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8. 20:56

숫자를 사고파는 새로운 봉이 김선달!! 시청률도 사고파는 시대가 왜 왔나?



시청률은 드라마든, 쇼 프로그램이든, 심지어 뉴스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중요한 잣대가 되어 있습니다.

표본이 될 수 있는 샘플링 조사를 통해 시청률이 조사되고 있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시청률도 사고파는 매매상품이라는 사실은 씁쓸함을 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시청률 조사기구에서 판매하는 각각의 프로그램 시청률을 일반인들이 구매를 하고 있는 현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공정해야만 하는 시청률도 사고파는 사회라는 것은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선 그 어떤 잣대도 공정할 수는 없다는 반증일 수도 있을 듯도 합니다. 드라마도 이젠 제작비 100억원 시대이기에 그들의 제작비에 시청률 구매가격도 따로 잡혀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어차피 돈놓고 돈먹기식의 경쟁 구도에서 큰 돈 써서 모든 잣대가 되는 시청률을 높이면 여론몰이에도 성공하고 수익도 확보되니 시청률 구매를 하지 않을 제작자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이런 방식은 기본일지도 모르는 일이겠지요.


그들은 숫자를 사고 파는 새로운 봉이 김선달은 아닐까?


어쩌면 이런 상황의 최대 수혜자는 시청률 조사기구들일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조사한 수치들을 매일 혹은 매주 발표하고 있지요. 이런 시청률들은 바로바로 기사화되어 어떤 프로그램이 1위이고 어떤 프로그램은 최악의 시청률이다하며 여론화합니다. 이런 경쟁구도를 만듦으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률을 구매하는 일반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들 조사기구에서는 방송사, 제작사, 일반인들을 상대로 숫자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시청률 조사 방식이야 그들 회사만의 노하우로 행해지겠지만 절대적이며 정확성이 완벽하다고 할 수 없는 수치들을 가지고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은 한 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합니다.

봉이 김선달은 물을 팔아 때돈을 벌었다고 하지요. 이들 역시 떠도는 숫자들을 가지고 장사를 하니 과거의 김선달과 다를게 뭐가 있을까요? 어쩌면 허상에 불과할 수도 있는 시청자들이 너무 시청률에 목을 메고 있기에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방송되어지는 모든 것에는 광고가 앞 뒤로 붙게 됩니다. 이는 그 방송의 위상에 따라 엄청난 격차를 가지고 있지요. 광고가 많이 붙는다는 것은 그 방송 프로그램에 제작비가 많이 투입된다는 이야기하고도 동일합니다. 그렇기에 같은 방송사들 사이에서도 시청률 경쟁은 대단하지요.


시청률 누구를 위한 집계인가?


이는 제작자들과 광고주들 그리고 방송의 평가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청률을 사고파는 방식이라면 방송의 평가라는 측면은 사라져 버리고 말 듯 합니다. 광의적인 해석으로 개개인이 사는 시청률도 평가의 잣대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런 현상들을 적극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시청률 조사기간의 얄팍한 상술들은 더욱 기승을 부리겠지요. 개개인이 시청률을 살 수있다는 것은 마니아들이나 팬클럽들에 의해 몰아주기가 성행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도 할 듯 합니다. 이런 상황들에 대한 부채질로 수익을 얻어내는 곳은 바로 시청률 조사기관을 포함한 관련자들이겠지요. 이는 돈만 있다면 순위조작도 충분히 가능한 세상이라는 이야기도 되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사진인용


이 코너의 열혈 시청자들은 시청률 조사 회사에 직접 코너 시청률을 구입하는 등 코너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은 방송사측이 프로그램 시청률 파악차원에서 시청률을 구입해온 것이 통상적이었지만, 애청자가 직접 시청률을 구입하는 현상은 이채로운 일로 눈길을 끈다.

현재 시청률 조사회사에서는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률을 공개하고 있다. 때문에 애청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코너 시청률을 파악하기 위해 시청률 조사회사에 사비를 들여 직접 코너별 시청률을 구입하고 있다.

TNS 미디어 관계자는 28일 "지난 5월과 6월 그리고 7월에 이르기까지 '1박2일'을 비롯한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한 일반 시청자의 구입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어찌보면 시청자들의 시청률 구입은 아바타를 구매해 꾸미는 행위들과 별반 다름이 없을 듯도 합니다. 더불어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위해 정성을 다하듯 시청률 구매도 이런 팬심의 작용이 가장 큰 듯 합니다.

이런 상황들을 이용하고 활용해 자신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통제권을 행사하는 이들의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시청자들이 시청률이라는 잣대에서 자유로워져야지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겠지요. 자신의 관심과는 상관없이 시청률에 따라 시청을 하는 현재의 시청형태에도 문제는 있는 것이겠지요.

의외의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는 프로그램을 보며 이런 재미없는 내용을 정말 이렇게 많은 이들이 시청하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때가 많았었습니다. 이는 여러가지 작용을 통한 결과였었을 듯 합니다. 개인의 취향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거대 제작사의 조작에 의한 순위 조작일 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참 재미있는 세상이고 다양한 사업들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여론 조사기관들이 가지는 파워는 이미 오랜시간동안 증명되어져 왔었지요. 그런 정치권과 상품시장에만 영향력을 가지던 이들이 이젠 미디어의 여론에도 커다란 힘을 가진 조직이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커다란 공룡을 만들어주는 건 다름아닌 아이러니하게도 팬들에 의해서이니 말입니다. 어느순간 통제가 불가한 공룡은 그들을 키워준 팬들을 공격할지도 모릅니다. 이젠 시청률에서 자유로워져 자신만의 잣대로 시청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결코 시청률이 모든 것들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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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Favicon of http://jinks.tistory.com BlogIcon 아르도르 2008.08.06 14: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광고에 놀아나는 방송국이죠....
    하지만 광고가 없고 또 광고에 대한 수입이 없다면 방송국도 운영을 못하니까......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8.08.08 08:24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방송을 위해선 광고가 필요하고 때론 광고로 인한 악효과가 나타나기도 하구요...쉽지는 않지만 그 중간을 어떻게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