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6945

귀궁 2회-기묘한 육성재 김지연 삼각관계, 왕의 정체가 수상하다 이무기가 윤갑의 몸에 빙의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2회는 인간의 몸에 처음으로 빙의한 이무기가 윤갑의 몸에 적응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윤갑과 함께 절벽에서 추락했던 여리가 깨어난 곳은 궁이었습니다. 궁으로 가지 못했던 그들이 추락한 후에는 궁이었습니다. 왕의 지시를 받고 윤갑을 보호하기 위해 따라붙었던 이들이 절벽에서 추락한 그들을 궁으로 옮긴 것이었습니다. 먼저 깨어난 것은 여리였습니다. 온몸에 상처를 입고 깨어난 여리는 윤갑을 찾아야 했습니다.윤갑이 죽었지만 여전히 그를 구할 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절실했습니다. 이무기는 엄청난 회복력으로 기력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인간인 윤갑의 몸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윤갑을 산에서 죽였던 자는 다시 사.. 2025. 4. 21.
귀궁 1회-육성재 몸을 지배한 이무기와 운명 좌우할 김지연 천년 묵은 용이 승천을 실패하면 이무기가 된다는 전설로 시작된 이야기는 흥미롭게 이어졌습니다. '강철이'라 불리는 용이 천년을 기다리다 승천을 하던 중 인간의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어린아이의 눈에 보인 승천하는 용은 그 순간 꿈을 이루지 못하고 지상으로 떨어져 이무기가 되었습니다. 이무기가 악신이 되어 인간을 괴롭힌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어린 여리(송지우)는 무당인 할머니 넙덕(길해연)은 '강철이'에 대한 언급을 하며 인간을 증오하는 이무기가 다시 용이 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라고 합니다. 그릇이 크고 영이 맑은 기자(무당)의 몸에 들어가면 가능하다는 겁니다.넙덕의 조언이 있은 후 13년이 흐른 시점 이젠 성인이 된 여리(김지연)는 기자가 아닌 '애체(안경) 장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2025. 4. 19.
어른 김장하-왜 이 시기에 많은 이들은 김장하 선생을 찾을까? 내란이 일어나고 이를 막아세운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시 한번 무도한 권력자를 끌어내렸습니다. 무도한 시대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는 무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어른 김장하'가 던지는 화두는 너무 흥미롭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 '어른 김장하'는 꼭 봐야 할 작품입니다. 김장하는 누구인가?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일 겁니다. 세상에 알려지기 좋아하는 이도 아니고, 지역에서 조용하게 살아온 그가 지금 이 시점 가장 중요하게 떠오르는 것은 그의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들 때문입니다. 그의 삶 자체가 곧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를 따라가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은 흥미롭습니다. 김주완 기자를 조명하며 이야기가 시작되.. 2025. 4. 17.
알쓸별잡 지중해-지적 만족도 높이는 흥겨운 예능, 우리가 미처 몰랐던 김대건 신부의 삶 '알쓸 시리즈'는 언제나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등장하는 전문가들이 조금씩 변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주제는 바뀌지 않습니다. '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지중해'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지중해 도시들을 다니며,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중해 뱃길 따라 유럽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건축, 과학, 우주, 자연사, 인문, 문학 등 서로 다른 시각으로 펼쳐지는 잡학박사들의 무한 토크는 그 자체로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윤종신과 배두나가 메인 MC로 등장해 이들을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김상욱, 유현준, 심채경, 이정모, 한동일, 안희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분야로 보이지만 하나의 사물이나 사건, 그리고 장소.. 2025. 4. 15.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돈 때문에 전공의 된 고윤정 성장기 시작 의사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의료파업으로 인해 의사와 관련된 그 모든 것이 배척되고 비난받는 과정에 1년을 묵힌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신원호 이우정이 만든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미가 유발되기는 했습니다. 의료파업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좋은 타이밍에 공개가 되고 지금보다 더 우호적인 평가들이 이어졌을 듯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를 밀어내고 마음 편하게 볼 정도로 '언슬전'이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는 첫 회, 혹은 첫 주 방송이 이후 흥행을 좌우합니다.'무빙'으로 한껏 주가를 올린 고윤정을 앞세운 '언슬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진 이들도 많았을 듯합니다. 그나마 지난해보다 올해 들어 변화들이 일어나.. 2025. 4. 13.
