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3. 07:25

돌아온 일지매 의미있고 재미있는 이유 세가지

MBC에서 방송된 <돌아온 일지매>는 시작과 함께 높은 시청률을 얻은 것과는 달리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진 드라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지만 2권까지 진행된 <돌아온 일지매>가 좋은 이유는 분명히 많습니다.

1. 일지매라는 상징적인 존재감이 주는 즐거움

우리나라에서 일지매라는 인물은 대표적인 '의적'으로 강자의 편이 아닌 약자의 편에서는 영웅입니다. 그런 영웅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볼 수있다는 것은 현실에서 느끼지 못한 카타르시
스를 느끼게 해주곤 합니다.

현실에서는 있을 수없는 부정하고 부폐한 관리와 악당들을 멋지게 물리치는 그의 모습은 동경의 대상이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난세에는 영웅이 탄생하고 영웅을 기원하듯 최악의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속에 등장한 '일지매'는 그래서 즐거운 것 같습니다.

가진자들을 대변하며 출범한 MB정부에 신음하고 있는 대다수의 서민들의 모습은 <돌아온 일지매>에서도 많이 투영되고 있습니다.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고 가진자들을 최고의 덕목으로 치부하는 드라마들과는 달리 서민의 편에서 가진자들의 불합리함을 타파해내는 영웅의 모습은 즐겁기만 합니다.

외국에는 슈퍼맨과 배트맨등이 존재한다면 우리에겐 일지매와 홍길동이 있지요. 영웅은 강자를 위함이 아닌 약자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존재한다는 것은 동서를 막론한 진리(?)인 듯 합니다. 더욱 막장 드라마와 말랑말랑한 드라마들과는 달리 사회적인 문제들을 고민하며 볼 수있다는 것은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2. 새로운 시도가 주는 즐거움

故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음은 제작시기부터 밝혔던 사실입니다. 그리고 첫 회를 보며 그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제작에 임했고,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있었습니다. 마치 만화책을 보듯이 시작하는 드라마는 현실과 과거, 그리고 내래이션의 적극적인 참여등으로 기존의 드라마에서는 볼 수없는 다양한 특별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쉬운건 그런 새로운 시도가 많은 이들에게는 이질적으로 다가왔었다는 점일 듯 합니다. '책녀'라고 명명된 여인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에게 몰입을 방해하는 도구로 낙인찍힘으로서 제작자들은 비판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만화에서 익숙하게 볼 수있었던 '지문'을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편리한 감상을 위한 도구였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사진인용

2권에서 보여준 '책녀'의 독특한 코믹 해설은 고우영식 농을 보는 것 같아서 즐겁기만 했습니다. 만화속 지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이 2권에 들어서며 더욱 자명한 사실이 된 셈이지요. 첫 권에서 자세한 부언설명을 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지문의 역할은 줄어들게 되지요. 역으로 주인공을 중심으로한 이야기에 집중하듯 <돌아온 일지매>역시 그런 패턴으로 진행되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고우영 만화에서 보여지는 대사톤들이 요동편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청나라 첩자 왕횡보에 의해서 잘 보여졌지요. 마치 개그 프로그램에서 중국인들 말투를 흉내내듯하는 그의 말투는 고우영스러웠습니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CG역시 만화의 드라마화를 효과적으로 극대화시켜주고 있습니다. 1권에서 보여진 현재에서 과거로 연결되는 장면은 현재와 과거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2권에서는 어린 일지매가 무술을 연마하는 장면에서 보여지는 특효는 어설퍼 정겹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만화적인 요소들의 개입과 대사톤들과 다양한 형태의 CG들은 점점 드라마의 매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3. 출연 배우들의 열연이 주는 즐거움

정일우는 이미 반년전 이준기라는 꽃미남 배우에 의해 재현되었던 <일지매>로 인해 비교의 대상이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성공했던 이준기의 일지매라는 부담은 MBC <돌아온 일지매>의 타이틀 롤을 맡은 정일우에 대한 우려들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2권까지 이어진 정일우의 느낌은 우려와는 달리 좋았습니다. 꽃미남으로서의 풍모와 함께 만화속 주인공 일지매와도 유사한 모습은 더욱 이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준기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정일우의 매력은 2009년 새로운 발견이 될 듯 합니다.

