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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Shot Drama 단막극20

돌날 386세대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준 지독한 이야기의 힘 드라마스페셜이 재미있는 이유는 좋은 단편 소설을 한 편 읽은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방송된 은 386 세대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드라마 스페셜은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 섬뜩함으로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너무 적나라해서 무서운 돌날; 지독한 현실의 삶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 돌날, 이 지독한 현실도 우리 몫이다 돌잔치를 준비하며 힘겨워 하는 정숙은 넋이 나가 있습니다. 정숙의 돌잔치를 돕기 위해 친구들인 신자와 미선이 도우러 그녀의 집을 찾았지만, 그들에게 돌잔치 준비가 그리 행복할 수는 없었습니다. 방 안에 켜진 향은 이들의 돌날이 결코 행복할 수는 없음을 암시했습니다. 넋이 나간 채 어린 딸의 머리를 묶어주는 정숙은 돌잔치가 반갑지 않습니다. 몸도 안 좋은 .. 2014. 2. 3.
카레의 맛-전혜빈과 현우가 만들어낸 담백하지만 알찬 카레의 맛 단막극이 가지는 힘은 명료함일 것입니다. 연속극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단막극은 뭔가 부족한 듯 보이지만 영화 한 편이 주는 재미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막극은 흥미롭습니다. 숨겨진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자신 앞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식상한 막장 드라마에서 자주 보여주는 형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풀어 가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은 잘 보여주었습니다. 카레의 맛에 담고 있는 가족의 힘; 전혜빈과 현우가 보여주는 담백하지만 끌리는 카레의 맛이 맛있다 골목길 한 편에 있는 작은 카레 가게는 고양이 식당이라고 합니다. 그곳에는 손님이 없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고 단지 장사가 안 된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한 예쁜 주인 유미는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2014. 1. 27.
보통의 연애 4회-시청자들에게는 특별한 연애 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가해자와 피해자 가족으로 만난 그들의 사랑은 결코 쉬울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들을 옥죄고 있었던 수많은 억압들 속에서 자신들만의 삶을 살고 싶었던 그들에게는 너무나 일상적이고 평범함마저 힘겹기만 합니다. 그저 평범한 연애 한 번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이 연인들의 안타까움은 그렇기에 희망적이었습니다. 역설을 통해 본질을 집요하게 파헤친 보통의 연애는 걸작 이었다 아버지의 등장은 윤혜에게는 반가움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그동안 자신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한 아버지를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윤혜와는 달리 재광은 이런 상황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윤혜의 아버지가 범인임이 명확하고 확신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들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린 .. 2012. 3. 9.
보통의 연애 3회-충격적인 진실이 만들어낸 평범한 연애의 힘 7년 전 사고로 숨진 형의 범인을 잡기 위해 전주로 내려 온 재광은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며 그 간절함의 근저에 살인자의 딸인 윤혜가 존재하고 있음에 힘겨워합니다. 살인자의 딸이라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고 한 번도 마음 편하게 웃지도 못하고 살아왔던 윤혜에 대한 사랑은 너무나 평범하고 싶은 특별한 사랑이었습니다. 게이인 사실을 숨기고 싶은 피해자 가족과 진실을 알고 싶은 가해자 가족 그냥 남들 하는 것. 그거 밥 먹고 차 마시고..남들 하는 것 그것 다. 재광과 윤혜가 원하는 것은 바로 이런 너무나 평범해서 특별해지고 싶은 일상적인 연인들의 데이트입니다. 너무나 평범해서 지루할 수도 있는 이런 사랑마저도 간절한 그들의 사랑은 그래서 더욱 간절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와의 조우를 한 윤혜와 그런 사실을 알.. 2012. 3. 8.
보통의 연애 2회-상처 입은 두 남녀, 진정 평범한 사랑은 가능할까? 누구나 사랑을 꿈꿉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평범하지 않은 특별하기를 원하고는 합니다. 스타나 동화 속 공주와 왕자처럼 화려하거나 꿈같은 사랑을 꿈꾸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랑마저 사치인 이들에게는 누구나 평범하게 하는 보통의 연애를 하고 싶다는 열망은 우리에게 사랑이라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7년 전 살인사건, 범인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 그리고 사랑에 대한 기대 오랜 만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키울 수 있었던 남자가 다름 아닌 자신의 아버지가 죽였다고 이야기되는 남자의 동생이라는 사실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겨우 그 지독한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났다는 기대는 착각으로 다가왔고 그런 비참한 현실은 그녀를 더욱 힘겹게 만들기만 합니다. 비를 맞고 집.. 2012. 3. 2.
보통의 연애 1회-유다인이라는 존재가 주는 매력, 흥미롭다 살인용의자 아버지를 둔 딸과 살해당한 형을 둔 동생이 만나 너무나 평범한 연애를 꿈꾸는 이들의 사랑은 흥미롭습니다. 너무 슬퍼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어느 날 벌어진 살인 사건으로 인해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의 집안이 파괴되고 구제될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는 이들의 사랑은 과연 가능할까요? 매력적인 이야기와 유다인이 감성을 자극한 다 작은 도시에서 일어난 잔인한 살인사건. 사법고시까지 통과한 청년이 잔인하게 살인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범인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살인용의자인 주평(이성민)은 7년 동안 쫓기는 신세로 살아갑니다. 아버지가 살인용의자로 쫓기고 있으니 남겨진 가족마저도 그 살인의 그늘에서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관광 안내소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 201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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