계시록-흥미로웠던 대치 장면, 류준열의 마지막 행동 의미 넷플릭스에서 만든 영화 '계시록'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요? 넷플릭스 직원이라는 말도 듣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도 되었지만, 불안도 존재했습니다. '그래비티'의 감독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프로듀서를 하며 더욱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믿음'은 인간에게는 중요한 철학이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안정시키기 위해 이 도구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인간은 버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교는 비즈니스가 되어 세상을 지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교 비즈니스의 핵심은 인간이 나약해지는 순간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계시록'은 세명의 인물을 통해 감독이 원하는 주제를 관철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개척 교회 목사 성민찬(류준열), 강력계 형사 이연희(신현빈), 성범죄 전과 2.. 2025. 4. 11.
하이퍼 나이프 결말-드러난 박은빈 향한 설경구의 본심, 마지막 장면 의미 덕희는 세옥을 구하기 위해 민 사장을 제거했습니다. 뇌에 시한폭탄을 품고 살아가는 남자로서는 자신을 구할 수 있는 대상을 보호하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앞서 세옥과 덕희는 너무 많이 닮았습니다. 모든 것은 다르지만 그들의 뇌는 동일하게 움직인다고 할 정도입니다. 덕희는 민 사장을 정확하게 수술용 메스로 찔러 대응하지 못하도록 하고, 유기할 장소로 알아서 걸아가도록 유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덕희 등장으로 넋 놓고 골목으로 사라지는 덕희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세옥을 이끈 것은 영주였습니다. 이들은 덕희가 건넨 차를 이용해 그곳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갈비뼈 사이 비장을 찔렀다는 것은 정확하게 신체를 아는 이가 한 행동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일반인은 이렇게 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 2025. 4. 10.
애플 품은 티빙 vs HBO 안은 쿠팡플레이, 국내 OTT 전쟁은 시작되었다 넷플릭스가 압도적으로 한국 OTT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 국내 토종 OTT들도 지난해부터 가입자수를 늘리며 위협하는 구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내용이라는 측면을 생각해 보면 넷플릭스가 압도적인 생산력을 바탕으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폭싹 속았수다'가 방송되며 넷플릭스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 드라마 방영으로 넷플릭스는 전월 대비 64만 명가량 증가했습니다. 물론 이 한 편의 드라마만이 아니겠지만, 분명한 것은 '폭싹 속았수다'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는 사실도 분명합니다.티빙과 쿠팡플레이는 자체 제작 드라마나 영화로는 넷플릭스와 대응할 수준이 되지 못합니다. 막대한 돈으로 엄청난 양의 콘텐츠를 쏟아내는 상황에서 디즈니+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자본과 규모를 생.. 2025. 4. 8.
보물섬 13~14회-박형식이 던진 반전, 허준호를 완전히 제거할까? 허일도가 동주의 친부라는 사실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굳이 동주 출생의 비밀이 필요했는지 여부는 모호하게 다가옵니다. 일도라는 인물을 통해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는 점은 필요하다 생각하게 하지만, 캐릭터를 구축하고 풀어가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동주의 어머니인 추경언이 일도 아이를 임신했지만 출산을 반대한다고 생각해 말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동주가 순호의 아이라고 착각한 덕희가 만든 결과물은 곧 죽음이었습니다. 나약하기만 한 일도를 부추겨 자신의 남편과 그의 아들이라 생각한 아이까지 죽이라고 했습니다.일도로서는 원죄를 품고 살아가게 만들었고, 그의 끝도 처참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일도가 순호를 죽이고 싶은 욕망을 품게 만든 것은 덕희에 대한 개인적 감정도 컸습니다. 여기.. 2025. 4. 7.
악연 결말-한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엔딩, 결말 의미 웹툰 원작의 드라마는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원작을 보신 분들은 어떤 판단을 했을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악연'은 6부작으로 제작되어 쓸데없는 이야기 전개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는 완결성이 높았다는 의미입니다. 폐건물 화재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가 자신의 이름을 박재영이라 부르자, 의사인 주연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과거 자신을 집단 성폭행했던 자 중 하나가 박재영이었기 때문입니다. 수술을 마친 환자가 짜증을 내는 상황에 끼어들어 상황을 정리한 이는 무해기획 대표 황철목(박호산)이었습니다. 흥신소를 운영하는 황 대표는 경찰 출신으로 그의 명함을 받은 주연은 그를 찾아 세 명의 이름을 건네주며 현재 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봐 달라 합니다. 그 외에.. 2025. 4. 6.
