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3. 12:41

남자의 자격-김제동 못지않은 김국진의 롤러코스터 특강

<남자의 자격>이 이젠 대학 강단에 올랐습니다. 평균 나이 40이 넘은 그들이 젊은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준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었지요. 인생 선배로서 이제 대학을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야 할 그들에게 남격 멤버들은 의미 있게 다가갔습니다.

김제동 못지않았던 김국진의 청춘 강연



김제동은 연예인 중 가장 호평 받는 강연자 중 하나일 겁니다. 이벤트 MC부터 다양한 무대에 서왔던 그로서는 말하는 것이 가장 쉽게 재미있다고 하죠. 그런 그가 인생을 통해 경험해왔던 다양한 지식들을 정갈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 놓는 모습은 타고나지 않으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김제동 어록이라는 특별함도 함께 합니다. 그의 팬들이 직접 '김제동 어록'이라는 책을 만들어 출판할 정도로 그의 강연에는 수많은 마니아들이 존재하기 까지 합니다. 그가 많은 이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의 어록은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과 진리를 찾는 것에 있었습니다. 너무 소박해서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일상을 김제동 특유의 넉살과 어휘로 담아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의 모든 것들이 '어록'으로 거듭나는 현상이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어렵지 않은 이야기로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준다는 점에서 김제동은 이 시대 최고의 강연자가 아닐 수 없지요.

김제동이 소박한 일상으로 의미를 전달하듯 김국진도 자신의 삶을 통해 청춘들에게 도전을 즐기라는 '롤러코스터'로 명강사로서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그를 잘 아는 이들은 아마도 3, 40대가 되었을 듯합니다. 그의 나이도 40대 중반을 넘어설 정도로 20대 젊은이들에게는 <남격>과 <라디오 스타>에 나오는 MC 정도로만 인식되어 있겠죠.

하지만 그가 강연을 통해 이야기했듯 그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연예인 중 하나였습니다. 혜성처럼 등장해 그 해 신인상을 받고 이후에도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전성기를 구가한 그는 방송을 움직이는 인물 4인 중 하나에 뽑힐 정도로 대단한 존재였습니다.

그 4인이 MBC, KBS, SBS 사장이고 나머지 하나가 김국진이었다는 이야기만으로도 그가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쉽게 알 수 있었죠. 광복 이후 50년간 최고의 연예인 1위에 뽑혔고 그의 뒤에는 바로 조용필이 있었다고 하니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 그가 '롤러코스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이유는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끊임없이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하기 위함이었지요.

가장 각광을 받았던 신인시절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고정 프로그램을 다섯 개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그는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그런 그가 그 모든 성공을 버리고 미국으로 떠난 이유는 자신이 밝혔듯 미국의 선진 스탠딩 코미디를 배우고 위함이었다 하지요.

최고에서 스스로 물러나 새로운 그 무언가를 추구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미국행으로 만들어진 2년의 공백이 지나온 세월이라 쉽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인물에게는 견딜 수 없는 힘겨움이었을 겁니다.

그런 그가 다시 재기에 성공하고 대한민국을 흔들 정도의 최전성기를 누립니다.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세도가처럼 그의 인기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였지요. 그런 그가 결혼과 사업에 실패하고 프로 골퍼가 되기 위해 수없는 도전을 감행하며 연예계에서 완전히 잊혀 져 갔습니다.

더욱 하루에서 여러 번 변한다는 요즘 연예계에 성공적인 재기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근 군 제대 후 연예계에 복귀한 이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지요.(특급 연기자들은 성공적인 재기를 했지만) 그런 그가 최악의 상황에서 다시 연예인으로서 화려하게 비상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낙오되던 다른 이들과는 달리 안정적으로 연예계에 안착한 그는 과거와는 달리 메인 급은 아니지만 충분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닦아 냈습니다. 결코 쉬울 수 없었던 과정을 통해 그가 20대 청춘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도전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하며 추락을 두려워하지 말라합니다. 롤러코스터는 얼마나 빠르고 급격하게 내려가느냐에 따라 탄력에 의한 반동도 클 수밖에 없음을 비유하며 실패는 곧 또 다른 성공의 시작일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4, 50대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 마냥 즐겁게 들릴 수는 없겠지만 20대 청춘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은 당연하게 가치 있었습니다. 앞선 강연자인 이윤석이 어린 나이에 목표를 정해 그 목표만을 향해 달려오는 것보다는 그 나이에는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는 것이 좋다며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했듯, 젊은 시절 다양한 시도를 통한 도전은 후에 자신을 공고하게 다질 수 있는 값진 토양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나카지마 다카시는 저서 '20대, 공부에 미쳐라'라는 책을 통해 미친 듯이 공부하라고 열변을 토하기도 합니다. 나카지마가 철저하게 성공하는 삶을 지향해 유용하면서도 씁쓸하게 다가왔지만, 김국진은 실패를 두려워하는 현실 만족보다 실패도 성공을 위한 과정이라는 긍정적인 삶의 철학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김국진처럼 성공과 실패를 반복한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이 동일한 주제로 강의를 했다면 김국진 만큼의 울림으로 다가올 수는 없었겠지요. 실제로 다양한 경험을 해왔던 유명인이 자신의 삶을 모델로 이제 사회에 도전하려는 청춘에게 고하는 특강은 이렇듯 감동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아이가 걷기 위해서는 이천 번씩 넘어져야 한다는 말은 무척이나 의미있었지요. 모두들 최소한 이천 번씩은 넘어지고 일어서서 현재의 자신이 되었기에 벌써부터 넘어질까 두려워하지 말라는 그의 강연은 도전정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해 주었습니다.