김민종과 정혜영의 연기와 앞으로 펼쳐질 러브라인들도 합격점을 받을 듯 합니다. 향후 중요한 역할이 될 수밖에 없는 윤진서 역시 영화를 통해 다져진 연기력이 무난한 드라마 데뷔를 알렸습니다.

1권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조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는 역시 이 드라마엣도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일지매 마니아'로 불리우는 강남길과 차돌이의 궁합 연기, 2권에서 본격적인 모습을 보인 박철민의 독특하지만 코믹한 연기는 새로운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일지매를 어린시절 키우는 역할로 그만의 독특함을 보여주었던 이계인 역시 즐거웠었지요.

일지매의 어린시절을 짧게 요약하고 진행된 이 드라마는 3권부터는 본격적인 활약상을 보여줄 듯 합니다. 걸작 만화에서 드라마로 재현된 <돌아온 일지매>는 이런 특징적인 세가지 요소말고도 다양한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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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일지매 홈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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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ㅡ _-+ 2009.01.23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거 보면서 이준기의 일지매가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그때는 음악도 진짜 짱이었구 뭔가 가슴아픈 그런게 느껴지고 그랬는데... 이거 보니까 왠지 적응이 잘 안돼네요ㅎㅎ 그래서 요즘 이준기 일지매 다시 보고 있네요 ㅜㅜㅜ

  3. 쇼너 2009.01.23 14:1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참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욕먹고 있는 나레이션도 주의해서 들으면 위트가 넘치구요...

  4. 2009.01.23 14:35 address edit & del reply

    이준기라는 스타성에 의존한 sbs것보다 훨씬 좋은 작품인듯
    드라마 자체가 굉장히 신선하기도 하고

    • -_- 2009.02.25 14:08 address edit & del

      스타성에 의존한건 돌지매쪽인데 어디서개가짓나??
      시티콤에서 오토바이만 끌고다니던새끼 바로주연시킨돌지매보다
      조연겪고 개와늑대의시간/왕의남자 라는 정극까지 넘기고온 스브스 일지매가 우월한건 지나가던 개도알겠다

      명박아~ 여기 다듬어지지않은 보석이있다
      갖다써라

  5. gjf 2009.01.23 14:37 address edit & del reply

    수목에 볼게없어서 일지매를 좀 봤는데요...별로...
    확실히 엠비씨꺼라 영상미는 좋았지만 작년 이준기의 일지매를
    무지 몰입해서 봐서 그런지 흠입력은 아직 없는듯.
    작품과 시청자의 호흡면에서 이준기의 일지매는 성공했죠..
    정일우의 일지매도 차츰 시청자와의 감정교류를 이끌어낸다면
    작년만큼 일지매가 성공할수 있을듯하지만 아직까진 별다른 재미를 못느꼈어요.
    그나마 수목에 정말 볼께없다는 면에서 정일우 일지매의 출발이 산뜻한거같구요
    케이본부랑 에스본부에서 새 드라마가 투입되면 글쎄요^^;
    정일우 일지매의 진정한 평가는 그때부터ㄱㄱ

  6. kai 2009.01.23 14:57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내레이션이 마음에 들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고우영님의 원작 만화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앞으로 정일우의 연기력이 일취월장하기만 바랄 뿐입니다.

