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7. 06:24

이승기는 왜 부활을 선택했을까?

이승기가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예계 전방위 활약으로 자신의 주가를 높이고 있는 그가 처음 꿈꾸었던 가수의 자리로 돌아가 차분하게 팬들 앞에서려고 준비중입니다. 이미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장으로 이승기라는 이름 자체에 대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상황에서 그가 부활과 함께 공연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승기, 가수로서 완성도를 높이다



밴드와 합동 공연을 가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욱 오랜 시간 자신의 위치를 고수하고 성장해왔던 최고의 밴드와 함께 한다는 것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부활은 김태원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비중이 큰 밴드이기도 합니다.
80년대 백두산, 시나위, H2O등과 헤비메탈을 이끌었던 부활은 다른 이들과는 달리, 가요 문법에 충실하며 걸작들을 많이 남겨왔습니다. '희야', '당신의 이야기', '네버엔딩 스토리', '사랑할수록'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만들어왔던 부활은 그들만의 존재로 대중들에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들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김종서, 이승철, 박완규'로 이어지는 최고의 보컬 리스트입니다. 김태원이라는 절대적인 존재감과 보컬의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활만의 자존심은 그래서 이승기로서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가수인 이승기로서는 가수의 기본 덕목인 가창력에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들이 함께 했던 그룹이라는 의미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만큼 그들이 보컬 선정에 까다롭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지요. 김태원이 예능을 통해 가벼워지기는 했지만 음악에 대해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까다로운 그가 이승기와 함께 공연을 한다는 것은 중요하지요.

물론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자면 둘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승기에게는 '부활'이라는 전설적인 존재와 함께 무대를 가진다는 것은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앞선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보컬들과 같은 선상에 설 수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지요.

'부활'로서는 이승기라는 가장 매력적인 존재와 함께 한다는 것은 팬 층을 더욱 넓게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부활'을 가장 '부활'답게 만들었던 베스트 넘버들을 이승기와 함께 공연한다는 것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테니 말이지요.

얼마 전 <김정은의 초콜릿>에 이선희와 이승기가 함께 출연을 했었습니다. 스쿨밴드를 하던 승기가 기획사 오디션에 참여하고 그 자리에서 승기를 평가했던 이선희는 이승기에는 스승과도 같은 존재이지요. '초콜릿'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세 곡의 노래를 가볍게 완창 하는 이선희는 역시 여전히 최고였습니다.

최고인 이선희가 이승기의 스승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지요. 여전히 성장 중이기도 한 승기에게 이선희라는 존재는 너무나 소중하고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밴드 생활을 하며 가수의 꿈을 꾸던 그가 이선희라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와 만남을 가지고 그녀에게 노래를 배웠다는 것은 행운과도 같기 때문이지요.

최고의 스승에게 노래를 배우고 가수로서 승승장구하던 그가 연기와 예능으로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던 상황에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단독 콘서트에 나서는 이 시점이 타이밍 상으로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가수라는 이미지가 사라지고 배우와 예능인이라는 딱지가 붙기 시작한 시점 자신이 가수임을 증명해주는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것은 가수 이승기로서는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그가 선택한 이가 다름 아닌 '부활'이라는 것은 그래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가창력이 뛰어난 이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의외로 어려운) '부활'의 베스트 넘버들을 이승기가 '부활'멤버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대중들에게 이승기가 여전히 가수임을 증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테니 말이지요.

이승기의 그간의 행보들이 그러했듯 이번 공연 역시 참 영특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미로운 발라드 넘버들이 주를 이루기는 하지만, 가창력에 무게가 실리는 '부활'과 함께 하는 이승기의 공연은 초심으로 돌아가 그가 여전히 가수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추문들로 범벅이 된 연예계에 홀로 청정지역을 고수하고 있는 듯한 이승기는 독특하고 특별한 존재인건 사실입니다. 어린 나이에 가요계에 뛰어들어 다양한 경험들을 한 그가 여전히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바르게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것은 연예인에 대한 다른 인식을 심어줄 정도입니다.

'부활'을 선택해 그들과 함께 멋진 무대를 준비하는 이승기는 최소한 '정도'를 걷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성공=방탕'으로 인식되는 연예계에 여전히 바른 생활로 아름다운 청년으로 불리는 이승기의 존재감은 무척 의미 있고 중요합니다.

