지만, 퀸즈가의 몰락은 지키고 싶었던 이장 자리를 잃게 되는 이유가 되는 아이러니였습니다. 회장과 이장이라는 극과 극의 처지이지만 상실감이라는 측면에서는 공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머니에 돈 2천 만원도 없는 것이.. 2024. 4. 8.
눈물의 여왕 9회-용두리에 뜬 김지원 가족, 박성훈의 김지원 집착 균열은 시작되었다 한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린 퀸즈 일가는 더 큰 모욕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레이스 고는 아는 기자들을 불러놓고 퀸즈 일가가 초라하게 쫓겨나는 모습을 연출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나타나 이들을 구한 이는 이혼한 전남편 현우였습니다. 하루아침에 집에서도 쫓겨나 오 갈 곳도 없게 된 그들을 데려간 곳은 현우의 시골집이었습니다. 그저 현우만 보고 '불여시'에 '잘 망했다'는 발언까지 쏟아지는 상황에서 등장한 퀸즈가 사람들을 보고 현우 가족들이 놀라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두 가족 모두 뻘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 양가 안사돈들은 며칠 전 만났지만 얼굴 붉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존재했습니다. 선화는 자신을 보러 서울까지 온 봉애에게 다시는 볼일 없을 거라며 온갖 발언들을.. 2024. 4. 7.
원더풀 월드 11회-차은우 품은 김남주, 박혁권으로 향한다 선율 어머니의 죽음은 이야기의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수현에 대한 복수심으로 살아왔던 그는 잔인하게 복수를 이어갔습니다. 수현이 사랑하고, 수현을 사랑한 이들을 망가트리는 것은 그 무엇보다 강렬한 복수였습니다. 이 잔인한 복수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사망했습니다. 임종도 지키지 못했던 어머니를 떠나보내야 하는 선율 앞에 수현이 찾아왔습니다. 절대 찾아올 수 없는 자리에 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더욱 아버지의 복수를 한다고 수현 가족과 지인들을 궁지로 몰아넣은 선율로서는 수현의 행동이 자신을 조롱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율은 차마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머니 유품 중 하나인 휴대폰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의.. 2024. 4. 6.
눈물의 여왕 8회-김수현 집으로 간, 김지원 일가 몰락이 신의 한 수인 이유 재벌의 몰락이 이렇게 허무하게 이어질 수도 있냐란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물리적 시간의 차이는 존재할 수 있지만, 마음만 먹고 이런 식으로 작업에 들어가면 그 누구도 손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일들은 실제로도 일어나기 때문이죠. 해인의 퀸즈가 가 몰락하는 회차에서 첫 장면은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우가 해인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 배치되었기 때문이죠. 최고의 데이트코스라고 해서 왔는데 아무도 없어서 신기하다는 현우와 이 모든 것을 준비한 해인. 재벌의 힘은 결국 돈에서 나오죠. 현우가 준비한 데이트코스는 통으로 사전에 빌려 둘만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지만, 당시 현우는 알 수 없었습니다. 이런 현상을 언급하며 온 우자가 도와주니 결혼하자며 아쿠라이움에서 프러포즈.. 2024. 4. 1.
눈물의 여왕 7회-김지원 자극하는 김수현, 해피엔딩 요건 의사가 밝혔다 퇴행적 기억상실은 치매에 가까운 행태이기도 합니다. 희귀 뇌종양을 앓고 있는 해인의 마지막 장면은 그래서 충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에게 남은 것은 삼개월보다 적은 날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모든 고통을 정리할 시간은 빌런들의 행동으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믿었던 남편이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경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역할을 바꿔도 동일한 충격입니다. 상대의 믿음이 한순간 무너지는 순간이라는 점에서 해인이 느끼는 좌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제발 이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변명이라도 해주기 바라는 해인에게 "오다 봤는데 우리 자물쇠 있다"라는 말을 하는 현우의 우문현답 같은 행동은 이들의 상태를 잘 보여주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설명이 부족한 일방적 행동들이.. 2024. 3. 31.
원더풀 월드 9회-광기 차은우 용서로 맞서는 김남주, 반격이 시작되었다 잘못된 복수의 끝은 후회만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한 것은 건우의 죽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실이 숨겨진 채 표면적으로 드러난 살인자와의 갈등이 결국 현재의 파국을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누구 하나라도 솔직했다면 많은 이들이 지옥과 같은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을 겁니다. 폭주한 광기의 선율은 선을 넘어섰습니다. 자신 가족이 파멸되었듯, 아버지를 죽인 수현의 가족도 붕괴되어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나는 고통스럽고 어머니는 깨어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출소한 수현과 가족들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유리가 운영하는 편집숍에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친모가 등장했습니다. 상상도 하지 못한 현실 속에서 유리는 절망했고, 친모는 다짜고짜 뺨을 때리며 폭력을 이어갔습니다. 몸.. 2024. 3. 30.
하이드 1~2회-이보영은 알지 못한 사망했던 남편 이무생의 과거와 등장 원작 드라마가 6부작임에도 리메이크된 '하이드'는 총 12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보영과 이무생, 이청아 등이 출연하며 초반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원작에 충실한 리메이크일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원작과 다른 작품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완벽해 보였던 한 가정이 한순간 몰락한 후 벌어지는 진실 찾기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1998년 어린 시절의 문영(이보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고급 주택에서 거주하는 것을 보면, 부잣집 딸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그날 아버지는 여러 서류들을 태우고 침대에 누워있던 문영을 깨워 야반도주했습니다. 이전에 살던 집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초라한 집에서 거주하던 어느 날 아빠 친구가 찾아왔고, 다행스럽게 쫓는 사람은 .. 2024. 3. 28.
멱살 한번 잡힙시다 3~4회-김하늘 궁지로 모는 자는 장승조와 한채아?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는 진실은 정원을 당황스럽게 만들 뿐입니다. 유명 여배우 살인사건에 남편이 깊숙하게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정원은 그동안 어렵게 쌓아놓은 기자로서 존재감마저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과연 남편은 연쇄살인마일까요? 모 의원의 가정부 살인사건에 이어, 배우 차은새의 연이은 죽음과 처음 마주한 자는 바로 정원입니다. 처음 사건 현장을 우연한 발견이었고,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살인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던 정원은 이전과 달랐습니다. 한 번의 경험치가 많은 것들을 고민하게 했을 수는 있습니다. 그보다는 차은새와 남편 우재가 불륜 관계라는 사실 앞에 정원은 빠른 판단을 해야 했습니다. 욕망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한 정원은 자신이 꿈꾸던 9시 뉴스 앵커 자리가 바로.. 2024. 3. 27.
원더풀 월드 8회-악랄하게 복수한 차은우, 오열한 김남주 반격 나서나? 이야기는 잠시 쉬어가듯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 정리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던져진 떡밥들을 회수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상대를 향해 칼을 휘두르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었다고 봅니다.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부분들을 정성스럽게 8회 정리했습니다. 선율과 만난 자리에서 수현은 자신을 탓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가족들은 건드리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물론 서로가 누군지 정확하게 알고 있음에도, 선율이 권지웅 아들이란 사실을 모른 척 나눈 대화는 긴장감을 더욱 키우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잃은 아이와 아이 잃은 어머니의 대립 관계는 당연히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로 소중한 것을 잃은 사람들은 더는 밀려날 곳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전쟁일 수밖에 없는 이 싸움에서 공격을 가하는 이는 선율이었습..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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