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10. 21:02

뉴스통해 본 일본의 묻지마 살인 남의 일만이 아니다!-_-



어제 뉴스를 통해 알려진 일본의 길거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일본은 떠들썩 합니다.
 
도리마(길거리 악마)로 명명된 이번 사건의 내용은 더더욱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아무런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차로 치고 내려서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찔러버린 이번 사건은 일본의 현재 사회를 여과없이 보여주는 사건임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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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스타 사진자료 인용


지난 8일 일요일 대낮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네거리에서 2톤 트럭을 지그재그로 몰아 사람들을 차례로 친 뒤 차에서 내려  등산용 칼을 손에 쥔 채 길가는 행인들을 뒤쫓아 가며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찔러 7명을 죽이고 10명에게 중경상을 입히고 잡힌 25살의 청년 가토 도모히로가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이번 충격적인 사건의 범인 가토 도모히로는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사는 지동차부품공장 파견사원으로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고 회사 근무 태도도 성실했던 것으로 알려져 일본 열도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조사와 주변에 따르면 고교 진학 이후 성적이 떨어지고 주변의 기대와 달리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서 심한 좌절감에 빠졌다. 아오모리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가토는 작년 11월 시즈오카의 간토자동차공업에서 자동차 부품 조립 및 도장 업무를 담당하는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에 오기 전에도 그는 계약직 사원으로 이곳 저곳 회사를 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건 목격자에 따르면 범인은 피를 뒤집어 쓴 상태여서 이를 보고 놀라 도망가는 사람들을 쫓아가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누구라도 좋았다"며 그의 입에서 나온 범행동기다. 이렇듯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는 `묻지마 살인`은 최근 급속히 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본에서는 길거리의 악마라는 뜻의 `도리마`라는 신종 이름까지 생겼다.

이 사건을 그저 한명의 타락한 범죄자의 범죄라고 이야기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저 정신병자의 미친짓이라고 생각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아주 평범한 사람임에도 그런 사건을 저질를 수있다는 것이 더욱 충격적이며 무서운 일이지요.

이는 단순하게 이웃나라인 일본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모든 범죄자들을 오타쿠로 몰아가고 그러기를 바라는 언론들과 정치권들의 바램과는 달리 그는 그저 평범한 비정규직 직원이었습니다. 그가 폭발하고 그런 극단적인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게 만든 사회적 구조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해 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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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사진자료인용


그렇다고 잔인무도한 살인마를 옹호할 수없습니다.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잠재적인 살인마로 치부되어서도 안될 것입니다. 문제가 있는 사회에서 살아간다고 모두 이번 살인마처럼 무고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해 좀 더 곰곰히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갈수록 극대화 되어가는 빈부의 격차, 학력이 주는 무한 차별, 외모지상주의등등 얄팍하고 저속한 자본만능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 절충점을 찾고 소통하려는 노력들을 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단정 지을 수없을 것입니다. 이는 비정규 노동자뿐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나락으로 떨어진 그 누구나가 될 수있는 상황입니다.

항상 돈만이 우선이 되는 사회.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것만이 전부인 사회! 본심이 통하고 기본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들은 그 누구의 몫은 아니겠지요. 모두 함께 해야만 하는 의무이자 책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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