  7. BlogIcon 둘리 2009.01.23 16:27 address edit & del reply

    정일우 눈빛이 참 맑아보이더군...나레이션목소리가 좀더 가늘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1편보다는 2편이 재밌었으니 갈수록 재밌을거란 생각이 든다. 난 3편이 기다려지던데...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쩝....이준기 일지매도 재밌게 봤었지

  8. 2009.01.23 17:55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이번 드라마 내레이션때문에 몰입이안돼서 그냥 이제 안보려고요.
    재미있긴한데 그냥 드라마처럼했으면 좋겠어요.

  9. 독특 2009.01.23 20:57 address edit & del reply

    보면서 굉장히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약간 복고라는 느낌도 들기도 했고요 . 장르는 코미디+다큐+드라마 .. 랄까요 ? 굉장히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재밌더라고요 참신하다고 생각해요 ^^ 솔직히 예전에 하던 드라마처럼하면 SBS 일지매와 똑같다고 욕밖에 안먹을거 같더눅요

  10. 바리 2009.01.23 21:23 address edit & del reply

    연출이 색달라서 저도 첨엔 뭐야...하다가..
    감독이 황인뢰감독임을 알고..
    아하..했습니다.
    그가 항상 보여주던 그런 연출인듯 싶어서말이죠..
    그 이후엔 극을 오히려 편하게 본듯합니다.
    1회만 봤지만 집중해서 봐야 그 진정한 재미를 느낄거란 생각도 했습니다.

  11. 책녀를 바꾸면... 2009.01.23 21:47 address edit & del reply

    나래이션 자체는 괜찮은거 같은데 책녀의 목소리 톤이 넘 무겁고 답답해서
    차라리 극중 작가인 강남길이 좀 코믹하고 밝게 설명해주는편이... 연기자 대사도 책녀의소리에 묻혀 전달이 잘 안되고 ...
    윤도현 러브레터때도 거슬렸었는데..목소리 톤 높은 남자같아 검색해봤다는...

  12. 책녀는;;; 2009.01.23 22:04 address edit & del reply

    스타의연인 줄곧보다가 요새 스토리가 너무 질질끌어서 일지매 한번볼까하고 1회때 돌려봤습니다. 돌렸을때 바로 책녀 내래이션 나오더군요.. 그 내래이션 듣고나서 다시 스타의연인 돌렸습니다. 드라마가 재밌을지 어떨진 모르지만 책녀 내래이션은 너무 듣기 거북하더군요. 보통 사극에서처럼 남자성우가 상황전개를 알려주는 내래이션을 듣다보니 책녀는 목소리가 너무 무겁고 발음까지도 너무 억세서 드라마 몰입도를 떨어뜨리는것 같네요. 기대했었는데 책녀때문에 드라마 안볼것같네요 ㅋ

    • 아무리 책녀가 있어도 2009.01.23 22:14 address edit & del

      스타의 연인은 더 재미없음

    • ㅋㅋㅋㅋ 2009.02.25 14:09 address edit & del

      도토리키재기하냐? -_- 존내꼴시려

  13. 함 봐야겠네. 2009.01.23 22:50 address edit & del reply

    워낙 고우영선생의 작품을 좋아하던터라 이준기 일지매는 안봤는데 이번껀 함 봐야겠네.
    선생께서 오래 사셔서 일지매 뒷편도 계속 하셨으면 좋았을 것을...

  14. 그닥 2009.01.23 23:2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계속 2회째 보고있는데요.. 이준기 일지매도 재미있어서 이번에도 잔뜩 기대를 했었지만 스토리나 구성들이 뒤죽박죽인거 같아서 뭐랄까. 계속 보면서도 이게대체 뭔가 싶기도 하고; 나레이션같은 경우도 어쩔땐 뭐라고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왜 뜬금없이 나레이션이 나오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젠 재밌겠지 하면서 참고 참으면서 보긴 보는데.. 보면서도 조금은 지루하거나 짜증이 나는건 어쩔수 없는듯;