악연 1~3회-한없이 악랄한 자들의 향연,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드라마를 보면 분노가 치솟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과연 이들이 어떤 단죄를 받을 수 있을지 끝까지 볼 수밖에 없는 당위성도 부여됩니다. 초반 등장하는 그 누구도 옹호하거나 응원하고 싶은 자가 없을 정도의 인간군상들 속에서 과연 누가 정의의 칼을 휘두를지도 궁금합니다. 폐건물에 묶여 있는 남성과 누군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는 장면으로 드라마는 시작합니다. 소방서가 출동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생존자가 발견되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응급실에서 화상을 입고 실려온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주연(신민아)은 이름을 듣고 놀랍니다."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환자의 이름은 재영(이희준)은 엉망진창으로 살아가는 한심한 존재입니다. 그는 사채업자의 전화도 피하며 그저 한탕만 생각하는 존재였는데, 대부업체 .. 2025. 4. 5.
하이퍼 나이프 5~6화-설경구가 박은빈과 불법 수술을 한 이유 사건은 벌어졌고 수사도 시작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세옥의 사건만이 아니라, 그의 스승이자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덕희가 저지른 범죄들도 드러났습니다. 세옥과 덕희는 완벽하게 동일한 존재라는 사실은 그래서 흥미롭습니다. 과연 덕희에게 완벽하게 길들여지고 키워진 세옥이 스승을 넘어서거나 제압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세옥이 확신한 것처럼 덕희는 명진을 친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드러나지 않았지만, 추측할 수 있는 한 여성의 이름은 덕희의 본능을 꿈틀거리게 만들었습니다. 덕희는 명진의 목을 겨누고 아들에게 전화하도록 만들었습니다.통화가 끝나자마자 덕희는 거침없이 명진의 목을 찔러버렸습니다. 피투성이가 되어 주춤거리며 덕희에게서 멀어지던 명진은 낭떠러지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2025. 4. 3.
폭싹 속았수다 결말-왜 드라마는 마지막에 관식의 죽음을 다뤘을까? 새천년이 시작되며 애순의 가족들은 본격적으로 사고 치기 시작했습니다.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할 인생에서 일희일비는 위험을 초래하기도 하죠. 애순의 가족만이 아니라 상길 집도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금명은 좋은 직장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제주에 와서 평소에는 가져가라고 해도 가져가지 않던 금명이 이번에는 바리바리 싸기 시작합니다. 애순이 보기에는 숨기는 것이 있음을 감지합니다. 따라가겠다는 말에 금명은 엄마 자고 갈 곳이 없다 합니다. 사업을 위해 집을 팔았고, 그래서 과일 하나라도 더 가져가려 했던 것이죠.결혼한 금명에게 아이 이야기를 꺼내자 날카롭게 대꾸합니다. 있는 집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금명의 말이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비수가 꽂히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관식은.. 2025. 3. 31.
폭싹 속았수다 13~14회-내가 너에게 나의 천국을 준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천국을 준다는 표현은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줘야 한다는 것은 결코 반가운 일일 수 없으니 말이죠. 그럼에도 그 천국을 주는 아버지 관식의 마음은 금명의 결혼식장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금명의 결혼식과 은명의 위기는 결말로 가기 위한 단계이기도 했습니다. IMF 사태가 터지기 직전 대한민국 사회는 부도가 시작되던 해이기도 합니다. 금명도 그 위기에서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던 금명은 해고당했고, 버스 정류장에서 투덜거리다 아버지뻘 해고된 직장인의 한숨을 보고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도 해고자이지만 말이죠.그 중년의 해고된 직장인을 금명은 우연히 버스에서 보게 됩니다. 서툴지만 가족을 위해 버스에서 치약을 파는 그 모습은 힘겹게 살아온 아버.. 2025. 3. 30.
보물섬 11회-박형식 출생의 비밀? 그는 허준호가 키우는 금붕어다 이번 회차가 시작되자마자 염장선의 악랄함과 폭력성이 어느 정도인지 보다 부각하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굳이 이런 장면을 초반에 배치한 것은 다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염장선이 동주 출생의 비밀이 뭔지 정확하게 아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은남을 정말 사랑했던 희철은 먼저 이혼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장선으로서는 황당한 행동이라 생각했습니다. 결혼마저 거래라고 생각하는 장선으로서는 엄청난 돈을 벌 수도 있는 상황에서 조카가 나서서 이혼을 주장하면 그 모든 권리를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통상 자신이 아버지도 아니라면 호통 정도는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선은 달랐습니다. 조카의 이런 행동에도 발끈해 분노했고, 조바심에 문밖에 있던 아내 보연이 말리는 상황에서도 밀쳐내고 몽둥이로 때리는 장선은 원래 이런 포악한 존재.. 2025. 3. 29.