가수 본연의 자리로 돌아선 그가 보여줄 무대가 무척이나 기대되는 이유는 여전히 도전 중인 그의 긍정적인 열정 때문일 것입니다. 이선희와 환상적인 화음을 보여주던 그가 '부활'이라는 거대한 밴드와 함께 노래할 무대가 어떻게 다가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Trackback 0 Comment 16
  1. 들꽃 2010.11.17 06:47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 보기만해도 마음이 상쾌 해집니다,
    콘서트 준비 하는군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11.18 07:26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승기다운 콘서트일거 같네요^^;;

  2. 항상그자리 2010.11.17 09:47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콘서트는 기대가 되는군요. 부활과 함께란것도 그렇고, 스승인 이선희씨도 특별게스트로 나온다고하네요. 지난번 쵸콜릿을 보고나니 두사람의 화음도 기대가되더군요. 여전히 대단한 스승을 두었으니 여러분야로 바쁘더라도 이승기도 가수의 초심을 잃지는 않고 살았을거 같더군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11.18 07:27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선희씨도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군요. '여친구' 출연진들도 함께 한다고 하더니 풍성한 공연이 될 거 같네요^^;;

  3. 콘서트 2010.11.17 10:18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만으로도 가고 싶었던 콘서트였는 데 부활이라니 대박입니다.
    부활과 함께하는 이승기라..
    너무 멋진 만남이고 꼭 보고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11.18 07:27 신고 address edit & del

      의외의 조합이 상당히 잘 어울릴 듯하네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charasforeast BlogIcon 샹그릴라 2010.11.17 11:18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 콘썰 소식이 있었군요. 자이미님 덕분에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부활과의 공연이라, 언뜻 연상이 잘 안 되는 조합이긴 한데, 그래도 왠지 기대가 되네요. ^^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11.18 07:28 신고 address edit & del

      부활과 함께 한다는 것은 이승기로서도 중요할 거 같지요. 가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도 되겠고 좀 더 성장하고 싶은 열정도 보이고 말이지요.^^;;

  5. 와.. 2010.11.17 11:37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가 부활과 함께 무대에 서는 건가요?
    둘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이라 정말 기대되네요..
    어제 강심장에서 허각이 이승기와의 에피소드를 얘기하는데
    성실하고 겸손한 마인드를 가진 이승기가 성공할 수 밖에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11.18 07:29 신고 address edit & del

      허각이 화장실에서 들었던 이승기 목푸는 에피소드 말씀이군요.^^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였으면 좋겠네요^^;;

  6. 하늘바라기 2010.11.17 11:50 address edit & del reply

    글에 충분히 공감가도록 쓰셨듯이 이승기씨는 정말 평소 생각해왔던 연예인의 인식을 바꾸어놓은 사람입니다. 항상 반듯하고,모든일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진심으로 느껴지는 그런 사람중 한사람 입니다. 나이는 어린데...가끔은 배울점도 느끼게해버려...본인을 부끄럽게까지 만들정도니...ㅎㅎ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이승기씨이지만, 부활분들과 함께하는 이번 콘서트무대 계획은 본인이 가수로서의 본업을 망각하지 않고 있다는것을 다시금 확인 시켜주는듯 합니다. 좋은글 잘 읽고..마음 한켠이 따뜻함이 느껴져서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11.18 07:31 신고 address edit & del

      부활과의 공연은 그동안 자신의 본류이기도 했던 가수 분야에서 소홀했다는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는 선택으로 보이지요.

      OST등에 참여하며 꾸준하게 활동은 했지만 연기나 예능에 비해 가수라는 본업이 미진해 보였던 것도 사실이니 말이지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남아있기를 바라게 되네요^^;;

  7. 행복 2010.11.17 11:52 address edit & del reply

    자이미님 좋은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승기씨가 오디션 보러간게 아니구요
    고교1학년 말에 밴드활동이 학업에 영향을 미쳐서
    소극장을 빌려서 마지막으로 공연하구 끝낼려구 했는데
    그 소극장 오너가 바로 이선희씨여서 눈에 띈거구요
    첨 가수 해볼래했을때도 안하겠다고 했던 이야긴
    방송에서도 많이 나왔구요.
    부모님도 첨에 반대하셨다고 하더군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11.18 07:32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디션이 아니라 선택을 당한 것이네요.^^ 상당히 다르지요. 능력을 알아보고 그를 선택한 것과 오디션을 통해 선택 받기를 원했던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이기도 하니 말이지요.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8. Favicon of http://chymkent49@hanmail.net BlogIcon 겨울 아이 2010.11.17 19:50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승기군 팬으로서 님이 잘못 알고 계시는 게 있네요. 승기군이 스쿨 밴드를 한것은 맞지만, 오디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고1때 밴드부 활동으로 성적이 떨어져 부모님과 주위에서 걱정을 하시자, 밴드부를 접고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마지막 공연을 타 학교 밴드와 연합으로 소극장을 빌려 했는데, 그 소극장의 주인이 이선희씨였고, 이선희씨 눈에 들어 가수를 권유받았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거절했다가 나중에 승락한 거구요. 이승기군은 애초에, 즉 학창시절에 가수나 연예인이 될 꿈은 생각도 안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선희씨의 눈에 들어 선택을 받은 겁니다. 아, 이 글을 마무리하려는데 저와 같은 말을 하신 분이 계시네요. 그래도 이왕 적었으니 그냥 올릴게요...^^* 가수할 맘이 있어서 오디션을 보러가서 합격한 거와 본인은 전혀 생각도 안했는데 능력을 인정받아 권유를 받고 입문한 거와는 천지 차이겠죠? ^^*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11.18 07:34 신고 address edit & del

      행복님의 말씀처럼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것과 선택되는 것은 큰 차이이지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