  15. Favicon of http://chungsan2202.tistory.com BlogIcon 아란야 2009.01.23 23:46 address edit & del reply

    1편은 못보고 2편만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김민종,정헤영)이 나와 관심 있게 보았습니다. 1편 직후에 나온 우려들(특히 나레이션)애기에 더 관심이 갖는데 개인적으로는 신신한 시도라고 생각되고 좋은듯 합니다.더욱 더 재미잇을것 같아 기대됩니다

    • ㅋㅋㅋㅋ여병추 2009.02.25 14:12 address edit & del

      신선한시도가 아니라 무모한시도지 ㅋㅋ
      마봉춘의 선견지명은 익히들어알고있지

      히트 말아먹고 개늑시 말아먹고 태왕사신기 물먹고
      ㅋㅋㅋ

      마봉춘 하여간 돈많은건 인정해야됰ㅋㅋ

  16. 책녀... 2009.01.23 23:52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1회때 거슬려서 여친이랑 막 안봐야지..했지만 영상쪽에선 예전일지매보다 월등하다는...그리고 전 뭐 예전 이준기의 연기처럼 약간 코믹이 섞인 것보다 원작답게 영웅적이미지를 끌어오려는게 좋더군요. 그리고 2회때는 내레이션도 괜찮았구요. 뭐 점점 줄이면 좋겠지만;;ㅋㅋ 무튼 오히려 예전 일지매보다 제가 원했던 쪽에 가까워서 좋네요.^ㅡ^

  17. 이런 2009.01.24 00:31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재미없지않나? 정일우 얼굴때문에 멍하니 보고있다가도...내가 왜 이런걸 시간아깝게 보고있나 라는 생각이 든다...이준기일지매랑 비교들하는데.....솔직히 재미면에선 비교대상이 아니다..그리구 연기들이 왜그렇게 어색한지....ㅡㅡ;

  18. 2009.01.24 01:26 address edit & del reply

    영 재미 없던데. 물론 파격적이라 신선은 하나 그게 재미로 이어지진 않습디다.

  19. 라라라 2009.01.24 04:19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들이 너무 고정관념에 빠져 있는거 같아요.
    드라마는 항상 이래야해!! 하고요.
    처음1편보고 책사부분에서 움찔했지만 '아~ 이런드라마구나! 신선해!'
    하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더니 가끔 어 옆으로 걷는 사내 뭐지 하고 볼때 책사가 나와서 설명을 해주는데 '야~ 좋구나' 싶었습니다.
    만약 돌아온일지매 책사부분을 뺀다면 오히려 아무것도 되지 않는 드라마가 될겁니다.
    책사의 부분이 얼마나 매력적인데요.

  20.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1.24 05:57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의 개성에 대해서 좋다는 평도 있고 나쁘다는 평도 있지만, 일단 원작 일지매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선정도 좋고 영상도 좋습니다. 단, 와이어 액션이 서툰 게 앞으로도 계속 되면 그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진지한 액션이 전개되어야 하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책녀의 해설을 그냥저냥 들을 만했지만,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책녀의 해설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불필요한 해설은 줄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글을 트랙백 걸려고 했는데 저번처럼 또 에러가 나는군요. 제 글주소와 제목 적어드립니다.

    http://yeyeong.tistory.com/37
    MBC "돌아온 일지매"와 묻지마 살인사건.

  2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1.24 15:2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1~2회를 보고난 후의 감상은 긍정적인 편.
    무엇보다 그것이 그것이던 드라마계에서 새로운 시도는 환영하는 편이니까...
    다만 정일우의 가벼운 액션이 너무 가벼워서 조금...
    그래도 "일지매"라는 페르소나보다 "이준기"라는 페르소나가 우선 부각되었던 이전 드라마에 비하면 일우, 괜찮더군요! :)

    • ㅋㅋ아가야~ 2009.02.25 14:13 address edit & del

      페르소나가 무슨뜻인줄은 알고쓰는겅미???
      초딩이여기도 판을치는구나... 방학이빨리끝나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