모두가 듣고 싶었지만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진솔한 이야기는 그 어떤 대단한 성공담보다도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도전을 두려워하는 현재의 젊은이들에게 김국진의 '롤러코스터' 강연은 도전이 두렵지 않은 젊음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죠.

도전할 수 있는 자. 그리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다는 너무 평범한 진리를 김국진의 '롤러코스터'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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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4
  1. 렌즈 2010.05.03 15:23 address edit & del reply

    제동이 선전하려고 국진이를 이용하나?

  2. 미친거아냐 2010.05.03 16:19 address edit & del reply

    김국진은 낙하산 연예인아니고 정식으로 들어와서 수많은 개그을 남긴 사람이고 그양반은 솔직히 낙하산 아닌가?

    정말 비교 감인아 되나?

    어이없다.

    이런글이 베스트 참 한심하다

    헉 자작아냐

  3. 어이없다 2010.05.03 19:05 address edit & del reply

    국진에게 묻어가는 김제동 띄우긴가?
    제목은 국진이고 내용은 제동이네?

    이거 한마디만 하자.
    역대 방송연예인중에 정치를 뒷배로 연예인 된 인간은 김제동이와 윤도현이 최초다.
    소위 니네들이 말하는 낙하산 이라고도 하지.

    • jstrack 2010.05.04 03:28 address edit & del

      글이라도 제대로 읽어보고 글을 쓰세요,

      그리고 아주 죄송하지만 정치 배경으로 뜨는 연얘인이 요즘에도 있을까요 ? PD들은 자기 밥줄인 시청률 때문에라도 실력있는 연애인을 원할텐데요 ??

      이 세상이 백으로 다 되는 줄 아나요 ?? 뭐 백이 평생 있어봤어야지...쯧

  4. StomX 2010.05.03 20:29 address edit & del reply

    어이없다, 렌즈, 미친거아냐 //
    당신들 머리속에 들어있는건 뭐일까??
    갑자기 머리속에 훅~하고 지나가는게 있어서 소름이 돋아버리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빨갱이라서 북한에 돈대주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빨갱이라서 우리나라 도와주는 미국 배척하고 전 정권의 대북정책을 유지했다!
    뭐 이런 논리를 펼치는 자칭 극우보수파 타칭 쌩또라이 집단의 사람들이라면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세상 똑바로 보고 살아라!!!

    당신들 같은 사람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 얼굴보기 부끄럽다 진짜...

  5. ㅋㅋㅋ 2010.05.03 21:38 address edit & del reply

    김제동 어록은 솔직히 소녀적 감수성에 맞춰서 그런지 손발이 오그라드는
    허세끼가 좀 있죠.. 싸이월드 같은데 올리기 딱 좋은 글....

    김국진씨의 솔직한 입담과는 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

  6. 그냥 그래r 2010.05.04 01:28 address edit & del reply

    어록이라, 아무이 오락프로이지만, 중국에서도 발전하고 수입한 현재는 역사로만 남은 주자학과 유교의 잘못 해석으로 하락한 조선 시대 때도 아니고 누구나 위인의 명언이든 자기 자신이 경험해서 만든 말이든 말은 하기 쉽다. 원래 한국 과거에는 중국 학문.지식를 수입에 소비했고, 지금은 미국이나 일본.유럽 학문이나 지식 빼기고 짜짓고 소비하지. 암기 잘하고 모방잘 해서, 학문적으로 아직도 후진국를 면지 못한다. 근본적으로 상은 커녕 국제적인 학자나 학교가 없지. 하긴 한글도 아직 중국식 한자어와 일본식 한자어를 체계화 못 시켰고, 일본어 처럼 외국어 표기법을 체계화 하며 국민들 교욱시킼 없다. 한심한 나라다, 어록 하기까 생각나내, 어째든 차별과 편견을 싸워 자신의 존재를 나타낸 연예인이라 대학들도 배워야할 점이 있을 듯.