하이퍼 나이프 3~4회-사패 박은진보다 더 강한 설경구의 충격적 실체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의사 자격증을 박탈당했습니다. 그것도 자신이 믿고 의지하고 존경했던 스승에 의해서였습니다. 광기의 천재 의사 세옥의 일방적인 잘못처럼 여겨졌지만, 서서히 그게 아닐 수도 있음이 이야기가 전개되며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세옥은 학교 안에서 롤스로이스를 타고 와 자신에게 병원을 묻는 이를 봅니다. 그는 알고 보니 덕희의 친구이자 의대 선배인 김명진(김학선)이었습니다. 신경외과 최고 의사인 덕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겁니다.덕희 역시 평소와 달리, 친구 앞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덕희의 생소한 모습을 보고, 정말 친한 친구라 생각합니다. 물론 세옥의 시선은 달랐습니다. 세옥은 오히려 덕희와 명진이 친하지 않다고 확신했습니다. 세옥을 분.. 2025. 3. 27.
보물섬 10회-박형식 출생의 비밀, 어둠의 골짜기에 들어설 수 없는 이유 기억을 되찾은 동주의 복수극은 보다 세밀하고 강렬하게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그동안 보이지 않던 존재가 불쑥 튀어나오며 또 다른 방향과 진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은 동주와 은남이 이복형제가 아니냐는 주장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10회 등장한 내용을 보면 그런 추측을 해볼 법도 합니다. 문제의 사진 속 인물들 구성과 그리고, 이 사진을 찍은 인물의 행동을 보면 의구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동주가 기억을 되찾은 순간은 자신을 죽이려던 일도를 구한 순간이었습니다.순간적으로 동주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동주의 복수는 누나의 죽음으로 더는 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악랄한 염장선을 더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도 모자라 누나까지 죽인 이 자를.. 2025. 3. 25.
폭싹 속았수다 11~12회-소풍 같은 삶, 김선호 마지막 장면의 의미 마지막 한 주의 이야기를 남긴 '폭싹 속았수다'는 여전히 강렬한 이야기의 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얼마나 공을 들이고 능력이 탁월한지 매회 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회차는 다시 태풍이 불듯 험난하고 힘겨운 시간들을 견뎌내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애순의 촉으로 연탄가스에 중독되었던 금명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애순은 딸이 자신을 살렸다고 했습니다. 금명마저 잃었다면 애순의 삶도 끝이었을 겁니다. 그만큼 자식이란 부모에게 목숨과도 같은 존재입니다.병원에 두 남자가 존재합니다. 금명의 남자친구인 영범과 다급하게 업고 뛰었던 하숙집 딸과 연애 중인 충섭입니다. 이 복선 상황에서 작가는 금명의 미래 남편이 누굴지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금명 보호자.. 2025. 3. 24.
폭싹 속았수다 9~10회-그렇게 싫었던 엄마의 조바심이 금명을 살렸다 이런 이야기를 풀어내는 힘을 가진 작가는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해집니다. 제주에서 시작해 우리 현대사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여성들의 삶과 연결해 풀어간 '폭싹 속았수다'는 이 시대를 살아간 모든 이들을 위한 감사의 서사입니다. 애순의 유일하다 할 수 있는 혼수인 자개장을 낡고 낡은 아파트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함부로 버릴 수 없는 것은 그 안에 자신의 모든 것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사물은 할머니, 어머니와 자신을 연결시키기도 합니다.자개장을 넣을 수준의 방도 없어 출입구 옆에 두자 아들 은명은 신발장으로 쓸 거냐고 하지만, 관식은 달랐습니다. 오자마자 겉옷 벗어 넣을 수 있어 좋다는 관식은 오직 애순을 위해 태어났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금명이 자기 부모들의 삶을 동화라고 한.. 2025. 3. 23.
보물섬 9회-박형식 광기의 복수극 시작, 그 복수 끝에 숨겨진 비밀은? 기억이 돌아온 동주는 막강한 존재입니다. 학창 시절 럭비를 했다는 것은 기본적인 체력이 갑이란 의미입니다. 여기에 격투기까지 익혔다면 웬만한 자를 상대로 절대 질 수 없는 존재란 의미입니다. 그런 동주를 제거하겠다고 나선 염장선의 행동은 이젠 객기로 다가옵니다. 일도는 염장선의 지시를 받고 동주를 죽이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멈칫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들 태윤 때문이었습니다. 동주를 찾은 태윤은 그를 정말 친형처럼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119에 전화하지 않은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자신이 아무리 악한 짓을 해도 아들에게만큼은 당당하고 의지하고 싶은 존재가 되고 싶은 일도에게 이는 충격이었습니다. 아들에게만큼은 존경받고 의지할 수 있는 아버지이고 싶었던 일도는 태윤으로 인해 흔들.. 2025. 3. 22.
하이퍼 나이프 1~2화-웃는 살인마, 사이코패스 우영우 박은빈에게 반하다 파격적 설정과 전개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칼을 간 디즈니+의 한국 드라마 라인업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박은빈의 파격적인 변신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드라마 '하이퍼 나이프'가 지난 3월 19일 수요일 첫 2회 차가 방송되었습니다. 조폭 무리들이 어딘가로 들어가며 얼굴에 봉지를 씌운 여자도 함께 갑니다. 거대한 법당이 존재하고 그곳을 지나쳐 가니 불법 수술을 하는 장소가 등장합니다. 기묘한 분위기의 그곳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요?화면은 이와는 전혀 다른 거대하고 화려한 병원의 수술실이 등장합니다. 법당이 있는 수상한 불법 수술실에서는 목에 나비 문신을 한 젊은 여성이 수술을 합니다. 그리고 거대하고 화려한 병원에서는 나이 든 남자가 수술을 합니다. 젊은 여성의 .. 2025. 3. 20.
언더커버 하이스쿨 7~8회-진기주 습격한 자는 누구? 서강준이 찾는 국정원 밀고자는 이 사람? 황금을 찾기 위해 들어간 학교에서 다양한 일들이 경험하게 된 해성은 많은 진실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 안에는 슬프고 분노하게 할 진실과 운명처럼 찾아온 첫사랑도 있습니다. 그 과정 속에 실질적인 적은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 괴담을 조사하던 국정원 국내4팀은 해성이 괘종시계에서 녹음한 교가가 포핸즈 합주였음을 밝혀냅니다. 이는 두 사람이 함께 피아노 연주를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학교에 침입해 있던 해성과 함께 누군가 해야 하는데 이 와중에 수아가 적극적으로 합류하게 되죠.물론 이사장실에 들어가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은 절대 쉽지 않기 때문에 수아가 합류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그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더욱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이들의 공조 수사는 본격적으로 진.. 2025. 3. 17.
보물섬 7~8회-불사신 박형식, 절대악 허준호가 부실해 보인다 누나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던 동주는 기억을 되찾았습니다. 기억을 되찾았기 때문에 그 기억을 잃어야 했습니다. 누가 이 짓을 벌였는지 누구보다 동주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여전히 기억상실임을 주지 시켜야만 복수가 가능한 이 남자의 분노는 그렇게 차분해야 했습니다. 염 선생은 동주가 기억을 되찾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목적이지만, 2억을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동주의 기억 회복 여부는 그에게는 절대적이었습니다. 당장 선거를 앞두고 돈을 이용해야 하는데 기억을 되찾지 못하는 동주는 독입니다.동주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를 잃은 남매를 부모대신 키워준 피 마담이 울며 장례식장을 왔지만, 동주는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피 마담은 기억을 잃었다는 동.. 2025. 3. 16.
폭싹 속았수다 7~8회-염혜란 아이유 문소리 여성 삼대의 그 진한 울림 여성 삼대의 삶을 통해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이 드라마는 완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봄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든 이들의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삼대에 걸친 이들의 삶은 그저 그들의 삶이 아닌 우리 모두의 삶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88년 서울 올림픽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끈 결정적인 이벤트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삶의 터전을 빼앗긴 도시 빈민들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이는 서울만이 아니라 성화가 다니는 모든 길거리도 다르지 않았습니다.애순과 이모들이 생선을 팔던 거리도 정화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성화 봉송을 하는 장면이 전 세계로 보이는데 생선이나 파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당시 권력자들의 생각이었습니다. 깨끗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서민들의 삶을 .. 2025. 3. 15.
폭싹 속았수다 5~6회-한 여름 밤의 만선 뒤 찾아온 위기, 그럼에도 살민 살아진다 울고 웃고 드라마를 보다 감정이 출렁거리는 것도 오랜만인 듯합니다. 4계절을 담아낼 정도로 정성을 들인 이 작품은 대한민국 드라마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작가와 감독, 배우들과 음악까지 모든 것이 부족하지 않은 완벽함을 자랑합니다. 애순과 선을 봤던 상길은 뒤끝이 구립니다. 애순의 남편인 관식에 대해 악랄하게 보복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오징어잡이 어선 선장 상길에게 욕설과 함께 정강이를 걷어찬 애순은 관식이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내 밥 걱정을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상길만이 아니라 그 동네 어촌계장까지 그들 편이라 관식이 배를 탈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굶어 죽을 수는 없어 임신한 상태로 이모들을 따라 생선을 팔기 위해 나선 애순은 엄마였습니다. 부끄러워서 배추 .. 2025. 3.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