  7. 와이키키 2010.05.04 05:36 address edit & del reply

    중요한건 김국진씨 강의가 참 감동적이었다는거.......글 잘읽고 갑니다~!!!

  8. 황엽 2010.05.04 05:51 address edit & del reply

    몇해전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다 안전바 미작동으로 탑승자가 추락사한 사고가 있었죠.
    소리소문없이 묻혀졌습니다. 사망자도 음주상태로 탔다고 모든 책임을 뒤집어 썼죠.
    술먹고 여객기를 탔다가 추락사고가 나도 승객의 잘못인가 보더군요.
    게다가 안전바는 아주 약하답니다. 사람이 밀치면 벗겨질 정도로.. 대기업이 그렇다니 맞겠죠.

    아무리 좌절하고 비참한 지경에 이르러도 날 믿어주고 지켜주는건 가족들과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안전바인 그들도 어쩔 수 없는건 롤러코스터의 동력을 끊어버리는 놀이공원입니다.
    정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진건 이혁재도 있죠. 여자문제가 개입된거니 되려 더 비슷한가요?
    하지만 국가를 지배하는 권력에게 밉보인 일개 개그맨의 재기가 더 힘들건 분명할겁니다.

    롤러코스터란 비유를 비판한 블로그도 있더군요. 가입하기가 싫어 댓글은 못썼죠.
    그래도 일리가 있습니다. 운명론과 막연한 낙관주의에 빠져 현실에 안주하면 안되니까요.
    나 하나 빠져도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세상을 살기좋게 바꾸겠지.. 하다가 이 모양일테죠..
    하지만 패배주의가 만연한 현 세태에 좋은 세상이 올거란 희망은 분명 더 필요할겁니다.

    어차피 유행어로 먹고사는게 개그맨인데 그나마 포장해서 명언식의 개그를 치니 나쁘잖고,
    과거를 솔직하게 밝히고 소신대로 행동하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분명 서로 닮아있네요.
    그러나 이들 두 개그맨의 차이는 선배는 분명 언제고 상처가 아물면 인연을 또 만날테지만,
    후배는 국적을 바꾸지않는 한 선택의 여지가 없단거죠. 게다가 안전바가 안전바도 아니고..

  9. 미친거아냐 2010.05.04 08:26 address edit & del reply

    stomx님 좀 웃긴데요. 제가 언제 빨갱이니 극우니 하는 정치적 글을 올렸는지 혹시 어문해석에 문제가 없는지 진단한번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님의 정치성향이 어디인지알바아님니다.

    참 글 천하게 쓰시네요

  10. 세남자 2010.05.04 09:07 address edit & del reply

    블로거님은 이런 의도로 글을 쓰신게 아닌거 같은데.. 참 이상하게 해석하시는 분 많네요..

  11. 진짜 2010.05.04 09:11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기서 왜 갑자기 정치성 발언을 하는지?
    선거시즌이라서 활동이 많아지나 ㅋㅋㅋㅋ

  12. 이럴수가 2010.05.04 09:46 address edit & del reply

    김국진은 김국진이고 김제동은 김제동이지
    여기서 왠 낙하산이며 노무현이며 김대중......

    이 글 쓰신 분이 얘기하고자 한게 그건가요..
    왤케 뒤틀리셨는지들...

    아참 그리고 김국진이 미국행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것은
    미국의 선진 스탠딩개그를 배우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전속계약..이란것에 발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린개그맨들을
    KBS에서 팽시켰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선택했던것....

    그때도 그분들이 뒤틀렸었나봐요 ㅋㅋㅋㅋ

  13. Favicon of http://sloppychul.tistory.com BlogIcon 찌질철이 2010.05.04 11: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웅..여기는 좀 오른쪽 분들이 있는듯..ㅎ 다음뷰는 완전 야권 쪽이던데..
    국진 아자씨 얘기 나도 봤는데요.. 그냥 롤러코스터 탔다..라는게 좀 아쉽더라고요. 왜 내려갔고
    어떻게 올라갔고..그런 게 있었으면..했는데. 그냥 가만있어도 오르락내리락 하더라..느낌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